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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靑-자유한국당 1:1 회동이라면 생각해볼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9-25 08:16  | 조회 : 2771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9월 25일 (월요일) 
□ 출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을 적폐세력이라 규정하니 문제 생기는 것
-靑 여야 회동, 보여주기식 회동 아니냐 선입견.. 응하지 않겠단 게 지금 당의 생각
-청와대에서 간곡히 부탁해도 당의 입장이 우선
-5당 10명.. 무슨 이야기 가능하겠나
-전술핵 분명히 안하겠단 게 대통령 입장인데.. 의견 차이만 확인하는 자리 안 갈 것
-자유한국당과 1:1회담은 생각해볼 수 있어, 심도있는 논의 가능
-평화 32번 언급, 평창올림픽 언급.. 국제사회가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겠나
-文 대통령 유엔 기조연설, 여전히 대화 구걸 타령
-美 단독작전, 우리 정부와 협의하에? 의심스러워.. 넓은 의미의 코리아패싱 아닌가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이번 한주도 굉장히 바쁘게 돌아갈 것 같죠? 방금 말씀드린 대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여야 당대표·원내대표를 만나서 여러 가지 상의를 하려고 하는데, 홍준표 대표는 “안 가겠다” 지금 이래서, 그럼 정우택 원내대표는 갈 것인가, 이런 부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고요. 지금 안보상황, 저희가 쭉 뉴스브리핑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녹록치가 않습니다. 거기다가 이제 국정감사 좀 있으면 있죠? 이런 상황, 종합적으로 한 번 야당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제1야당이죠.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전화연결 하겠습니다. 정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이하 정우택): 안녕하세요.

◇ 신율: 지금 청와대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여야 지도부가 함께하는 회동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우택 원내대표께서는 참석하실 건가요? 홍준표 대표는 안 간다고 그러던데.

◆ 정우택: 어떤 개인을 갖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저쪽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무슨 ‘적폐세력’이라고 자꾸 표현을 하고 규정을 하고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쪽에서의 반응은 왜 적폐세력이라고 부르느냐. 또 그렇게 정의한다면 우리는 ‘원조 적폐세력’이라고까지는 아직 얘길 안 하고 있지만, ‘원조 적폐세력’이라고 우리도 규정을 지을 수가 있는 상황인데, 그래서 이런 당을 갖고 ‘원조 적폐세력’이라고 규정을 하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는 이번 회동도 결국은 보여주기 식 회동이 아니냐, 하는 이런 선입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에 대해서 응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 지금 당의 생각인데, 오늘 아침에 최고위원회의가 있습니다. 최고위 회의에서 아마 당의 입장을 정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당의 입장에 따르시겠다는 말씀이신데, 그렇죠?

◆ 정우택: 그렇습니다.

◇ 신율: 그런데 청와대에서 '정우택 원내대표만이라도 꼭 좀 참석해 달라, 간곡히 부탁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 정우택: 그런 말씀은 제가 간접적으로는 들었습니다만 하여튼 당의 입장이 저는 우선이기 때문에 당의 오늘 결정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 신율: 그런데요. 물론 여러 가지 갈등구조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안보 상황이 심상치 않지 않습니까? 전술핵이라는 문제도 있고 또 지금 안보 문제도 있고, 그래서 지금 자유한국당의 입장을 직접 청와대에 가서 얘기하고 대통령의 입장도 듣고 또 거기에 대해서 반론도 하고, 이럴 필요는 없다고 보세요?

◆ 정우택: 그것도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입장에 대해서 어느 정도 조율이 돼야 하는데 거기서 대통령과 논쟁을 벌일 상황이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상황이. 왜냐면 다섯 당 원내대표와 당대표가 참석하기 때문에, 따라서 그분들이 저희 당의 입장을 전혀 이해 못하고 있지 않다고 봅니다. 그것은 무슨 말씀이냐면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 정책의 기조가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는 것을 얘기하고 있거든요. 저희는 지금 국제공조와 같이 지금은 제재의 입장을 취해야 할 때다, 하는 이런 견해가 차이가 있는 것을 그분들도 다 알고 있을 테고요. 또 지금도 대북 8백만 달러 지원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게 지금 현재 상황에서,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렇지만 지금 현재 시점에서 저렇게 핵무기를 갖고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지원을 해주겠다는 것이 국제 사회의 입장과 같은 것이냐. 또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도 분명히 안 하겠다고 대통령은 얘기하셨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전술핵 재배치는 저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기 때문에, 거기서 의견만 다르다는 것만 서로 확인하는 자리에는 가지 않겠다, 이런 뜻인 것으로 제가 이해가 됩니다.

◇ 신율: 그래서 안 간다. 그런데 사실 야당이 꾸준히 얘기했던 게 협치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그리고 안보 지금 말씀하셨는데, 이번 회동 주제가 다 ‘협치’, ‘안보’ 이런 건데 명분적으로 따지면 거절하기 힘든 거 아니에요?

◆ 정우택: 입장을 저희들하고 다른 점을 몇 가지 말씀드렸습니다만, 이것을 분명히 서로 한 번 얘기를 확실히 해보자, 그렇게 한다면 저희는, 소위 제1야당과, 저희들과 지금 상충되는 것이거든요. 다른 정의당이나 이런 당하고 같은 입장에 문재인 정부가 있기 때문에 제일 다른 제1야당과 이런 얘기를, 대화를 한다면 그건 좀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렇게 10명이 모인 데서 무슨 얘기가, 대통령과의 소위 식사회동이라는 것이 대개 성과가 없습니다, 영수회담 해보면.

◇ 신율: 그러면 자유한국당이랑 1:1 회담을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 정우택: 그것은 좀 입장이 다를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 신율: 1:1이면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다, 이 말씀이신가요?

◆ 정우택: 그렇죠. 그것은 정말 깊이 논의가 들어갈 수 있죠. 논의를 하더라도 대화를 지금 여러 가지 서로 대북정책에 대한 기조가 다른 데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기조연설 하지 않았습니까, 유엔 총회에서? 이거는 그러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우택: 이것은 우선 외신 얘기를 제가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유엔 기조연설에 대해서 ‘뉴욕타임스’가 뭐라고 얘기했냐면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로부터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도를 했습니다.

◇ 신율: 그런데 그게 ‘odd man’이죠? 이상한 사람. 그런데 그게 ‘튀는 사람’이라는 번역도 가능하다는 얘기들이 많거든요? 이상하다기보다는.

◆ 정우택: ‘odd man’을 우리 한국말로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저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지금 우리 한국 언론에도 그렇게 보도가 돼있고요. 또 AP통신도 보면 “동맹국인 미국과 일본과 잠재적인 괴리를 노출했다”고 지금 평가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무슨 얘기냐면 미국이나 전 세계가 북핵을 포기시키기 위해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강조하고 있는데 유독 당사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다른 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제재는 4번 얘기를 말씀하셨다고 그러죠? 그런데 촛불은 10번, 평화는 32번을 언급했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지금 저희들이 느낀 것은. 지금 미국이 대북 군사적 옵션까지 구체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창 올림픽 북한 참가를 상상하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고 얘기할 때, 과연 국제 사회가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겠는지. 아까도 얘기가 나왔지만 지금 이런 와중에 8백만 달러를 북한에 지원하겠다고 스스로 나서고 있는 것, 또 만약 북한 주민을 그토록 걱정하는 문재인 정부라면 왜 도대체 북한인권법은 또 그토록 반대했는지. 이런 것이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됩니다. 저는 하여튼 이번 유엔 연설은 단호하고도 결기 있는 자세를 기대했습니다만, 여전히 대화 구걸 타령이 아니었나, 이런 실망스러움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신율: 그런데 평창올림픽엔 북한이 와야지 좀 더 안전해지는 거 아니에요?

◆ 정우택: 그러니까 그것보다는 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거지, 아니, 북한이 오면 이게 안전하다고 얘기할 때, 지금 그러니까 국제사회에서 그렇기 때문에 잘못하면 ‘코리아 패싱’ 이란 얘기가 나올 수 있다, 이런 걱정도 있단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신율: 지금 ‘코리아 패싱’ 말씀하셨는데,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 지난 주말 밤이었죠. 미국이 독자적으로 대북 무력시위를 펼쳤고 저희가 오프닝에서도 말씀드리고 좀전에 뉴스브리핑에서도 설명을 드렸는데, B-1B 랜서, ‘죽음의 백조’라고 그러죠? 이게 최소한 한 대 이상이 나갔던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F-15 이것은 오키나와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것 같은데, NLL 넘어가지고 가장 최북단까지 치고 올라갔다는 보도인데,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정우택: 어저께 무슨 북한이 직접 미사일을 쏜다든지, 또는 위협적 행동의 조치가 없었는데, 어제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NSC 회의를 소집한 것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청와대에서는 ‘이미 한국 정부와 다 협의 하에서 그렇게 이루어진 거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금 B-1B, ‘죽음의 백조’라고 하는 이 비행기가 지금 NLL 북방한계선을 지금 넘어갔다는 얘기까지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잘못하면 너네 북한 까불면 정말 뭐가 일어날 수도 있다, 하는 어떤 무력적 위협을 보여준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지금 긴장감이 고조돼있는 상태라고 저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또 한 가지는 지금 북한의 김정은이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말폭탄이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이 정말 말폭탄이 우리 국민들로서는 장래, 두 나라라고 할까요? 하여튼 두 정상 간에는 그것이 말폭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 국민으로서는 굉장히 불안한 거죠. 저게 잘못하면 말폭탄이 아니라 핵폭탄으로 연결된다고 한다면 얼마나 이게 위험한 일이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것을 어저께 NSC 회의에서 그런 문제에 대해서 아마 종합적 논의가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정 대표님께서 보실 때 말예요. 왜 미국이 어제 단독으로 이 작전을, 그저께죠. 그저께 밤에 왜 단독으로 벌였다고 보십니까?

◆ 정우택: 아까 서두에서 말씀드렸지만 지금 이게 어떤 넓은 의미의 코리아 패싱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한국 정부는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서로,

◇ 신율: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 하에서 진행됐다” 이렇게 발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 정우택: 발표는 했지만 저는 그것을 의심을 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이것이 만약에 그렇지 않고 이루어졌다고 한다면 이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요. 이것은 아마 북한에 무력적, 어떤 군사적 옵션을 조금 더 구체화시킬 수도 있다, 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신율: 지금 군사적 옵션이 더 강한 옵션이 나올 수 있다, 그건 어떤 의미로 저희가 받아들여야죠?

◆ 정우택: 미국은 분명히 여태까지 이란과의 관계라든지 여러 사례를 봤을 때 자국의 이익에 배반했을 때는 반드시 상대를 응징해왔던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그렇게까지 연결되지 않도록 우리로서는 노력을 해나가야 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지금 문재인 대통령한테 가장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 어떤 거겠어요?

◆ 정우택: 일단 한미 공조 관계, 한미 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는 것이 하나 필요하고요. 또 지금 국제 사회가 유엔 안보리부터 모든 것을 지금 현재로써는 핵을 포기시키기 위한 제재나 압박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국제 공조와 우리가 스탠스를 같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특히 미국과의 관계에서 우리도 이제는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미국 조야에 분명히 얘기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우택: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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