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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의 <다크 투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6-23 07:18  | 조회 : 1506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여름휴가에 참고하면 좋을 책, 오늘은 김민주의 <다크 투어>를 소개합니다.

어두운 역사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다크 투어’라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 김민주씨는 “인간이 과거에 저지른 악행이 벌어졌던 곳을 직접 찾아가서 보고, 현지인에게서 듣고, 동행인과 토론하고, 스스로 반성하는 여행”이 다크 투어라고 정의합니다.
다크 투어에는, 대학살 투어, 암살 투어, 전쟁 투어, 감옥 투어 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일제가 저지른 중국의 난징대학살과 캄보디아 크메르 루즈가 저지른 일명 킬링필드, 우리나라 제주 4.3항쟁의 흔적을 둘러보는 것이 대학살 투어라면,  
미국의 링컨대통령이 암살당한 포드극장과 히틀러 암살에 실패한 슈타우펜베르크의 이름을 딴 거리를 찾는 것은 암살투어입니다. 또한 프랑스 파리의 페르 라세즈 공동묘지와 영웅묘지인 팡테옹,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우리나라 서울의 국립현충원 탐방은 역사의 마지막과 한 인간의 삶과 죽음을 통찰할 수 있는 묘지투어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을 직접 보고 공감하기 위한 슬럼 투어도 있습니다. 특히 선진국의 빈민가 지역을 둘러보는 것은 별도로 게토 투어라고 부르는데요, 투어의 수익이 슬럼가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오히려 빈축을 사는 바람에 투어 자체가 사라진 경우도 있습니다. 슬럼 투어는 관광객의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매우 조심스러운 투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 책에는 아시아의 다크 투어와 서울의 다크 투어, 한국의 다크 투어도 소개하고 있어 흥미로운데요,
역사의 비극과 불편한 진실을 둘러보는 다크 투어와는 정반대로, 수준 높은 문화를 즐기는 그랜드 투어도 있지요.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고, 어떤 것을 느끼시든 뜻 깊은 여름휴가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책, 
김민주의 <다크 투어>(영인미디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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