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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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범 "朴 문제 더이상 덮을 수 없어, 류석춘 개인감정과 별개 결정 내려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8-18 21:06  | 조회 : 3435 
최해범 "朴 문제 더이상 덮을 수 없어, 류석춘 개인감정과 별개 결정 내려야"

- 대선 특수한 국면에서 지지층 분열 우려 때문에 친박 문제 유보하고 봉합한 것
-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 더이상 덮어둘 수 없는 시점, 당이 사필귀정으로 들어섰다
- 류석춘, 정치해본 적 없는 분...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에 힘입어 여기까지 온 것
- 류석춘,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 본인의 감정과 별개의 결정 내려야
- 보수 정당이 나뉘어있게 된 원인 제거, 그것이 혁신... 혁신 제대로 하면 자연스러운 통합 여건 형성할 것
- 文 대통령 19년 건국, 인위적으로 갑자기 100주년 하면 30년 어디가 있겠나, 문제있다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8월 18일 (금요일)
■ 대담 : 최해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더 이상 쉬쉬하고 회피할 수 없다, 당당하게 커밍아웃해서 찬반을 당내 논쟁의 장으로 끌어들여 보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오늘 sns 통해 이런 입장 내놨죠.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다시 꺼낸 겁니다. 친박계 청산하겠다는 신호탄일까요? 자유한국당 최해범 혁신위원 연결해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해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이하 최해범)>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지금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에서 하고 계시는 게 어떤 일들에 가장 중점을 두고 계십니까?

◆ 최해범> 지금 자유한국당은 지난번 저희가 출범하면서 말씀드렸듯이, 인적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 이 세 가지 방향에서 당의 혁신을 논의하고 앞으로 차자 그 내용을 밝혀나갈 예정입니다. 

◇ 곽수종> 오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8주기였는데요. 인적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을 말씀하신 대목에서 갑자기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이미지가 떠올랐어요. 두 분 전 대통령의 이미지가 오버랩 되면서, 인적혁신과 조직혁신, 정책혁신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영원히 배고픔을 탈출시켰던 지도자의 이미지가 잘못되는 것 아닙니까?

◆ 최해범> 그렇죠. 네, 동의합니다. 

◇ 곽수종> 사회민주주의연대 사무처장도 지내시면서 어떻게 보면 혁신위원 중에서 가장 진보 인사이실 것 같은데요. 홍준표 대표의 입장, 어떻게 들으셨나요?

◆ 최해범> 사실 지난 대선 시기 선거라는 특수한 국면에서 대선을 뛰는 분으로서 지지층 분열, 그런 우려 때문에 친박 문제,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를 유보하고 봉합한 것 같아요. 그런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당을 재정비하고 혁신해야 할 시기 아니겠습니까. 더 이상 그 문제를 덮어둘 수 없는 시점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어떻게 보면 미뤄뒀던 과제를 지금 푸는 시점이다, 당이 사필귀정으로 들어선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곽수종> 제가 좀 정면승부식으로 말씀드리면, 혁신을 하려면 혁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혁신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 최해범> 그렇죠. 

◇ 곽수종> 보시기에 자유한국당에 들어가 최해범 위원께서 보시기에 혁신을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계시던가요?

◆ 최해범> 음, 개개인의 사람, 제가 볼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 속에서 지금 현재 국회의원 된 사람도 있고, 그 전부터도 그렇게 된 사람도, 유승민 의원 포함해서, 다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인간적 관계라든지 이런 것 속에서 자신 생각과는 별개로 그렇게 묶여 있었을 수는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어떻게 보면 정치적 판단이라든지 지금 해야 할 부분에서는 그와는 별개 얘기이거든요. 어떤 자격, 누가, 누구누구 자격이 있나,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자격이라고 해서 조금 용어가 특징지어지는 감이 있는데요. 예를 들면 이런 것 같습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이신 것 같아요. 사법적 판단을 받기 전에 정치적으로 탄핵을 이미 받았다. 이것은 시체에 칼질하는 것 아니냐, 이런 표현까지 쓰셨거든요. 류석춘 혁신위원장의 이 말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해범> 류석춘 위원장께서 정치를 해본 적 없는 분이죠. 지금까지. 그러니까 자기의 생각이나 자기가 봤을 때 옳고 그름을 얘기했던 분이고. 그분이 이제 봤을 때 이쪽 보수 진영에서 보면 과거 자유한국당이 어쨌든 10여 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에 힘입어 또 여기까지 온 거고, 근데 지금 영향력도 제로인데,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이러한 맥락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 말씀 하셨을 때는. 막 혁신위원장 부임했을 때였고. 그러나 개인으로서 감정이나 그러한 인간적 도리에 대한 얘기인 거고. 그분은 출당해야 하고 그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하고, 이런 부분은 개인의 감정이나 개인의 판단과는 별개의 얘기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감정과는 별개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위원장께서 지금 정치와 거리를 두어왔다가 지금 이러한 자리를 맡았는데, 한 달 정도 지났거든요. 그분의 시각 변화를 저는 옆에서 좀 느꼈습니다. 

◇ 곽수종> 혁신을 하실 때는 친박 청산이라는 문제제기를 할 게 아니라, 보수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어떻게 내던질 것이며 어떻게 가장 낮은 곳까지 스스로 내려갈 것인가. 이 문제를 혁신으로 이야기해야 하는데요. 늘상 얘기하는 게 친박 청산, 이렇게 얘기합니다. 너무 단순한 것 아닙니까? 문제는 큰데 숙제를 너무 간단하게 보는 것 아닙니까?

◆ 최해범> 방금 말씀하신 부분이 근본적인 쇄신책이라고 어떻게 보면 더 거시적으로 본다면 한국 정치의 문화 자체를 바꾸는 것인데, 그 문제는 사실 단기간에 어떤 안으로서 해결책을 제시하고 그러기엔 무리일 것 같아요. 저희 과제의 어떤 역량에 비춰봤을 때. 그것은 장기적으로 좀 더 정치 철학적으로 문화가 변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곽수종> 개인적으로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리는 게, 방금 70년 역사 속에 보수가 70년에서 중심을 잡아온 세력들, 정당 아닙니까. 이런 위기를 맞이해 한꺼번에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진보와 보수의 이데올로기를 떠나 정치를 그동안 어떻게 해왔기에 이렇게까지 무너질 수밖에 없느냐. 이에 대한 처절한 반성은 분명히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최해범> 네, 백프로 동의합니다. 그런 점은 정말 말씀하셨듯이, 

◇ 곽수종> 제가 마치 청문회 하는 것처럼 질문 드려서 죄송합니다. 

◆ 최해범> 그런 것을 저희가, 저도 외부에서 왔고 여기 당원도 아닌데, 그런 점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전달했습니다. 이분들에게. 

◇ 곽수종> 홍준표 대표, 제가 앞서 혁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계십니까, 이렇게 여쭤본 것은 사실 류석춘 위원장이 한 일간지에서 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홍준표 대표도 혁신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얘기를 하셨거든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최해범> 글쎄요. 그 부분은 지금 홍 대표가 선출된 지 한두 달 지났는데, 느닷없이 혁신 대상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조금 실제적으로 조금 그렇고, 다만 혁신의 대상에 성역이 없다, 그러한 원론적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저는 이해했습니다. 

◇ 곽수종> 앞서 인적쇄신, 조직쇄신, 정책쇄신 중에서 인적쇄신과 조직쇄신, 정책쇄신을 같이 갈 수 있는 게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문제도 있거든요. 혁신위 내부에서 어떤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까?

◆ 최해범> 아직 저희가 혁신위 자체에서 통합을 해라, 마라까지 얘기하기엔 좀 그렇고요. 그러나 어쨌든 보수 정당이 지금 두 개의 정당으로 나뉘어 있는데, 나뉘어 있게 된 어떤 원인 제거, 그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혁신을 제대로 하면 당 두 개로 서로 달리할 이유가 없어지고, 그러면 앞으로 통합은, 자연스러운 통합의 여건은 형성할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아무쪼록 자유한국당이 보수의 맏형으로서 형다운 모습을 보여줘야만 국민들도 저분들이 천막 당사에서 시작해 제대로 반성하는구나, 믿음을 보내드릴 것 같은데요. 그 역할을 최해범 혁신위원께서 해주실 거로 믿고요. 간단하게 여쭙겠습니다. 1919년 건국 이야기 문 대통령이 꺼냈거든요. 어떤 입장이십니까?

◆ 최해범> 노무현 정부에서도 건국의 시기를 48년으로 해서 기념을 해왔어요. 그런데 지금 느닷없이 19년에서 건국한다는 건 정말 문 대통령이 지금 그때 노무현 정부에서 같이 참여하셨고, 김대중 정부에서도 그렇게 건국 50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으로 했는데, 이렇게 인위적으로 갑자기 100주년을 한다면 30년은 어디에 가 있습니까. 그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곽수종> 제가 오늘 상당히 거친 질문을 많이 드렸는데, 한숨을 많이 쉬셔서 죄송합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해범> 아닙니다. 고맙습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최해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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