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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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安 109명 지지? 현역의원지지자 이언주 단 한 사람, 또 다른 조작"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8-03 19:51  | 조회 : 2288 
이상돈 "安 109명 지지? 현역의원지지자 이언주 단 한 사람, 또 다른 조작"

- 안철수 당 대표 출마, 대선 완패해놓고? 상식에 어긋나고 건전한 정치 윤리에 맞지 않아... 온당치 않다
- 선당후사 나부터 바꾼다? 성찰은 개인이 하는 것이지 성찰하기 위해 출마하는 경우가 어딨나
- 安 안중근 의사 거론? 엉뚱한 얘기
- 안철수 불러온 사람이 구속되어 있어, 남의 일처럼 말할 수 없어
- 安 다음 대선에 나가면 50% 이상 득표해서 된다고 말해, 어떻게 저런 발언할 수 있나 너무 우스운 얘기
- 우리 당 죽었다는 건가? 국민의당 의원들은 개별 역량으로 평균 이상 했다
- 현역 의원 중 安 확실하게 지지한 사람, 이언주 의원 한 사람
- 원외위원장 109명 安 지지? 이해하기 어려워, 또 다른 조작
- 바른정당과 합당, 호남 정서는 부정적
- 정대철 고문 같은 분들, 安 전당대회 나오면 탈당 생각... 정치적 도의 아니라고 생각해
- 내부 갈등, 탈당까지 할 의원 쉽게 있겠나... 크게 흔들리면 흔들렸지 탈당은 생기지 않는다고 봐
- 지방선거 앞두고 수도권에서 바른정당과 선거연대 같은 것 도모해야만 민주당 후보와 겨뤄볼 수 있어
- 국민의당 초심에서 멀어져, 현실정치 벽에 부딪혔어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8월 3일 (목요일)
■ 대담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안철수 전 대표, 오늘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앞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 갖겠다"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사과 입장 내놓은 지 20여 일 만입니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죠. 안녕하세요?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하 이상돈)> 네, 안녕하세요. 

◇ 곽수종> 오늘 기자회견, 보셨습니까?

◆ 이상돈> TV에서 봤습니다. 

◇ 곽수종> 선언했는데요. 이상돈 의원님을 포함해 국민의당 의원 열두 분이 당권 나서지 말라고 했는데요. 어떤 입장이십니까?

◆ 이상돈> 우리 입장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이 시점에 당대표 되겠다고 하는 것은 무엇보다 상식에 어긋나고 건전한 정치 윤리에 맞지 않죠. 과거 근소한 차이로 대선에 패배했던 이회창 총재, 문재인 대통령도 1년 이상 굉장한 충격을 받았고 성찰의 시간을 보내고 자기를 지지했던 사람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 죄책감 등을 통해서 사람이 좀 바뀌고, 다시 태어나려고, 이러는 거죠. 제가 보기에도 이것은 온당치 않다. 안철수 전 대표 지난 번 대선에 쉽게 얘기하면 완패한 경우 아닙니까요. 그런 내용입니다. 

◇ 곽수종> 오늘 기자 간담회 내용을 보니까 선당후사의 마음 하나로 출마의 깃발을 들었다고 얘기하며 나부터 바꿀 것이라고 했는데요. 늘 해오던 말 아니겠습니까?

◆ 이상돈> 그렇죠. 선당후사 하기 위해서 당대표 나간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고, 성찰하는 것은 개인이 하는 것이지, 성찰하기 위해서 출마하는 경우가 있겠습니까. 시기도 안 맞고 명분도 없다고 봅니다. 

◇ 곽수종> 시기, 명분 다 안 맞는 상황이라고 말씀 주셨고요. 반대를 뚫고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 들어보셨거나 말씀 나누신 게 있습니까?

◆ 이상돈> 저는 대선 후에 만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 끝나고 나서 이틀인가 사흘 후에 어떤 자리에서 자기가 다음번 대선에 나가면 50% 이상 득표해서 된다, 이런 발언을 했던 것을 기억하실 거예요. 

◇ 곽수종> 다음 선거라는 건, 2022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이상돈> 그렇죠. 저는 대통령 선거에서 금방 패배한 후보는 굉장한 충격에 빠져 있고, 그런 게 정상이죠. 그래서 좀 의아했습니다. 어떻게 저런 발언을 할 수 있을까. 찾아보시면 그런 발언이 있습니다. 

◇ 곽수종> 50% 이상으로 당선될 자신이 있다. 

◆ 이상돈> 너무 우스운 얘기죠. 

◇ 곽수종> 그러면 당을 살리기 위해서 나왔다는 건데요, 당 안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겁니까?

◆ 이상돈> 지금 우리 당이 죽었다는 것 같은데, 사실 지금 민주당 빼놓고는 나머지 당, 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다 어렵습니다. 그러나 국민의당이 지난번 대통령 탄핵 과정, 추경 협상 등으로 해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국민의당 의원들은 개별 역량으로 볼 때 평균 이상으로 했다, 저는 그렇게 자부하고 있고. 이번 장관 후보 청문회에서도 우리 당 의원들이 열심히 해서 낙마시킨 장관도 있지 않습니까. 우리 당은 절대로 현재 위에 있지 않습니다. 

◇ 곽수종> 어제 정동영 의원과 했고 그저께는 천정배 의원과도 인터뷰를 했습니다. 국민의당이 3당으로서 갖고 있는 위상, 역할, 기능, 한국의 미래 정치를 대변하는 모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8월 27일 전당대회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봤는데요. 안철수 전 대표도 만약에 저희가 인터뷰 요청하면 인터뷰 하실까요?

◆ 이상돈> 그걸 저한테 질문하실 사항이 아니라서요. 

◇ 곽수종> 당연히 이상돈 의원에게 질문드릴 내용은 아닌데요. 안 전 대표가 지지하는 분들의 입장을 들으셨을까요, 아니면 그것을 하나의 참고로 하고 반대하는 분들의 입장도 듣고 본인이 스스로 나와줘야만 살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을까요. 어떤 걸까요?

◆ 이상돈> 지지했던 사람이 누군가, 하는 것이 있는데요. 현역 의원 중에서 지지를 확실하게 한 의원은 제가 알기로는 이언주 의원 한 사람밖에 없습니다. 확실하게. 그렇게 듣고 있어요. 원외위원장 109명이 지지했다고 하는데, 원외위원장 협의회 회장 김기옥 위원장이 있습니다. 자기도 이해하기 어렵다. 109명 명단 한 번 내봐라. 그런 말까지 나오고 있어서, 또 다른 조작이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 곽수종> 명단을 내보라고 했더니 명단은 내놓지 못하시는 거군요. 지금 정치 세력을 두텁게 하겠다는 내용이 혹시 바른정당과 정책 연대를 염두에 두거나 합당까지 생각하는 건 아닐까요? 

◆ 이상돈> 합당 문제는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고, 당 대표가 됐다고 하더라도 함부로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가 바른정당과 공통되는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고, 하지만 우리 당의 비중이 호남이 크다는 건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 않습니까. 호남 정서는 바른정당과 합당 같은 것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이상돈 의원께서 국민의당 입당하시고 국회의원이 되시고 난 다음 국민의당 안에서 정치의 움직임을 들여다보신 후에 국민의당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점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이상돈> 문제점이라고 하기보다도 한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죠. 호남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서 분에 넘치는 의석을 확보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많은 중도 보수 유권자들께서 지지해주셨는데요. 그 두 개를 함께 갖고 가는 게 쉽지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 것들 두 개를 하는 게 참 어렵다는 걸 느낍니다. 

◇ 곽수종> 두 마리 토끼를 같이 잡는다는 건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주셨는데요, 이언주 의원은 왜 안철수 후보를 강력히 지지했을까요?

◆ 이상돈> 그것도 본인에게 물어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곽수종> 박지원 전 대표가 당내 고문들 탈당 의사가 있다, 그러니 안 전 대표가 이번에 전당대회 나오는 것은 좀 생각을 다시했으면 좋겠다는 지적을 했다고 하는데요. 박지원 대표의 의견은 어떤 겁니까?

◆ 이상돈> 저도 직접 뵙지 못했으니까, 어제오늘 간에. 사실 정대철 고문 같은 분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굉장히 이건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계시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 곽수종> 혹시 만약 이러한 식의 내부 갈등이 어느 정도 안철수 전 대표가 정말 지도력을 발휘해 일찍 꺼버린다고 하면 좋은 일이겠지만, 지속된다면 탈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나올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돈> 글쎄요. 탈당까지 할 의원이 과연 쉽게 있겠습니까? 그런 계기가 있으면 크게 흔들리면 흔들렸지, 탈당하거나 이런 일은 제 생각에는 생기지 않는다고 봅니다. 

◇ 곽수종> 지금 북핵과 미사일 위기도 나오고, 그러다 보니 국민의당은 이 부분에서 안보 중심의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가져가기 위해서 목소리를 내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포문을 여신 것 같고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8.2 부동산대책에 대해서도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은데요. 국민의당이 40석이나 되는 제3당으로서 역할, 이것이 중요하다면 국민의당도 안이 나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돈> 우리가 사실 그때그때 우리 입장을 많이 표현했습니다. 사드 문제,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너무 왔다 갔다 한다, 이런 입장 표명을 대변인단 통해서 꾸준히 냈습니다. 특히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 세금 증가시키는 것 온당치 않다, 그러한 비판, 성명 꾸준히 냈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이상돈 의원께서야 정책통으로서 충분히 역할을 해주실 거로 믿는데, 정치를 하시다보면 결국 조직과 자금의 싸움 아니겠습니까. 조직적인 측면에서 국민의당이 호남의 지역 정당으로서 국한된 것은 상당히 위험스럽고 확장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느끼실 텐데요. 그런 의미에서 바른정당과의 연대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상돈> 선거를 앞두고 예를 들면 지방선거를 앞두고서 수도권에서 바른정당과 선거연대 같은 것을 도모해야만 민주당 후보와 한 번 겨뤄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누구나 다 인정한다고 봅니다. 그건 그때 가서 얘기하죠.

◇ 곽수종> 그런데 지금 8월이 지나고 나면 내년 6월 지자체 선거까지 사실상 시간적으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거든요. 

◆ 이상돈> 지금 이 단계에서 바른정당과 그런 얘기 하는 것은 좀 성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을에 국정감사, 국회에 중요한 입법 문제도 많이 있기 때문에 아마 가을에는 거기에 전념하게 될 거로 생각합니다. 선거 문제 내년에 들어서 그러한 각 당에서 선거 전략을 세울 때 그러한 문제가 나오겠죠. 

◇ 곽수종> 안철수 대표가 기자 회견이나 이런 것을 할 때 보면 늘 이상적인 말씀을 많이 하세요. 당연히 이상돈 의원께서는 잘 모르실 수 있는 내용인데, 오늘 기자회견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 3월에는 바람이 불었습니다, 4월엔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나 5월에 꽃을 피우지 못했습니다.’ 연설문 쓰시는 분, 어떤 분들이 주로 계십니까?

◆ 이상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 중에서 안중근 의사 거론한 것도 좀 엉뚱하게 들리고, 제가 보기엔. 또 극중주의라는 것은 사전에 안 나온 얘기 아닙니까. 엉뚱한 얘기입니다. 

◇ 곽수종> 전체 당직자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 이상돈> 전체 당직자, 제가 말씀드릴 수 있나요. 

◇ 곽수종> 당직자분들이 사실 바닥민심이지 않습니까. 국민의당 안에서. 그분들이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해서요. 

◆ 이상돈> 지역 위원장들 생각은 사실상 이번에 대선 패배뿐만 아니라 이번 문준용 씨 제보조작 사건 때문에 사실상 매우 어렵다, 이렇게 모두 얘기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안철수 전 대표가 불러온 사람이 구속되어 있지 않습니까. 자기가 영입한 사람이. 거기에 대해서 남의 일처럼 말할 수 없다고 봅니다. 

◇ 곽수종> 9278번 님, “안철수 전 대표가 추구하는 새 정치, 국민을 위한다는 혁신의 의미를 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철폐해야 할 기존의 정치를 답습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기득을 위한 행보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8900번 님, “사설이나 논설에는 꼬집는 얘기가 있지만, 부동산 대책이든 북핵 문제든 원전이든 이러한 얘기도 긍정적으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문자를 보내주신 분들이 계시네요. 국민의당 역할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 실망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요. 이상돈 의원께서 인터뷰하시는 내내 말씀 들어보면 국민의당에 정이 떼졌다고 하나요, 그런 느낌이 좀 드는데요. 어떻습니까?

◆ 이상돈> 처음 초심에서는 멀어졌죠. 처음 추구했던 것은 현실 정치 벽에 좀 부딪혔다고 생각합니다. 중도보수 유권자 민심과 같이 가서 우리 정책을 한 번 확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이번 대선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죠. 

◇ 곽수종> 그 말씀에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상돈>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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