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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방송내용

6월16일(금) -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국내 피아니스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6-16 10:54  | 조회 : 1239 
M1) Salut d'amour / 백혜선
M2) Chopin: Nocturne No.2 In E Flat, Op.9-2 Andante / 손열음
M3) Piazzolla : Libertango / 정명훈


지난 10일, 우리나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선우예권은 이 대회 우승으로 5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앞으로 3년간 미 전역 연주회와 음반 발매 등의 지원을 받을 예정입니다.
우승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오는 12월 20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있을 선우예권의 독주회 표는,
순식간에 매진되었죠.

1962년에 시작되어 4년 주기로 열리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냉전이 한창이던 1958년
소련에서 열린 제1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미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을 기념하는 대회입니다.
쇼팽, 차이코프스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버금가는 대회로,
북미 최고 권위를 자랑하고 있죠.

이번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는
전 세계 290여명이 참가한 대륙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15개국의 신예 피아니스트 30명이 본선에서 경쟁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모두 다섯 명이 출전해,
선우예권을 비롯해 김다솔과 김홍기가 열두 명이 겨루는 준결선에 진출했고,
이 중 선우예권이 여섯 명으로 추려진 결선에 올라,
한국인으로서는 최초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이전에는, 2005년 조이스 양, 그리고 2009년 손열음이
이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손열음은 2011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 도전해 2위를 기록하기도 했죠.
현재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백혜선 같은 경우는
컨디션 난조로 반 클라이번 콩쿠르 예선에서 탈락한 이후 절치부심하여,
1991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과
1994년에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3위의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백혜선은 콩쿠르 우승 직후 20대의 나이로 서울대학교 음대 교수로 취임해,
큰 화제를 모이기도 했고요,
현재는 전 세계에서 많은 연주회를 소화해내면서,
클리블랜드 음악원 교수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선우예권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소식이 전해졌죠.
음악계에 있어서 이 성과는,
2015년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우승에 이은 쾌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한국 피아니스트들이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는 중이죠.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2003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심사에 불만을 표하고 수상을 거부하면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요,
이어서 2007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4위를 기록하고,
2005년에는 형인 임동민과 공동으로 쇼팽 콩쿠르 3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2005년 클라라 하스킬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2006년 영국 리즈 콩쿠르에서 최연소이자 아시아 최초의 우승자로 많은 화제를 모았죠.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한국 연주자들의 활약은,
최근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입니다.
어떤 국제 콩쿠르 결선 무대에서도,
한국인 음악가들이 한두 명씩은 반드시 포함되어 있을 정도죠.
그런데 음악 환경이 척박하던 70년대에도
한국인 출신으로 국제 음악계에 큰 주목을 받은 음악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정명훈이죠.
그는 1974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가 콩쿠르를 마치고 한국을 찾았을 때,
카 퍼레이드와 현충원 참배까지 했고,
이 모습이 전국에 중계되었을 정도였죠.
정명훈은 이후 지휘자로 전향하고,
현재 세계 정상급 지휘자로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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