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4일(수) - 시네마틱 유니버스

M1) Nick's Theme (영화 <미이라>) / Brian Tyler
M2) Live To Rise (영화 <어벤저스 2>) / Soundgarden
M3) Is She With You?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 Hans Zimmer,Junkie XL


지난주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영화 미이라가 개봉되었죠.
이 영화의 제작을 맡은 유니버설 픽처스에서는,
이후 드라큘라, 투명인간, 늑대인간 같은
여러 몬스터 캐릭터들이 나오는 영화를 계속해서 만들고,
이들 주인공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세계관을 구축한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에 다크 유니버스라는 명칭을 붙였죠.

이렇게 각각의 영화 시리즈들이 하나의 세계관을 이룬 것을
시네마틱 유니버스라고 합니다.
마블 영화사에서 만든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같은 영화를 보면,
각각의 영화에 다른 영화의 주인공이 출연하기도 하고,
이들이 한데 모인 어벤저스 같은 영화도 제작되었죠.

마블과 함께 미국 코믹스의 양대 산맥인 디씨에서도,
최근 DC 확장 유니버스라는 이름으로,
디시 코믹스의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 여러 영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수퍼맨 단독 영화인 맨 오브 스틸의 뒤를 이어,
배트맨 대 수퍼맨 영화를 제작했고요,
그 뒤를 이어 수어사이드 스쿼드, 원더우먼 등,
다양한 작품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는 중입니다.
올해 11월에는 이들 영화의 모든 주인공들이 한 작품에 등장하는 영화
저스티스 리그가 개봉될 예정이죠.

레전더리 픽처스와 워너 브라더스에서도,
고질라, 킹콩 같은 여러 괴수들이 나오는 몬스터 영화를 묶어,
몬스터버스라는 이름으로,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미 2014년에 고질라 영화가 제작되었고,
올해 3월 킹콩 영화인 <콩: 스컬 아일랜드>가 개봉했죠.
2019년 모스라, 라돈, 킹기도라 같은 여러 괴수들이 나오는
고질라 영화 속편이 예정되어 있고요,
2020년에는 고질라와 킹콩이 함께 나오는 영화도 나올 예정입니다.

이렇게 여러 영화가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되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이들 영화의 팬들에게는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속편이 나올수록 진입장벽이 점점 더 높아진다는 단점도 갖고 있습니다.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속편을 보기 위해서는
그 전에 나온 작품들을 미리 전부 다 봐야
내용이 이해가 가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더구나 여러 편의 영화가 연계되기 때문에,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될 수밖에 없고,
실패했을 때의 위험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개봉한 영화 미이라는,
제작사에서 기대한 만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중이죠.


우리나라 서울에서 촬영을 하면서 큰 화제를 모은 영화 어벤저스 2를 보면,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등,
단독으로 제작된 여러 영화의 주인공들이, 한 영화에 모여서 사건이 진행되고 있죠.
여러 영화가 하나의 세계관을 구성하는 것을 시네마틱 유니버스라고 합니다.
마블, 디시, 유니버설, 워너 등, 여러 영화사에서는,
자신들이 판권을 갖고 있는 여러 영화 주인공을
하나로 묶는 영화 시리즈를 진행 중입니다.

마블 영화사에서 기획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여러 영화들은,
역대 영화 시리즈 수익 1위, 총 100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죠.
이러한 성공을 보고, 다른 영화사에서도
비슷한 구성의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기획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극장 개봉중인 영화 원더우먼은,
수퍼맨과 배트맨 등과 함께 하나로 어우러지는 디씨 확장 유니버스 중 한 작품이죠.
이 영화의 주인공인 원더우먼은
작년 3월에 개봉한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후반부에
잠시 등장한 바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