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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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홍천-양양 고속도로 개통, 기대효과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6-19 14:19  | 조회 : 10748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7년 6월 19일 월요일
□ 출연자 : 안승길 한국도로공사 홍천양양건설사업단 차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1시간 30분. 서울 강일 나들목에서 강원도 양양까지 동서 고속도로를 통해 차량으로 이동했을 때 걸리는 시간입니다. 올 여름에 강원도 동해에 휴가 가는 분들은 이 도로를 많이 이용하시겠는데요. 30일 완전 개통을 앞두고 동서 고속도로의 이모저모를 알아보겠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안승길 차장과 전화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안승길 한국도로공사 홍천양양건설사업단 차장(이하 안승길): 네, 안녕하십니까. 

◇ 장원석: 저희가 언론을 통해서, 도로주행 테스트를 많이 하셨는데 그래서 기사로는 만나봤지만 궁금한 점이 굉장히 많아서 전화연결 해봤습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을 했잖아요? 반만 개통을 했다가 오른쪽 남은 부분도 개통이 되는 건데, 어느 구간입니까? 

◆ 안승길: 지금 서울에서 동홍천 나들목까지 78km가 2009년 말에 개통되어 있고,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그 이후 동홍천에서 양양까지 약 72km 구간입니다.

◇ 장원석: 지금 내비게이션에다 동홍천 IC라고 쳐보면 도로가 거기서 끊겨 있잖아요? 왼쪽, 서울에서 동홍천 IC까지만 연결되어 있고 그 이후에는 도로가 없는데 그 부분이 새로 생긴다는 거죠? 양양까지? 서울에서 설악산국립공원을 간다든지 속초까지 가기도 굉장히 편리해지겠는데요. 30일이니까 11일 정도 남았네요. 어느 정도 완료가 되었습니까?

◆ 안승길: 현재 거의 모든 공사는 다 끝나있고,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막바지 시설점검과 시험운전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 장원석: 퍼센티지로 보면 어느 정도 마쳤다고 볼 수 있을 까요?

◆ 안승길: 99%이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장원석: 이제 마무리 단계군요. 제가 지난 주말에 삼척에 결혼식이 있어서 강원도에 다녀왔는데, 서울에서 삼척 가려면 영동고속도로 타고 가잖아요. 경기광주분기점에서 원주, 강릉 지나서 동해고속도로 타고 동해 지나서 삼척까지 내려오는데 이게 곡선이에요. 서울에서 경기광주 내려왔다가 오른쪽으로 가다가 다시 내려오고 그런데 이번에 동서고속도로는 거의 수평 모양새로 보이더라고요. 그러면 영동고속도로와 더불어서 좀 분산되니까 교통도 좋아질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동홍천에서 양양 구간의 공사기간은 어느 정도 되었습니까?

◆ 안승길: 2008년 말에 처음 착공을 했고 지금까지 8년 좀 넘어서 9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 장원석: 어느 정도 들었는지 공사비용도 궁금한데요. 

◆ 안승길: 총 사업비가 2조 4000억 원 정도 투입되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고속도로가 이제 명실상부하게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국토를 횡단하는 도로가 생기는 건데 이 도로를 만들게 된 배경은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 안승길: 이번에 만든 교통구간 노선이 강원 북부산간을 통과하는 노선인데요. 이 지역이 인제와 양양지역이 있습니다. 그 지역의 숙원사업이었고, 전국 간선도로망으로 보면 동서 8축에 해당 되는데 국가발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노선입니다. 그리고 또 내년 초에 예정된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도로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 장원석: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교통량이 분산되는 효과도 있을 거 같고요. 강원도 오가시는 분들은 그동안 정말 고생 많이 하셨잖아요. 정체도 정말 심했고 특히나 휴가철이나 주말엔 여기 지나다니기 힘들었거든요. 그러면서 졸음쉼터나 휴게소가 많이 필요하다고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 거예요. 이번 동서고속도로는 이런 쉼터라든지 휴게소, 편의시설은 어떻게 구성되었나요?

◆ 안승길: 일반적으로 말씀하신 정규 휴게소는 홍천휴게소와 내림천휴게소 두 개가 있고 졸음쉼터는 그 사이에 방향별로 각 두 개씩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인제에 있는 내림천휴게소는  국내최초로 도로 위에 만들어져 상하행 이용객들이 같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 건물 디자인도 V자의 독특한 형태로 가시는 분들은 꼭 둘러보시면 좋은 경험이 되는 그런 휴게소로 만들어 놨습니다.

◇ 장원석: 도로 위에 휴게소가 있다고요? 신기하네요. 보통은 상행선 하행선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올라갈 때 한 번, 내려갈 때 한 번씩 들르곤 하는데 거기서 동시에 만날 수가 있다는 거네요. 또 동서고속도로 내에서 인상적인 것이 굉장히 긴 터널, 인제터널이라고 들었거든요. 길이가 어느 정도 되나요?  

◆ 안승길: 인제터널 연장이 11km정도 됩니다. 

◇ 장원석: 11km 정도면 전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긴 터널에 속하는 거 아닌가요?

◆ 안승길: 맞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최장이고요.

◇ 장원석: 터널에서 운전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터널 안에 들어가면 산, 강, 경치를 보면서 달릴 때 보다 속도감이 좀 떨어지잖아요? 그래서 속도가 굉장히 빠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빠르다는 느낌이 안 들어서 자칫 잘못하면 과속할 수도 있고요. 그렇다보니 강원도엔 터널이 굉장히 많잖아요. 그래서 번쩍번쩍 한다든지, 다른 지역 터널보다 밝다든지, 호루라기 소리도 내고 사이렌 소리도 내는 장치도 해놨던데, 안전상의 장치가 제대로 되어 있습니까?

◆ 안승길: 네. 아까 말씀드렸듯이 국내 최장 터널이라 저희들도 설계단계부터 각 분야에서 안전에 최선을 다했거든요. 터널 내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서 화재위험차량을 터널 진입 전에 감지를 해내는 시설과 발생 후에는 자동으로 진화시키는 첨단 시설들, 대피시설, 환기시설이 다른 터널에 비해 강화되어 잘 갖춰져 있고 특히 인제 소방서의 협조를 얻어서 소방대가 상시 대기하는 체제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 장원석: 아, 터널 근처에서 119대원들이 상시 대기합니까? 

◆ 안승길: 네, 터널 입구에서 24시간 상시 대기하는 체제가 갖춰져 있고 졸음을 예방하는 조명이라고 해서, 주위를 환기하는 시설들도 충분히 갖춰져 있습니다. 국민께서는 안심하시고 이용하셔도 좋겠습니다.  

◇ 장원석: 라디오 수신이라든지 전화 통신 같은 것들은 다 문제가 없이 설치가 되어 있나요?

◆ 안승길: 네, 특히 그 부분도 신경을 많이 썼는데요. 터널 연장이 길다보니 라디오 수신이 어려울 수 있어서 그 부분까지 설비를 다 설치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11km 길이의 터널.......어떤 정도로 긴지 감이 잘 안 잡히는데 어쨌든 안전 문제에 관해서는 굉장히 신경을 쓴 것 같네요. 도로를 오가면서 또 신경 쓰는 부분이 통행료 아니겠습니까? 요금은 어느 정도로 책정 돼 있습니까?

◆ 안승길: 이번에 개통된 동홍천-양양 구간만 이용하신다면 승용차 기준으로 4,100원이 되고 서울에서 종점 양양까지 이용하시면 11,700원 정도입니다.

◇ 장원석: 이번 동서고속도로에서는 서울에서 양양까지 갈 때 요금을 한 번만 내면 되나요? 중간에 민자 고속도로가 있다던가 하지 않고요? 

◆ 안승길: 지금 서울에서 춘천까지는 민자 구간인데요. 원톨링 시스템이 구현되어 있어서 요금은 마지막에 한 번만 내시면 됩니다. 

◇ 장원석: 중간에 따로 계산할 필요 없이 쭉 양양까지 오실 수 있다?

◆ 안승길: 네.

◇ 장원석: 그럼 시간은 어느 정도 될까요? 제가 앞서 말씀 드렸지만 실제로 시민 분들이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자가용을 이용했을 땐 좀 달라질 것 같기도 하고요.

◆ 안승길: 지금 이동시간은 서울에서 양양까지 시속 100km로 이동하신다고 하면 기존 국도 이용하시는 것보다 40분정도 단축되어서 한 시간 반 정도면 가실 수 있고 거리는 국도 이용하시는 것보다 25km 줄어들었습니다.  

◇ 장원석: 거리가 줄어든 것에 비해 시간이 굉장히 더 많이 줄어드네요.  

◆ 안승길: 네, 산지 통과부분이 해소 되다 보니 효과가 큽니다. 

◇ 장원석: 꼬불꼬불한 국도보다 아무래도 뻥 뚫린 고속도로이다 보니 더 빠르겠군요.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2차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 어떤 부분이 기대된다고 분석하고 계신가요? 

◆ 안승길: 지금 개통이 되면 거리 단축과 시간 단축에 의해서 연간 1870억 정도의 물류비가 계속 절감이 되고, 수도권과 강원도 간에 교류 활성화를 통해서 강원권의 관광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그 지역의 경제발전은 물론이고, 얼마 남지 않은 휴가철에 원활한 교통 소통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막바지 작업 하시느라 바쁘실 텐데 오늘 인터뷰 감사드리고 끝까지 안전문제 신경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안승길: 네, 고맙습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한국도로공사 홍천양양건설사업단의 안승길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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