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시간 : [월~금] 1·2부(10:20~10:54), 3·4부(11:10~11:56)
  • 진행자: 김명숙 / PD: 김혜민 / 작가: 정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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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토크쇼 청춘을 깨워라 “출근하는 당신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 권대욱 앰배서더코리아 호텔 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9-14 13:09  | 조회 : 373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7년 9월 14일 (목요일)
□ 출연자 : 권대욱 앰배서더코리아 호텔 대표 (청춘합창단 단장)

감성토크쇼 청춘을 깨워라 “출근하는 당신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 권대욱 앰배서더코리아 호텔 대표 (청춘합창단 단장)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4부 <감성토크쇼 청춘을 깨워라> 시작합니다. 여러분, 오늘도 출근하셨죠? 하루하루 정신없이 흘러가 버릴 수도 있는 일상의 삶에서 도전과 열정을 잃지 않고 거기다가 삶의 재미라는 것까지 두 마리, 세 마리 토끼를 잡기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러고 싶은 마음 간절하죠. 오늘 <감성토크쇼 청춘을 깨워라>에서는 44년 차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삶의 의미, 재미 다 놓치지 않고 살아온 아코르 앰버서더호텔 호텔 CEO인 권대욱 대표 함께 모셔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권대욱 앰배서더코리아 호텔 대표(이하 권대욱):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명숙: 권대욱 대표님 요즘 엄청 바쁘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전국 방방곡곡 다니시기 바쁘다고. 경영도 하시고 합창단원으로서 노래도 하시고 강의도 하시고, 몸이 몇 개라도 모자라시다 고요. 제가 호텔 CEO라고 소개를 해드렸지만 사실 청춘합창단 단장으로 최근 더, 점점 더 명성을 얻고 계신 거로 알고 있어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도 궁금해하실 텐데, 인사 말씀부터 시작할까요?

◆ 권대욱: 우리 YTN 청취자 여러분 너무 반갑습니다. 방금 소개받은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의 권대욱 사장이고요. 그것은 저의 본업이고, 또 제가 2011년도부터 청춘합창단의 단원으로서, 또 단장으로서 지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애청자분들께서도 청춘합창단에 대한 기억들이 많으실 거예요. 그때 엄청 인기였고요. 계속 공연도 늘 해오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주로 어떻게 활동을 해오고 계셨는지요?

◆ 권대욱: 저희가 2011년도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아무도 헤어지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다들 가슴 속에는 ‘이런 인연을 우리가 어떻게 버릴 것인가, 같이 또 해야 하겠다.’ 그런 마음들을 저희가 이심전심으로 읽고 그해 9월에 저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창단식을 했습니다. 그 이후부터 저희가 많은 공연을 했는데요. 아마 대한민국에 어떤 합창단보다도 많은 공연을 하는 거로 저희가 알고 있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2015년도 저희들이 UN에 갔다 오는 공연이 컸고요.

◇ 김명숙: 글쎄 말이어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대표님이 단장으로 고생 엄청 하셨다고요, 일궈내기까지.

◆ 권대욱: 많이 했습니다. 왜냐면 그건 스태프까지 포함해서 60여 명의 단원을 여기서부터 뉴욕 워싱턴까지 가서 8박 9일 일정으로, 우선 굉장히 힘들죠.

◇ 김명숙: 우선 합창단이 시니어 합창단이니까 연령대가 높았을 것 같은데, 그래서 그것도 힘들었을 것 같아요.

◆ 권대욱: 당연합니다. 그렇습니다. 왜냐, 비행기가 14시간을 타고 가야 하고 시차가 13시간 되잖아요. 그런데 또 공연스케줄 우리가 오래 못 있으니까 촉박했고, 다들 힘들었지만, 그 노익장으로 그걸 갖다가 다들 극복을 하셨어요.

◇ 김명숙: 제가 시니어 합창단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노익장이라고 대표님도 말씀하셨어요. 평균 연령대가 어떻게 되고 최고령자가 몇 살인가요?

◆ 권대욱: 지금 현재 66세가 평균연령입니다. 그리고 최고령자는 81세. 81세 되시는 우리 배용자 노연께서 최고령이시죠.

◇ 김명숙: 그러면 UN에 갔었을 당시에 그분은 70대 후반이셨겠네요, 이미?

◆ 권대욱: 그렇죠. 2015년도니까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이죠. 79세.

◇ 김명숙: 그런데 다들 그렇게 노래와 함께, 음악과 함께해서 건강하신가 봐요.

◆ 권대욱: 그것은 확실합니다. 저도 건강이 좋아졌고, 거기는 암 투병하시는 분들, 그런데 암이 나으신 분들도 있고. 노래의 힘이란 것이 정말 이런가, 때로는 저도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 김명숙: 정말 단원들이 청춘합창단 이름 그대로 청춘의 삶을 살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대표님도 그런 거 많이 느끼실 것 같은데요. 추억도 많으실 것 같고, 가족 같고, 그래서요.

◆ 권대욱: 그렇습니다. 어쨌든 저희들이 일주일에 한 번 세 시간씩 매주 연습을 합니다. 그중에서는 저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분들도 있고요. 차를 6번 타고 올라옵니다. 그런 분들이 있고, 그러니까 매주 우리가 세 시간씩 연습하다 보니까, 가족도 그렇게 자주 못 만나잖아요. 정말 가족 이상의 친밀감을 저희들이 느끼고 있죠.

◇ 김명숙: 네, 그렇죠. 일주일에 한 번 만나기도 쉽지 않은 건데 한 번 만나서 세 시간씩이라면 대단한 거죠. 정말 끈끈한 애정이 있을 것 같아요. 지금 8714님이 문자 주셨는데요. ‘저도 언젠가 청춘합창단 공연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정말 말로 할 수 없는 감동이 있었어요’

◆ 권대욱: 감사합니다.

◇ 김명숙: 청춘합창단을 보고 난 분 중에 기억에 남는 감상평 같은 거 혹시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 권대욱: 제가 SNS를 하기 때문에 거기에 많은 글이 올라오고, 저희들도 다음 카페가 있습니다. 거기도 올라오고, 많이 접해봤죠.

◇ 김명숙: 그런 걸 보고 들을 때 어떠세요?

◆ 권대욱: 보람을 느끼죠. 저희들 노래에 그렇게 감동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한 저희들은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죠.

◇ 김명숙: 그런데 청춘합창단의 첫 면접을 보실 때 그때 당시에, 나이라고 물어봐도 될까요. 연세라 그러기엔 너무 젊으신 것 같아서, 외모가요.

◆ 권대욱: 그때가 2011년도니까 제가 62살 때. 환갑을 넘겼을 때죠.

◇ 김명숙: 여러분, 62살 때 새로운 도전을 하신 겁니다, 우리 권대욱 대표님.

◆ 권대욱: 네. 그렇죠.

◇ 김명숙: 그때 당시에도 CEO는 했던 거잖아요. 그러면 그걸 지원한다고 할 때 가족이나 회사에서 다 찬성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 권대욱: 다 찬성하는 정도가 아니고 다 반대했죠. 그러나 저는 정말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제가 평생을 저로서 살아오지 못했는데.

◇ 김명숙: 그러세요?

◆ 권대욱: 제가 60이 넘어서까지 나로서 못산다면 내가 언제 나로서 살 것이냐. 내가 하고 싶은 건 언제 할 것이냐. 이 생각이 딱 드니까 정신이 번쩍 나는 거예요. 그때부터는 아무리 반대가 있어도 이것은 돌파해야겠다. 그래서 제가 회사를 설득하고 가족을 설득하고 저 자신을 더 설득하고, 그렇게 해서 그 자리에 나갔었는데요. 정말 그때 그렇게 나가기를 잘했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 김명숙: 탁월한 선택이었다. 내 인생에 있어서 정말 간절한 시기에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 권대욱: 하나의 새로운 플랫폼이 만들어졌달까요? 그를 통해 비상할 수 있는. 너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김명숙: 그러고 나서 많은 변화가 있으셨나요, 우리 권 대표 님께?

◆ 권대욱: 많은 변화가 있었죠. 우선 유명한 합창단이 됐고, 또 저 자신이 그러다 보니까 이곳저곳에 많이 인터뷰도 하게 됐고 소개도 하게 됐고, 졸지에 제가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 됐어요. 그래서 때로는 그것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제가 지금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부담스러우면 뭐가 얼마나 더 부담스러울까. 오히려 제가 하는 일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늘 고맙게 생각을 하죠.

◇ 김명숙: 그러면 시니어 합창단에서 권 대표님은 그래도 좀, 흔히 말하는 ‘영계’에 속하시는 건가요?

◆ 권대욱: 제가 중간 정도 나이가 됩니다. 제 후배들이 있고 그다음에 저희 선배님들, 누님들, 형님들, 당연히 있고 한 가족 같아요.

◇ 김명숙: 그런데 별로 나이 차를 못 느끼실 것 같아요, 그렇게 음악과 함께 노래를 즐기다 보면.

◆ 권대욱: 그렇습니다. 제가 바쁘다 보니까 연습시간에 늘 다 있지는 못하고 가끔 늦게도 가고 하는데, 노래 부르는 모습을 지켜보면 너무나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사람이 달라 보이고 또 저도 저 자신이 노래할 때마는 사람이 걱정 없을 수 있나요? 다 걱정이고 이것저것 걱정이지만 다 잊어버리죠.

◇ 김명숙: 신경질 내면서 화난 표정으로 노래하는 사람은 못 봤어요. 그렇게 안 되죠.

◆ 권대욱: 노래가 안 되죠, 그렇게 해서는.

◇ 김명숙: 그러니까 젊어지나 봐요, 그러니까 건강해지고. 나이 들어서 사실은 노래하기가 참 쉽진 않을 것 같아요. 목소리도 그렇고, 호흡도 그렇고.

◆ 권대욱: 그래서 단련을 하고 연습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특히 목소리부터 사람이 나이 들면 가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더더군다나 연습시간도 제가 충실치가 못한데 단원이 삑소리를 내면 큰일 나잖아요.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서 우리 집 앞에 양재천을 걸으면서 노래 연습합니다. 그리고 제 차에는 늘 합창단 노래가 틀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듣고 연습하고, 하지 않으면 따라갈 수도 없고 그 과정 자체를 굉장히 즐기는 거죠.

◇ 김명숙: 중요한 말씀 하셨어요. 과정 자체를 즐긴다는 거죠. 그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도 연습도 그렇게 많이 하시지만 공연 계획도 많고 많이 하셨고, 유엔 공연뿐만이 아니라 다른 것도 많이 계획 중이시죠?

◆ 권대욱: 이번 11월 24일 날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세계합창대회가 열리는데, 거기에 저희들이 초대를 받았습니다.

◇ 김명숙: 초대를 받으셨어요.

◆ 권대욱: 초청받아서 저희들이 이제 그걸 준비하고 있고요.

◇ 김명숙: 호주공연이요?

◆ 권대욱: 아니오, 오스트리아. 그다음에 그를 위해서 이번에 9월 30일 날 저희들이 롯데콘서트홀에서 정기공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이번 9월 30일, 얼마 안 남았네요.

◆ 권대욱: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롯데콘서트홀이 아주 좋아요. 거기서 저희들이 공연합니다. 많이 와주십시오.

◇ 김명숙: 아마 우리 함께 방송 듣고 계시는 분들 솔깃하실 것 같아요. 한 번 가서 보면 자극도 받고 ‘나도 한 번 해볼까?’ 그런 생각 들 것 같은데요. 지금 7914님께서, ‘저도 청춘합창단 들어가고 싶은데, 신입 단원은 안 뽑으세요?’ 라고 하셨어요.

◆ 권대욱: 저희들이 결원이 생길 때마다 파트별로 오디션을 통해서 선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그라츠 공연이 11월 24일로 잡혀있기 때문에 지금 새로 단원을 뽑으면 그분들이 따라오질 못하죠. 그래서 이번 그라츠 공연이 끝나고 연말에 대대적으로 저희 단원 모집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응모해 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 김명숙: 조건 있어요?

◆ 권대욱: 조건은 다른 거 없고, 나이 52세 이상이면 되시고. 

◇ 김명숙: 저는 일단, 네.

◆ 권대욱: 그다음에 아무래도 오디션을 통과해야 하니까 합창에 하여튼 지장 없는 음색이 필요하겠죠.

◇ 김명숙: 제가 갑자기 빵 터졌습니다. 노래 잘해야 해요?

◆ 권대욱: 노래를 잘하는 것과 합창의 단원은 달라요. 노래를 개인적으로 솔로로 잘하시는 분들이 꼭 반드시 합창을 잘하신다는 보장도 없고, 용기를 가지셔도 되겠습니다.

◇ 김명숙: 그렇습니까? 잠깐 웃었습니다. 제가 앞서 말씀을 드렸지만, 대표님 정말 경력이 화려하세요. 제가 ‘44년 차 직장인이고 30년 사장 경력이다.’ 이렇게 소개해 드리긴 했는데, 조금 뒷조사를 해보니까요. 35살에요. 지금 35살 먹은 청년들 보면 아기 같거든요. 그런데 그 나이에 벌써 한보건설 사장에 취임하셨고, 유원건설·극동건설 우리나라 내로라하는 건설사 대표를 하셨고, 또 서교호텔, 하얏트리젠시 제주 사장까지 거쳐서 현재 아코르 앰버서더코리아호텔 매니지먼트 CEO를 맡고 계시는데, 어떻게 이렇게 성공 가도를 달리실 수 있었는지?

◆ 권대욱: 그 당시에는 개발 시대였고 굉장히 역동적으로 경제가 발전하는 산업 시대였기 때문에 그런 기회가 많이 주어지기도 했고, 운도 좋았고, 제게 마침 저를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있었고. 중동에 제가 84년부터 2년 반 동안 남들이 어렵다고 하는 현장들을 다 성공적으로 마친 공로로, 제가 사장이 86년도에 돼서 금의환향했죠.

◇ 김명숙: 네. 나라 경제에도 크게 이바지를 하셨을 것 같아요.

◆ 권대욱: 예. 그 당시에 제가 그때 일할 때 국가나 사업, 이런 생각은 솔직히 하지 못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때 우리가 흘렸던 중동에서의 땀방울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초석이 되었다고 생각하니까 자랑스럽습니다, 고생은 했지만.

◇ 김명숙: 그런데 건설현장에서 일하셨잖아요. 그러면 남성적이고 굉장히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전혀 지금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너무 부드럽고. 또 그러다가 어떻게 호텔 쪽으로 가셨나요?

◆ 권대욱: 제가 건설에 근무할 당시의 모습을 아마 보시면 지금 하고 많이 달라졌을 겁니다. 그때는 젊기도 했고, 또 어떻게 사람이 운명이란 게 늘 예측한 대로 되지가 않더라고요. 제가 호텔 사장이 되리라고 꿈에도 생각을 못 했죠. 그런데 어느 날 운명처럼 그런 기회가 왔고 제가 그 기회를 잡았고, 또 하다 보니까 재미있고 성과도 나고, 그래서 어쨌든 지금 우리 아코르 앰버서더호텔 코리아가 국내 1등의 넘버원 호텔로 오퍼레이트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김명숙: 얘기만 듣다 보면 너무 우리 청취자분들께서 부러워하실 것 같아요. 그런 와중에도 늘 그렇게 봄날만 있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 권대욱: 당연합니다. 우리가 순탄한, 그래서 성공 가도를 달렸던 인생이 뭐 그렇게 의미가 있겠습니까? 엎어지고 자빠지고 좌절하고, 그러면서도 극복했던 삶이 저는 더 값있다고 보고요.

◇ 김명숙: 그럼 언제가 가장 어려웠던 시절로 기억나세요?

◆ 권대욱: 제가 1997년도에 극동건설 사장일 때 회사가 법정관리 되고 부도가 됐죠. 하루아침에 사장이다 쫓겨난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나는 평생 잘 나갈 줄 알았는데 갑자기 날개가 꺾이고 너무 실망이 컸죠.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고 나를 소개할 말도 없고, 그런 방황의 시절이 많이 있었습니다. 

◇ 김명숙: 그때 나이가 그러면 흔히 말하는 중년?

◆ 권대욱: 그때가 47살 때예요. 일찍 사장이 됐으니까 47이면 한창 혈기방장하고 자존심도 강하고, 그럴 때인데 그렇게 꺾이니까 정말로 견디기 힘들더라고요.

◇ 김명숙: 굉장한 시련이었을 것 같아요. 어떻게 극복을 하셨나요?

◆ 권대욱: 제가 그래서 그것을 어린 마음에 빨리 극복하려고 회사도 하나 만들었었죠. 빨리 사장 앞에 붙이려고. 

◇ 김명숙: ‘빨리빨리’가 문제인데, 사실은.

◆ 권대욱: 그런데 결국은 너무 빨리 갔어요. 사람보다 보통 한 발 빨리 가면 성공확률이 90% 되고, 두 발 빨리 가면 망할 확률이 90% 됩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준비가 철저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사업이 망했고, 망하니까 세상도 보기 싫고, 그래서 강원도에 들어가서 산속에서 3년 제가 있었습니다.

◇ 김명숙: 그러셨어요? 그때 가족들은?

◆ 권대욱: 가족이라고 해봐야 애들 학교 다니고 집사람은 학교 선생이라는 직업이 있기 때문에 저 혼자 갈 수밖에 없었죠.

◇ 김명숙: 중년의 위기가 찾아온 거네요.

◆ 권대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3년 동안 정말 고독하게 보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때 그 3년이 오늘의 저를 만든 것 같아요.

◇ 김명숙: 그래요? 어떤 면에서요?

◆ 권대욱: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그저 잘된 건 내 덕이고 못된 건 전부 다 남의 탓이고, 오만하고 교만하고. 그런데 한 3년 혼자 있어 보니까 사람 사는 게 별것 아니더라고요. 자연과 우주, 또 내 삶,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그런 철학적인 사색들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쭉 질주하던 나를 돌아보던 시기가 그 당시였는데, 그러고 나서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하신 거잖아요, 다시.

◆ 권대욱: 네. 그럴 기회가 왔죠. 호텔 사장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어느 날 받고 깜짝 놀랐죠. ‘나는 호텔은 잘 모른다.’ 그랬더니 나를 부르신 분이 ‘내가 당신을 지켜봐서 아는데 당신 잘할 수 있다.’ 그렇게 용기를 줬어요. 그래서 제가 새로운, 전혀 새로운 분야인 호텔에 도전해서 지금의 오늘이 있는 겁니다.

◇ 김명숙: 두려운 마음이나 그런 것보다는 오히려 그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용기를 얻으셨군요.

◆ 권대욱: 저는 성격상 두려움은 별로 없습니다. 두려움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참 중요한 새로운 이정표인데 설렘도 있었죠,

◇ 김명숙: 설렘. 설렘이라는 게 참 소중한 것 같아요. 이게 열정이 없으면 설렘도 없는 거거든요, 사실.

◆ 권대욱: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늘 하는 얘기가, 늘 우리가 가슴이 뛰고 눈이 반짝반짝하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고 믿고 있거든요.

◇ 김명숙: 우리 권대욱 대표님 오늘 나오신다고 제가 앞서서 예고를 하면서 신간 책 제목을 살짝 띄워드렸더니 ‘그 책 읽고 싶어요.’ 하면서 문자 보내신 분들이 지금 너무 많이 계세요. 최근에 권 대표님의 그러한 경험담을 다 담아서 ‘출근하는 당신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라는 책을 출간하셨는데, 살짝 어떤 내용인지요.

◆ 권대욱: 제가 44년 지금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31년 사장을 하고 있다 보니까 직장인들이 행복하면 나라가 행복해질 거라는 믿음을 갖게 됐습니다. 그래서 직장인들이 보통 행복한 분들도 있고 그렇지 못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는데, 어쨌든 저는 모든 조직의 계급을 다 거쳐본 사람으로서 그분들에게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서 어떤 팁을 드리면 좋을까, 이걸 생각해서 썼죠. 그래서 내 나름대로 경험과 지혜라면 우습지만 그런 것들을 녹여서 우리 직장인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쓴 책입니다.

◇ 김명숙: 아마 지금 일터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도 이 방송 듣고 많이 계실 텐데, 이 책을 한 번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 저도 들거든요. 솔직히 아직 잘 못 읽었어요. 그런데 저도 읽고 싶어요.

◆ 권대욱: 감사합니다.

◇ 김명숙: 오늘 아코르 앰버서더호텔 CEO인, 그리고 또 청춘합창단의 단장인 권대욱 대표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요. 오늘 문자 방송 중에 참여하신 분들 가운데 10분 선정해서 권 대표님의 신간 ‘출근하는 당신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책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저희 <당신의 전성기, 오늘> 이 프로그램의 주 청취자층이 50+, 중장년층이 많이 계세요. 그러니까 40대, 50대분들이 제일 많으시고요. 50~60대 그 이상도 많으신데, 특히 40~50대가 되다 보면 아까 권 대표님도 말씀하셨지만, 직장생활 하면서 시련도 올 수 있고 약간 싫증도 나게 될 수도 있고 그리고 ‘내가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끝까지 갈 수 있을까?’ 불안하기도 하고, ‘끝까지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이거 만일 그만두게 되면 난 뭘 해야 하지?’ 이런 것 때문에 고민이 상당히 많으실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우리 권 대표님도 아까 잠깐 3년간의 휴지기가 살짝 있었다고 하셨지만, 일하는 동안에도 그런 생각이 문득문득 들 때가 있을 것 아녜요. 그럴 때는 주로 어떻게 그걸 달래셨나요?

◆ 권대욱: 저는 살아보니까 외람되지만, 우리 삶이라는 것이 그냥 살아지는 삶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살아지는 삶이 아니고 살아가야 할 삶이기 때문에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살아가야 할 분명한 이유를 우리가 가져야 하고, 그 이유는 절대로 누가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스스로가 만들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직장생활, 더군다나 40~50대 되면 은퇴할 나이가 가까워지고 여러 가지가 참 불안하죠. 그러나 그분들,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여튼 용기를 가지시고 인생에는 우리가 모르던 것들도 너무나 지금 많이 있고,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도 많아요. 먹고 사는 문제,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제가 참석해서 산속에서 3년 살아보니까 먹고 살아가는 문제 그렇게 크게 어려운 문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감자 한 톨 가지고도 한 끼를 보내기도 하고, 다만 마인드의 문제겠죠. 그래서 늘 스스로를 갖다가 격려하고 고무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고 눈이 반짝이는 일을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그걸 꿈이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우리 속에 내가 너무 많잖아요. 실망하는 나를 정말 제대로 된 내가 위로해줄 줄 알아야 해요.

◇ 김명숙: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 이러면서 그냥 한탄만 하지 말고 내 안에 있는 나를 자꾸자꾸 계발시키라는 말씀인 것 같아요.

◆ 권대욱: 그렇습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 많아서” 이런 노래도 있잖아요. 

◇ 김명숙: ‘가시나무’인가요?

◆ 권대욱: 네, ‘가시나무’ 그래서 그 실망하는 나를 탁 잡아가지고 생각만 해도 눈이 반짝이고 가슴이 뛰는 곳으로 데려갈 줄 아는 것, 그래서 예비해두지 않으면 어디로 데려가겠느냐, 이 말이죠. 그래서 늘 예비해둬야 합니다.

◇ 김명숙: 준비하고 있어라. 늘 준비된 삶. 그러니까 하루하루 그냥 ‘살아지는 거야’ 우리가 고민하고 걱정하면 ‘너무 걱정하지 마. 그냥 살아지는 거야’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게 아니라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있으니까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알고, 찾고 그렇게 하란 말씀이시네요.

◆ 권대욱: 저 같은 경우 오늘 YTN에 와서 인터뷰하는 것도 일종의 살아가야 할 중요한 이유가 되는 것이죠. 반드시 이렇게 꼭 거창하거나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여튼 자기 나름대로 살아가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우리가 역동적으로 살 수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명숙: 그러면 어떤 것을 준비하고 살아가야 할까요? 제가 너무 구체적으로 질문을 드리나요?

◆ 권대욱: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가 있더라도 ‘그 친구랑 만나서 어떤 얘기를 할까, 어떤 음식을 먹을까?’ 이런 것들도 중요한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것이죠. 그 이유가 반드시 거창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 김명숙: 일상의 사소한 것을 놓치지 마라.

◆ 권대욱: 다만 제가 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하루아침에 우리가 사라질 근심들을 많이 하고 살잖아요. 99%는 할 필요도 없는 걱정들을 우리가 하고 살아요. 그런데 우리가 가슴 속에 무거운 화두 하나, 평생을 걱정해야 할 화두 하나 정도를 갖고 있으면 그런 소소한 걱정거리들이 흔들리다가 제자릴 찾아오게 되죠. 그것이 무엇인지는 각자 나름대로 전부 다 생각하셔야 할 겁니다.

◇ 김명숙: 지금 정말 주옥같은 말씀들을 해주고 계셔요. 그런데 지금 8498님, ‘회사 경리로 20년째 일을 하고 있는데 일이 너무너무 지루합니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 권대욱: 그냥 일과 삶, 그것을 구분하려고 하시지 말고 또 어떤 일이든지 이것이 시스템과 조직이 시킨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피곤합니다. ‘이 일은 내가 만든 일이고 내가 해야 할 일이고 나 아니면 못한다’고 생각하십시오. 급여를 받고 생활하는 우리 월급쟁이들은 자존심 하나 가지고 살거든요. 그 자존이 깨지면 우리 자유도 전부 다 사라집니다. 따라서 스스로 자존감을 갖다 높일 노력을 하셔야 하고요. 그렇게 하시길 권합니다.

◇ 김명숙: 회사가, 시스템이 중심이 돼서 돌아가는 게 아니라 내가 중심이 돼서 이 회사가 돌아가는 거다, 라고 생각을 해야 된다는 거죠?

◆ 권대욱: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게 바로 나 자신이잖아요.

◇ 김명숙: 우주의 중심은 나다. 89300님, ‘존경스럽습니다. 제 아들이 두 아들의 아빠인 39세 가장인데, 잠시 휴식하고 있어서 고민이 큽니다. 조금이나마 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책 신청합니다.’ 지금 8300님께서 아들이 있는데 그 아들이 39세이시래요. 그런데 그 아들이 또 두 아들을 뒀대요. 

◆ 권대욱: 감사합니다. 지금의 휴지기간, 제 살아보니까 모든 경험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저도 3년 동안 ‘내가 3년을 그냥 허송세월하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지만 결국은 그것이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됐던 시기가 됐듯이 아드님께서도 지금 쉬는 기간,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하시고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자신을 가꾸고, 새로운 비전을 갖다 만드는 그런 고귀한 시간으로 하시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 김명숙: 우리 50대들은 지금 대표님 말씀 들으면서 다 이해를 하고 그래, 그렇게 하고 수긍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솔직히 현실적으로는 후배들한테 밀리는 느낌 들고요, 직장에서는. 그리고 ‘자리를 내줘야 할 것 같다’는, 당연히 순차적으로 그렇게 되겠지만, 그런 것 때문에 당연하면서도 불안하고 허무하고, 이런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거든요.

◆ 권대욱: 제가 생각할 때는 직장, 굉장히 중요하죠. 일도 중요하고 생활의 방편으로도 중요하고. 그러나 큰 인생의 큰 페이스로 보면 우리가 조금 시야와 스펙트럼을 넓혀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일도 또 많고 또 우리를 기다리는 일들도 많습니다. 그걸 갖다가 끊임없이 찾아가는 과정, 아마 이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떤 경우라도 항상 우리가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면 반드시 그것을 갖다가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악의 경우, 이런 일이 있을 때 나에게 어떤 일이 생길까, 하나하나 전부 다 적어보세요. 나중에 적어보시다 보면 ‘이거 별거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겁니다.

◇ 김명숙: 늘 적어나가다 보면 힐링이 될 수도 있고 스스로가, 그러면 ‘새로운 나는 새롭게 어떤 일을 할까? 어떤 일을 하고 싶나?’ 이런 것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권 대표님은 지금까지 이렇게 쭉 활동을 해오셨지만, 앞으로도 더 많이 하셔야 할 것 같고, 그래서 또 새로운 꿈을 갖고 계실 것 같은데요.

◆ 권대욱: 맞습니다. 저는 지금 쓰고 말하고 노래하는 삶을, 물론 일은 합니다. 그런 삶을 살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목적은 딱 한 가지죠.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그래도 제가 있으므로 이 세상이 없었을 때보다 조금 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쓰고 말하고 노래하는데, 저는 방송 일을 좀 하고 싶습니다.

◇ 김명숙: 제가 얼핏 이 질문을 왜 드렸느냐면 우리 대표님이 언젠가 “방송인이 꿈이다” 라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 권대욱: 너무나 하고 싶은 프로그램들이 많아요. 그래서 제가 쓰고 말하고 노래하는 그런 노력이, 아마 방송을 통해서 그런 효율이 배가 되고, 그를 통해서 이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가장 보람 있는 일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서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끼가 많으신 것 같아요. 끼를 분출하십시오. 그 시대가 왔습니다, 제가 보기엔.

◆ 권대욱: 정말 저는 기회가 주어지면 하고 싶습니다.

◇ 김명숙: 우리 권 대표님의 자취를 쭉 더듬어 보면 반드시 새로운 꿈도 이루어지리라는 확신이 들거든요. 오늘도 방송 끝나고 바로 지방 가셔야 한다고 하셨는데, 바쁘신 중에 나오셔서 좋은 말씀, 자극되고 도전할 수 있는 말씀들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권대욱: 이런 기회를 주셔서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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