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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심농의 <매그레와 벤치의 사나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9-14 07:06  | 조회 : 1513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조르주 심농의 장편소설 <매그레와 벤치의 사나이>를 소개합니다.

차가운 가을비가 내리는 일요일, 살인사건이 접수되었습니다. 프랑스 파리 생마르탱 대로, 다소 으슥한 골목길에 한 남자가 살해된 채 버려졌지요.
형사반장 매그레는 즉시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피해자의 가족을 찾는데요.
그런데 참 묘한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가족, 특히 그의 아내는 남편이 한 업체의 창고관리인이었다가 부지배인으로 승진한 뒤 성실하게 일해오고 있다고 말합니다. 피살된 그날도 아내는 남편의 옷과 도시락까지 챙겨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직장 동료를 탐문해보니 회사는 오래 전에 문을 닫았고, 남편은 날마다 거리의 공원벤치에서 3년 동안이나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남편을 오직 돈 벌어오는 존재로만 여겨온 아내는 몰랐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퇴직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남편은 아내에게 3년 동안 꼬박꼬박 월급을 가져다 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자신도 아내 몰래 큰돈을 챙겼고, 심지어 당시 유행하던 신발까지 신고 다녔습니다. 그렇다면 이 돈은 어디에서 났고, 그리고 어쩌다 그는 불행한 일을 당하고 말았을까요?
늘 파이프를 입에 물고 다니는 매그레 반장은 이번에도 역시 범인을 추적하는 가운데, 한 남자의 쓸쓸한 인생을 마주하게 됩니다. 세상의 기준에 쫓아가기 바쁜 아내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한 채, 범죄에 휘말리는 남편. 그 사이에서 자기 이익만을 챙기려는 딸과 그의 애인.
 벨기에 출신의 추리소설작가인 조르주 심농의 쥘 매그레 반장은 셜록 홈스, 아르센 뤼팽과 더불어 추리 문학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인데요. 이번에 두 편의 매그레 시리즈가 번역됐습니다. 마니아라면 귀가 솔깃해질 반가운 소식이겠지요?

오늘의 책,
조르주 심농의 장편소설 <매그레와 벤치의 사나이>(최애리 옮김/열린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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