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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목) 수리온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7-21 09:17  | 조회 : 2024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박귀빈입니다.

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협력업체들을 동시 압수수색하면서 방산비리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산비리를 이적행위에 해당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고, 방산비리 척결을 위해 관련자는 최고 사형까지 처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도 발의됐는데요. 방산비리 척결을 국방개혁의 최우선 과제로 만든 그 시작에는 수리온이 있습니다! 


수리온은 우리 기술로 처음 만든 기동헬기입니다. 수리온이라는 이름은 독수리의 ‘수리’와 우리말로 100을 의미하는 ‘온’의 합성어인데요. 독수리의 용맹함과 기동성에, 국산화 100%와 완벽성을 추구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에 개발이 시작돼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개발이 완료됐는데요. 국내 최대 방위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무려 1조 3천억 원을 투입해 만든 명품 헬기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명박 정부 때는 이제 우리나라가 세계 11번째로 헬기 개발 국가가 됐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박근혜 정부 때는 약 12조원의 산업 파급 효과가 생기고 5만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명품 헬기가 실제로는 엉터리 헬기였는데요. 여러 번의 비상착륙과 추락, 엔진정지 등의 사고가 있었고, 심지어 빗물이 새거나 결빙환경에서는 표면이 얼고, 전방유리가 깨지기도 했습니다. 전투용은커녕 헬기로서 비행 안전성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죠.

첫 국산 헬기라는 자부심을 주어야 할 수리온이 결함투성이의 헬기로 만들어진 그 배경에 방산비리가 있다는 것이 최근 밝혀지고 있는 건데요. 이번 수리온 사건이 정권마다 반복돼 온 방산비리를 척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박귀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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