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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만약 탈당한다면 (안철수 아닌) 다른 이유 있는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8-09 08:10  | 조회 : 3158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8월 9일 (수요일) 
□ 출연자 :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안철수 출마 나 빼고 다 반대? 아냐 
-출마는 본인의 선택, 그것 가지고 갑론을박은 소모적
-안철수, 당대표 실패하면 정치적 타격 굉장히 커.. 각오해야 
-대선패배에 대한 책임은 안철수 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어
-대선 패배 책임 누구에게 있는지 아직도 정리 안 된 상태 
-안철수 당대표 되면 탈당러쉬? 가능성 높지 않아
-만약 탈당한다면 (안철수 아닌) 다른 이유 있는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출마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지금 당내에서 논란이 첨예한 상황입니다. 어제 이 시간엔 안철수 전 대표가 출마하면 안 된다는 입장 천정배 전 대표로부터 들어봤죠. 오늘은 출마를 막을 명분이 없다, 는 당내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전화로 연결합니다. 이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이하 이언주):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지금 국민의당 내에서 이언주 의원님 말고 찬성하는 사람은 극소수라는 주장을 하는데요. 실제로 그렇습니까?

◆ 이언주: 저 빼고 다 반대다, 이런 건 아니고요. 다른 분들도 출마하는 것 자체를 막을 수 있겠냐, 하는 의견은 꽤 있습니다. 어제 비대위원장님께서도 그런 취지의 말씀을 하시면서 오히려 자신을 던져서 출마하겠다는데, 감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취지의 말씀도 하시는 것 같고요. 어쨌든 간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게 출마 자체에 대해서, 출마 전에는 찬성도 있을 수 있고 반대도 있을 수 있는데요. 출마하시겠다고 기자회견을 하셨잖아요. 그렇다면 그건 본인의 선택 아니겠냐. 출마 자체에 대해서 갑론을박을 더 이상 하는 것은 소모적이고 오히려 경쟁을 제대로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사실은 저도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 저도 입장이 곤란하기는 마찬가지인데요. 당시 의견을 출마를 좀 염두에 두고 구하시기에 전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본인이 선택해서 하겠다고 하면 그것은 본인의 선택이지만, 각오가 필요하다. 그래서 각오라는 게 뭐냐면, 출마를 하실 경우에 분명히 반대가 많이 있을 거고 반대가 굉장히 강할 텐데, 이걸 극복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다음에 지방 선거라든가 앞으로 닥쳐 있는 정치 일정이 굉장히 험난할 텐데, 만약 여기서 실패하게 되면 굉장히 큰 정치적 타격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나오시게 되면 그런 각오를 하고 나오시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어쨌든, 저는 출마 자체에 대해서 본인이 선당후사를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진정성은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없다고 하면 말이 안 되고요. 다만 여러 가지 지금 상황들이, 당내 상황이 많이 걱정되는데, 기왕 출마를 하셨으니 건강한 경쟁이 됐으면 좋겠고요. 전당대회가 지나치게 소모적 논쟁을 벌이기보다는 당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서로 경쟁하면서 혁신전당대회가 돼야 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선당후사도 말씀하셨고, 여럿 말씀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안철수 전 대표가 얘기하고 있는 출마의 당위성, 명분 이런 것은 충분하다고 판단하시는 거죠?

◆ 이언주: 출마 당위성에 대해서는 저는 그것은 여러 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반대하시는 분의 입장도 전혀 터무니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분들의 입장도 나름 이유가 있겠지만, 다만 이미 출마를 결심하셨는데, 계속 반대한다는 것은 좀 의미가 없지 않는가 하는 것이고요. 또 한편으로는 안 대표께서 말씀하시는 명분, 그러니까 지금 현재 당이 굉장히 어려운 상태에 있기 때문에 뒷짐 질 수 없는 건 아닌가, 이것도 실제 현장에 가 보면 어쨌든 간에 누구든 나서서 다 같이 당을 살리기 위해서 좀 나서야지, 지금 어떤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것도 맞지 않단 목소리도 꽤 있기 때문에요. 저는 그것은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를 반대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이분들의 논리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 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는 건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대선 패배,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왜냐면 후보였기 때문에요. 분명히 빨리 나왔다는 지적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선 패배에 대한 부분은 저는 의원님들께 그렇게 말씀을 드렸어요. 사실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이야 후보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는 거고요. 사실 선대위나 지도부에 또 많은 책임들이 있는 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후보한테만 있다고 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만을 이유로 하기는 어렵다. 다만 나오시기 전에는 저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말릴 수도 있고 또 그 의견들이 나름대로 진정성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출마 기자회견을 이미 하셨고, 그래서 레이스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지금 나와야 한다, 나오지 말아야 한다, 이걸 가지고 논쟁을 하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요. 저 같은 경우는, 저는 젊은 편인데, 출마를 고려할 때 저 스스로도 당이 뭔가 이번 전당대회가 당의 노선을 가지고 경쟁하고 우리 당의 나아갈 방향을 가지고 생산적으로 논쟁하는, 치열한 논쟁이 필요한 혁신 정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여러 번 얘기를 했는데요. 그런데 그것이 출마의 어떤 논쟁으로 계속 지속되면서 소모적 논쟁으로 간다면, 권력 투쟁의 양상으로 간다면 실망스러운 것 아닌가. 그래서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 신율: 이언주 의원께서는 젊은 편이 아니라 젊으시죠. 그런데 또 다른 측면이라는 것이 뭐냐면, 안철수 전 대표가 이제 당내 분란을 일으킨다는 얘기가 나오고요. 탈당, 출당 조치는 이제 없다고 정리된 모양이던데요. 어쨌든, 당내 분란을 일으킨다는 고문단의 주장, 이런 건 어떻게 보십니까?

◆ 이언주: 그분들의 생각에 대해서 저는 사실 자세한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제가 자세하게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나름대로 그분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이유가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런 취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출마가 좀 늦지 않았습니까, 사실. 출마 결정이요. 그래서 당 내에서 이런 저런 다른 출마자들하고 같이 경쟁하기 위해서 이미 많이 결정돼 있는 상태고요. 경쟁 레이스가 사실상 벌어져 있는 상태인데, 거기에서 안 대표께서 출마하시면 판이 뭔가 깨지는 그런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약간 혼란이 있을 수 있고요. 이 출마 자체의 갑론을박을 가지고 여러 가지 논쟁이 있을 수 있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정리가 안 된 상태입니다. 어떤 책임이 누구한테 있는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아직까지 평가 중이고요. 이런 것들이 이제 논쟁이 벌어지면서 당내 분열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취지인 것 같은데요. 저는 그분들의 걱정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요. 당연히 그것은 듣고, 그런 일이 없도록 충분히 설득할 책임이 안철수 대표에게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원로분들이시니까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출마하겠다고 하는데 끝까지 못하게 한다는 것도, 저는 결심하셨으면 각오하신 것이기 때문에 그 각오를 존중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처음 출마 전에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셨어요. 이런 것 때문에 저도 역시 반대가 거셀 것이라고 분명히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 드렸고요. 이건 사실 한 방향으로 합의해서, 출마는 안 된다, 출마를 해야 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상태로 찬반이 있다, 이 정도고요. 그만큼 본인의 각오와 만약에 나오신다면 이것은 상당한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이언주 의원님께서 책임이 따른다는 표현을 쓰셨는데, 물론 전당대회가 27일이죠. 27일 전당대회 결과를 가정하는 겁니다. 만일 안철수 전 대표가 당 대표가 됐다고 가정했을 때, 탈당이라든지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세요?

◆ 이언주: 저는 그렇게까지 될 가능성이 높진 않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예측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만, 우리 국민의당이라는 것이 여러 가지 이유에서 창당됐겠지만, 새로운 노선, 여러 가지 다당제를 기치로 한 합의제 민주주의라든가 여러 가지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각오를 하고 모인 분이 많으신데요. 특정인의 출마를 가지고 탈당한다는 것은 좀 어렵지 않겠나. 그런데 만약 탈당하신다면 다른 이유가 있을 수는 있겠죠. 그러나 저는 그렇게까지 할 분들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그런 정도의 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면, 뭔가 굉장히 심각한 앙금이나 갈등의 소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요. 그것은 이유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것에 대해서 설득하고 본인의 출마 정당성을 전당대회를 통해서 보여주셔야 하겠죠. 준비 없이 그냥 나왔다고 하면 굉장히 실망하실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당을 살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갖고 있다, 정말 진정성 있게 당을 살리겠다는 것에 대해서 보여주셔야 하겠죠.

◇ 신율: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언주: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 수석부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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