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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명 <선한 이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6-27 07:17  | 조회 : 1448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소설가 이정명의 장편소설 <선한 이웃>을 소개합니다.

1980년대 전두환 정권의 군부독재에 저항하는 운동권은 연일 반정부시위를 벌이고 있었지요. 운동권을 궤멸하기 위해 공작원들은 치열한 두뇌싸움까지 벌입니다. 정보원들이 혈안이 되어 체포하려는 인물은 운동권의 주모자인 ‘최민석’. 그런데 얼마나 철저하게 신분을 감추고 활동하는지 언제나 그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2년 동안 공식 석상에 얼굴을 드러낸 적이 없지만 큰 시위가 벌어지는 현장에서는 어김없이 그 이름이 나왔지요. 
정보원 김기준과 그의 팀은 이런 최민석을 검거하기 위해 수 개월에 걸쳐 공을 들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그를 놓치고 말지요.  
이후 그가 요주의인물로 주시하는 인물은 연극연출가 이태주. 
검열을 거쳐야만 하고 단 하나의 단어에도 극단의 존립이 흔들리던 시절, 정보요원 김기준은 연출가 이태주가 바로 운동권 투사 최민석임을 알아차리고 그를 검거하기 위해 다각도에서 물밑작업을 벌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심혈을 기울인 연극 <엘렉트라의 변명>이 초연되는 날, 연출가 이태주가 검거됩니다. 김기주는 벼르고 벼르던 심문에 들어가는데요. 과연 이태주는 정체를 순순히 드러낼까요? 
세상을 지배하던 암울한 독재 권력, 누군가는 목숨까지 내놓으면서 저항하고, 누군가는 그 권력에 빌붙어서 호가호위합니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그저 형편껏 세월 따라 살아갑니다. 
세상을 망치는 자들은 대체 누구일까요? 주먹을 휘두르고 돌을 던지는 시위대? 저들을 붙잡으려고 혈안이 된 정보요원? 아니면, 정의니 불의니 그런 것에 특별히 관심이 없고 모나지 않고 둥글게 둥글게 살아가는 이른바 선한 이웃들?
80년대 어지럽던 시절을 배경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실은 어디에 있는지 물음을 던지는,

오늘의 책, 
이정명의 <선한 이웃>(은행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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