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 Breezy - Wouter Hamel
M2) Dream A Little Dream - Laura Fygi
M3) La Vie Est Belle - Andre Rieu
지난 9월 22일 금요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UNDERSTAGE에서는
네덜란드의 팝재즈 가수 바우터 하멜의 내한공연이 있었죠.
이번 공연은 지난 4월에 발매된 그의 정규 앨범 아모리(AMAURY) 투어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바우터 하멜은 네덜란드 출신 재즈 가수입니다.
네덜란드는 의외로 재즈 음악이 크게 발전한 나라입니다.
한국인들에게 ‘네덜란드’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풍차의 나라’라고 대답하겠죠.
여기에 더해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웅 ‘히딩크’와,
네덜란드의 축구대표팀인 ‘오렌지군단’을 꼽을 것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네덜란드는 재즈 음악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재즈의 본거지인 미국을 제외하고, 재즈 음악이 가장 활성화된 나라가 바로 네덜란드입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재즈 페스티벌인 노스 시 재즈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고,
길거리에서도 항상 재즈를 들을 수 있다고 하죠.
심지어는 네덜란드 왕실에서 후원하는 왕립 재즈 오케스트라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히딩크 감독 역시 대단한 재즈 애호가라고 하죠.
네덜란드 유학 경험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젊은 재즈 뮤지션들도, 무척 많은 편입니다.
기타리스트 박윤우, 박상연, 재즈 가스 강윤미, 임경은, 이부영,
재즈피아니스트 김나리, 등 많은 재즈 뮤지션들이 네덜란드에서 재즈를 공부했죠.
네덜란드 재즈 음악가 중에서 이번에 내한공연을 가진 바우터 하멜은
한국에서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입니다.
그는 매년 한두 번씩은 반드시 한국에서 공연을 갖고 있죠.
네덜란드 가수인 바우터 하멜의 한국사랑은 한국 팬들의 호응에 힘입은 것입니다.
세계 어떤 나라보다 자신의 노래를 사랑하는 팬이 있는 곳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네덜란드 출신 가수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로는, 로라 피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에 로라 피지의 노래가 삽입된 이후
로라 피지는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1993년에 발표된 로라 피지의 음반 Bewitched는
1996년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뒤늦게 우리나라에서 발매되었죠.
이 음반은 1997년 한 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재즈 앨범으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로라 피지는 1999년을 시작으로,
2001년, 2002년, 2006년, 그리고 2012년까지
여러 차례 내한공연을 가지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