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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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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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친박 2명 출당으로 통합? 택도 없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9-14 19:53  | 조회 : 2173 
하태경 "친박 2명 출당으로 통합? 택도 없다!"

- 지도부 안정화, 11월 전당대회로 압도적 다수 의견 모아져
- 유승민 비대위로 가야한다는 것이 개인적 의견
- 유승민, 전당대회 나오면 오히려 당당하게 대표될 수 있어
- 전당대회에서 자강파가 압도적으로 이기는 것이 논란 깨끗이 해소하는 길
- 전당대회 적극적으로 검토 중, 유승민 의원도 도전하라 적극 권유 중
- 보수 통합론 쪽에서도 후보 내 심판 받아라
- 자유한국당, 통합이 아니라 흡수를 말해
- 홍준표 대표, 서청원 최경환 뿐 아니라 당내 친박 30명 전원 출당 시켜준다면 힘내라고 박수 보내겠다
- 친박 출당? 홍준표 대표 역량으로 불가능
- 친박 8적 출당에 성공한다면 바른정당 보수통합론자들 꽤 흔들릴 것
- 두 명 출당으로는 변화 없다 공통 확인, 택도 없다
- 안철수, 강철수된 건 사실, 문재인 대통령 무조건 반대 노선으로 가면 안 돼... 안보 문제는 적극적으로 대통령 도와야
- 대북 인도적 지원, 정세와 상관없이 지원해야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9월 14일 (목요일)
■ 대담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 이종훈 시사평론가(이하 이종훈)> 이혜훈 전 대표가 물러난 뒤 차기 지도체제를 두고 내부 갈등을 빚어온 바른정당, 그간 ‘유승민 비대위원장 체제’를 놓고 당내 자강파와 통합파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죠. 어제 끝장토론 끝에, 11월 중에 조기 전당대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이하 하태경)> 네, 안녕하세요. 

◇ 이종훈> 어제의 결정, 11월 중 조기 전당대회. 최선의 결정이라고 보십니까?

◆ 하태경> 비대위를 주장하는 분들도 두 부류가 있었는데요. 내년 지방선거까지 비대위로 가야 한다는 분과 몇 달만 하고 어쨌든 전당 대회를 빨리 해야 한다는 분들이 있었는데요. 비대위는 몇 달만 하고 전당대회 해야 한다, 결국은. 연말이나 연초에. 그래서 이 부분이 훨씬 많았기 때문에 그럴 거면 전당대회를 더 빨리 하는 게 가장 안정적이지 않느냐. 단일 지도체제로 지방선거까지 쭉 가는 게, 왜냐면 비대위하고 또 지도체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11월 전당대회 가능할 것 같다, 약식으로 하면. 가장 빨리 지도부를 안정화시킬 방법이 11월 전당대회라고 해서 압도적 다수로 의견이 모아진 겁니다. 

◇ 이종훈> 하 최고위원께서도 그렇게 생각하셨고, 그렇게 의견을 제시하셨습니까?

◆ 하태경> 제가 진행을 봐서 제 개인적인 의견은 유승민 비대위로 가야 한다는 거였는데요. 가능하면 지방선거 끝까지 쭉 가자는 생각이었는데, 어쨌든 비대위가 임시적 체제이기 때문에 저도 양보했습니다. 

◇ 이종훈> 그래도 유승민 비대위 체제가 무산됐다, 여기에 언론이 주목하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 조용할까요? 바른정당이 이 문제로 계속 시끄러울 것 같은데요. 

◆ 하태경> 유승민 의원의 경우도 전당대회 나올 수 있지 않습니까, 11월에. 그렇게 되면 오히려 당당하게 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원래 비대위는 특징이 추대입니다. 그래서 당 전체적인 합의가 필요한 건데요. 지금 우리 내부 노선 싸움이 있지 않습니까. 보수 통합론자와 자강론자 노선 싸움이 있고, 보수 통합론 쪽에서는 유승민 대표가 되면 보수 통합 길을 아예 막아버린다, 그래서 결사반대한 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래서 노선에 대한 평가를 전당대회에서 받자. 그게 가장 공명정대하다는 결론인 거죠. 

◇ 이종훈> 그게 아니고 사실 자강론이 좀 타격을 입은 게 아닌가요, 결과적으로?

◆ 하태경>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실제로 보수 통합론자와 자강론자 세력이 숫자가 팽팽합니다. 그런데 전당대회로 가면 전 당원 투표를 하고 제가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2등 했는데, 이 전당대회에서도 이혜훈 대표와 저와 다 자강파인데요. 두 표를 합치면 거의 70%가 넘습니다.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으로 이기는 것이 논란을 깨끗이 해소하는 것이다, 라고 보는 겁니다. 

◇ 이종훈> 이번에도 나서실 예정이십니까?

◆ 하태경> 저는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실제로 당원들 사이에서 노선 싸움을 해서 결판을 내자, 그래서 보수 통합론 쪽에서도 후보를 내라, 심판을 받자. 그렇게 요구하는 중입니다. 

◇ 이종훈> 유승민 의원도 대표에 도전하시고, 

◆ 하태경> 저는 적극 권유할 생각입니다. 

◇ 이종훈> 함께 출마하자고 얘기를 하고 계십니까?

◆ 하태경> 그렇습니다. 왜냐면 저희들이 1등이 아니면 2등 최고위원, 이렇게 되기 때문에 최고위원 선출직이 여성 한 분해서 다섯 분입니다. 그래서 자강파가 다섯 최고위원을 다 장악할 수 있다고 보고요. 그렇게 되면 보수 통합론 설 자리가 없는 겁니다. 

◇ 이종훈> 그런데 지금 자유한국당 쪽에서 공세가 상당한 것 같거든요. 박 전 대통령 ‘탈당 권유’ 혁신안도 발표했고, 복당 원한다면 문호 개방하겠다고도 얘기하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하태경> 거기에서는 계속 이야기하는 게 흡수죠, 흡수. 통합이 아니라. 흡수고 통합이고 그것을 떠나서 사실 당내 친박 세력들은 저희가 있을 때부터 정리하려고 했고,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것을 다 떠나서, 합당 이런 걸 다 떠나서 홍준표 대표가 이건 꼭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서청원, 최경환뿐만 아니라 당내 지금 친박 30명 정도가 탈당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30명 전원을 출당시켜준다면 홍준표 대표에 대한 적어도 보수 진영 내에서 역사적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대선 후보로 나간 것뿐만 아니라, 그것보다도 대선후보 나간 것보다도 더 큰 업적이, 그래서 서청원 최경환 두 사람 가지고 실랑이 벌이지 말고 30명 정도 전원 친박을 추진해준다면 저도 홍 대표에게 힘내라고 박수 보내겠습니다. 

◇ 이종훈> 박수만 보내실 겁니까, 아니면 그러한 상황이 온다면 자유한국당과 다시 통합하는 문제를 고려해보실 수 있는 겁니까?

◆ 하태경> 그때 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홍 대표 역량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기 때문에요. 두 사람도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 이종훈> 바른정당 안에서 통합론자들이 의외로 숫자가 많다, 현역의원 중에는 흔들리는 분들이 많다는 말이 밖에서 많이 돌거든요?

◆ 하태경> 그런데 우리 당 보수 통합론자도 전제가 있습니다. 그 전제라는 것은 저희들이 탈당할 때 내걸었던 조건, 친박 8적이라고 불렀는데요, 당시 8적 중 이정현, 조원진 두 분은 나가 있기 때문에 여섯 명입니다. 여섯 명을 출당시키는데 성공한다면, 홍 대표가. 아마 우리 당 내에 보수 통합론자들은 꽤 흔들릴 겁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는 우리 당을 흔들 정도로 친박 여섯 명을 출당시키진 못할 것이다. 그것을 못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이번에 서청원, 최경환 두 사람만 하겠다고 한 거라서. 어제저녁에도 밤샘 토론했지만, 두 사람 정도 출당시키는 거로는 우리 자세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어제 열아홉 분이 오셨거든요, 이혜훈 대표 빼고. 다 공통적으로 확인했습니다. 

◇ 이종훈> 통합론자들도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친박 핵심 두 명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는 말씀이시네요?

◆ 하태경> 네, 택도 없답니다. 

◇ 이종훈> 요즘 남의 당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안철수 대표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하태경> 안 대표가 강철수, 강철수라고 했는데 강해진 건 사실인 것 같고요. 그런데 우려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 무조건 반대 노선으로 가면 안 된다. 특히 안보 문제의 경우는 협력할 건 협력하고, 그래서 도울 건 도와주고 칠 건 치고, 이렇게 해야 하는데 그냥 무조건 일종의 홍준표 따라가기, 무조건 반문, 이렇게 가지 않을까 조금 우려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중도에 있는 원래 국민의당 극중주의를 하지 않았습니까. 극중주의 노선에도 맞지 않고 지지층 확보하는데도 쉽지 않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 이종훈> 바른정당 소속이신 분이 이런 얘기를 해서 조금 의외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그렇다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당이 도와줘야 한다고 보십니까?

◆ 하태경> 김명수 문제는 제가 그쪽 청문위원이 아니라서 자세히는 모르겠는데요. 조금 정직성에 문제가 있고,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얘기하는 것은 특정 사안에 대해 도와줘야 한다는 게 아니라 안보 문제, 특히 이번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의 경우 사법부가 너무 급진적으로 좌편향이 되게 되면, 특히 대법원이 사법 질서를 지키는 중심축인데, 사회가 굉장히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보고요. 저도 김명수 후보자에 대해 조금 부정적입니다. 그런데 대북, 안보 문제는 초당적으로 하는데, 안 대표가 적극적으로 도와줬으면 좋겠다, 문재인 대통령을. 그런 면을 말씀드립니다. 

◇ 이종훈> 오늘 정부가 밝힌 것, 800만 달러 북한 지원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하태경> 저는 대북 인도적 지원은 박근혜 정부 때부터 정세와 상관없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운 바 있습니다. 그래서 친박들도 찬성해야 하는 사안이라서 기본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지금 한미일 공조가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반대하더라고요. 일본 정부를 설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그래서 일본 정부의 동의를 얻고 나서, 집행 시기는 그 이후로. 인도적 지원 문제로 한미일 공조에 금이 가는 것은 더 큰 것을 잃는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하되 한미일 공조에 신경을 쓰자는 말씀입니다. 

◇ 이종훈> 시기 부적절성에 대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에서 지적하고 나섰는데요. 

◆ 하태경> 그런데 일본 정부가 설득 된다면 저는 이번 주에 일본 정부가 오케이 해주면 다음 주에는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종훈> 일본 정부만 설득되고, 한미일 공조 체제에 큰 문제가 없다면 시기 역시 큰 문제는 아니다?

◆ 하태경> 네, 그렇습니다. 

◇ 이종훈> 그런 부분에서 바른정당 내에서도 독자적 목소리를 내시겠네요, 앞으로도요?

◆ 하태경> 제가 지금 바른정당 비전위원장을 맡고 있고 보수 혁신의 구체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요. 바른정당도 과거 한국당 관성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전통적인 보수이죠. 새로운 보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제가 오히려 당내 노선 투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다른 목소리가 있더라도 숨기지 않고 우리 내부 갈등을 여과 없이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보수 내부의 진지한 싸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계속 알려 나갈 생각합니다. 혁신 위해서는 불가피합니다. 

◇ 이종훈>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하태경> 네, 고맙습니다.

◇ 이종훈> 지금까지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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