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8:15~20:00
  • 진행: 곽수종 / PD: 이은지 / 작가: 홍기희,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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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국민의당이 민주당보다 김대중적"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8-18 20:51  | 조회 : 1041 
정대철 "국민의당이 민주당보다 김대중적"

- 김대중 전 대통령도 시대 상황에 따라 통합도 했고 분열도 했어 
- 김대중 정신, 온건 민주주의... 타협적이고 실용주의적인 민주주의자
- 국민의당이 민주당보다 좀 더 김대중적이다
- 정동영, 천정배 DJ보다 더 진보적... DJ 정신 따르겠지만 통치 노선과 추종 노선 다르게 움직일 가능성
- 안철수 출마 반대, 굳이 나오겠다는데 더 말할 수 없어
- 바른정당과 정책 연대는 가능, 뿌리나 생각 본다면 연대와 협치 내지 통합 민주당과 가까워
- 더민주, 120석 가지고 충분히 정치할 수 있다고 자만하나, 연대와 협치 통합 추진력 아직 없어
- 서울시장 박원순과 안철수 붙는다면, 국민정서 '저번에는 안철수 양보했으니 이번에는 박원순 양보해라' 정서 살아날 수도
- 서울시장 박원순, 안철수 붙이면 상당히 좋은 게임, 재미있는 게임 될 수도
- 정치는 어차피 기브앤테이크, 타협의 예술... 대통령과 추미애 대표 테이크만 생각하는 정치로 일관
- 文 대통령 야당 대하는 태도 달라져야, 국민의당 대할 때 낮은 곳에 임하려 하지도 않고 역지사지 태도 거의 없어
- 연대는 말뿐, 조금 더 겪어보고 어려움 받아봐야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8월 18일 (금요일)
■ 대담 :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위대한 지도자의 위대한 뜻을 새겨보면서, 다섯 명의 전 당대표, 다 모여서 오늘 8주기를 기념했다고 하는데요. 지금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겠다’ 국민의당 속내는 복잡해 보입니다. 국민의당 동교동계 원로죠, 김대중 정신에 대해서 고견을 말씀해주실 정대철 상임고문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이하 정대철)>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오늘 기념식에 참석하셨습니까?

◆ 정대철> 네. 

◇ 곽수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는 통합이었는데, 추도식의 분위기는 어땠고 앞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생각해서 말씀주세요. 

◆ 정대철> 저와 김대중 전 대통령과는 민주당 신파계열, 맥을 같이 했던, 한 번도 헤어진 적이 한 당을 했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도 통합이라고 그러셨지만, 정치하시면서 시대 상황에 따라서는 통합도 했고 분열도 했습니다. 평민당 만든 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분열이죠. 나중에 통합은 했습니다만. 결국 국민의당은 중도개혁 정당이고요. 우리 당보다는 민주당이 조금 왼쪽에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정체성 때문에 서로 갈려졌고 두 당이 된 거였습니다. 양당제 패권 구조에서 제3당의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봐서 특별히 여소야대 구도에서 그렇습니다. 하여간 협치 정치 구도에서 우리나라를 살리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서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각자 역할이 있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곽수종> 협치 말씀을 하셨으니까, 제가 나중에 문재인 대통령이 출발부터 협치를 말씀하셨으면서 아직까지 협치의 방향이 보이지 않아 여쭤보도록 하고요. 먼저 김대중 정신, 어떻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 정대철> 참 한 마디로 딱 잘라서 이렇다, 저렇다 하긴 어렵습니다만, 한 마디로 제게 오는 것으로 얘기한다면, 온건 민주주의자다. 그런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만들어서 죽이려고 했고 감옥 보내고 했고, 겉모양이 상당히 강경 투쟁, 민주화 운동권자로 각색이 된 것 같다. 실은 타협적이고 실용주의적인 민주주의자인데요. 사실은 월남 파병 같은 때, 야당이 모두 반대했으나 몇몇 안 된 야당 중에서 찬성론자였고, 한일 회담 때도 야당이 다 반대했는데도 몇몇 안 되는, 그래서 그 당시에는 솔직한 말씀을 드리면 김대중 ‘사쿠라’이다, 이런 말까지 나돌 정도였습니다. 김대중 정신이라는 것은 크게는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고 타협적 실용주의적인 노선이다, 특별히 남북문제에 관해서 햇볕 정책으로 공격적 대처보다는 대화와 인도주의적인 견지에서 평화적으로 문제 해결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이었는데, 양당 중에서 저는 국민의당이 민주당보다 좀 더 김대중적이다, 얘기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 곽수종> 언제 한 번 정대철 고문님을 뵙고 녹취해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사와 정대철 고문님의 정치 철학을 쭉 녹취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방금 말씀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 말씀에 학자의 문제인식과 상인의 현실 감각, 이 말씀. 그것을 아마 대변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국민의당 안에 지금 전당대회가 진행 중인데요. 김대중 정신, 훌륭한 정신을 계승할 인물이 있습니까?

◆ 정대철> 네 분 다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안, 정, 천, 이언주 씨까지 해서 DJ 정신을 계승할 수 있으리라고 보고, 또 실용적인 정치인이기 때문에 어떤 분들도 DJ 정신을 계승하기가 어렵지 않은 분이다. 도리어 이념적 정체성을 갖고 있는 분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 이런 것을 도리어 따르는 것이 어색하고 그런 점이 있습니다만, 저는 도리어 정동영, 천정배 같은 양반들은 좀 더 DJ보다는 좀 더 진보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DJ 정신은 따르겠지만 DJ의 통치 노선과 추종 노선이 조금 다르게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입니다. 

◇ 곽수종> 말씀을 듣고 보니 안 대표가 이번 전대에 나온다고 하니 동교동계 많은 정대철 고문님을 비롯한 원로들께서 반대하셨다는 얘기가 있던데, 사실이 아니군요?

◆ 정대철> 반대했습니다. 사실 반대해서 반대 이유도 얘기했어요. 왜 반대했냐면, 그를 위하고 당을 위해서도 책임 정치 구현하는 측면에서 대선 패배하고 나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반성과 성찰하겠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 제보 조작 사건으로도 똑같은 말을 했거든요. 해놓은 지 얼마 안 되어놓고, 즉시 출마하니까 이게 무슨 책임 정치, 책임지겠다는 게 무슨 소리냐. 이런 소리를 들으면 자기도 이롭지 않고 당도 이롭지 않지 않은가. 그래서 이에 대해서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과 어쩔 수 없이 수용하는 사람 사이에 당의 분열이 있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제가 만나서 이건 숙고해라, 그게 당신을 위한 길이고 그러한데, 굳이 나오겠다고 그러니까 그 이상 더 말할 수 없었습니다. 

◇ 곽수종> 바른정당에 지금 김대중 전 대통령도 보수의 큰 어른으로 모실 때가 됐다는 얘기가 나오고요. 안철수 전 후보도 서울시장 출마도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요. 만약 바른정당과 연대한다면, 지자체 선거에서 내년에 안철수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 그림은 어떻습니까?

◆ 정대철> 상상입니다만, 지금 바른정당과의 정책 연대는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런 움직임도 있고 안철수 후보가 그런 생각을 더러 하고 있는 것을, 편린을 봤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여태 뿌리나 생각을 봐서 바른정당보다는 더민주당과 가깝고 거기가 연대와 협치 내지 통합도 가능하다면 그쪽으로 가능성이 더 높은데, 문재인 대통령과 그쪽 당에 아직도 120석 가지고 충분히 정치 할 수 있다고 자만하시는 것이 아닌지, 그런 열정과 그러한 추진력이 아직 없어서 그런 것들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 곽수종> 고문님, 만약 안철수 전 대표가 이번 전당대회 대표가 된다면, 옆에서 지켜보셨으니까 아셨겠지만, 안철수가 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과 안철수의 관계는 옛날에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들 간 관계보다 더 어떤 관계, 가까이 할 수 없는 물과 기름의 관계 아닙니까? 그러면 말씀하신 민주당과의 관계, 연대에 더 밀착할 수 있는 기회가 줄지 않을까요?

◆ 정대철>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정치는 생물입니다. 자기가 필요하고 당이 필요하면 자기 입장과 당의 입장에 따라서 유연성 있게 변화 가능합니다. 안철수 대표를 그 당시에는 내가 양보하고 다 그런데 당신들이나 당신 주위에 추종자들이 나를 홀대한 게 아니냐. 섭섭해 한 점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대통령이 됐고, 한 사람은 아직 대통령을 추종하는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수정해서 같이 대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 곽수종> 안철수 전 대표가 얼마나 전략적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되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장직 양보할까요?

◆ 정대철> 지금 만약에 두 분이 붙는다고 한다면, 국민 정서가 가만 있어봐, 저번에는 안철수가 양보했으니 이번에는 박원순이 양보해라. 이러한 정서가 살아날 수도 있다. 박원순, 안철수 붙이면 상당히 좋은 게임,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이는데요. 

◇ 곽수종> 역시 정치의 고수이시고 내공이 상당하신 것 같습니다. 지금 국민의당이 국정운영의 중요한 파트너이지 않습니까. 어쨌거나 제3의 길을 주장하고 계시는데,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관계, 어떤 방향으로 풀 수 있다. 어떤 점의 매듭을 풀어야만 이게 풀린다. 방금 말씀하셨지만 문재인 대통령, 당의 추미애 대표 양보, 이게 가능할까요?

◆ 정대철> 협치라는 말은 정치학책에도 없고 우리나라가 만들어낸 말인데요. 쉽게 얘기하면 권력 나눠주고 도움받겠다는 뜻일 겁니다. 정치는 어차피 기브 앤 테이크입니다. 타협의 예술입니다. 제가 공부할 때 유명한 정치학자 리차드 노이슈타트 분이 있는데요. 40년 동안 미국의 대통령 멘토를 한 사람인데요. 그 양반은 권력은 설득력에서 나온다. 설득은 곧 흥정이다. 흥정은 기브 앤 테이크다. 지금까지의 더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대표의 그것은 기브 앤 테이크 없고 테이크만 생각하는 정치로 일관했습니다. 야당이나 같이 협치하려는 대상에게도 권력의 일부를 나눠줘야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서로 주고받는 게 되어야 하는데 전부 달라고만 하니까 일이 되지 않고요. 그래서 저번에 하나 예를 들면 임종석 실장이 대리사과하지 않았습니까. 조대엽 후보를 버림으로써 국민의당을 기브 앤 테이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 서로 왔다갔다하면서 뭐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추경과 정부조직법 같은 것을 얻어내지 않았습니까. 결국 득을 본 것은 정부, 여당, 국민들이라고 보입니다만, 문 대통령이 야당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야 합니다. 국민에게는 배려하고 소통하시겠다고 하시면서 야당, 특별히 국민의당을 대할 때는 낮은 곳에 임하려고 하지도 않으시고 야당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보려고 역지사지하는 태도가 거의 없었어요. 국민의당을 좋은 파트너로 삼으려고 하는 태도가 대통령이나 집권여당인 더민주당이 없어서 협치는 또는 연대는 말뿐이지 진짜는 조금 더 겪어보고 어려움을 받아보셔야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지워버릴 수 없습니다. 

◇ 곽수종> 말씀 듣고 보니 정대철 상임고문님 같은 분을 거국내각의 총수로 정부에서 초빙해서 이번 사태를 안정시켰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대철> 네, 고맙습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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