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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경제수사대] 인터넷은행 뜨니 사기 인터넷은행도 떴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8-16 16:48  | 조회 : 3759 
[경제수사대] 인터넷은행 뜨니 사기 인터넷은행도 떴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 PD
■ 대담 : 김성현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선임조사역

◇ 김우성PD(이하 김우성)> 카카오톡, 메신저 많이 사용하시는데요. 처음에 등장했을 때 불편해서 굳이 깔고 쓰겠느냐고 했지만 전 국민이 다 쓰고 있고요. 인터넷 은행도 마찬가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인기를 끄는 곳에는 어둠의 세력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은행 인기가 좋으니 이러한 것들을 사칭하는 보이스 피싱과 불법금융 사기단들도 등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그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경제수사대,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김성현 선임조사역 연결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성현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선임조사역(이하 김성현)> 예. 안녕하세요.

◇ 김우성> 앞서 인터넷 은행 얘기를 했는데요. 인터넷 은행 인기가 좋으니 이것을 사칭하는 신종 사기도 나타났다고요?

◆ 김성현> 최근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 은행들이 출범하면서 언론의 이슈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은행의 비대면 금융 거래가 활성화 되는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서 정부 지원 대출을 해준다고 거짓으로 광고하는 사이트에 대한 피해 신고가 최근 다수 접수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인기가 많으니까 이런 것들이 나타나는데요. 피해 신고가 접수된 가짜 인터넷 은행, 광고도 다를 것 같아요. 특징이 있나요?

◆ 김성현> 가짜 인터넷 은행들은 온라인 광고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서 S뱅크, 정부3.0 국민지원대출 등의 문구를 사용해 광고를 해왔습니다. 이들은 특히 금융감독 관련 기사를 실어 올리고 자기들이 만든 가짜 은행 사이트를 링크해서 정부 지원 자금을 정말 대출해줄 거로 속여서 피해자들을 유인했습니다. 

◇ 김우성> 이러한 방식, 계속 등장한다고 하니까 더 헷갈릴 수 있어서 더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피해 신고가 접수될 때 이들이 만든 가짜 은행 사이트에 대해서 당연히 폐쇄 조치 같은 게 있겠죠?

◆ 김성현> 저희 금감원은 관련 피해 접수가 접수되면 즉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해당 사기 사이트를 폐쇄하도록 요청합니다. 이렇게 해서 가짜 은행 사이트인 S뱅크 사이트도 최근 폐쇄됐습니다. 

◇ 김우성> 가짜 은행 사기 수법을 앞으로 다른 가짜 은행도 모방할 가능성이 있고요. 범죄 조직들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수법을 자세히 알아야 하겠습니다. 어떤 것들인가요?

◆ 김성현> 사기범들은 온라인 광고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국민금융지원센터 S뱅크라는 그럴듯한 이름의 가짜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가짜 사이트에 접속한 사람들에게 9천만 원 한도의 대출 희망금액, 직업 구분, 이름, 휴대폰 번호,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입력할 것을 요구합니다. 불법적으로 취득한 개인 정보를 활용해서 피해자에게 반복적으로 전화를 걸어 대출을 권유하면서 사기 범행을 합니다. 

◇ 김우성> S뱅크라고 하니까 요즘 K뱅크라는 느낌도 들고요. 이름도 헷갈리게 만드는 것 같아요. 많이들 속을까요? 어떻습니까?

◆ 김성현> 사기범들은 기존 인터넷 은행인 K뱅크를 사칭하면서 K뱅크를 연상시키는 로고를 사용해 씁니다. 기존 K뱅크 로고가 좌우를 뒤집어 놓은 빨간색 ‘ㄷ’모양에 대문자 K를 놓고 영문 뱅크를 붙였는데요. 사기범들이 쓴 가짜 로고는 글씨체나 컨셉은 그대로이고 단지 대문자 K를 S로 바꾼 모양입니다. 이들은 이처럼 이 은행을 어디에선가 들어본 적 있다는 친숙한 느낌을 적극적으로 범죄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청취자분들도 요즘 인터넷 은행 워낙 관심이 많고 가입하고 있는데요. 사기들이 많습니다. 익숙할수록 더 의심해보시길 바랍니다. 은행이 아닌데 사기꾼들이 이렇게 상호를 쓰고 만드는 것, 이것도 역시 법에 걸리는 거죠?

◆ 김성현> 맞습니다. 은행법 제14조는 은행이 아닌 사람 또는 법인이 상호에 은행, 뱅크라는 상호를 사용하는 경우 5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합니다. 따라서 S뱅크처럼 은행을 사칭하는 것은 은행법에 정면으로 위반되는 불법행위입니다. 

◇ 김우성> 불법에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입니다. 정말 예방하고 처벌해야 할 것 같은데요. 가짜 인터넷 은행, 다른 유형도 있습니까?

◆ 김성현> 최근에는 정부가 만든 온라인 금융 서비스라고 하면서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가짜 은행들에 대한 피해 신고도 있었습니다. 이들 가짜 은행은 금융감독원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하면서 합법적으로 인가를 받은 인터넷 은행인 것처럼 국민들을 현혹했습니다. 이들 사기범들은 금융 감독 당국의 기사들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링크해 신뢰도를 끌어 올리는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 김우성> 국민들이 가짜 인터넷 은행에 속지 않으려면 주의해야 할 점을 숙지해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김성현> 우선 국민여러분께서는 S뱅크 및 이와 유사한 어떤 광고에도 현혹되지 않도록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본인이 모르는 전화로 전화가 오면 일단 보이스피싱 사기를 의심하는 게 좋으며 필요시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 상대방이 누구인지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를 의심할 수 있도록 본인 스마트폰에 스마트폰 스팸 차단 앱을 사용해서 활용하는 법도 좋은 범죄 예방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우성> 이렇게 인기에 편승해서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에 확인하시고 좀 더 의심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합법적인 대출 권유는 정당한 영업이라 없앨 수 없는데요. 요즘 사기 전화와 구분할 수 있는 것, 가짜 인터넷 은행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김성현> 저금리 전환 대출 등 권유 전화를 받으시면 일단 전화를 끊으시고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 공식 대표전화번호로 전화해서 통화한 직원이나 대출 모집인이 재직하고 있는지를 여부를 확인하시면 사기 범죄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 김우성> 1단계이지만 이것만 하더라도 일단 좋으실 겁니다. 전화번호 남겨주십시오, 제가 다시 전화 걸게요. 한 다음 조금 더 싼 이자의 대출로 갈아타시죠, 이렇게 말한다면 전화 한 번 확인해서 다시 걸어보시는 것도 중요하고요. 전화했는데도 역시 사기범에 연결되면 말짱 허사일 텐데, 이런 걱정하시는 분도 있을 텐데요?

◆ 김성현>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금융소비자보호 포털인 파인에서 제도권 금융기관을 조회하시면 법상 인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금융회사의 공식 대표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금감원의 금융 상담전화, 1332 문의를 통해 제도권 금융 회사인지 여부, 공식 대표 전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김우성> 확인, 또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햇살론의 경우도 전화로 왔을 때 사기 전화인지 확인하는 요령이 있나요?

◆ 김성현> 특히 햇살론 등 서민정책 자금대출 신청의 경우 금융회사로 직접 방문해서 신청해야 합니다. 방문을 거절하는 경우에는 보이스피싱 사기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으신 경우 녹음하셔서 경찰서 112나 금융감독원 1332 전화로 신고하시면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 김우성> 인터넷 뱅크부터 시작해서 금융 거래가 쉬워졌습니다. 1332 금융감독원 전화번호, 그리고 파인을 잊지 마시고 한 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성현>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김성현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선임조사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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