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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스테어 보네트의 <장소의 재발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6-22 11:29  | 조회 : 1419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여름휴가에 참고하면 좋을 책, 오늘은 엘러스테어 보네트의 책 <장소의 재발견>을 소개합니다.

영국 뉴캐슬대학의 사회지리학교수인 엘러스테어 보네트는 47개 장소라는 좀 특별한 곳의 여행을 제안합니다.
제일 먼저 등장하는 장소는 모래섬이란 뜻의 ‘샌디섬’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주 동쪽 약 1100킬로미터 해상에 위치한 이 섬은 1876년 포경선 벨로시티호가 처음 발견한 이후 오스트레일리아와 영국의 해군 지도에도 언급되었고, 실제로 방문했다는 이의 증언도 있습니다. 또한 내셔널지오그래픽 협회와 <타임스>의 지도에도 들어갔고, 구글 어스나 그 밖의 다른 지도에도 당당하게 바다 한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섬입니다. 하지만 이 섬은 실재하지 않는 섬으로 밝혀졌습니다. 뭍에 오르기를 학수고대하는 뱃사람들이 바다 멀리 길고 검은 표면 도는 밝고 노란 표면을 보고 모래톱이라고 착각했던 것이지요. 
당연히 있으리라 믿었던 장소가 실재하지 않음을 확인할 때의 그 황망함!
어쩌면 지금도 지도에는 또렷하게 존재하고 있지만 샌디섬처럼 착각과 오해와 신화가 빚은 허상의 장소가 더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는 그밖에도 이름이 사라져버린 레닌그라드, 이슬람성자들의 마음의 고향인 메카를 비롯해서 마닐라의 북공동묘지나 기니와 세네갈 국경 초소 사이의 거리, 제이스트 공군 기지와 가라앉을 섬에 부자들이 몰려가는 몰디브,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의 주차장 E구역에 자리한 특별한 거주지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소수의 지도에서만 발견되는 지역, 또는 어떤 지도에서도 발견되지 않는 47개 장소를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의 원제목은 <OFF THE MAP>, 정말로 지도 밖으로 여행하는 재미를 만끽하시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책, 
엘러스테어 보네트의 <장소의 재발견>(박중서 옮김/책읽는수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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