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속으로]"국정원 민간인 댓글 사건에 대한 YTN 라디오 방송"-김지형 연구원(8/12 토)

1.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요?

오늘은 두 가지 이슈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하나는 지난 한 주 동안 6.19대책 이 후 다시 나온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였습니다. 국민들의 궁금증도 더욱 많아지고 있고, 곳곳에서 희비도 엇갈리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규제의 대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만큼 이를 수도권 투데이에서 자세히 다뤘고요. 김우성의 생생경제에서도 우리나라 부동산 경제의 중심이 되는 문제인 만큼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또 하나는 다시 불거진 국정원의 민간인 댓글 부대 운영과 관련해서 곽수종의 정면 승부와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야기 나눴거든요.
8.2 부동산 대책, 국정원의 민간인 댓글부대 운영과 관련해 YTN 라디오에서 어떻게 다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 정치 경제 분야에서 지난 한주 뜨거웠던 두 이슈.

6.19 대책 이후 더욱 강화된 8.2 부동산대책과 2012년 많은 파장을 일으켰던 국정원의 민간인 댓글 부대 운영관련 내용이 국정원 적폐청산 TF팀에 의해서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말씀 하신 것처럼 YTN 라디오에서도 관련 내용을 다뤘는데요.
각 프로그램에서 어떤 내용들을 다뤘나요?
먼저 8.2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수도권 투데이와 김우성의 생생경제에서 다뤘는데요.
김우성의 생생경제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8.2 부동산 대책의 전체적인 핵심, 방향과 목표, 내용, 아쉬운 점, 우려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요. 더불어 8.2 부동산 대책에서 내건 여러 조건들의 효과 유무, 근원적인 대책의 방향성, 부동산 관련 세금 등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수도권 투데이에서도 부동산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부동산 대책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초고강도인지에 대한 설명, 대책 발표 후 주말동안 분위기,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어느 곳으로 정해졌는지 살펴봤고요. 각 지역들의 온도 변화, 분위기, 다주택자들의 세금 관련 내용, 분양권 전매, 조정대상지역에서 살 집을 구하는 사람들이 고려해야 하는 점 등에 대해 다뤘습니다.
또 하나의 이슈인 국정원 민간인 댓글부대 운영사안과 관련해서는 곽수종의 정면승부와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다뤘는데요.
곽수종의 정면승부에서는 박주민 의원과 민간인 댓글부대 과연 운영이 가능한 것인지, 특수 활동비가 무엇인지, 민간인 댓글부대와 관련해 청와대와의 관련성, 당시 국정원장에 대한 이야기, 당시 여러 활동들의 전반적인 흐름과 내포하는 의미들, 공소시효와 관련된 내용, 국정원법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관련자들의 검찰 고발의 시기, 공소시효 문제, 추가기소 범위, 원세훈 국정원장의 발언에 대한 의미, 보수야당의 우려에 대한 시각, 국정원 개혁문제 등에 대해 다뤘습니다.

3. 지난 한 주는 유난히 많은 이슈들이 논란이 됐었는데, 그 가운데서도 8.2 부동산 대책과 2012년 국정원 민간이 댓글 부대 운영사안에 대해 각 프로그램들이 의미 있게 다룬 것 같습니다. 각각의 사안을 다루면서 이런 점은 좋았다. 의미 있었던 부분은?

아시다시피 부동산 대책 관련 내용은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거든요. 실제 본인이 관련 내용에 해당된다는 것은 알더라도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싶어 하고, 알고 싶어 합니다. 그런 면에서 각 프로그램들이 관련해 각각의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고, 지난 대책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무엇이 보완되었고 수정되었는지 등에 대해 알려준 점이 좋았고, 더불어 수도권 투데이 같은 경우는 직접 청취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면서 실질적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내용을 알 수 있게 해준 점이 의미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정원 민간인 댓글 부대 운영 사안은 한 때 굉장히 큰 파장을 일으켰던 이슈였는데요. 그래서 국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명확한 사실관계에 대한 궁금증도 분명 있거든요, 이번 정부의 적폐청산 TF팀의 조사에서 이와 관련한 정황을 찾아냈다는 보도도 있었고, 금기시 되었던 국정원 내부 관련 내용들이어서 더욱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이와 관련한 앞으로의 일정들, 또 국회의원이자 법률 전문가들을 통해서 듣는 법률적 사안들, 특수 활동비 등에 관한 이야기 등 국민들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준 점이 의미 있었습니다.
이제는 국민들이 생각하고, 판단하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국민의 행동으로까지 이어는 지는데 영향을 주고 있거든요. 이에 대한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이를 판단하는데 오류가 줄어든다고 봅니다. 합법적이고 보편타당하다는 그 명제 아래에서 더욱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면 이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를 보여줘야 하는데요. 그런 면에서 이번 방송이 어느 정도는 의미를 가진 다고 생각합니다.

4. 그렇다면 반면에 아쉬운 점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진행자의 발언은 항상 중요하거든요. 질문을 하는 것 역시 의미 없는 질문이 없고, 이는 청취자들이 알고 싶어 할 만 한 것들을 대신 질문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고, 이는 청취자들에게 꽤 비중 있게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곽수종의 정면 승부에서 마지막에 박주민 의원에게 밀가루는 왜 뒤집어 썼냐는 질문을 했는데요. 과연 그 질문이 국정원 민간인 댓글부대 운영 사안을 다루는데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만약 없다고 해도 질문은 할 수 있는 거죠. 분위기 전환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전달하고 싶은 또 하나의 사안에 대한 어떠한 내용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요.
만약 후자라면 박주민 의원의 답변으로 어느 정도 관련 사안에 대한 취지가 전달이 되어졌다고 볼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술분야까지 진출했냐며 마무리를 지었는데요.
밀가루를 뒤집어 쓴 것은 소방관들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알리기 위해 소방관의 연기, 이런 것을 마시는 것들을 형상화한 퍼포먼스라고 답변을 했었습니다. 단순히 답변의 단어의 의미로만 보자면 예술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취지 자체의 의미를 보자면 이를 그렇게 표현해서는 안됐었다는 겁니다.
인터뷰이가 미치는 영향력이 어떠냐에 따라 그 대상이 하는 발언은 그 파급력이 달라지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보자면 현재 어떠한 이슈가 또 있고, 이를 알리기 위한 취지의 퍼포먼스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진행자의 질문 의도가 무엇인지 확실히 읽을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내용이 분명 예술 분야까지 진출 했냐며 마무리 할 만큼 가벼운 내용은 아니었다는 겁니다.
차라리 이에 대한 내용을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았거나, 언급이 되었다면 관련 내용을 정리해주며 마무리 해주는 게 더 의미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방송에서 이야기는 하는 것들이 관련 사안과 관련해 그 대상을 선의 또는 악의로 청취자를 나눠서 다루지는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이익이 되는 정보, 또 누군가에게는 실이 되는 정보를 동시에 전달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특히 이번 8.2 부동산 대책 관련해서는 그런 부분이 더욱 드러나는데요. 그러한 내용을 다룰 때 과거 정권을 예로 들며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그러니 이번에도 비슷할 것이다. 또는 길게 지속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등 중간 중간 관련 대책의 실현불가능성에 대한 특히 규제 하고자 하는 대상들이 그러한 시기를 기다리게 할 만한 여지를 주는 발언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대책에 대한 비판, 수정사항, 보안사항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중에 다양한 내용들이 언급이 될 수 있지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에 대한 부분은 선별해서 신중하게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