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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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문준용 제보 조작, 안철수 전 대표 몰랐던 것 확실... 면담조사할 생각"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6-27 19:29  | 조회 : 2627 
김관영 "문준용 제보 조작, 안철수 전 대표 몰랐던 것 확실... 면담조사할 생각"

- 안철수 정치적 책임은 국민들의 판단할 문제, 책임 논의 시기상조
- 안철수 이런 사실 몰랐다는 것 거의 확실해
- 이유미 구속, 조사반장 맡은 입장에서 가장 큰 벽
- 안철수 전 대표 면담할 생각
- 당 검증 시스템 상당히 취약한 부분 있어, 이유미 조작 자체 상당히 완벽하게 해서 믿을 수밖에 없게 해
- 문준용 씨 특혜, 이미 밝혀진 것으로는 상당한 의혹 있는 건 사실인 상황
- 선거에 일부 공명심에서 그렇게 했을 가능성
- 문준용 특검 적절치 않아, 이 문제 덮기 위해 과거 특혜 입사까지 물타기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 받을 수 있어
- 조작 부분 철저하게 검찰 수사로 밝히고, 야당들 문제 삼은 특혜 부분은 그 부분대로 적절한 시점에 별도로 밝힐 수 있어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6월 27일 (화요일)
■ 대담 :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 관련 '제보 조작' 사건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어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를 긴급 체포했죠. 윗선의 지시 여부, 국민의당은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꾸렸습니다. 단장 맡은 김관영 의원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죠. 안녕하십니까?   

◆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이하 김관영)>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국민의당이 어떻게 이런 식의 헛발질을 합니까. 

◆ 김관영> 죄송하게 됐습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요.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고 창피합니다. 당 전체가 온 국민께 사죄드릴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어쨌든 제대로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조사해서 문제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 문제가 있는 것만큼 책임을 물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안철수 전 대표는 무엇하고 계십니까?

◆ 김관영> 글쎄요. 제가 최근에 연락을 해보지 않아서 어떻게 하시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 곽수종> 보호하시는 건 아니죠? 그분도 책임이 있지 않겠습니까. 당 대선후보였지 않습니까. 

◆ 김관영> 그런데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어쨌든지 본인이 정치적 책임은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안철수 대표에 대한 책임 자체를 논하는 건 저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박 전 대표도 말씀하셨지만, 당시 선대위원장이나 선대본부장,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은 이용주 의원도 당시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오늘 발표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는 더더욱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어쨌든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사람으로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일단은 다 면담하고 얘기할 생각입니다. 

◇ 곽수종> 진상조사단장을 맡으셨는데요. 검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당 차원 조사가 이뤄지겠습니까? 이유미 씨가 구속되어 있는데요?

◆ 김관영> 그게 사실 가장 큰 벽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당의 대부분 일이 벌어지면 구속이 되기 전에 그분들을 조사하고 면담해야지, 가장 조사의 시작이 되는 건데요. 지금 이유미 씨가 이미 구속되어서 그분을 지금 만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것이 가장 제가 조사반장을 맡은 입장에서 큰 벽이긴 하지만, 그 외에 같이 그러한 문건을 전달받아 공개에 이르기까지 한 언론에 발표하신 분, 실제로 전달하신 분, 이런 분들에 대해 전체적으로 조사를, 이유미 씨를 못하더라도 나머지는 적어도 다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곽수종> 앞서 안 전 대표에 대해서는 사실 직접적 관련이 없다, 본인은 몰랐을 거라는 말씀을 해주셨지만, 이유미, 이준서 최고위원, 다 안철수 씨와 가까운 사람으로 알려졌지 않습니까. 안철수 전 대표도 면담하실 건가요?

◆ 김관영> 면담해봐야죠. 할 생각입니다. 

◇ 곽수종> 이유미 씨로부터 받은 제보가 허위라는 사실에 어떻게 이렇게 감쪽같이 속았을까요, 왜 전부 다 고위직에 계시는 분들이 하나도 몰랐을까요?

◆ 김관영> 아마 지금 돌아보면 당의 검증 시스템에 상당히 취약한 부분도 있었고요. 또 한편으로는 이유미 씨가 거의 사실처럼 믿게 만들 정도로 조작 자체를 상당히 완벽하게 해서 그 사실을 전달받은 사람들로 하여금 믿을 수밖에 없게 한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이 부분은 검찰 조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제가 조사할 때는 검찰 조사와는 달리 강제적 수사 수단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검찰에서는 이유미 씨의 핸드폰에 나오는 여러 가지 문자도 압수수색했을 거고요. 여러 가지 그 양반이 어떤 방식으로 조작하고 했는지 등등 구체적인 증거를 다 압수할 것이기에 그런 과정을 통해 충분히 밝혀질 거라고 봅니다. 

◇ 곽수종> 김관영 의원께서 쭉 그동안 정치인으로서 경험을 미뤄 짐작한다면, 이런 조작 사건이 이유미라는 사람 하나로 인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나요? 상식적으로 생각이 가능한가요?

◆ 김관영> 그분이 특히 다른 분들이 연루됐다는 식의 문자를 기자들에게 보냈기 때문에 더더욱 국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지금까지 오늘 이용주 의원이 그동안 진행상황을 나름 지난주 일요일 이유미 씨를 직접 면담하고 이준서 씨를 면담한 결과들을 아까 의원 총회에서 쭉 진술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저는 하나의 조그마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외에 추가적 조사를 통해 퍼즐을 맞춰봐야죠. 

◇ 곽수종> 본질적인 것은 안철수 전 대표가 대선후보 토론에서도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만, 헛발질에다가 자살골까지 넣었습니다만,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이 이러한 자기에 대한 마타도어가 나오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의당에서 대선을 앞두고 이런 식의 조작 문건을, 음성 변조 녹음 파일을 확인도 하지 않고 터뜨렸다는 것은 정말 한 당 차원에서 정권을 맡겨도 될 만한 믿음을 줄 수 있는가, 이러한 심각한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는 사항이거든요. 

◆ 김관영> 그런데 당시에 말이죠, 당시 문준용 씨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밝혀진 것으로는 상당한 의혹이 있는 건 사실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만 그동안 밝혀진 것들이 좀 더 신빙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추가로 증거를 조작한 것으로 지금 드러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특혜 입사 의혹 자체를 조작한 것은 아니고, 다만 그것을 좀 더 신빙성 있게 국민들로 하여금 믿게 하기 위해 당시 파슨스 스쿨에 다닌 동료들이 이런 것까지 다 진술해 당시 이러한 정황이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조작한 거로 드러난 거거든요. 그 경위야 어쨌든지 간에, 조작된 것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만, 선거에 일부 공명심에서 그러한 사람이 그렇게 했을 가능성도 있고요. 어쨌든 한 명 혼자 한 것인지 몇 명이 연루되어 한 것인지,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더 검찰 조사를 통해서 조사해봐야 하고요. 저도 좀 더 알아봐야 하고, 이렇게 하겠습니다.

◇ 곽수종> 김관영 의원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왜냐면 국민의당이 다당제에서 사실 제3지대라고 얘기하면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고, 할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하신 말씀을 놓고 보면 자살골을 집어넣은 경우인 게, 문준용 씨의 불법이나 임용 사안에 대해 비리가 있었을 수 있는 문제인데, 이것이 완전히 덮어졌습니다. 이 건으로 인해 잘못하면. 

◆ 김관영> 글쎄요, 그건 오늘 박지원 대표가 두 건을 다 특검하자고 주장하셨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두 건을 같이 특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왜냐면 금방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마치 이 문제를 덮기 위해서 과거 특혜 입사까지 걸고넘어지면서 물타기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이 부분대로 철저하게 검찰 수사를 통해 밝히고, 과거 대선 과정에서 문제가 됐고 야당들이 문제 삼은 그 부분은 그 부분대로 적절한 시점에 밝힐 길이나 과정이 있으면 별도로 밝힐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이것은 이것대로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수사해야 하고요. 저희도 저희가 진상조사를 하는 이유는 만약에 진상조사 하다가 검찰 수사에 무슨 협력할 단서가 나온다거나 그러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제대로 진상규명하는데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 곽수종> 지금 호남 민심, 저도 개인적으로 호남 쪽 친구들에게 물어봅니다. 국민의당 호남 민심이 어떠하냐고 물으면 그대로 말씀드리면, 9대 1이라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9이고 국민의당 1 정도 된다고 하거든요. 어떻게 하실 건가요?

◆ 김관영> 이제 1이 2가 되고 3이 되도록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죠. 정치에 축지법은 없는 거니까요. 하나하나 신뢰를 쌓아서, 아 이 친구들이 정신 차리고 조금씩 더 열심히 하는구나, 이렇게 차곡차곡 신뢰를 쌓아 나가는 수밖에 없고요. 이번 사태도 어쨌든 저희가 볼 때는 최대의 악재인 건 분명하지만, 제대로 진상을 규명하고 거기에 걸맞은 여러 가지 책임자 처벌이나 조치를 하고요. 이렇게 해서 당이 검증 시스템도 새롭게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말씀하셨지만, 뼈 아픈 이야기 같습니다. 김관영 의원 스스로 그런 말씀을 하셨으니까. 국민들의 눈높이에 걸맞은 수준의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 국민의당의 변화, 모든 것을 기대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김관영> 네, 국민 여러분 지켜봐 주십시오. 저희가 새롭게 변신하는 기회로 삼고 열심히 다시 태어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관영> 네, 고맙습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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