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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의 <우리, 대한미국>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8-08 13:07  | 조회 : 1158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이인의 <우리, 대한미국>을 소개합니다.

책 제목! 대한민국이 아니라, 대한미국입니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방문길에 방명록에 실수했던 오기를 떠올리는 분도 계실 텐데요.
하지만 그 오기는 묘하게 다가옵니다. 미국이란 나라의 절대적 영향력을 새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인데요.
미국에 대해 동경과 혐오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는 인문학자 이인씨. 그는 우리 한국사회를 가리켜서 “전근대와 근대, 탈근대가 섞여 있는 이상한 나라”라고 말합니다. 또한 “논에서 한평생을 보낸 노인들과, 산업화 역군으로 청춘을 바친 중장년층 그리고 부유한 환경 속에서 소비와 쾌락을 좇아 부유하는 젊은이들이 한데 어우러진 사회가 한국”이라는 것이지요. 물론 요즘은 여기에다가 소비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갇혀 움쭉달싹 못하는 서글픔도 더해져야겠지만요.
이런 대한민국은 참 많은 갈등을 안고 있습니다. 갈등은 풀어야하는데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참 난감합니다.
저자는 우리 대한민국의 현 문제점을 미국을 빌려서 들여다보자고 제안합니다. “우리는 미국을 통해, 미국에 의해, 미국을 향해, 미국을 따라서 오늘날에 이르렀”기에 “미국을 화두로 삼아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무엇을 추구하는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왜 고통 받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입니다.
자기계발, 아메리칸 드림이 안겨준 행복에 대한 강박, 우울증과 갑질, 미국식 삶을 파는 패스트푸드와 혼밥, 승자독식의 정글, 그리고 미국이라는 세속화된 교회와 우리의 현재 신앙의 모습들까지.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니, 정말 우리가 대한민국이 아니라 대한미국에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는데요. 여러분은 저자의 관점에 동의하실 궁금합니다. 미국을 읽으며 한국을 묻는,

오늘의 책,
이인의 <우리, 대한미국>(명랑한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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