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6월13일(화) - 한국 드라마 외국어 노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6-13 09:23  | 조회 : 1457 
M1) Baby Blue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드>) / 케빈오
M2) Hush (드라마 <도깨비>) / Lasse Lindh
M3) Eternal Love (드라마 <힐러>) / Michael Learns To Rock



가요계에서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는 바로 드라마 OST의 강세 현상입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드라마 주제곡을 톱스타들이 부르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이런 드라마 주제곡의 인기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죠.
이런 상황 속에서
드라마 제작사의 OST 음원수익도 무시못할 비중을 갖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드라마 주제곡은
드라마에 삽입되는 곁가지 음악이 아니라
팀을 꾸려 드라마 제작 단계부터 특별히 신경써야할 중요한 파트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기존의 히트곡을 드라마 속에 삽입하는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요즈음에는 극의 분위기와 드라마 속 상황에 맞춰,
새롭게 곡을 만들어 부르는 방식이 정착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드라마 OST를 살펴보면
외국어 가사로 된 노래를 삽입하는 사례까지도 찾아볼 수 있게 되었죠.
디어 마이 프렌즈, 시카고 타자기 같은 드라마에서,
교포 가수 케빈오가 부른 주제가는,
한국어 가사 없이 영어 가사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론 한국 텔레비전 드라마에 영어 가사 노래가 삽입된 경우는,
예전부터 드물지 않게 있어왔습니다.
1990년대에는 여러 드라마에서 외국 올드팝을 사용하는 방식이 유행하기도 했죠.
그런데 최근에 나타난, 드라마 속 외국어 가사의 노래의 경우,
새롭게 외국어 가사로 된 노래를 만들어 극중에 삽입했다는 면에서
예전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시청자가 가사의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이런 외국어 노래는,
의외의 장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듣게 되는 노래의 가사가,
극중 배우의 대사를 방해해서는 안 되겠죠.
그래서 배우의 대사와 음악이 함께 나오는 부분에서는
영어 노래를 통해, 이런 간섭 현상을 막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우리 드라마가 외국으로 수출되어 큰 인기를 얻는 상황 속에서,
이런 외국어 가사 노래는 외국 팬들에게 환영받는 요소 중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영어 가사 드라마 OST를 여러 곡 부른 가수 케빈오는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 출신입니다.
싱어송라이터인 그는, 한국어가 서툰 교포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직접 만든 영어 가사 노래로도 국내에서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가수들뿐만 아니라 외국 가수들을 직접 섭외해,
우리나라 작곡가들이 새롭게 만든 곡을 부르게 하는 경우도
자주 발견되고 있습니다.
스웨덴 가수 Lasse Lindh는, 드라마 <도깨비>의 삽임곡 Hush를 부르면서
외국 가수로서는 유일하게 한국 가요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밖에도
<엔젤 아이즈>를 비롯한 여러 드라마의 주제가를 불렀습니다.
라세 린드 외에도 여러 외국 가수들이 우리 드라마 OST에 참여했죠.
드라마 <별이되어 빛나라>에 참여한 팝페라 가수 폴 포츠,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OST 작업을 한 제프 버넷 등이 있고요,
드라마 ‘화려한 유혹’의 OST에도,
쉬즈 곤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록밴드 스틸하트의 보컬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드라마 <힐러>에서는 덴마크 밴드 마이클 런스 투 락과,
여자 제이슨 므라즈'라고 평가 받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야엘 메이어(yael Mayer)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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