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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묻지마 보수통합? 해당행위, 심각하게 문제제기 될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9-28 08:54  | 조회 : 3148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9월 28일 (목요일) 
□ 출연자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묻지마 보수통합 추진? 일탈행위고 해당행위, 심각하게 문제제기 될 것
-묻지마 보수통합, 지난 전당대회에도 심판 받은 부분
-정치적 미래 봤을 때도 자유한국당 복당, 결코 좋지 않아
-홍준표, 몸값 좀 잘 쳐달라는 스트라이크
-문재인 대통령이 아닌 홍준표 대표가 국제사회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대북정책 수립
-핵무장론? 미군 철수하라는 운동과 똑같아, 국제사회에 반대되는 것
-전쟁 두려워하지 않는 각오 높을수록 전쟁 가능성 떨어질 것
-미국에 군사적 행동하지 말라 설득하라?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구분해야
-미국의 북한 압박을 우리가 제지? 오히려 전쟁위험성 높아져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앞서 1부에서도 계속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어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간에 회동이 있었죠. 이 자리에서 정의용 안보실장은 ‘10월 10일 혹은 18일을 전후로 북한의 추가도발이 예상된다’는 대외비 보고서에 담긴 내용을 밝히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정치권의 대표적 대북 전문가죠. 바른정당의 하태경 최고위원, 전화연결해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하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하 하태경): 안녕하세요. 하태경입니다.

◇ 신율: 먼저 이 이야기부터 좀 여쭤볼게요. 어제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이 주선한 모임이 있었다고 하는데 바른정당에서는 김영우 의원을 비롯한 4명이 참석을 했다고 하고요. 그래가지고 ‘통합추진위원회’, ‘보수 통합을 하자’ 이래서 ‘통합추진위원회 만들자’ 이렇게 뜻을 모았다고 하는데, 11월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 이전에 통합의 결과가 나와야 한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하 의원께선 대표적인 자강파신데.

◆ 하태경: 그런데 그것은 지도부하고 전혀 상의하지 않은 그냥 몇몇 개인들의 일탈행위고요. 그리고 실제로 3달 전 우리 내부 전당대회 때도 보수통합, 보수원탁회의 주장이 나왔어요. 김영우 최고가 그걸 주장하면서 경선에 참여를 했는데, 그게 심판을 받았죠. 당시 김영우 최고가 지지율이 제일 낮은 원인도 일종의 ‘묻지마 보수통합’ 이런 거여서. 기본적으로 이건 창당정신, 바른정당 창당정신을 훼손하는 해당행위입니다. 해당행위고, 그래서 아마 당내에서 이 부분은 좀 심각하게 문제제기가 될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사실 통합추진위원회 만들자, 이것뿐만이 아니고, 김무성 전 대표하고 정진석 전 원내대표가 함께하는 모임도 있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생각보다 통합을 원하는 분들이 많이,

◆ 하태경: 그건 정책포럼이기 때문에,

◇ 신율: 그건 다르다?

◆ 하태경: 그건 공식적인 통합추진 모임이라고 보긴 어렵고, 그건 정책연구 모임은 어느 당과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문제는 통합파도 두 부류가 있는데, 한 부류는 ‘무조건 통합파’ 그냥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 친박하고 합쳐야 한다, 사실상 친박투항파죠. 그러니까 반성문 쓰고 들어가는 그런 통합파인 거고, ‘바른정당 만든 게 잘못됐다’ 이런 분들은 극소수입니다. 별로 안 되고. 통합을 원하는 사람 대부분은 ‘적어도 친박 8명은 출당을 시켜야 한다’, ‘조건부 통합파’입니다. 그래서 아마 통합파 내부에서도 저는 이견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묻지마 통합파’는 별로 없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탈당해서 자유한국당 가는 분들은 있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하태경: 그것은 지금 정확히는 모르겠고요. 그리고 개개인분들, 그분들은 정치적 미래에 한국당으로 다시 복당하는, 개인적으로 복당하는 게 결코 저는 좋지 않다고 봅니다. 지난번 열세 분 철새파동 있었을 때도 국민들의 굉장히 규탄이 심했는데, 이번에도 그 이상일 거라고 보고, 가급적 좀 설득하고 만류할 생각입니다.

◇ 신율: 이제 안보 얘기도 여쭤볼게요. 홍준표 대표, 어제도 여야 대표 회동에 안 나갔어요. 그렇죠? 이게 벌써 두 번째인데, 왜 이렇게 계속 불참한다고 보십니까? 진짜 이유는 뭐라고 보시죠?

◆ 하태경: 그것도 자기 몸값 올리려는 스트라이크 하는 거죠. 노동자들이, 노조가 임금인상 위해서 스트라이크하잖아요. 똑같은 겁니다. 자기 몸값을 좀 잘 쳐달라, 더 쳐달라. 그래서 홍준표 대표가 공개적으로 이야기했잖아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하고 1:1로 만나야 한다”

◇ 신율: 정우택 원내대표도 저희 인터뷰할 때 그 말씀을 하셨어요.

◆ 하태경: 그런데 지금 굉장히 전쟁위기 상황에서 과거의 2차대전 때도 미국이 그런 게 있었어요. 노조가, 독점적인 무기 업체인데 ‘자기들이 아니면 무기를 못 만든다’ 해서 임금인상 조건을 내걸고 파업을 했어요, 무기가 당장 필요한데. 그러니까 이건 완전히 반국가적인 파업이었거든요, 당시 노조는. 그런데 저는 홍준표 대표도 대승적으로 단결을 하고, 그리고 또 추가적으로 요구를 해야지, 필요하면. 이런 걸 어제는 ‘안보파업’이라 했는데 이것은 사실상 대한민국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반국가적 파업이에요.

◇ 신율: 홍준표 대표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국제사회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대북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하태경: 저는 홍준표 대표가 국제사회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수립하고 있다고 보는데요.

◇ 신율: 홍준표 대표가 그렇게 한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하태경: 예, 예. 왜 그러냐면 대표적인 게 핵무장론입니다. 미국이, 미국 국무성 관료들이 ‘전술핵 배치는 못 받는다’고 했고, 그러니까 홍 대표가 “우리는 북한처럼 핵무장을 해야 한다” 북한처럼 핵무장 해야 한다고 그러면 이건 사실상 미군 철수 투쟁이나 마찬가지예요. 미국이 허용하지 않는 것이고, 미국이 우리를 경제 제재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미국 못 믿겠으니까 우리는 독자적으로 핵무장 하겠다’는 건데, 그럼 미군 철수하라는 운동하는 거나 똑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대표적으로 국제사회에 반대되는 거죠. 유엔 제재도 들어올 거고. 중국도 당연히 경제 제재 할 거고.

◇ 신율: 그리고 지금 하태경 최고위원님께서 방금 “전쟁위기 상황에서” 이런 표현 쓰셨거든요. 그렇죠? 그러면 지금 상황을 하태경 최고위원님께서는 어느 정도 엄중하다고 보십니까? 진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하태경: 이렇게 표현할게요. 전쟁을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니까 북한의 핵무기·미사일 보유 의지가 워낙 강해서 우리가 정말 전쟁을 각오해야 하는 이런 의지가 없다면 이 상황을 제대로 타개할 수가 없다는 거죠. 그래서 전쟁을 막아야 하지만, 그런 말이 있잖아요.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이 있거든요. 그래서 평화를 우리가 여기서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되고, 그걸 두려워하는 게 바로 북한이 노리는 거잖아요. 그래서 우리를 못 막을 테니까 계속 핵미사일 개발하는 거고 더 심한 도발까지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가 각오를 해야 한다는 거죠.

◇ 신율: 그 가능성은 어느 정도 보세요?

◆ 하태경: 우리의 각오가 높으면 높을수록 저는 전쟁 가능성은 떨어지고,

◇ 신율: 아하, 반비례한다?

◆ 하태경: 예, 반비례다. 그러니까 우리가 자꾸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된다’ 하고 강조하면 할수록 북한이 패를 다 쥐고 있는 거잖아요, 우리 패를 다 보는 거잖아요. 북한은 자기들이 더 심한 거 해도 여기는 아무 반응도 안 하겠구나, 하면 북한의 도발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죠. 이것은 카드 쳐본 사람들은 금방 아는 건데.

◇ 신율: 알겠습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에서 하는 얘기가, “현재 우리 정치권에서 해야 할 일, ‘한미공조가 위험하다’ 이런 말 할 때가 아니라 미국이 군사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도록 설득하는 일이다, 정치권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동의하십니까?

◆ 하태경: 그러니까 B-1B 전략폭격기가 북한 안에 진입한 것 때문에 그러는 것 같은데요. 아직도 현실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운전자론’은 이미 폐기했잖아요. 사실상 폐기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미국을 설득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을 해야 하는데, 미국 입장에서는 미국까지 날아온 ICBM을 용인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그건 미국 입장을 우리가 같이 가줘야 해요. 그래서 지금 미국이 북한을 압박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무리하게 제지하고 들어가면 오히려 전쟁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한미 동맹이 균열되기 때문에. 그건 도와줘야 한다는 거죠. 그래야 나중에 우리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 신율: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하태경: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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