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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경제의소리] '손풍기' 열풍, 안전이 먼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8-04 16:41  | 조회 : 4532 
[경제의소리] '손풍기' 열풍, 안전이 먼저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 PD
■ 대담 : 김미란 경제캐스터

◇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경제의 소리’, 금요일 인기 코너입니다. 주인공 이혜선 캐스터가 취직이 되어 다른 곳으로 갔고요. 다른 캐스터가 왔습니다. 오늘은 김미란 경제캐스터와 함께할 예정인데요. 처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미란 경제캐스터(이하 김미란)> 네, 안녕하세요. 경제 현장의 소식들을 잘 전달하겠습니다. 

◇ 김우성> 간결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오늘은 어떤 소리 담아오셨나요?

◆ 김미란> 올여름 너무 더우시죠? 오늘만 해도 34도까지 올라갔는데요. 요즘 더위 탈출 방법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소리로 먼저 만나보시죠. 

“추천 하나만 해주세요.”, “이건 풍향이 약해서요. 책상에 두실 거면 쓰셔도 되는데, 굳이 책상에 안 두실 거면, 갖고 다니시려면 이게 더 좋으실 것 같아요.”, “이게 훨씬 시원한가요?”, “네, 이게 훨씬 시원해요. 가격도 그게 더 싸요.”, “써보면 이게 훨씬 낫거든요. 써보시겠어요?”

◇ 김우성> 여러분, 소리 들어보셨죠? 갖고 다니시는 것 같은데, 엔진 소리 같기도 하고요. 비행기 날아가는 소리인가, 이런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선풍기 소리 아닌가요?

◆ 김미란> 맞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그냥 다니긴 정말 힘든데요. 한 손에 휴대용 선풍기를 든 사람들의 풍경을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손에 들고 다녀서 일명 ‘손풍기’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혹시 이 휴대용 선풍기, 사용해보셨나요?

◇ 김우성> 아니요. 저는 딸아이에게 사주긴 했는데 제가 직접 쓰진 않았거든요. 아이디어 재미있네요. 손에 들고 다니는 선풍기라고 ‘손풍기’라고요. 제가 한 번 켜보겠습니다. 제 얼굴에 쐬고 있는데요. 손풍기 소리 들려드렸고요. 시원하네요, 나름. 

◆ 김미란> 제가 구매해서 사용해봤는데요. 생각보다 바람도 세고 세기조절도 1, 2, 3단까지 가능하고요. 특히 얼굴 위주로 대니까 화장도 안 지워지고 대체로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이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는 시민들을 만나봤는데요. 시민들 반응 함께 들어보시죠. 

“시원합니다. 습하지만 않으면 더운 바람 안 나오고 시원한 바람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간편하고 버튼 하나 누르면 바람이 나오니까,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했어요. 몇 시간 충전해도 하루 웬만큼 쓰는 것 같아요.”, “특히 지하철 플랫폼에서 많이 사용하는 거죠. 제가 쓰는 선풍기의 경우에는 램프도 되고 등산용이에요. 일반 선풍기 들고 다니는 느낌. 사무실이나 실내에서는 아직 민폐에요. 소리가 아주 없다고 할 수 없어서요. 바람의 면적이 작기 때문에 같이 쓰거나 그러기 보다는 오로지 개인용이고요.”, “소리 때문에 학교에서는 수업에 방해되거나 건전지 낭비가 되기도 하고 더워서 충전하면 선풍기가 뜨거워지니까 폭발 때문에, 손이 아파서 지금 다시 부채를 사용하고 있어요.”, “옛날에는 시골에서 대나무 부채, 한창 많이 썼어요. 대나무 향도 나고요. 우리가 쓰는 전통 대나무 부채는 지금 구경할 수 없어요. 부채는 팔 아파서요.”

◇ 김우성> 할머니 말씀이 와 닿습니다. 지금 남녀노소 다양한데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앞서 화장도 안 좋아진다고 했는데요. 그래서 여성분들에게 필요한 것 같아요. 부채질 하면 또 땀이 나오는데요. 다양한 의견들 주셨네요. 

◆ 김미란> 네, 60대 중반의 할머니께서는 어린 시절 쓰던 대나무 부채의 향이 그립다는 말씀도 하셨는데요. 요즘 시장 갈 때는 손선풍기 들고 있으면 팔도 안 아프고 편리할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김우성> 그래도 부채 좋아하시는 분들 있을 것 같고요. 환경오염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정말 안 들고 다닐 사람 없을 정도로 많이 보여요. 많이 팔리고 있나요?

◆ 김미란> 요즘 같은 폭염에 휴대용 선풍기가 일반 매장이나 오픈마켓 사이트에서 정말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제조사와 유통업체 몇 곳을 연락해서 매출 상황을 들어봤는데요. 주력으로 취급하는 제조사 ‘M’사에서는 최근 두 달 동안 오픈마켓과 일반매장 모두 합쳐서 45만 대에서 50만 대 판매됐고요. 판매처 ‘J’사에서도 인터넷상으로만 두 달 사이 10만 대 넘게 판매됐다고 합니다. 이베이 코리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팀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대비해서 2017년 G마켓 판매 신장률이 154% 증가했고, 옥션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604%나 늘었다고 합니다. 

◇ 김우성> 50만 대, 600% 판매량이 는다는 정도면 신드롬일 것 같은데요. 문제는 단순하게 손에 들고 다니는 선풍기만큼은 아닐 것 같고요. 앞서 청취자분 말씀에서도 등산용이에요, 이런 표현도 있던데요. 다양한 디자인과 종류가 있나요?

◆ 김미란> 네, 제가 직접 대형마트 가전제품 코너와 노점상에 가서 어떤 제품이 있나 찾아봤는데요. 한 매장은 이미 다 동이 났습니다. 정말 여름 인기 아이템인 것을 실감했는데요. 또 다른 매장에 가봤는데, 탁자형 핸디겸용 제품과 LED 라이트를 탑재한 친환경 제품이 있었고요.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대형마트 가전제품 코너에서 판매 직원을 만나봤습니다. 

“작년에는 저런 손선풍기가 아예 판매가 안 됐고요. 예전의 경우 건전지를 끼워서 하는 선풍기가 있었지만, 올해는 충전식으로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죠. 폭염이 지속되고 충전식이다 보니까 두 시간 정도는 세게 사용이 가능하니 그것 때문에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초반에는 10대, 20대 정도 젊으신 분들이 사용하시다가 확산되니까 어르신분들도 많이 사가시죠. 15~20대 씩은 꾸준히 나가는 것 같아요. 9,900원짜리가 제일 저가이고요. 그 다음부터는 3만 원대도 있죠. 주로 1~2만 원대 정도에서 많이 나갑니다. 안에 들어있는 전지에 따라서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냐, 안 하느냐. 풍력이 강하고, 안 강하고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쪽에 런칭한 중소기업 제품이라고 봐주시면 됩니다. 계속 물건이 취급될 예정이고요. 이번 여름 끝나기 전까지는 이슈 상품으로 되지 않을까, 폭발 사고의 저가나 불량전지가 안정규격에 사용되지 않는 전지를 사용해 사고가 났던 것 같은데 다 개선되어 다 나오는 것 같고요. 고객님이 어느 정도 가격대에서 어느 정도 사용하실 건지 염두에 두시고 사시면 안전상 사용하시는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 김우성> 이분 말씀하시는 것처럼 충전식도 되니까 10시간 켜시는 경우도 있고요. 충전 방식에 따라서 가격이 여러 가지인데요. 앞서 들려드린 이 김미란 경제캐스터의 손 선풍기는 1만5천 원, 충전식이죠?

◆ 김미란> 충전식입니다. 

◇ 김우성> 안전, 괜찮나요?

◆ 김미란> 많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그래서 혹시나 한국소비자원에 연락해서 피해 사례가 있었는지 확인해봤는데요. 홍보팀 관계자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6월까지 휴대용 미니 선풍기 피해 사례만 15건이 접수됐다고 합니다. 접수된 내용은 위험한 것 같다는 안전에 관련된 내용이었고요. 직접 다쳐서 병원 응급실에 온 사례까지 포함된 경우입니다. 한 사례는 20대 남자가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던 중 안전장치 미흡으로 손가락에 찰과상을 입은 사례였습니다. 특히 작년보다 피해 사례 접수가 늘었다고 하는데요. 사용자가 대폭 많아진 만큼 피해 건수도 그만큼 늘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 김우성> 시원한 것도 좋은데 손에 찰과상 입을 정도로 위험했다는 건 걱정되는 부분이고요. 안전하게 잘 고를 수 있는 방법, 어떻게 확인해야 하나요?

◆ 김미란> 폭발사고 난 제품이 3대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었는데요. 국가기술표준원과 국립전파연구원에서는 제품을 구매할 때 안전기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먼저 KC 인증 마크를 꼭 확인하고 구매해야 합니다. KC 인증 마크는 인체 무해성, 내구성, 안전성을 검증받은 제품인데요. 또한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리튬전지의 안전인증번호와 제조사를 잘 확인하고 보증기간, 사용 후기, A/S 정보를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 김우성> 이런 부분들 확인해서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미란> 또한 리튬전지는 열에 약해서 여름철 온도가 높은 차 안에 두는 일은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 김우성> 차 안에 리튬전지는 오래 두시면 폭발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시고요. 안전정보, KC 마크 확인하시고요. 또 어린아이들 손가락 작죠, 안 들어가시는 촘촘한 거로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김미란>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김미란 경제캐스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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