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인터뷰전문보기

이언주 "바른정당 정치개혁 연대 반드시 필요, 뭉치지 않으면 찢겨 끌려간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8-14 19:36  | 조회 : 2709 
이언주 "바른정당 연대 반드시 필요, 뭉치지 않으면 찢겨 끌려간다"

- 안철수, 지금도 당의 소중한 자산...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당 지키는 것
- 안철수, 반대하는 의원들 십고초려해야하는 상황에 갈등 어떻게 수습하려고...
- 전대, 끝까지 간다... 누구 도와주러 나와? 그렇게 여유로운 사람 아냐
- 안철수, 다음 대선 기회 갖고 싶어 할 것
- 안철수 뒤로 물러나야 할 때, 내년 선거에 얼마든지 역할 있어
- 안철수, 이대로 가면 정말 많이 어려워질 것
- 국민의당 위기, 새판짜기하면서 새로운 시스템 보완
- 이해관계 없는 이언주 당 대표 자체가 국민의당 혁신의 시장
- 안철수 후보 1강, 정동영과 이언주의 이등 싸움
- 정동영 경험 많지만 지금까지 새로운 면 보여준 적 없어, 미래지향적 키워드 아냐
- 정동영, 천정배? 모토로라 스타텍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꿔야 할 시기
- 이언주 당선 자체가 전국 정당으로 이미지 바꾸는 것
- 호남 정신으로 전국 정당 발돋움, 사회적 약자 적극적으로 대변하고 표 연결시키겠다
- 선거, 정치 개혁과 개헌 관련해 바른정당과 연대 반드시 필요... 뭉치지 않으면 양당으로 찢어져 끌려가게 돼
- 제3의 길로 고정 지지층 확보할 것
- 文 대통령 스킨십 행보와 국민통합 굉장히 높게 평가, 잘했다... 그러나 선심성 표퓰리즘 정책 걱정 많아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8월 14일 (월요일)
■ 대담 :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방금 전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속보로 문재인 대통령이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을 접견했다고 알렸습니다. 북핵 미사일 해결을 위한 미국의 역할을 당부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 행태에 강력 규탄, 이에 대해 던포드 합참의장은 미국의 안보 공약은 변함없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오는 27일 국민의당이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하게 됩니다. “국민의당의 메르켈이 되겠다.”라고 출마선언 한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 연결해 출마의 변,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하 이언주)>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오늘 첫 TV 토론하셨죠?

◆ 이언주> 네. 

◇ 곽수종> 분위기 어땠습니까?

◆ 이언주> 처음이라서 조금 어색한 것도 있었는데요. 앞서 처음 초반부에는 안철수 대표의 출마와 관련된 공방들로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내고,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치열한 토론이 후반부에 들어가서 하다보니 조금 아쉬운 측면이 있었어요.

◇ 곽수종> 토론 몇 분 정도 진행됐습니까?

◆ 이언주> 70분 정도요. 

◇ 곽수종> 상당히 아쉬웠겠네요. 안철수 전 대표의 변은 무엇입니까?

◆ 이언주> 당을 살리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어요. 

◇ 곽수종> 보통 사람들이 이언주 의원이라고 하면 대선 때 생각은,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하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갑자기 출마하셨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이언주> 아마 그러실 것 같아요. 저는 대선 때 당연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고요. 또 지금도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당의 노선, 제3의 길 노선과 국민의당 자체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안 대표께서 당을 살리겠다고 하셔서 조금 물러나서 지켜보며 응원도 했습니다만, 지금 현재 의원들과의 갈등, 이러한 분열 상황이 너무 극심해서 제가 볼 때는 지금은 조금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오히려 요즘 생각이 조금 바뀌었고요. 그 말씀을 드렸어요. 만약에 본인이 당을 살리겠다고 생각하시더라도 사실은 당 대표가 된 후에 의원들이나 당의 핵심 당직자들이나 당원들과 함께 가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지금 반대를 극심하게 하는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십고초려라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사실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옆에서 지켜보며 너무너무 안타까웠고요. 이렇게 해서 그러면 당 대표 되신 후에 이 갈등상황 어떻게 수습하려고 하시는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곽수종> 그러한 질문들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이언주 의원이라고 하면 인터뷰했을 때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면, 자신의 정치 철학이나 소신에 대해서 분명히 얘기하시는 분 같고요. 이번 전대에서도 끝까지 가실 것 아니겠습니까?

◆ 이언주> 그건 당연한 거죠. 국민의당이 사느냐 죽느냐, 위기 상황에 있기 때문에 누구를 도와주러 나왔다, 이러한 설도 있긴 있습니다만 그렇게 여유로운 사람은 아닙니다, 저는. 국민의당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고,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는 저는 그래도 당의 자산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지금의 경우 후배들에게 조금 맡겨놓고, 당을 오히려 새롭게 쇄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잠깐 물러나 계시다가 다시 또 복귀하셔서 후일을 도모하시는 것이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곽수종> 당의 자산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요. 솔직하게 얘기해서 이언주 의원은 당의 자산이 아닙니까? 정동영 의원은 당의 자산이 아닙니까? 어떤 의미에서 안철수 의원을 두고 자산, 자산이라고 하는 거죠?

◆ 이언주> 당연히 저희도 당의 자산이죠. 그분에 대해서 또 어쨌든 대선 후보였고, 다음에 기회를 갖고 싶어 하실 거고요. 저는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혹시 안철수 전 대표와 만나셔서 이야기하시거나 토론회 전에 물러나 보시라고 설득도 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 이언주> 오늘 토론회 할 때 직설적으로 말씀은 안 드렸습니다만, 후배들에게 한 번 맡겨보고 나중에 복귀를 하시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예전에 말씀드렸던 것도 잠깐 언급했고요. 어쨌든 사실 굉장히 지금 상황은 그분이 당대표가 되었을 때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저는 지금은 어쨌든 조금 뒤로 물러나 계셨다가 나중에 또 저희가 얼마든지 당을 새롭게 일으켜 세운 다음에 또 내년 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역할이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앞서 당내에서 의원들 간 극심한 내분도 있다, 당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과연 안철수의 리더십으로 그러한 내분을 잠재울 수 있는가. 이런 것에 의문이 있다, 기본적으로. 그렇게 보시기 때문에 생채기가 나기 전에 물러나 있다가 재등장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말씀이신 거죠?

◆ 이언주> 네, 어쨌든 저는 그래도 여전히 안철수 대표를 그래도 좀 응원하는 편이기 때문에 지금 만약에 이대로 가시면 제가 예상하건대, 정말 많이 어려워지실 거라고 봅니다. 그것이 출마 이후에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서 그런 판단이 들었습니다. 

◇ 곽수종> 안철수 후보 이야기는 거기까지 하도록 하고요. 이언주 후보에 대해 여쭤보겠습니다. 새로운 세대, 젊음을 내세우면서 새로운 국민의당의 기치를 내거시는 것 같은데요. 지금 대선 패배와 제보조작 사건이 어쨌든 당을 움켜잡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위기 탈출 방법이 있으십니까?

◆ 이언주> 어쨌든 신뢰의 위기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그래서 우선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새로운 인물, 새로운 시스템으로 바꿔야 하고요. 그래서 새로운 새판 짜기를 일단 하면서 다른 여러 가지를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당선 자체가 국민의당 혁신의 시작으로 인식되지 않겠나 생각을 감히 하고요. 그 외에도 당의 어떤 규율이라든가 조직이 굉장히 부실한데, 하나하나 처음부터 새롭게 정비해야합니다. 그전에 막 급하게 선거를 대비해서 조직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데, 저는 이 당에 기득권이나 이해관계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새판 짜기에는 젊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이해관계가 없는 제가 적임자라고 말씀드립니다. 

◇ 곽수종> 당을 새롭게 한 번 정비해서 정말 조직과 힘을 한 번 만들어보자, 새판을 짜자. 거기에는 대표에도 나가본 적 없고, 대선에 나가본 적 없고, 계파도 없는 이언주가 적절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국민의당 전당대회 4파전인데요. 4파전 구도에서 이언주 의원은 2강입니까, 2중입니까. 어디에 속합니까?

◆ 이언주> 제가 볼 때는 그래도 아직까지는 인지도, 이런 게 있어서 대선후보 나가셨던 안철수 후보가 조금 강하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그러나 초반이니까요. 정동영 후보와 저의 이등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부적인 판세 분석으로는 그렇습니다. 

◇ 곽수종> 정동영 후보 말씀을 하셨으니까, 위기상황 타계하기에는 경험이 많은 정동영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시거든요. 어떻습니까?

◆ 이언주> 그분이 경험이 많긴 한데요. 사실 지금까지 오랫동안 대선 후보 이후 오랫동안 정치 활동을 하셨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사실 새로운 면을 보여주신 적이 없고요. 지금 상황에서는 당을 혁신해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 지금까지 당 창당 이후 계속해서 그래도 당의 지도적인 위치에 계셨거든요. 당대표를 꼭 하셔서가 아니라요. 이번 대선 때도 상임선대위원장 하셨고요. 그래서 이분이 뭔가 새롭게 하신다고 할 때 과연 그렇게 생각이 되겠는가. 그리고 어찌됐든 국민의당이 미래 지향적으로 가야 하는데, 미래 지향적 키워드는 아니다. 제가 오늘 중앙위원회에서 스타텍을 보여주면서 스타텍이 아무리 그당시에는 좋은 것이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에 못 미치지 않느냐. 이제는 모토로라 스타텍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꿔야 할 시기가 왔다고 얘기했습니다. 

◇ 곽수종> 국민의당 지지기반에 대해서 여쭤봐야 할 것 같아요. 결국 당대표가 되시면 지금 호남당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 않습니까. 

◆ 이언주> 아무래도 기반이 호남이다 보니까 그런 이미지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 곽수종> 어떻게 탈피하실 건지요?

◆ 이언주> 우선 제 당선 자체가 그러한 전국 정당으로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호남을 기반으로 한다는 게 더 중요한 것이, 지역적인 것뿐만 아니라 호남의 개혁 정신, 반패권 정신을 기치로 한다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가지고, 호남의 정신을 가지고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 다음 국민의당이 고정 지지층이 없습니다, 지금.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동안 민주당과 차별성이 별로 부각되지 않았는데, 저는 그 노선을 분명하게 정립하고 우리만의 제3의 길을 명확하게 국민들에게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만의 고정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그것을 전략적으로 판단해서 예를 들어서 소상공인이라든가 농업인이라든가 중소기업 종사자들, 이런 분들이 현재 제대로 목소리 못 내고 계신데, 예전에 DJ도 그랬지만, 국민의당이야말로 그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에 적합한 당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이분들을 전국적으로 조직화하고 그 이해관계를 적극적으로 대변하면서. 그렇다고 다른 층은 안 한다는 건 아니지만, 또 덧붙여서 예를 들면 노동자의 경우에도 조직화되지 않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노동자가 많습니다. 사회적 약자들 중에서 목소리 내지 못하는, 대변되지 못하는 층이 많아서 그분들을 우리가 적극적으로 대변하고 표로 연결시키는 작업을 해내겠습니다. 

◇ 곽수종>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국민의당 나중에 당대표 되시면 바른정당과 합당이나 연대하실 겁니까?

◆ 이언주> 그것은 연대 문제는 저희가 내부 당원들의 의견을 묻긴 물어야 합니다. 제가 볼 때는 정책적으로, 특히 선거 개혁, 정치 개혁과 개헌과 관련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3당이라는 존재가 우리가 이러한 문제, 정치개혁에 대해 뭉치지 않으면 다시 양당으로 찢어져서 끌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정치개혁 연대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나머지는 정책적으로 차이가 나는 부분들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 합당은 조금 빠른 얘기이고, 제 생각에는 그러한 정치 개혁 연대, 여기에서부터 한 번 이런 부분들을 모색해볼 수 있다. 다만 이것은 어쨌든 당원과 의원들의 의사를 물어서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지방선거 승리 위한 전략 구도를 갖고 계시는지요?

◆ 이언주> 아까 잠깐 말씀드렸는데요, 국민들이 우리 국민의당을 괜찮다고 하는 정도로 가지고는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지지하셔야 많은 당 중에서 표를 찍게 되는 건데요. 이것을 위해서는 노선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요. 이것이 어중간하게 좌우의 중간쯤에 있다는 게 아니라 좌우를 넘어서는 제3의 길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혁신의 경우에도 좌우의 모든 영역을 혁신한다고 얘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방자치단체, 지방선거이니까요. 지방자치단체에 혁신되어야 할 사항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지방정부 혁신을 기치로 내세우고, 또 생활 정치와 관련된 여러 가지 피부에 와 닿는 정책들을 발굴해서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함께 뛰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고정 지지층을 확보함으로써 우리 당의 존재감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방금 길게 말씀 주신 게, 8037번 님, “구체적으로 이언주 의원의 노선을 듣고 싶습니다.”에 대한 답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마지막으로 짧게 여쭙겠습니다. 당대표가 되실 경우 가정하고, 문재인 대통령 100일간 국정 운영에 대해서 한 번 생각을 말씀해주세요. 

◆ 이언주> 최근에 보면 뭔가 스킨십을 열심히 하려는 행보, 그리고 5.18이나 이러한 국민 통합을 위한 행보에 대해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저는 잘했다고 말씀드리고요. 다만 아쉬운 것들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대미 외교 제대로 하고 있는가. 코리아 패싱에 대해서 조금 걱정이 되고요. 또 더 심각하게 제가 생각하는 것은 좀 지나치게 선심성 표퓰리즘 정책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국가 재정이라든지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전혀 담보되지 않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언주> 네, 고맙습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