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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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치의 “탈모 걱정 끝” - 심우영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 (대한 모발학회 전 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6-09 13:14  | 조회 : 20584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7년 6월 9일 (금요일) 
□ 출연자 : 심우영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 (대한 모발학회 전 회장)

당신의 주치의 “탈모 걱정 끝” - 심우영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 (대한 모발학회 전 회장)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이제 뜨거운 여름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데 이렇게 여름이 되면 탈모가 있는 분들은 정말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비어 있는 이마를 가리기 위해서 앞머리를 아무리 날씨가 더워도 고수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숱이 적은 머리카락은 땀에 젖어서 더 비어 보일 때가 많다고 해요. 그런 것들이 결국 스트레스가 되고 그런 분들이 점점 늘어난다고 하는데요. 오늘 그래서 <당신의 주치의> 시간에 이런 탈모에 대한 고민을 좀 나눠보고 예방법이나 치료법에 대한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대한모발학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의 심우영 교수, 자리 함께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심우영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이하 심우영): 안녕하세요.

◇ 김명숙: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계절에 따라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시기가 특별히 있나요? 여름철 되니까 많은 분들이 더 고민하시는 것 같길래요.

◆ 심우영: 머리는 여름이나 겨울이나 항상 다 빠집니다. 빠지는 걸 조사한 연구들이 일부 있는데, 가을 되면 좀 빠지는 게 많아진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보통 일반 분들이 느끼시기에는 그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탈모가 되는 많은 분들은, 머리가 빠지는 걸 너무 걱정하시는데요. 빠지는 게 문제가 아니고요. 빠진 자리에서는 거의 다 모든 분들이 머리가 자라나는데요. 자라나는 머리카락이 자꾸 가늘어지고, 보통 우리가 한 7~8년을 자라는데 그 자라나는 기간이 점점 짧아지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걱정하실 때 머리가 빠지는 게 많다. 물론 빠지는 게 많이 증가하는 질환들이 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그렇게 빠지는 것은 대개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명숙: 시기와는 그렇게 큰 연관이 없다, 그런데 여름이 되면 아무래도 땀을 흘리니까, 그래서 자꾸 달라붙으니까 빈 공간이 보여서 그러시나 봐요. 저희가 50대 이상 중년 분들이 <당신의 전성기 오늘> 이 프로그램을 많이 애청해주고 계시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질문도 지금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머리숱이 적어지는 것은 자연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죠?

◆ 심우영: 일반적으로 보통 건강한 머리가, 모발이 건강하신 분도 조금은 줄어들 수 있지만요. 그게 비정상적으로 줄어드는 게 문제고요. 또 비정상적으로 줄어드는 것이 보통 탈모증, 남성형, 혹은 여성형 탈모증(으로) 남성분도 머리가 빠지고 여성분도 머리가 빠지는데요. 머리가 빠지시는 분들을 보면 제일 차이가 나는 것이 자기 머리 뒷부분, 후두부라고 하죠. 목 위에, 뒤에 부위가 보통 머리가 많이 벗겨지시는 분들, 남아 있는 부위의 머리카락이 윗부분의 두정부의 머리카락의 굵기를 비교해보면 상당히 많이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뒷머리는 아주 뻣뻣한 머리가 있고요. 탈모증이 있으신 분들요. 윗머리는 아주 부드러운, 아이들 머리처럼, 아주 갓난쟁이 머리처럼 가늘고 부드러워집니다. 그것이 수십 년에 걸쳐 계속 진행되면서 머리가 점점 없어지는 현상을 보이는 거죠. 그런 걸 우리가 남성형, 혹은 여성형 탈모증(이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남자만 탈모증이 있는 걸로 아시는데 여자분들도 상당히 많은 수에서, 한 5%에서 10%로 봅니다. 전체 성인에서요. 여자분들도 상당히 많이 진행하죠.

◇ 김명숙: 그런데 이제 그냥 자연적으로 이렇게 세월이 흐르면서 머리가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너무 많이 빠지면 치료를 해야 하잖아요. 어느 정도를 우리가 탈모라고 하고 어느 정도부터 치료를 해야 하는지요?

◆ 심우영: 그 기준을 사실 말로 표현해 드리기가 제일 어려운데요. 보통 우리가 탈모가 있다고 하면 보통 하루에 7~80개 이상 머리가 빠진다, 또 하나는 그것이 빠지는 건 그렇게 많이 안 빠지더라도 머리 가르마를 탔을 때 안의 두피가 들여다보이기 시작한다, 머리가 점점 많이 얇아진다, 이런 걸 보고 우리가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고요. 또 하나 이제 상당히 초기에 치료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알고 계시는데요. 어떤 분들은 자기 아버지나 할아버지, 누가 탈모가 심할 때, 거의 정상적인 분도 자기가 치료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찾아오시는 분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건 전문가 선생님이 보시고 치료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명숙: 전문가가 이제 보고서 치료를 할 때라고 하면 그때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하셨는데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이런 탈모가 심한 경우에는 걱정을 많이 한다고 하잖아요. 그게 우리가 일반적으로 유전적인 요소가 많다고 예전에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 심우영: 네, 맞습니다. 집안의 한 분이 탈모가 있으시면 자녀분들이 많이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또 어머니나 아버지, 할아버지, 집안에 탈모가 있더라도 그대로 유전이 안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 집에는 탈모가 아버지나 어머니가 심하셔서 걱정이 됩니다, 고 하는데 그 자녀분은 거의 정상인 경우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 김명숙: 지금 더불어서 7417님께서는 ‘그러면 대를 건너뛰어 탈모가 생긴다는데 맞는 말인지요?’ 하셨네요.

◆ 심우영: 그렇지는 않습니다. 꼭 그게 대를 건너뛰는 건 격세유전이라고 말들을 하시는데 그렇지는 않고요. 바로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우리가 유전되는 건 알지만, 그 유전되는 양상에 대해서는 사실 정확하게 잘 모르고 있습니다.

◇ 김명숙: 그러면 요즘에는 탈모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 건 스트레스가 원인이 돼서 그런 건가요?

◆ 심우영: 이게 탈모증 종류가 다양한데요. 우리가 흔히 많은 분이 생기는 질환이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보통 지금 남성형 탈모증, 보통 일반 분들이 대머리라고 하는 것 하고요. 원형탈모증이라는 것도 상당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이제 남성형 탈모증은 여자한테 생기면 여성형 탈모증이라고 하는데 같은 것으로 생각하시면 되겠고요. 그 외에도 이제 우리가 몸이 아파서 많은 다른 질환이 있어서 빠지는 경우, 예를 들어서 갑상선이 문제가 있거나 빈혈이 있거나, 이런 분들도 머리가 이제 많이 탈모가 있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이제 이런 걸 교정해주면 거의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산후 탈모, 아이를 낳고 난 다음에 머리가 갑자기 많이 빠지는 게 있습니다.

◇ 김명숙: 여성분들은 대부분 그런 것 같아요.

◆ 심우영: 그런데 이제 그게 우리가 임신을 하게 되면 우리 몸의 호르몬이 변화돼서 매일 빠질 머리카락이 좀 줄어듭니다. 그런데 출산을 하고 나게 되면 호르몬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기 때문에 그동안 좀 덜 빠졌던 머리카락이 출산 후 3개월 정도 되면 많이 빠지게 되죠. 그런데 그런 것은 정상적으로 한 3~4개월 지나면 돌아오기 때문에, 출산과 관련된 탈모증에 대해서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고요. 어떤 부분에서는 일부 약재를 먹었을 때 약 때문에 머리가 빠지는 경우도 있고요. 또 하나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다이어트를 해서 체중을 감량하시는 분들이 있죠. 그런 분들이 체중을 갑자기 한 두 달 사이에 자신의 몸무게의 10~20%를 뺀다, 한 10kg 가까이 뺀다고 하면 한 2~3개월 뒤에 머리가 많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도 걱정하실 게 없는 게, 우리 몸의 대사 상태가 잘 유지되면 그동안 빠졌던 머리는 한 3~4개월 지나가면 다시 회복됩니다. 그리고 탈모도 다양하게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이 남성형, 여성형 탈모, 그리고 원형 탈모, 이렇게 아시면 되겠고요. 원형 탈모는 이제 우리가 스트레스에 대해서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사실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가 있는데, 전체 원형탈모 환자 중 한 2~30%가 갑자기 힘든 일이 생겼을 경우에 그런 걸 경험하신 분이 있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은 그런 것이 전혀 없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요. 이 원형탈모증도 우리가 지금 생각으로는 아마도 유전적 배경이 상당히 관여할 것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 김명숙: 유전에 의한 것도 있고 스트레스에 의한 것도 있고, 결국 스트레스라고 하면,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게 중요하지만, 자신의 건강상태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지는 것 같네요.

◆ 심우영: 네, 그렇죠. 건강 상태가 무척 중요하죠.

◇ 김명숙: 저도 예전에 머리숱이 참 많은 편이었거든요. 그래서 너무 많아서 미용실에 가면 파마 해주는 분이 파마 값을 더 받아야 한다고, 숱이 많아서요. 그래서 머리숱 좀 적었으면, 없었으면 했어요. 그런데 아이를 낳고 나니까 좀 많이 빠지더라고요. 그러다 괜찮다 싶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요즘에는 머리숱이 조금씩 빠지는 걸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파졌어요. 계속해서 아파져 오고 있습니다, 하하.

◆ 심우영: 그 빠지는 머리카락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 빠지는 머리는 크게 문제가 안 됩니다. 거의 많은 분들이 90% 이상 다 다시 그 자리에서 한 2~3개월 지나면 다시 나오는데요. 머리카락이 자꾸 가늘어지는 게 문제입니다. 부드러워지는 것, 이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쯤 진행할 때요.

◇ 김명숙: 지금 1757님, ‘저는 애들 셋을 낳고 탈모로 고민이에요. 머리카락이 점점 얇아지는 것 같은데 얇아질 수도 있나요?’. 지금 방금 말씀하셨죠.

◆ 심우영: 그렇죠. 많은 여자분들이 이제 출산 후에 탈모가 시작됐다고 말씀하시는데요.

◇ 김명숙: 정말 한 움큼씩 빠져요.

◆ 심우영: 그런 일이 있기 때문에 머리 빠지는 건 출산 때문에 머리가 빠져서 (탈모가) 진행한다고 말씀하시는데요. 사실 여성분들 탈모가 진행되는 나이가 대개 성인이 되면서 20대, 30대에 이렇게 살살 진행하기 시작하는데요. 그때 이제 갑자기 많이 빠지니까, 그때 머리가 많이 빠진 게 문제가 된다고 하는데요. 일단 여자분들 중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 중년, 40대에 머리가 빠지시는 분과는 관계없습니다. 출산 때 머리가 탈모증이 있긴 하지만 출산 후에 탈모가 된 것은 대개 한 4~6개월 이내에 정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출산이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유전적인 게 점점 진행해서 그때 그렇게 느끼시는 거지, 출산이 원인이 돼서 그렇게 빠지지는 않습니다.

◇ 김명숙: 네, 일단 출산과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0980님, ‘선생님, 저는 샴푸나 비누를 하지 않습니다. 머리가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요.’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어떻게 머리를 뭐로 감으시는지가 궁금하긴 한데요. 그래서 요즘 ‘노샴푸족’이라는 말도 생긴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하시나 봐요?

◆ 심우영: ‘노푸족’이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노푸가, 제일 좋은 것은 샴푸입니다. 사실 비누는 세정제로써 쓰는데, 머리를 위해서는 특별히 개발된 것이 샴푸입니다. 어떤 분들이 샴푸를 사용하지 않으면, 머리가 빠지는 것이나 탈모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이야기를 하시는 분이 있는데요. 실제로 그걸 조사한 것들을 보면 우리가 샴푸를 하는 게 머릿결이 훨씬 더 부드럽고 보기 좋고, 또 노푸하는 것보다 훨씬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머리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샴푸를 사용 안 한다는 것은 잘못된 지식이고 잘못된 이야기로 생각합니다.

◇ 김명숙: 그러면 샴푸를 사용하는 게 오히려 더 좋은 거고요. 그러면 샴푸를 사용하고 난 뒤에 깨끗하게 헹구는 것도 중요하겠네요.

◆ 심우영: 그렇죠. 샴푸를 하시고, 해주시는 것이 머릿결에 도움이 되죠. 우리가 머리카락을 샴푸를 사용한 사람, 안 사용한 사람, 비누를 사용한 사람, 이렇게 머리를 잘 잘라서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표면이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표면이 아주 매끄럽고요. 샴푸를 사용했을 경우에요. 그렇기 때문에 손상도 덜 가고 부러지는 것도 덜하고 결도 훨씬 더 아름답게 보일 수 있습니다.

◇ 김명숙: 지금 탈모 고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잠깐 노래 한 곡 듣고 나서 계속 이야기 나눠가도록 하겠습니다. 조용필의 ‘단발머리’ 듣겠습니다.

(음악: 조용필 - ‘단발머리’)

◇ 김명숙: <당신의 주치의>, 오늘은 대한모발학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의 심우영 교수와 함께 탈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지금 1201님, ‘흰 머리가 많이 생겨서 요즘 종종 뽑는데 뽑아도 되나요?’.

◆ 심우영: 뽑아도 이제 그 자리에서 머리가 다시 나옵니다. 물론 하얀 머리가 나오지만요.

◇ 김명숙: 속설에는 흰 머리 하나 뽑으면 그다음에는 흰 머리 두 개가 난다는 얘기가 있어요.

◆ 심우영: 그건 이제 나이가 들면서 하나씩 더 늘어나는 거고, 사실 염색을 하시면 아마 크게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명숙: 그래요? 그런데 염색이나 파마를 자주 하면 그것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을까요?

◆ 심우영: 물론 이제 자주 하면 탈모보다는 모간의, 머리카락 중간중간에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파마를 했는데 마음에 안 든다고 일주일 만에 다시 했다든지, 아니면 파마를 너무 강하게 했다든지, 이런 경우에 갑자기 머리가 많이 빠져서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머리카락 자체가 부러지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가면 다시 회복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고요. 또 염색약 때문에 말씀 많이 하시는데, 염색이 몸에 안 좋단 말씀도 있고요. 염색을 해서 머릿결이 안 좋아진단 말씀을 하시고, 그래서 헤나 같은 걸 많이 쓰고 하시는데요. 말씀드리고 싶은 건, 우리가 그런 걸 사용할 때 큰 기업에서 하시는 제품들을, 샴푸도 물론 마찬가지입니다. 염색약도 그렇고요. 그런 경우에는 우리가 안전성, 그러니까 안전에 대해서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그런 기업에서 만드는 제품들을 사용하시면 크게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명숙: 그리고 4510님, ‘저는 한방샴푸를 쓰는데 머리카락이 건조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샴푸가 좋은 샴푸일까요?’ 하셨어요. 이거 좀 중요한 질문 같아요.

◆ 심우영: 샴푸가 이제 우리가 여러 가지 제품들이 있습니다. 슈퍼나 이런 데에 가시면 머리카락이 건조한, 비듬이 많은 분들을 위한 샴푸, 건성, 지성인 분들을 위한 샴푸, 이런 게 있는데요. 그런 걸 잘 선택하셔서 사용하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명숙: 탈모 방지 샴푸라고 따로 나오는 게 있잖아요. 그것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것도요?

◆ 심우영: 사실 탈모 방지 샴푸는 선전은 많이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그 효과에 대해서 검증된 것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방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그래서 이제 많이 현혹돼서 가격이 비싼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하시는데요. 이런 건 크게 도움이 (안 되고) 보조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 김명숙: 7413님, ‘저와 남편은 직모인데 우리 딸은 곱슬머리예요. 머리카락 형질은 부모를 안 닮나요?’ 하셨네요.

◆ 심우영: 물론 이제 (두 분이) 직모인데 따님, 자녀분이 곱슬머리가 될 수 있는데요. 이건 아마 엄마, 아버지 말고 그 위나 다른 분들 중에 그런 곱슬머리 유전인자를 갖고 계신 분이, 그때 엄마, 아빠한테는 안 나타났지만, 자녀분에겐 나타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명숙: 초반에 탈모는 조기 치료를 하는 게 좋다고 말씀하셨고요. 의사가 보고서 진단을 내리면 그때부터 이제 치료에 들어가는 게 좋다고 하셨는데, 병원에 가야 하는 시기는 어느 때로 봐야 할까요?

◆ 심우영: 탈모가 이제 어느 정도 진행을 한다, 예를 들면 이마가 넓어졌다든지 머리가 자꾸 가늘어졌다든지, 빠지는 시기가 많아졌다든지, 또 이상하게 두피가 보통 안 보여야 합니다. 두피가 어느 정도 보이기 시작하면 병원에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명숙: 그런데 우리가 치료라고 하면 흔히 약물치료 같은 경우도 있고, 모발 이식하는 분도 요즘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약물치료 같은 것은 조금 염려하시는 분도 계시고 모발이 너무 비싸서 고민하시는 분도 계시는데요.

◆ 심우영: 일단 많이 진행해서 사실 약물치료로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모발 이식이 중요합니다. 모발 이식도 할 수 있는데요. 사실 우리나라에는 그렇게 심한 탈모 환자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요. 일단 젊으시거나 또 나이가 드셔도, 어느 정도 머리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하면 많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거의 8~90%는 회복됩니다. 우리가 깜짝 놀랄 정도로 머리가 많이 좋아지는데요. 일단 어느 정도 진행되신 분이라도 모발 이식을 하게 되는데, 모발 이식의 문제는 많은 분들이 모발 이식을 하면 이제 치료가 끝났다고 생각하십니다. 모발 이식을 했기 때문에요. 그런데 모발 이식을 하더라도 기존에 남아 있는 머리카락이 점점 탈모가 진행하기 때문에 좀 더 좋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발 이식을 한 후에도 같이 약물치료를 해주는 게 원칙입니다. 그래서 모발 이식을 하는 것이 탈모의 치료 끝이 아니라 탈모 치료의 시작으로 생각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명숙: 아, 네. 그렇군요. 계속해서 6812님, ‘우리 아들이 17살인데 벌써부터 탈모가 진행 중입니다. 탈모 약은 성장에 방해가 될 것 같은데 괜찮을까요?’ 하셨네요.

◆ 심우영: 탈모는 먹는 약, 바르는 약이 있는데 이 둘 다 성장에 크게 관계가 없습니다. 17살이라도 이것이 정말 치료가 필요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는 어떤 선생님이 판단하시는 게 좋겠고요. 일단 많은 분들이 탈모라는 것은 40살 넘어서 시작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심한 경우, 빠른 경우에는 사춘기, 중학생, 고등학생도 시작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 김명숙: 그리고 아까 먹는 약, 바르는 약도 말씀하셨지만, 바르는 약은 아니지만 흑채라는 걸 쓰시는 분이 많이 계신 것 같아요. 지금 6399님도 ‘오랜 시간 흑채를 사용하고 있어요. 모발 건강에 괜찮은가요?’ 하셨습니다.

◆ 심우영: 괜찮습니다.

◇ 김명숙: 아, 그래요? 두피에 나쁜 영향이 없단 거죠?

◆ 심우영: 네, 그렇지는 않습니다.

◇ 김명숙: 그런 염려를 갖고 계신 분이 의외로 계시더라고요.

◆ 심우영: 네, 많이 있죠.

◇ 김명숙: 괜찮다고 하시네요. 그럼 우리 교수님이 나오셨으니까 끝으로, 생활 속에서 우리가 손쉽게 탈모를 예방한다든가 아니면 모발 건강을 위해서 이걸 꼭 해야 한다는 게 있으면 말해주시죠.

◆ 심우영: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깨끗하게 씻고, 그 다음에 탈모가 있다고 생각하면 가능한 빨리 병원에 가셔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제일 좋은 예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식 같은 것을 많이 질문하시는데요. 사실 음식 가지고는 우리가 금방 막을 수가 없고, 우리가 전통 음식, 한국인이 많이 먹던 된장, 고추장, 콩, 이런 것은 어려서부터 생활습관을 그렇게 가지면 우리가 탈모 진행을 조금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명숙: 오늘 이렇게 해서 탈모에 관한 궁금증, 여러분의 사연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대한모발학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의 심우영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심우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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