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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인터뷰] 태국산 수입계란...결국엔 양계산업까지 교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6-16 16:44  | 조회 : 1253 
[생생인터뷰] 태국산 수입계란...결국엔 양계산업까지 교란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 PD
■ 대담 : 이상목 대한양계협회 부장
 
◇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앞서 참좋은 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과 함께 치킨 프랜차이즈 이야기를 하면서, 또 이 뉴스를 듣고 버럭 화내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사실 더 큰 문제는 계란이기도 합니다. 사라졌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재발한 AI 조류독감, 대처와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나오는데요. 매일 전 국민의 식탁에 오르는 계란, 부족합니다. 한 판 만 원 시대가 열렸다는 얘기도 나오고요. 계란에 민감한 식품이기도 한데요. 수급 문제, 물가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가 수입 계란 조치를 취했죠. 특히 태국산 계란 수입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20일부터 허용됐다고 알려졌는데요. 태국산 계란은 가격경쟁력이 있다, 한 판에 4~5천 원 얘기도 나옵니다. 그래서 이렇게 될 경우 국산 양계농가, 계란 농가는 어떻게 되는지 우려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이상목 대한양계협회 부장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상목 대한양계협회 부장(이하 이상목)>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AI는 좀체 잡히지 않습니다. 상시 발생국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방역 사각지대를 잘 막으면 된다는 주장도 있고요. 계절적으로 여름에 AI라 당황스럽기도 한데요. 양계협회에서는 이 AI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 이상목> AI가 국내에서 7번째 발생하고 있어서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농가에 엄청난 피해를 미치고 있고 커다란 손실을 주고 있어서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우성> 근본적 대책이라는 말에 사실 답이 있는데요. 이런 문제 때문에 계란 가격도 불안합니다. 수입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수입 이야기 나올 만큼 수급 상황, 계란 가격 안 좋은가요, 어떻습니까?

◆ 이상목> 현지에서는 상당히 수급량을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병아리들도 계속 입식되고 있고, 현재 산란계 농가 쪽에서도 점차 늘어나면서 계란 서서히 늘어날 상황입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물가가 인상되도록, 그에 대한 원인으로 계란 가격을 산정하다 보니까 계란에 대해 상당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계란에 대해서는 차차 수급이 완화되면, 올해 연말쯤이 된다면 상당한 물량들이 평상시의 물량을 회복할 거로 보고 있습니다. 

◇ 김우성> 회복될 수 있다고 보고 계시는군요. 그런데 지금 일단 태국산 계란 수입이 허용됐습니다. 30개 한 판에 4~5천 원 수준이다. 평균 가격이 7,900원 정도로 밝혀졌는데요. 굉장히 경쟁력 있다는 얘기이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유는 국내 계란 가격 안정이긴 한데요. 우려가 있기도 할 텐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목> 먼저 질문에 답변을 드리기 전에 먼저 현 계란 부족 상태로 국민 여러분들에게 어려움을 미치고 있어서 산란계 농가들은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산란계 농가들은 조속한 회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란 부족 상황이 최대한 단시간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태국산 계란 수입에 대해서는 산란계 농가를 비롯해 축산업계 등에서는 매우 잘못된, 부적절하다고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설 명절 전에도 외국산 계란이 국내에 처음 들어와 계란 안정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지만, 한국 계란 시장 규모와 유통구조가 고스란히 외국 축산 강대국들에 노출시켜서 차후에는 외국산 계란이 미판매되고 재고로 남아서 사후 처리에 큰 손실과 어려움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발생한지 채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 설 명절 전 보다도 계란 가격은 하락하고 앞으로 비수기 철로 계란 소비 감소 등이 예상되고요. 계속되는 병아리 입식으로 사육수가 점차 회복되고 늘어나는 상황에서 또다시 외국산 계란 수입은 많은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안정화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리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결국, 계란 수입이 계란 물가 안정이 아니라 계란과 관련해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할 수 있는 거네요. 

◆ 이상목> 쉽게 외국에서 계란을 수입해 계란 가격 안정을 도모하는 것은 현실성과 실효성이 매우 낮은 대처 방법으로 계란 수입국으로 우리나라가 전락함으로써 차후에는 계란 과잉 공급되어 산란계 산업, 계란 산업에 붕괴를 우려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 김우성> 한두 가지 연결된 게 아니군요. 미국산 계란도 들어와 남아서 골칫거리였다는 뉴스를 보셨을 텐데요. 태국이라는 지역 때문에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남아 지역 AI 상시 발생 국가도 있기 때문에 안정성 걱정도 하시거든요. 먹거리기이기에 HACCP이라든지 GAP 인증을 받은 곳에서만 수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태국이 그런 여건이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목> 우리나라와 태국의 GAP 인증과 HACCP 인증 차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협회에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증 받은 농가 수와 업체 수는 몇 군데 있는지, 여러 경로를 통해 찾아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재로는 정확한 말씀을 드리긴 어렵고요. 그래서 안전성에 대한 걱정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태국산 계란에 대한 수입품 위생평가와 현지 실사 등을 통해서 수입을 허용하고 태국산 계란에서 살모렐라 및 잔류 물질에 대해서 한국 기준에 준수하여 이에 위반하면 수입을 중단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기 때문에 국민들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를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원산지가 표시되어야 할 것이며 국산 계란과 구분될 수 있도록 철저한 검증이 지켜줘야 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안전에 대한 부분들, 어느 정도 장치가 있습니다만 원산지 표기나. 소비자들은 선택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중요한 것이 확인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당장 물가를 잡는데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비판이 큰데요. AI 때마다 계란 가격을 걱정할 수도 없고요. 지금 오른 계란값도 안 떨어질 경우 걱정도 되거든요. 앞서 말씀하신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 어떤 제조들이 시행되거나 보완되어야 할까요?

◆ 이상목> 정부는 현재 지속가능한 가금산업 발전대책 등을 통해 앞으로 전염병 발생을 철저히 차단하고 발생 시 신속한 방역 활동으로 최소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란 대책들은 현장 일선에서 생산에 종사하고 발생 시 피해와 고통을 책임져야 하는 생산자들의 의견과 처지와 상황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협회에서는 실질적인 대책 수립을 위해서 충분히 현장을 방문하여 확인 점검해주시고 지원과 정책을 수립해 AI 대책 수립 시 생산 농가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의견을 수렴해주길 요청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의견 수렴, 현장에서 실제로 산란계를 키워 계란을 생산하는 농가들의 이야기가 안 들어가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생각이 드실 것 같고요. 앞서 말씀해주셨지만, 사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가격 인상에 대해 양계 농가들이 오히려 반대를 할 정도인데요. 계란도 역시 생산보다 유통의 문제가 많다, 유통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소비자분들이 어떤 부분을 알고 있으면 좋을까요?

◆ 이상목> 현재 국내 계란 자급률은 95% 이상으로 국제적으로 월등히 높습니다. 하지만 자체 소비 의존도가 높아 약간의 계란 생산량, 소비량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해 계란 시장에 즉시 반영됩니다. 그래서 현재 계란이 부족한 상황은 AI 발생해 피하지 못할 상황이 발생되고 있지만, 앞으로 저희가 내년부터 수급 과잉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통해 수급 안정과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유통 구조와 가격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저희가 계란유통센터를 정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계란유통센터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계란을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서 산지 등에서 각종 전염병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 시설들 충분히 갖추고 계란 선별, 포장, 가공품 등을 할 수 있는 시설물을 보유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유통 구조를 구축하고 투명한 가격 형성 등으로 매일매일 계란 유통 시세와 경매 가격 등을 공개할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 김우성> 이런 부분에서 많이 알고 계셔야 할 것 같고요. 예전에도 깨진 계란 유통에 대한 부분도 화제가 된 적 있는데요. 좀 더 관리라든지 산란계 농가에 대한 관리, 이런 것들이 보완되면 좋겠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이상목>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이상목 대한양계협회 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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