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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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김이수 부결에 호남민심 격앙, 국민의당에 호남보다 더 중요한 세력있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9-12 20:01  | 조회 : 3277 
이개호 "김이수 부결에 호남민심 격앙, 국민의당에 호남보다 더 중요한 세력있나"

- 우원식 대표 굉장히 노력 많이 해, 확신할 수 있을 만큼 국민의당에 많은 노력 했어
- 특정인이 존재감 과시하기 위해 힘(특정인의 작용) 작용한 영향 아닌가 생각
- 박성진 후보는 김이수 반대하는 측에서 더 지키려고 해
- 서운하기는 하지만 어차피 손잡고 가야 할 상대, 국민의당과 협치, 소통하는 구조 키워가야
- 국민의당 호남 의원들, 거의 전원이 김이수 찬성... 끝나고 본인들도 놀라
- 김이수 부결, 호남 민심 굉장히 격앙... 앞으로 더 심할 가능성 많다
- 국민의당에서 김이수 부결? 호남보다 더 중요한 세력이나 기반 있을 수 있어
- 5.18 진상조사 특별법, 국민의당과 협치 구조 매개체 될 수 있어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9월 12일 (화요일)
■ 대담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제4정조위원장)

◇ 이종훈 시사평론가(이하 이종훈)> 조금 전 바른정당 김용태 의원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봤는데요.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야기 들어봅니다. 오늘 비공개 의원총회 열렸는데요. 국민의당을 비롯한 야당에 대한 성토가 컸던 거로 전해집니다. 더불어민주당 내 유일한 광주·전남 현역의원이시죠. 이개호 의원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개호)> 네, 안녕하세요. 이개호 의원입니다. 

◇ 이종훈> 어제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부결, 예상하셨습니까?

◆ 이개호> 제가 지난 주말 가까운 호남에 있는 국민의당 의원들과 통화를 했거든요? 많은 의원들이 찬성을 하더라고요. 무난히 통과가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결과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 이종훈> 지금 그런데 국민의당 쪽 박지원 전 대표가 치밀한 대비가 없었던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박성진 후보자와 류영진 식약처장, 탁현민 행정관 해임 요구를 했는데 이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얘기했습니다. 사실입니까?

◆ 이개호> 우선 대비를 충분히 못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고요. 저도 우원식 대표께 말씀을 들었는데, 나름대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특히 우리와 협력대상이 될 수 있는 당이 가까운 당이 국민의당 아니겠습니까. 국민의당 상대로 해서 많은 노력을 한 게 사실이고, 우원식 대표 입장에서는 확신을 할 수 있을 만큼 그쪽에서 언질을 줬던 것 같아요. 제가 판단하기에. 그랬던 것 같은데. 들리는 말로는 특정인이 존재감 과시하기 위해서 힘을 작용했다, 그런 얘기도 보도되고 그러더라고요. 갑작스러운 기류 변화, 그런 게 영향을 미쳤지 않느냐 생각하고 있고요. 방금 말씀하신 류영진 식약처장이나 탁현민 행정관이나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 서로 연관 관계가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소 약간 감정적 충돌이 있었을 수 있는데, 그런 것 같진 않고요. 저도 여러 의원들과 개인적인 교감을 해본 결과에 따르면, 제 나름대로 판단은, 특정인의 작용 또 그러한 것들이 가장 큰 영향을 줬지 않는가, 막판에. 

◇ 이종훈> 그래도 혹시 박성진 후보 정도가 자진 사퇴를 했다거나 그러한 식으로 교통정리가 좀 되었더라면, 사실 어제 가결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지지 않았을까요?

◆ 이개호> 도리어 박성진 후보는 김이수 헌재 소장을 반대하는 측에서 더 지키려고 하지 않나요, 그러한 기류인데. 저는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 이종훈> 국민의당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이개호> 도리어 상황이 반대잖아요. 현재 보면.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다고 하는 것은 결과에 대해 해석을 하면서 이러쿵저러쿵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올 수 있는 것이고, 실제로 제가 판단할 때는 특정 작용, 이런 것이 막판에 좀 하면서 근소하게 부결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종훈> 안철수 대표가 부결시키자, 이런 의견을 냈다고 보십니까?

◆ 이개호> 글쎄, 모르겠어요. 그런 얘기는 본인은 직접적으로 안 하시던데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그런 말씀 비슷하게 하셨죠?

◇ 이종훈> 결정권 얘기도 하셨고. 

◆ 이개호> 그래서 그런 것을 가지고 보면 그런 것이 직접적인 언급이 있었든 없었든 간에 기류 변화에는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봅니다. 

◇ 이종훈>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네요. 

◆ 이개호> 특정인의 마음을 제가 다 알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 이종훈> 국민의당 매섭게 청와대도 그렇고 비판적으로 얘기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 아닌가요?

◆ 이개호> 맞죠. 현실이죠. 그것은 오늘도 그런 얘기가 일부 나왔습니다만, 민주당 의총에서도요. 서운하기는 하지만 또 그러나 어차피 손을 잡고 가야 할 상대는 국민의당이기 때문에 국민의당과 협치하고 소통하고 하는 구조를 앞으로 키워가야겠죠. 그렇지 않으면 말씀하신 대로 해답을 찾기 쉽지 않은 현실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 이종훈> 부결 사태 이후에 국민의당 의원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미안하다, 이런 얘기 하는 분 있으시던가요?

◆ 이개호> 저와 가까운 의원들은 대부분이, 거의 전원이 김이수 후보자에 대해서 찬성하는 입장이었어요. 끝나고 나서도 본인들도 놀라더라고요. 그러면서 당연히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 결과가 나와서 어쨌든 참 서로가 안타깝게 됐다는 유감은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종훈> 결과적으로 호남 민심이 어떻게 움직일까, 이것도 관심사 아닙니까. 국민의당에 대해서 어떻게 움직일까요?

◆ 이개호> 굉장히 국민의당 입장에서 부담을 져야 할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도. 저도 호남에서 전화도 많이 받고 있고 그렇습니다만, 어쨌든 최근 예산홀대론 갑자기 들고 나왔잖아요. 근데 그게 전혀 사실과 다른 얘기이거든요. 예산이 지금 SOC 예산이 전국적으로 다 줄었는데, 호남만 줄어든 것 인 양 계속했단 말입니다. 그에 대해서는 시도민들이 호남 지역민들이 쉽게 속고 그럴 것 같진 않고요. 그에 덧붙여 이 사태까지 같이 발생해서 이러한 것들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느냐,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그러한 추측을 해봅니다. 

◇ 이종훈> 당장 이번 김이수 후보자 부결에 대해 지역 민심을 파악해보지 않으셨나요? 

◆ 이개호> 제게 우선 전화가 많이 오니까요. 

◇ 이종훈> 어떤 전화가 많이 오나요?

◆ 이개호> 굉장히 격앙된 전화들을 하더라고요. 호남 예산 다 뺏어갔다고 떠들던 사람들이 호남 출신 부결시켰다, 낙마시켰다고 얘기를 하니까요. 실제 그렇잖아요. 

◇ 이종훈> 특히 전북 쪽에서 더 그러겠습니다. 

◆ 이개호> 김이수 후보자께서 보면 출신은 전북인데 학교는 전남 광주에서 다녔어요. 양측에 다 해당되기 때문에 전북도 마찬가지이고, 전북은 원래부터 국민의당에 대한 기류가 광주보다 더 좋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쭉. 그래서 더 심할 가능성이 많죠. 

◇ 이종훈> 어려운 질문 하나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그것을 어느 정도 예상했을 텐데, 안철수 대표가 그랬을 거로 추정이 되는데요, 왜 부결 쪽으로 결정을 내렸을까요?

◆ 이개호> 글쎄 부결 쪽으로 결정을 내렸는지 그것은 본인 직접 얘기를 안 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긴 곤란하고요. 그러나 적극적으로 찬성을 위해 의논한 것은 없다는 것이 확실시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본인이 여러 가지 깊은 생각들을 하겠죠? 제가 이 자리에서 우리 당이 아니기 때문에 그분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 지에 대해 예단하긴 곤란하고요. 제 나름대로 생각은 있습니다만, 

◇ 이종훈> 그 생각을 얘기해주시죠. 

◆ 이개호> 호남보다 더 중요한 세력이나 기반이 있을 수 있는 것이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호남의 정서를 정확히 읽지 못했을 수도 있고, 누가 어떤 분, 우리 당 소속 어떤 분이 SNS에 내놓은 것을 보니까, 아주 생각이 깊지 못하거나 아니면 무엇이다. 이러한 지적한 것이 있더라고요. 

◇ 이종훈> 바른정당과 연대 내지 통합을 염두에 두고 그랬을까요?

◆ 이개호> 음, 그건 제가 말씀드리기 곤란하네요. 그쪽 분들이 대답하실 사항인데. 저는 나름대로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만, 이 자리에서는 조금 자제하는 게 옳을 것 같네요. 

◇ 이종훈> 5.18 진상조사 특별법, 대표 발의하기로 하셨잖아요?

◆ 이개호> 발의했습니다. 

◇ 이종훈> 이 부분은 국민의당이 어떻게 할까요, 협조를 잘 할까요?

◆ 이개호> 협조하죠. 저는 호남 의원님들은 저와 생각이 똑같죠. 5.18에 대한 집념 내지 여망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측면에서 이미 국민의당에서 비슷한 법안 하나 발의된 게 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병합되어 심의가 될 것이고 국민의당도 우리와 같은 생각으로, 그 문제에 대해서만은 접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남 출신 의원들과 비호남 출신이랄까, 비례대표 분들, 이런 분들과 생각이 다를 수 있어요. 그러나 호남 출신 의원들의 의사와 여망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함께 갈 것으로 봅니다. 

◇ 이종훈> 그러면 국민의당과 협조해야 하는 상황에서 국민의당과 협치 구조를 만드는데 이 사안이 매개가 될 수 있다고 보시겠네요?

◆ 이개호>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왜냐면 적어도 호남 출신 의원들은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생각과 비슷한 게 많거든요, 이미 확인되고 있습니다만. 이 문제는 더욱더 교집합이 많은 분야 아닙니까, 5.18과 관련해서는요. 그런데 국민의당의 주된 세력들이 소위 지역구 의원들은 대부분 호남 출신이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자연스럽게 협치해나가는, 협의해나가는, 주요 사안에서는 함께 공동 모드로 취해 나가는 모습이 생길 수 있는 발화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이종훈>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개호> 네, 고맙습니다.

◇ 이종훈> 지금까지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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