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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뱅크 출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7-28 14:02  | 조회 : 5291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7년 7월 28일 금요일
□ 출연자 : 이수영 카카오뱅크 전략파트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시대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금융권도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오프라인 은행이 필요 없는 인터넷 은행이 또 다시 등장했습니다. 이번 새롭게 등장한 인터넷 은행에 주목하는 이유는 ‘카카오’라는 엄청난 지명도와 메신저 카카오톡과의 연계에 있습니다. 어제 은행 서비스 개시 첫 날, 이른바 돌풍이 불었는데요. 기존 은행 시스템에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한번 오늘 인터뷰 들어보시고 예측해 보시죠. 카카오뱅크의 이수영 전략파트장과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파트장님, 안녕하세요.

◆ 이수영 카카오뱅크 전략파트장(이하 이수영): 안녕하세요.

◇ 장원석: 굉장히 바쁘시겠습니다.

◆ 이수영: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원석: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은행. 어제 아침 7시 부로 문을 열었는데, 출범 전부터 관심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반응 어떻습니까?

◆ 이수영: 저희가 많은 고민과 준비 끝에 어제 카카오뱅크가 드디어 출발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가져주신 만큼 출시 당일 반응도 뜨거웠던 걸로 저희가 느꼈는데요. 어제 오전 7시에 저희 카카오뱅크 앱이 일괄적으로 오픈됐고요. 오늘 아침 8시 기준으로 계좌 개설이 30만 건을 넘었고요. 여신은 500억, 수신은 총 740억 정도로 저희가 기록했습니다.

◇ 장원석: 어제도 실시간 검색어에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었고, 시간대마다 몇 시간 만에 계좌 몇 개, 몇 시간 만에 계좌 몇 개, 이런 기사가 계속해서 쏟아져 나왔는데요. 청취자 여러분도 궁금한 점이 많으실 것 같아요. 카카오뱅크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짧은 문자 50원, 긴 건 100원이 드는 #0945로 문자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워낙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접속도 어려워서 왜 이렇게 힘든가, 하고 양해 팝업창도 애플리케이션에 떠 있더라고요. 지금은 어떻습니까? 지금은 해결됐습니까?

◆ 이수영: 저희들이 어제 트래픽이 폭주해서요. 그래서 말씀하신 그런 일들이 좀 생겼었고요. 저희가 새벽동안 서버 증설이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많은 문제를 저희가 좀 고치고 준비를 다시 했습니다.

◇ 장원석: 일부에서는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도 하시던데요. 그런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비돼 있습니까?

◆ 이수영: 네, 지금 보안이야 기본적으로 다 준비됐고요. 그리고 어제 같은 경우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희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오픈했는데 정말 많이 성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트래픽이 많이 몰렸었습니다.

◇ 장원석: 계좌가 30만 건, 오늘 아침 기준으로 30만 개 이상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애플리케이션, 카카오뱅크를 다운 받아 놓고서 아직 가입 안한 부분까지 합하면 굉장히 많아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예측하던데요. 준비 기간은 얼마나 됐습니까?

◆ 이수영: 저희가 준비는 약 2년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거쳐서 카카오뱅크를 선보이게 됐습니다. 저희가 2015년 8월 카카오뱅크예비인가TF를 구성해서 올해 4월 5일 날 은행업 본인가를 받았고요. 그리고 어제 7월 27일 날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 장원석: 계좌 개설에 대해서 어떻게 하는 거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텐데요. 저는 이제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 오늘 아침 출근해서 사무실에서 한 번 만들어봤는데, 어렵지 않게 금방 만들었어요. K뱅크를 예로 들어보면 대부분 사용자가 30~40대, 젊은 층이더라고요. 상대적으로요. 그래서 지금 라디오를 듣고 계신 중장년층, 좀 어르신들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계좌 개설을 어떻게 하는 건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수영: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단일앱 서비스로 저희도 이제 서비스를 하고 있고요. PC는 증명서 발급이나 제출을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 저희들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모바일로 모든 금융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자 차별점인데요. 카카오뱅크 앱을 다운받으셔서 앱에서 안내하는 대로 개인정보를 입력하시고 신분증 촬영, 타행 계좌 인증 3단계를 거쳐서 계좌 개설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장원석: 신분증을 지참하고서 카메라로 찍는 것까지 포함되는 거죠?

◆ 이수영: 네, 맞습니다.

◇ 장원석: 신분증은 주민등록증이 필요한 건가요? 아니면 다른 것도 가능한 건가요?

◆ 이수영: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이 가능합니다.

◇ 장원석: 계좌 개설까지는 얼마나 걸립니까? 10분 안에 걸린다고 해서 어제 기사로도 많이 뜨던데요.

◆ 이수영: 저희가 대고객 서비스 개시 전에 카카오뱅크 임직원과 외부 주주사 직원을 합쳐서 1,600명 정도를 대상으로 해서 실거래 점검 기간을 거쳤었는데요. 앱 설치부터 계좌 개설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평균 7분 정도였습니다. 가장 짧게 걸린 분은 2분 만에 해냈고요. 저 같은 경우는 계좌 개설까지 3분 정도 됐던 걸로 기억되고요. 카카오뱅크 대표 분들도 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 장원석: 정말 편리하기 그지없는 시간인 것 같아요. 시간만 딱 듣더라도요. 물론 그 안에 있는 약관이라든지 사용 설명 같은 걸 꼼꼼히 읽으신 분들은 더 오래 걸리실 수도 있고요. 단지 계좌 개설만이 목적이라면 아까 2분대 걸리신 분도 있다고 하니까요. 어렵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카카오뱅크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중 하나가 기존 은행과 어떤 점이 차별화 있느냐, 가 아니겠습니까? 일단 해외송금수수료가 굉장히 낮다고 알려졌던데, 얼마나 됩니까?

◆ 이수영: 저희 해외 송금비용이 5,000달러를 기준으로 5,000불 이하는 5,000원, 5,000달러 초과 시에는 10,000원입니다. 기존 시중은행에서는 아마 경험할 수 없었던, 세상에 없던 서비스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장원석: 이 정도 수준이면 다른 은행보다 1/10 정도 수준 아닌가요?

◆ 이수영: 네, 맞습니다.

◇ 장원석: 그런데 이 수수료 비율을 이렇게 낮춰도 괜찮은 건가요?

◆ 이수영: 카카오뱅크가 해외송금 시 발생하는 몇 단계에 걸친 수수료를 저희가 모두 부담하는 건 아닙니다. 저희가 글로벌금융기관인 시티그룹의 월드링크망을 이용해서 전신료, 중계수수료, 수취수수료를 면제할 수 있는 구조를 저희가 만들어냈어요. 카카오뱅크는 지점이 없기 때문에 이를 통해 절감한 비용으로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고 낮은 비용으로 저희는 해외송금을 가능하게 만든 것입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나름대로 고민과 수많은 연구 끝에 이런 수수료 비율을 만들어내신 것 같은데요. 어쨌든, 소비자 입장에서는 낮으면 낮을수록 좋으니까요. 그리고 한도 1억 원이 넘는 신용 대출 상품도 있더라고요.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홍보하셨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이수영: 이게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상품인데요. 방문이나 서류 제출 없이 모바일 앱으로 대출이 가능한 마이너스 통장, 그리고 일반 대출상품입니다. 연봉의 1.6배, 최대한도 1.5억까지 빌릴 수 있어서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저희가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보통 0.5%에서 0.7% 수준의 한도 대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드실 때 추가 가산금리가 시중은행에 있는데요. 저희가 이 추가 가산 금리를 없앴고 중도상환수수료도 없어서 고객 분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준비했고요.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는 평균 5분 정도 걸립니다.

◇ 장원석: 대출도 굉장히 금방 되네요. 대출 금리 면에서도 다른 곳과 차별화를 두려고 하는데요. 그런데 또 걱정되는 점이 인터넷은행은 아무래도 몸집이 커지는 데에 있어서 한계가 있다고들 전문가들이 분석하잖아요. K뱅크도 은산분리법이 통과가 잘 안되니까 증자가 어려워지면서 대출 체계에 변화를 준 상황이거든요. 신용 대출을 일부 일시 중단한다든지요. 카카오는 한계에 대해서 어떤 해결책을 갖고 있습니까?

◆ 이수영: 저희는 일단 증자나 이런 것의 이슈는 크게 그런 건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말씀 드린 것처럼, 앞쪽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해외송금이나 아니면 신용대출 그런 것뿐만 아니라, 저희가 생각하는 여러 가지 준비했던 것들은, 시중은행에서 일반화돼 있는 우대조건을 저희가 좀 걷어내서, 카카오뱅크 고객이라면 누구나 동등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점을 가장 큰 차별성으로 준비했고요. 예를 들어 부담스러웠던 ATM 사용 수수료, 계좌이체 수수료, 여러 가지 알림 서비스 등 주요 서비스 수수료를 저희가 면제했고요. 체크카드 기본혜택 또한 사용실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동등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드렸습니다. 또한 저희가 내세우는 것이 고객, 사용자 입장에서 저희 직원들이 고민고민해서 만든 모바일 UI 컴파운드들이 있습니다. 화면을 통해서 보실 수 있는데요. 그런 걸 통해서 딱딱하기만 했던 금융 서비스에서 아마 처음으로 부드럽고 신선한 경험을 하셨을 겁니다.

◇ 장원석: 카카오뱅크가 가지고 있는 승부수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는데요. 사적인 회사 이야기도 좀 궁금하기도 해요. 카카오뱅크는 직원 수가 지금 얼마나 됩니까?

◆ 이수영: 지금 저희들이 300명이 좀 넘었습니다.

◇ 장원석: 300명 가지고서 이렇게 30만개가 넘는 계좌를 하루 만에 만들어졌는데, 인력이 충분합니까?

◆ 이수영: 인력은 계속해서 충원하고 있고요. 그런데 지금 정도 숫자로 일단 저희가 세팅하고 출발할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 장원석: 그리고 이런 것도 들었어요. 직원들이 서로 영어 이름을 부른다고요?

◆ 이수영: 네, 맞습니다.

◇ 장원석: 그럼 우리 전략파트장님은 영어 이름이 뭡니까?

◆ 이수영: 저는 사내에서 데이비드라는 영어 이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데이비드 전략파트장님, 그러시군요.

◆ 이수영: 그래서 제 이름이 이수영인데요. 이수영, 또는 데이비드 파트장도 아니고요. 그냥 서로 대화할 때 데이비드라는 영어 이름으로 부르고 있고요. 저희 공동대표이신 이용우, 윤호영 대표 또한 얀, 다니엘로 저희가 부르고 있습니다.

◇ 장원석: 기존 은행에서는 보기 힘든 그런 사내 분위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좀 딱딱한 느낌이 들기 마련인데, 임원실도 따로 없고 복장도 자유롭다고 들었어요.

◆ 이수영: 네, 맞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은행이지만 기존 금융회사와는 다른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직급제를 저희가 없앴고요. 복장 규율 같은 것도 임직원 개개인의 개성에 따라서 굉장히 자유로운 편입니다. 반바지 입고 이런 건 기본이고요. 말씀 드린 것처럼 영어 이름, 저희가 영어 이름도 쓰고 하는데요. 그런 것들이 저희가 생각하는 수평 문화를 이루기 위해서 쓰는 도구고요. 그리고 말씀드린 것처럼 수평문화를 저희가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흔히 은행하면 떠오르는 행장 같은 직함도 없습니다. 그래서 공동대표라는 직함을 쓰는 것도 이런 이유고요. 회의 시간에도 나이나 직급 관계없이 자유롭게 서로 의사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수평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내 문화 만들려는 노력이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처음부터 그러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그런 영어 이름도 부르고 복장도 편하게 입고 하면 확실히 직원들이 달라지는 걸 느낍니까?

◆ 이수영: 똑같은 시간에 같은 사무실에 앉아 일을 하더라도 훨씬 스트레스 지수나 이런 건 떨어지고요. 서로 행장님, 부장님, 이런 게 아니기 때문에, 서로 영어 이름을 부르면서 회의할 때도 비교적 굉장히 자유롭게 서로 의사 개진을 하고 굉장히 귀담아 듣는 문화를 저도 느끼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이제 청취자 여러분 질문이 몇 개 들어와서 좀 살펴보고서 마무리를 하도록 하죠. 8342님이 ‘카카오뱅크에서 돈을 송금하고 나면 찾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렇게 물어보셨네요. 아까 ATM기도 있으니까 그런 걸 활용하면 될까요?

◆ 이수영: 현금 출금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체크카드도 다 기본적으로 발급 가능하십니다. 그 체크카드는 당연히 교통 기능과 해외에서도 사용가능하시고요. 시중은행, 편의점, ATM은 다 전체 무료로 사용 가능하십니다. 연말까지요.

◇ 장원석: 연말까지는 ATM기 전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 이수영: 네, 저희들이 일단 그렇게 정책을 세웠고요. 그래서 현금 인출을 하신다든지 ATM 사용을 하신다든지 하는 건 편리하게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장원석: 그리고 0113님이 ‘저 같은 경우는 휴대폰이 제 명의로 돼 있지 않아서 휴대폰 인증이 안 되는데요. 혹시 공인인증서라든지 공공아이핀 등의 다른 방법으로 계좌 개설이 안 될까요?’ 물어보셨네요.

◆ 이수영: 저희들이 모바일온리로 계좌 개설을 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모바일 본인인증 또한 저희들이 요청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본인 핸드폰으로 해주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하반기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짧게 들어보고 마무리하죠.

◆ 이수영: 기본적으로는 저희들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한 건 따로 있지 않고요. 내부적으로 저희 생각은 정량적인 목표를 위해 달려가기보다는, 제 생각에는 고객 중심의 은행, 같지만 다른 은행을 위해 고객 니즈를 반영하고요. 고객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나 상품을 저희가 염두하고 있습니다. 금융상품은 기본적으로 예금 대출 상품을 바탕으로 저희가 상황을 평가하면서 점점 확대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 장원석: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수영: 네,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카카오뱅크의 이수영 전략파트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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