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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9-11 07:04  | 조회 : 7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조세희 작가의 중편소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소개합니다.

1970년대 서울특별시 낙원구 행복동. 
이름만 들으면 세상에서 다시없을 파라다이스같지만, 이곳에 살고 있는 난장이네 가족들은 하루하루가 위태위태합니다. 자신들의 손으로 무허가 판잣집을 짓고 살던 동네에 재개발 열풍이 불어 닥쳤기 때문입니다. 
새 아파트에 입주하려면 엄청난 돈을 내야 합니다. 결국 입주권을 팔고 더 멀리 외곽으로 쫓겨 가야 하는 것이 원주민들의 현실입니다. 
세습노비 집안 태생인 난장이 아버지는 어떻게 해서라도 가족을 살뜰히 챙겨왔지만 이제는 힘이 빠졌습니다. 병이 들어서 더 이상 노동을 할 수가 없지요. 서커스단에라도 따라다니며 돈을 벌려고 하지만 가족들이 반대합니다. 난쟁이 아버지는 자식들만큼은 자기보다 나은 삶을 살게 해주고 싶지만 현실이 도와주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소원은 주머니가 달린 옷을 한 번 입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장이 아닌 학교를 다니며, 사람답게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철거계고장이 날아들었지요. 
1970년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을 책읽기 벗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그런데 회원들은 이 소설이 오늘날을 배경으로 쓰인 것 같다며 놀랍니다. 그리고 오히려 지금이 그때보다 더 암울하다는 것이 책모임 회원들의 소감이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누구나 한번 피 마르게 아파서 소리 지르는 때가 있는데, 그 진실한 절규를 모은 게 역사요, 그 자신이 너무 아파서 지른 간절하고 피맺힌 절규가 <난쏘공>이었다’고 작가는 말했다지요. 세월이 흘렀고, 세상은 좀 세련되어진 것 같지만, 여전히 우리는 하늘로 공을 던져 올리는 난장이와 그 가족입니다. 너무나 한쪽에 쏠린 부. 조금만 욕심을 덜 수는 없을까요?

오늘의 책,
조세희 작가의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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