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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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당대회 출마? 김관영(선거관리위원장) "다양한 의견 들어보고 최종 판단할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7-26 20:40  | 조회 : 2373 
안철수 전당대회 출마? 김관영(선거관리위원장) "다양한 의견 들어보고 최종 판단할 것"

- 당 신뢰 상당히 바닥, 전당대회가 당 혁신과 신뢰 회복 계기 되어야겠다는 강한 의지
- 내일 11시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당 지도부 모습 정해
- '이런 사람 당대표 됐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아이디얼한 모습 있는 반면, 선거는 출마한 사람 중에 뽑을 수밖에 없어
- 안철수 전 대표 반드시 정계 은퇴해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하지 않았어, 과감한 대책 강구해야한다는 말
- 최종 판단은 안 전 대표가 할 일, 다양한 의견 들어 현명한 판단할 것
- 당 지도체제에 대해 혁신위원회 제안 내용 100% 수용 안 되는 상황
- 당 대표 뽑고 최고위원 뽑지 말자, 대표 권한 지나치게 커져서 전횡으로 갈 가능성 있어... 대표 권한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정
- 진상조사 맡은 단장으로 양심 걸고 말씀드리면 이용주 의원 검증 과정에서 큰 역할 한 것 없어, 윗선도 없어... 이유미 씨 범행으로 당에 큰 상처 줘
- 검찰 수사, 진상 제대로 밝혀져 당이 가진 오해 벗었으면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7월 26일 (수요일)
■ 대담 :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8.27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국민의당 전당대회 앞두고 선거관리위원장이신 김관영 의원 전화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이하 김관영)>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전당대회 앞으로 한 달 정도, 8월 27일인가요?

◆ 김관영> 그렇습니다. 

◇ 곽수종> 이번 전당대회는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관영> 저희 국민의당이 작년 총선에서 3당으로 국민께서 만들어주셨는데요, 그 이후 이번에 대선에서 패배했고요. 또 이유미 씨 제보 증거 조작 사건, 그 사건 이후로 사실 당의 신뢰가 상당히 바닥 수준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전당대회가 당이 혁신하고 국민들에게 다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고요. 새로운 지도부가 당을 어떻게 살려낼지, 내년 지방선거를 어떻게 준비할지에 관한 비전을 제시하고 당원들과 국민들로부터 판단 받는, 대단히 의미가 있는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국민의당이 거의 제3당 아니겠습니까. 의석수로 치면 40석이고요. 정말 중요한 순간인 것 같은데요. 지금 출마 의사 밝히신 분들은 어떤 분들입니까?

◆ 김관영> 정동영 의원과 천정배 의원은 이미 밝혔고요. 그 외에 다른 분들은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지금 잠정적으로 당대표 후보자 등록을 8월 11일경에 받으려고 합니다. 그때 되면 구체적으로 출마자 윤곽이 드러날 거로 봅니다. 그러나 아직 지금 다른 분들이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이유는 저희 당이 지금 혁신위원회에서 그동안 당대표 최고위원을 한꺼번에 뽑아서 1등은 당대표, 2등부터 5등까지는 최고위원, 이렇게 했는데요. 소위 집단 지도 체제를 저희가 해왔습니다. 그런데 혁신위원회에서는 이제 앞으로 우리 당이 좀 더 기민하게 국민께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당대표 권한을 강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 의견을 계속 주셨고요. 이러한 점에 대해서 내일 11시에 중앙위원회를 통해서 최종적인 당의 지도부 모습을 정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면 어떤 분들은 당대표로 출마할지, 최고위원으로 출마할지, 이런 것을 정할 거로 보입니다. 

◇ 곽수종> 중요한 것은 내년에 있을 지자체 선거 아니겠습니까. 국민의당의 명운이 걸렸을 텐데요. 당원들과 일반 국민들이 보시기에 8월 27일 전당대회에서 1년 동안, 또는 다음 총선까지 국민의당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후보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는, 어떤 분을 봐야 감을 잡을 수 있을까요?

◆ 김관영>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사람이 당대표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얼한 모습이 있는 반면에 모든 선거는 출마한 사람 중에서 뽑을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습니다. 출마라는 것은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당사자들이 정하는 것이기에 출마자들이 정해진 다음에 저희 당원들이 판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곽수종> 제가 예언하는 사람은 아닌데요. 그냥 생각건대, 김한길 전 대표께서는 나오실 것 같고요. 손학규 전 대표께서는 추대를 하면 마지못해 나오실 생각이 있으실 것 같고요. 이언주 의원도 관심이 많으실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김관영> 저희 여러 후보자들의 동태를 잘 파악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아직 제가 볼 때는 선거위원장으로서 중립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어떤 분이 어떤 방식으로 출마할지는 최종적으로 정해지고 난 그 다음에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곽수종> 후보 정해지고 나면 다음에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 오늘 제가 KTX 안에서 뉴스를 보니 화제가 됐더라고요. 왜 그렇습니까, 어제?

◆ 김관영> 사퇴해야 한다, 이러한 얘기요? 제가 그 현장에 있었는데요. 보도가 저는 조금 과장됐다고 생각합니다. 정계 은퇴를 포함해서 과감한 당의 많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하는 말씀을 하신 거고요. 무슨 안 대표가 반드시 정계은퇴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진 않았다고 저는 그 당시 판단했고요. 어쨌든 안 대표님이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이번 전당대회 출마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고, 어떤 분들은 아니다, 지금은 때가 아니니 성찰해야 할 때다. 좀 더 조용히 기다려야 한다는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각자 의견에 나름의 일리가 있지만 최종 판단은 결국 안 대표께서 하실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안 대표께서 다양한 많은 분들 의견을 들어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선관위원장이시기에 제가 여쭤볼 수 있는 질문이 제한됐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김관영> 할 수 있는 대로는 솔직하게 하겠습니다. 

◇ 곽수종> 김태일 혁신위원장께서 국민의당 혁신에 상당히 누구보다 뼈아픈 말씀을 하시지 않습니까. 아픈 곳은 도려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요. 혁신에 둔감한 당내 문제점들을 지적하신 것 같아요. 이러한 지적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관영> 김태일 혁신위원장께서는 절실하게 말씀하고 계시고요. 다만 당의 지도 체제에 대해서 혁신위원회에서 제안한 내용이 100% 수용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심 없이 정말 국민의당을 생각해서, 그래도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서 제안했는데 어떻게 이것을 안 받아들일까, 라고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 의견에 대해 많은 당내 위원장들이나 당내 의원들께서 의견을 자체적으로 수렴했고, 저희 당의 당원들 전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결국 절충안, 혁신위원회에서는 당대표만 뽑고 최고위원을 뽑지 말자, 이것이었는데요. 그렇게 될 경우 당대표 권한이 지나치게 커져서 전횡으로 갈 가능성이 있고, 지금 시대 흐름이라는 것은 대표의 권한을 분권하고 나눠주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헌법 개정도 시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마당이기 때문에 적어도 당대표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있어야겠다고 하는 의견이 절충되어서 내일 아침에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분리 선출하되, 당대표 권한을 상당히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 곽수종> 분리 선출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시는군요. 자유한국당의 혁신위원장 류석춘 교수이시고요. 국민의당의 혁신위원장은 김태일 교수이시고요. 김태일 교수가 잘 아시겠지만 상당히 국민의당에 애정이 많으신 분 같이 보이던데요. 

◆ 김관영> 제가 김 위원장님 말씀 중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것은, 김 위원장님이 과거 민주당 혁신위원도 하셨습니다. 야당의 역사에 대해 오랫동안 지켜보신 분인데, 본인이 생각할 때는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 다당제가 역사적 진보라고 생각하고, 시대적 과제다. 작년 총선에서 어렵게 뿌리내린 다당제 싹을 제대로 거름을 주고 물 줘서 싹 틔울 수 있도록 하는데 본인이 기여해야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생각되어 이 어려운 당의 혁신위원장 직무를 맡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정말 진정성이 느껴졌고 저희들도 혁신위원장님이 주시는, 이 지도체제 이외에도 많은 혁신안들이 있습니다. 그 외 많은 혁신안들은 백 퍼센트 수용해서 당이 제대로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곽수종> 40명 국민의당 의원분들이 이 문제는 절체절명의 자신의 문제로 고민하셔야 할 것 같고요. 오늘 이용주 의원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는데요. 여기에서 수사가 마무리 될 것 같습니까, 아니면 윗선 수사까지 더 확대될 것 같습니까?

◆ 김관영> 저는 제가 과거에 진상 조사를 맡은 단장으로서 제 양심을 걸고 말씀드립니다. 이용주 의원도 검증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것이 없고요. 그 윗선도 사실 없습니다. 정말 이유미 씨 범행으로 인해서 이렇게 큰 상처를 당에 줬는데, 저희가 깨끗한 정치하고 제대로 된 선거 하자고 주장하고 나와서 이런 일을 당해서 당원이 저지른 것에 대해서는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고, 국민에게 진정으로 사죄하는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조속히 마무리되어 또 진상이 제대로 밝혀져서 저희 당이 가진 오해도 벗고 있는 그대로에 대한 책임도 감수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곽수종> 좋게 보면 국민의당은 참 순수한 정당 갖기도 한데 어떻게 보면 아마추어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 얘기를 어느 분이 하시더라고요. 

◆ 김관영> 아무래도 창당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고, 저희 당 많은 구성원들이 새롭게 모이다 보니까 일사불란하거나 체계 있거나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관영> 네, 고맙습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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