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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방선거? 이재명 나온다면 멋진 승부 될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9-13 10:13  | 조회 : 3926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9월 13일 (수요일) 
□ 출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

-한달에 30만원, 10년이면 1억 만들 수 있어
-청년 일자리 사업, 경기도 여력으로 충분,넉넉
-경기도 청년 일자리 사업은 타깃형 복지, 포퓰리즘 아냐, 국가 전체가 동참해야
-지방선거 이재명 라이벌? 나온다면 멋진 승부 될 것
-지방선거 궂은 싸움될 것
-김이수 부결 사태, 경기도 보고 배워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역점을 두고 있는 ‘일하는 청년 시리즈’ 결렬될 거란 분석이 많았는데 우여곡절 끝에, 어제 합의가 됐습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가게 될 텐데, 어떤 내용이고 어떤 효과가 있을지, 직접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전화연결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지사님. 

◆ 남경필 경기도지사(이하 남경필): 안녕하십니까.

◇ 신율: 우여곡절 끝에 합의가 된 모양이에요?

◆ 남경필: 네.

◇ 신율: 그런데 ‘일하는 청년 시리즈’ 사업, 이게 뭡니까?

◆ 남경필: 쉽게 얘기하면 지금 청년들은 실업에 시달리고 있고요. 우리 중소기업은 사람을 못 구해서 시달리고 있어요. 그러니까 한쪽에선 일자리가 없다고 그러고 한쪽에선 사람이 없다 그러는데 그게 임금격차 때문에 그렇습니다, 임금이 적어서. 그래서 중소기업으로 가서 일하는 청년들에게 경기도는 앞으로 10년 동안 중소기업에서 일하면서 돈을 자기가 부으면, 쉽게 말해 30만 원씩 한 달에 부으면 10년이면 3천6백만 원을 붓거든요. 그러면 거기다 경기도의 돈, 그리고 기업의 협력, 그리고 금융상품 이자까지 해서 1억 원을 만들어 드립니다. 그래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청년들 힘내라. 우리가 여러분의 자산형성을 돕겠다. 이게 한 가지고 두 번째는 ‘그래도 나는 저축할 여력도 없다’ 하는 청년들에게는 한 달에 30만 원씩 지원을 해 드리고요. 그 다음에 복지포인트를 한 달에 120만 원까지 10만 명에게 드리는, 이겁니다. ‘힘내라 청년들. 청년들 중소기업으로 가라’ 이런 겁니다. 

◇ 신율: 지금 지사님이 30만 원씩 지원해 준다는 건 뭐예요? 월급 말고 30만 원 더 준다는 거예요?

◆ 남경필: 그렇습니다. 그런데 다 주는 건 아니고요. 월급이 200만 원 이하이고 중소제조기업에 근무하는 분들 중에 신청을 하면 저희가 한 달에 30만 원씩 2년을 지원해줍니다. 

◇ 신율: 2년이요. 그럼 이 30만 원 받아가지고 아까 30만 원씩 월 저축하는, 3600만 원 만드는 거 말예요. 그거 할 수도 있겠네요? 물론 그건 10년이지만.

◆ 남경필: 세 개의 정책이 중복될 순 없습니다. 선택입니다. 나는 당장 지금 급해서 30만 원씩 받겠다는 청년이 있을 수 있고요. 나는 지금 좀 힘들지만 10년 동안 한 달에 30만 원씩 모아서 1억원을 만들겠다고 도전할 수가 있습니다.

◇ 신율: 복지포인트는 뭐예요? 아까 복지포인트 말씀하셨잖아요.

◆ 남경필: 그건 저희가 이 정책은 오랫동안 중소기업에 머무르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게 하기 위해서 1년 근무한 사람들한테는 한 달에 8만 원씩 해서, 또 3년 근무하면 한 달에 10만 원에서 120만 원, 이렇게 포인트를 드리고 그 포인트 복지몰을 만들어서 거기서 각종 책도 좋고, 음악도 좋고, 상품도 좋고, 여러 가지 복지혜택을 볼 수 있는 기획상품들을 만들어 놓고 그걸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정책입니다. 공무원들한테 복지포인트 주는 것 있잖아요? 그거하고 비슷합니다.

◇ 신율: 그렇군요. 이렇게 하면 청년들의 삶의 질이 좀 나아질까요?

◆ 남경필: 일단 청년들한테 1번은 뭐냐면 소득이고요. 두 번째는 주거입니다. 안정적인 주거. 세 번째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 하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하냐면 보육 문제, 그리고 사교육 문제. 이 네 가지 문제를 다 해결을 해줘야 청년들이 ‘내가 앞으로 살면서 행복할 수 있겠구나’ 결혼도 하고 애도 낳죠. 이 네 가지 정책을 경기도는 지금 모두 시행을 시작했습니다.

◇ 신율: 그런데요. 제가 아까 제일 처음에 말씀하셨던 게, 30만 원씩 10년 동안 3600만 원 저축하면 경기도하고 기업하고 이자 다 합해서 1억 원 만들어주는 거요. 그런데 이게 10년 후의 얘기 아녜요? 그러면 이게 지속이 계속 돼야 할 텐데요.

◆ 남경필: 그래서 이게 여야 합의가 굉장히 중요한 거고요. 경기도는 연정을 통해서 하고 있거든요. 일방적으로 그냥 밀어붙이기 식으로 하는 게 아니라 야당의 요구를 들어서 ‘OK. 저희가 당장 내일부터라도 시행할 수 있지만 좀 더 아주 정교한 정책을 마련하자. 그래서 준비를 통해서 하자’라는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 신율: 예산은 충분하세요?

◆ 남경필: 빚도 다 갚았고요. 1년에 6백억 정도씩 쓰면 되는 정책이기 때문에 저희 경기도의 여력으로는, 저희가 3조2천억 원의 빚을 제가 임기 중에 다 갚고 있는, 다 갚은 거거든요. 그러면 앞으로는 이게 1년에 6백억 정도 쓰는 것은, 특히 청년들을 위해서, 중소기업을 위해서 쓰는 것은 넉넉하고요. 이게 아무한테나 막 주는 게 아니라 본인이 일할 의지가 있는 청년들에게, 특히 중소기업에게 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생산적 복지고 선택적 타깃형 복지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요. 중요한 것은 여야합의로, 연정으로 했기 때문에 누구 개인이함부로 뒤집을 수 없습니다. 어제 경기도의회 의장, 그리고 3당 대표가 다 같이 사인을 해서 한 정책입니다.

◇ 신율: 그런데 이걸 두고 내년에 지방선거 있잖아요. 그거 앞두고 ‘보여주기 식 아니냐, 포퓰리즘 아니냐’ 이런 지적. 그런 지적 있더라고요.

◆ 남경필: 그런데 예를 들면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아동수당까지를 다 주신다고 하고 있고요. 또 성남시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면 어떤 연령층의 분들한테 몽땅 다 수당을 준다고 하시거든요. 이런 것에 비하면 저희 정책은 일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자기가 스스로 돈을 같이 부을 때 이렇게 1억을 만들어주는 거기 때문에 이건 포퓰리즘이 아니라요. 희망정책이고, 이건 저는 국가 전체가 함께 동참해서 가야 할, 그런 정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그런데요. 남경필 지사님.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볼게요. 지방선거 나가시는 겁니까, 당대표 나가시는 겁니까? 어느 것 나가시는 거예요?

◆ 남경필: 지금은 그런 것 말씀드릴 때가 아닌 것 같고요. 당대표는 더더욱 생각 안 해봤고요. 지방선거 문제는 제가 연말에 결정해서 말씀드릴 겁니다.

◇ 신율: 그리고 지금 방금 이재명 시장도 말씀하셨는데, 이재명 성남시장하고 라이벌로도 언급이 많이 되던데요. 어떻게 보세요?

◆ 남경필: 아주 좋은, 선거에 나오셔서 저도 나와서 상대가 된다면 정말 멋진 승부가 될 거라고 기대합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사실 바른정당 내에서 요새 여러 가지로 심난한 일도 있고 말예요. 복잡한 것도 많은데 말예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남경필: 제가 지금 차로 여의도로 가고 있어요. 바른정당 오늘 의원총회가 있습니다.

◇ 신율: 의원이 아니시잖아요, 그런데.

◆ 남경필: 그래서 저는 의원보다 좀 더 대우를 해주셔서,

◇ 신율: 물론 당연히 다선의원이시고 지금 현역이 경기도지사시니까.

◆ 남경필: 오늘은 지구당위원, 원외위원장들까지 같이 만나는 모임이고요. 이런 겁니다. 국민들 앞에서 그래도 바른정당의 두 지도자라고 하는 김무성·유승민, 두 분이 뽀뽀하는 사진까지 내보냈어요. 그러면 마음을 하나로,

◆ 남경필: 플러스 거기다가 그렇게 했으면 그걸 보는 국민들은 ‘이제 두 사람이 마음을 열었구나. 하나로 가겠구나’ 했는데 지금 그 이후에 다른 얘기가 나와요. 이렇게 가면 바른정당은 죽도 밥도 안 됩니다.

◇ 신율: 정계개편이 또 하나 필요하다고, 또 다른 정계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 남경필: 그것까지 지금 정계개편, 저희는 지금 급한 게 이후에 자강을 할 거냐, 통합을 할 거냐, 정계개편을 할 거냐, 이런 것 보다요. 도대체 바른정당은 왜 만들었고 어떤 길로 가려고 하는 것이냐에 대한 내부의 합의가 없이는 지금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것부터 하자는 거예요.

◇ 신율: 알겠습니다. 그리고 요새 정치인들 보면 예능 많이 나오거든요? 우리 남 지사님도 예능 한 번 나오셔야 하는 것 아녜요? 이재명 시장께선 예능에 일주일마다 한 번씩 나오세요, 사모님하고.

◆ 남경필: 그거야 다 재능이 있으시니까 그런 거고요.

◇ 신율: 예능 나오시면 잘할 것 같은데. 제가 볼 땐 잘하실 것 같아요.

◆ 남경필: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 신율: 그렇게 해야지 이재명 성남시장과 맞대결 만일 할 때는 인기 면에 있어서도 비교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그렇죠?

◆ 남경필: 이재명 성남시장을 포함해서 지금 여권에 굉장히 훌륭한 후보들이 많으세요. 안민석 의원도 아주 훌륭하시고, 전해철 의원님 훌륭하시고, 저하고 지난번에 함께했던 김진표 의원도……. 궂은 싸움이 될 텐데요. 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신율: 이길 자신 있으세요, 이재명 시장이랑 만일 붙으시면?

◆ 남경필: 늘 경기도에서 했던 제 국회의원 선거나 도지사 선거가 늘 박빙에 어려운 선거였는데요. 그런 거 지금 따져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 신율: 남 지사님이 지금 굉장히 젊으신 편이시잖아요. 그런데 정치를 오래 하셔가지고 아주 답변이 매끄러우세요.

◆ 남경필: 아니요. 제가 사실은 마음이 편합니다. 왜냐면 너무 욕심하고 상대 이런 데 연연하면 이게 지금 어려운데요. 저는 연정을 하면서 사실 도지사의 권한을 30~40%는 야당에게 떼어드렸거든요. 이 권력을 나눠본다는 것, 이것은 모든 것을 초월할 수 있는 자세를 갖게 합니다.

◇ 신율: 잘 알겠습니다. 간단하게 마지막으로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부결된 것, 여당은 “탄핵 불복”이라고 표현 쓰면서 국민의당 책임 얘기하고 있고, 야당은 “오만하다” 이러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남경필: 다른 거 없고요. 경기도에서 배우십시오. 대통령도 실제로 권력을 공유할 생각을 하시면 되고요. 그렇게 하면 야당도 협력을 해야죠. 이렇게 서로 말, 협치는 말잔치로 하고 실제로는 싸우고 아무것도 안 되면 국민들 불안하잖아요. 국민들 불안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남경필: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남경필 경기도 지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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