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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내용

<모든 이가 스승이고, 모든 곳이 학교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9-18 07:06  | 조회 : 1682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공부이야기를 담은 책, <모든 이가 스승이고, 모든 곳이 학교다>를 소개합니다.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년 만에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한 신영복 교수. 
오랫동안 감옥에 있으면서 참 많은 책을 읽었으리라 생각하겠지만, 정작 선생은 감옥에 있을 때 결코 많은 책을 읽으려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일체의 실천이 배제된 조건 아래서 책을 읽기보다 차라리 책을 덮고 읽은 바를 되새기려고 했지요. 지식을 넓히기보다 생각을 높이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라고 합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여전히 인문학 열기가 이어지고 있고, 텔레비전 예능프로그램조차도 배움과 지식을 담아서, 재미와 공부를 함께 쫓고 있는데요, 
그런데 신영복 교수는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요, 더 나아가 가슴에서 끝나는 여행이 아니라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이다”라고 말합니다. 공부 대상에 대한 공감과 애정으로 나아가야 진정한 공부요, 나와 다른 것과의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고 공존을 승인하는 데에서 멈추어도 안 된다고 합니다. 이 차이를 정확하게 인식해서 자기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곳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공부란, 내가 변하는 것이란 말입니다.
내가 변하기 위해서는 어떤 스승이 필요할까요? 신영복 교수는 한 명의 스승이란 말은 그리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학교요, 심지어 사물의 부정적인 측면에서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배우고 깨달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공부하는 사람들이 작은 숲을 이루는 세상. 서로가 서로에게 스승이 되고 학교가 되어주는 세상. 그런 세상에서만이 우리는 자유롭게 숨을 쉴 수 있게 되겠지요. 우리 시대 멘토 11인의 평생 공부이야기를 담은,

오늘의 책,
<모든 이가 스승이고, 모든 곳이 학교다>(창비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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