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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규의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8-17 07:10  | 조회 : 1415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최종규의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말을 하면 그 말 속에는 뜻이 담기고, 느낌이 담기고 생각이 담기는데요. 모든 말은 저마다 결이 있어서 어떻게 살려서 쓰느냐에 따라 우리 마음은 더 아름다울 수 있고 아름다움하고 동떨어질 수도 있지요.
우리의 삶에서는 어떤 말들이 쓰이고 있을까요?
오늘 소개하는 책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은 일상에서 쓰이는 말들을 우선 주제별로 가려 모았습니다. 마을에서 노래하는 말, 가게에서 사이좋게 나누는 말, 쉬다 보니 기운이 샘솟는 말, 탈것을 누리며 마실하는 말, 사랑으로 살뜰히 쓰다듬는 말, 길을 거닐며 떠올리는 말, 건널목에서 기다리는 말 따위가 그렇습니다.
요즘은 대형마트나 체인점에 자주 가지요. 상거래와 관련해서 어떤 말들이 쓰이고 있을까요? 특정한 물건을 파는 곳은 ‘집’ 또는 ‘가게’라고 부르는데요, 장사하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자리를 ‘저자’라고 해서 ‘저잣거리’ ‘저잣마당’이라는 우리말이 있습니다. 가게나 저잣거리에서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값을 묻고 돈을 치르는데요, 이만한 값으로 물건 값을 깎을 수 있느니 없느니 이야기하는 ‘에누리’를 벌이게 되지요. 물건 값으로 큰돈을 내면 잔돈을 거슬러 받기도 하는데요, 거슬러서 받는 돈을 거스름돈 또는 ‘우수리’라고 합니다. “잔돈은 그냥 가지세요.”라는 말은 “우수리는 그냥 두셔요”라고도 하지요. 일상의 말들을 우리말로 풀어내니 마음이 조금 편안하고 부드러워지는 게 느껴지는데요.
‘새로운 한국말사전’을 빚으려는 모임인 숲노래가 기획하고, 전남 고흥 동백마을에서 아이들을 위해 바르고 고운 우리말과 글을 알리는 일에 힘을 써오는 최종규씨의 글과 강우근씨의 그림이 어우러진,

오늘의 책,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철수와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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