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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숙 “밤잠 못자며 바쁜데... 운영위 출석하라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6-21 08:46  | 조회 : 2833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6월 21일 (수요일) 
□ 출연자 :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경화 외교부장관, 우리 염려와 달리 국제사회는 축하, 좋아해
-정부비판하는 야당 존재감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할 때
-밤잠 못자며 바쁜 상황에 운영위 출석? 야당에서 이해해달라
-대통령 특보는 특보답게 조심스런 언행해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인사 논란으로 국회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부 여당에선 이 상황,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전혜숙): 예,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 신율: 전 위원님 대통령 특사단으로 인도, 호주 다녀오셨죠. 어제 저녁에 오셨나요? 

◆ 전혜숙: 어제 저녔에 왔는데요, 너무 뜨거운 나라와 너무 차가운 나라를 온탕, 냉탕 갔다가 한국으로 오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 신율: 호주는 우리랑 계절이 반대니까요.

◆ 전혜숙: 네. 

◇ 신율: 그런데 성과는 좀 있었습니까?

◆ 전혜숙: 저는 특사에 대해 그분들이 의례적으로 맞아줄 줄 알았어요. 물론 문재인 대통령께서 안보와 직결된 동북아 4강외교에서 탈피해야한다, 미래번영을 위해서 다양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역대 정부가 있었지만 인도와 호주에 대해서는 이번이 최초의 특사파견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가면 의례적으로 반길 줄 알았는데 이 분들이 그동안 한국과의 교류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자기들이 노력을 한 만큼 (반응하지 않고) 한국은 굉장히 소극적이었다, 짝사랑한 거 아니냐는 정도로 무척 서운해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인도, 호주 양국 모두가 대통령특사 파견에 대해서 굉장히 기대를 하고 환영을 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 신율: 결국 4강 외교 중심을 벗어나보겠다는 게 문재인 정부 외교의 가장 핵심 포인트가 아니겠어요? 그런 차원이죠. 

◆ 전혜숙: 네. 저도 국회의원으로서는 그냥 저희들이 같이 수행을 해서 갔는데요. 이 선출식 국회의원이 포함된 위상을 갖춘 특사단이라는 데에 대해서도 그분들은 굉장히 고무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그곳에서 조금 느낀 것은, 인도의 모디총리가, G20이 이제 코앞에 다가왔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정상회담을 꼭 열고 싶다, 그것을 조율해 달라는 부탁을 하시고, 호주 같은 경우에도 턴불총리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 APAC에서 만나는 건 너무 늦다, 좀 빨리 만나자, G20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만일 그것이 어렵다면 한미외교장관회담에서라도 만나서 빨리빨리 얘기 하고 싶다. 이런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셔서 제가 정말 이번에 잘 갔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 신율: 가시긴 잘 가셨고 잘 돌아오셨는데 오시고 나니까 좀 골치 아픈 상황들이 많은 것 같아요. 지금 국회가 거의 올스톱 된 상황이고 야당들은 “인사 논란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 “운영위 소집”, “자료제출 협조”이걸 요구사항으로 들고 나왔는데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전혜숙: 안 그래도 국내에선 시끄러웠더라고요. 외국에서는 국가 발전을 위해 많이 했습니다만, 외국에 가서 느낀 것은,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임명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인도도 그렇고, 스와라지외교장관이 여성이었어요. 호주도 최초로 비숍 외교 장관이 여성이었습니다. 이분들 모두 여성 외교장관으로서, 취임한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그동안 UN에서 국제사회에서 협력하고 공조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정말 대환영이라고 하면서 자기들이 벌써 축하 메세지를 보냈다며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국내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염려와는 달리, 외국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 굉장히 환영하고 있는 모습들을 제가 또 보았고요. 지금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2주가 지났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추경이 그냥 일자리추경이지 않습니까. 이게 빨리 통과가 돼야 필요한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느는데, 야당의 입장도 이해를 하지만 이런 일들이 굉장히 급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신율: 그런데 야당들 같은 경우엔 강경화 장관이 물론 훌륭한 분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5대 비리 배제 원칙을 공약했는데, 여기에 맞지 않다는 얘기 아닙니까?

◆ 전혜숙: 네. 야당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비판의 목소리도 필요하죠. 그런데 지금 이해를 해주셔야 될 게, 한미정상회담이 코앞이 있고 G20에서 각국 정상회담을 해야 하는 게 7월 7일이에요. 보름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외교장관 공백은 외교에 있어서 국가적 손실이 아주 큰 것이거든요. 그래서 야당에서 배려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저는 하고 있고, 물론 제가 여당 의원이라서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만, 그리고 지금 현재 대한민국이 탄핵정국에서 외교문제로 인해서 주변에 미국, 중국, 일본 이런 나라들이 코리아패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한민국 새 정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과연, 야당의 이런 말씀이 옳다하더라도 이 부분에 동의를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이번의 여론 조사에서도 강경화 장관을 빨리 임명해서 국정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국민의 생각이었거든요. 그것을 야당에서는 정부비판을 통한 야당의 존재감도 필요하지만 이런 때는 좀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가 필요하지 않나, 저는 생각합니다. 

◇ 신율: 여론조사 말씀하셨는데요? 여론조사에 의해서 여론의 동향,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서 임명도 하고 정책을 추진한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전혜숙: 여론조사를 우리가 참고하는 것이지 100% 인 건 아니죠.

◇ 신율: 네. 그런 얘기들이 여권에서 자주 나와서 제가 여쭤보는 거예요.

◆ 전혜숙: 네. 현재 상황이 그렇다는 거죠. 그렇게 국민들이 아주 이게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들도 이런 위기의식을 갖고 있으니까 야당에서 이런 것들을 참고를 하라는 말씀이죠.

◇ 신율: 조국, 조현옥 수석 두 수석이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야 된다. 지금 이렇게 나오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전혜숙: 그 분들의 출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사실은 인사 시스템 자체가 우리 정부가 촛불 정국으로 인해서 급작스럽게 탄생한 정부라서 저희들이 인수위를 못 갖춰 놨으니까 인사 시스템을 우리가 현재에 맞는 시스템으로 5대 비리에 대해서도 세부적으로 정하지도 못했고 그때 대통령께서 공약상으로 말씀하신 것을 구체화 시키지도 못했어요. 그래서 좀 구체화시킬 시간이 필요하고, 또 새 정부 들어서 인사추천 위원회를 개최해서 임종석 비서실장을 필두로 해서 여러 사람들이 합쳐져서 이제는 제대로 된 인사시스템을 하자 하는데서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분들을 밤잠을 못자면서 바쁜 상황에서 운영위에 출석해서 이야기를 듣는 것 보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런 인사 추천 시스템을 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야당에서 이해를 해주실 필요가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 신율: 네. 우리가 오늘 방송 인터뷰 서두에 전혜숙 의원께서 특사로 인도, 호주 다녀오셨던 그 얘기부터 하지 않았습니까? 근데 이제 특사가 아니라 특보에 관한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문정인 대통령 특보요. 지금 미국에서 한 일련의 발언들, 사드 문제나 북핵 문제나 이런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 대통령 특보라는 그런 신분이면 좀 책임 있는 언행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전혜숙: 그렇다고 전 생각합니다. 청와대에서는 특보에서 개인적 아이디어 차원의 발언이라도 앞으로는 한미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발언은) 엄중하게 조심하라는 말을 전달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 신율: 그런데 오늘 아침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문정인 특보는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하던데?

◆ 전혜숙: 진실관계는 알아봐야 되겠습니다만, 청와대의 입장이라면 아마 그렇게 전달했으리라고 전 생각합니다. 

◇ 신율: 예 그런데 문정인 특보 같은 경우엔 학자로서 개인적인 소신을 얘기했다, 이거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전혜숙: 개인적인 소신요?

◇ 신율: 학자는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죠. 무슨 얘기든.

◆ 전혜숙: 네, 학자는 다 할 수 있지만 대통령의 특보는 특보답게 그 직책에 맞게 조심스런 언행을 해야 되고 대통령의 코드, 생각과 맞게 발언을 해야 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 신율: 예. 그러니까 학자이기 이전에 특보의 생각을 가져야한다 이 말씀이시네요. 그렇죠?

◆ 전혜숙: 그렇죠. 

◇ 신율: 지금 정확한 워딩이 뭐냐면 “청와대에서 무슨 얘기를 해요?” 이렇게 발언을 한 겁니다. 그니까 청와대의 경고 부분에 대해서.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혜숙: 네,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신율: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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