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화) 갭 투자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김성은입니다.

지난 8월 2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번 대책은 자기 집을 갖고도 투자용으로 몇 채씩 더 집을 사는 다주택자들에게
세금을 더 부과하고 대출을 규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요.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갭 투자’가 직격탄을 맞은 셈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오늘은 ‘갭 투자’에 대해 알아볼게요.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주택의 매매 가격과 전세금의 차이가 적은 집을 골라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방식을 ‘갭 투자’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매매 가격이 4억 원이고, 전세금이 3억 5000만원 이라면
이 전세를 끼고 실제로는 5000만원으로 집을 구매하는 방식이죠.

전세 계약이 종료되면, 전세금을 올릴 수 있고,
매매 가격이 오른 만큼 차익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택 경기가 호황인 경우에는 집 값 상승으로 인한 이익을 볼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이른바 깡통 주택이 되어 손해를 보거나,
대출금을 갚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부동산 경기 호황 속에서 정부는 이 ‘갭 투자’를 부동산 시장을 교란시키고,
주택 가격을 올리는 주범으로 판단한 겁니다.
갭 투자가 늘어나면서 공급된 주택들이, 실수요자가 아니라,
이미 집을 갖고 있는 다주택자들에게 넘어갔기 때문이죠.

8월 2일 부동산 대책의 시행으로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하는 경우 양도 소득세가 중과되고,
주택 한 채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직접 살아야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요.

‘갭 투자’는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하는 신호가 되어 주거나 결과적으로 민간 임대주택을
늘리는 순기능이 없진 않습니다. 하지만, 집 값 상승의 주범이 되어버린 현재.
이번 부동산 대책은 ‘갭 투자’가 발생시키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갭 투자’에 대해 알아봤고요.

저는 아나운서 김성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