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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복지현장]"영등포 천사 무료급식소’"-서채리 리포터 9/23(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9-26 17:02  | 조회 : 3146 
MC: 이웃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출발 복지 현장> 서채리 리포터와 함께합니다.
(인사 나누고..)

MC: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요?

서: 오늘은 독거노인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 드리는 현장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천사무료급식손데요, 정부의 지원 없이 전국 26개 무료급식소를 설치해 독거 및 빈곤 노인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합니다. 서울엔 종로와 보라매 두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이번에 영등포지소가 새로 개관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MC: OECD 국가 중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이 1위라고 하죠. 빈곤한 어르신들을 위해 단 한 끼라도 따뜻한 밥상이 제공된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서: 노인빈곤율뿐만 아니라 OECD 국가 중 노인자살율과 노인교통사고희생율도 1위라고 합니다. 빈곤의 배고픔을 못 이기고 자살하거나, 생계를 위해서 폐지를 줍다가 사고를 당하는 빈도가 높은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천사무료급식소에서 제공되는 밥 한 끼가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더 큰 의미를 가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따뜻한 현장 소리로 먼저 만나보시죠.

>> #1 현장 스케치

MC: 복작복작한 느낌이 정감가고 좋네요.

서: 개소한지 얼마 안됐는데도 150여 명의 어르신들이 방문했습니다. 이날 메뉴는 소고기국밥, 돼지족발, 떡, 과일, 음료수였는데요 무료급식인데도 상당히 푸짐하게 준비돼 있었습니다. 10시부터 급식을 시작하고요 급식소 내에 자리가 다 차면 그때부터 번호표를 배부해 순서대로 식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9시부터도 자리가 차기 시작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MC: 그럼 독거노인에게만 무료로 제공되는 식사인가요?

서: 독거노인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소외된 모든 빈곤 노인들이 대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70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사전 절차 없이 그냥 급식 시간에 맞춰서 급식소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영등포지소의 경우엔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에 운영됩니다.

MC: 그냥 방문해서 밥 한 끼 먹고 가면 되니까 이용하시는 분들도 부담없이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서: 보통 무료급식소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하루 천여 명 정도 방문한다고 하니까 필요한 분들에게 재고 따지는 것 없이 따뜻한 밥상을 드린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무료한 일상 중에 동년배 어르신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는데요, 관련된 이야기 전국천사무료급식소 이현미 기획팀장에게 들어보시죠.

>> #2 인터뷰, 전국천사무료급식소 이현미 기획팀장

MC: 밥 한 끼가 가지는 의미가 크거든요. 누군가에겐 귀찮아서 거를 수 있는 밥 한 끼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없어선 안 될 손길이 되잖아요.
서: 이게 또 이웃들의 관심과 사랑이 담겨있는 식사잖아요. 그렇다보니 더 특별한 한 끼가 되는 거고요. 식사를 한 어르신들에게도 그 마음이 잘 전달되지 않았을까 이런 기대도 해봅니다.

MC: 자원봉사자도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서: 영등포지소는 아직 연지 얼마 안돼서 자원봉사자분들이 없었어요. 그래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급식소 운영 시스템 상 자원봉사자가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어르신들은 거동이 불편하다 보니까 직접 배식 받거나 식판을 내려놓고 치우는 그 과정이 힘들거든요. 그래서 어르신들은 오시면 자리에 앉아 계시고 봉사자분들이 직접 식판을 가지고 가서 자리에 놓아 드려요. 그리고 다 드시고 나가면 그 자리를 정리하고 설거지하는 시스템이다보니 자원봉사자들이 꼭 필요할 수밖에 없죠.

MC: 만약에라도 거동이 불편해 급식소 방문조차 어려울 경우엔 어떻게 하나요?

서: 고정적으로 오는 봉사자들이 있다면 도시락 배달도 따로 진행한다고 해요. 말씀하신 것처럼 거동이 불편해서 급식소까지 오지 못하는 경우도 분명 있기 때문에 직접 가서 도움을 드려야 하는 경우엔 급식이 없는 날 도시락 배달을 갑니다. 또 합동생일파티나 효도관광, 영정사진 제작 같이 다양한 나눔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MC: 어르신들을 위해서 다양한 것들이 준비돼 있네요.

서: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또 한 끼 식사의 소중함을 깨닫고 성심성의껏 준비하는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현미 팀장의 이야기 계속해서 들어보시죠.

>> #3 인터뷰, 전국천사무료급식소 이현미 기획팀장

MC: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한 끼를 성심성의껏 준비한다는 게 묵직하게 다가오네요.

서: 그래서 단 한 끼더라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소외계층에 사랑과 관심을’이라는 말이 뻔하지만, 누구나 생각은 할 수 있어도 막상 어떻게 실천해야할 지는 잘 모르잖아요. 많은 분들이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MC: 무료급식소를 방문해주셨던 어르신들의 이야기도 궁급합니다.

서: 많은 분들이 무료급식소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종로까지 갔어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돼 좋다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어르신들의 이야기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 #4 인터뷰, 어르신 참여소감

MC: 자원봉사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서: 별도로 신청할 필요 없이 개인 봉사자의 경우에는 그냥 10시에 시간 맞춰서 오기만 하면 됩니다. 지역마다 운영하는 요일과 시간이 다르니까 미리 확인하고 가면 되고요, 천사무료급식소 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무료급식을 진행하고 있으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우리 지역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MC: 마무리멘트..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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