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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모야병 피해자父 “퇴원기약 없어...범죄자에게 관대한 법 야속”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6-07 09:37  | 조회 : 3234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6월 7일 (수요일) 
□ 출연자 : 김덕인 모야모야병 여대생 아버지

- 딸, 대화는 가능하지만 혼자서 아무 것도 못하는 상황
- 퇴원 기약 없어, 재활은 끝없이 계속해야
- 모야모야병, 모르고 지나갈 수 있는 병이지만 범죄 때문에 발병된 듯
- 가해자 감형, 황당할 뿐... 법이 범죄자에게 관대한 것 같아
- 가해자 감형? 아무 이유없이 모르는 사람 목에 칼 댔다는 게 이해 안돼
- 재판부, 가해자 감형 다시 한 번 신중하게 결정해주길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작년 6월이었었죠.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흉기를 든 남성을 만나서 집까지 달려왔는데 집에서 쓰러져서 의식을 잃은 여대생이 있었습니다. 바로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었던 여대생이 쓰러진 건데요. 일명 모야모야병 여대생 사건, 벌써 사건이 발생한지 1년 정도가 지났습니다. 그런데 사건 한 달 후,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지만 지금도 병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요. 최근, 가해자는 징역 6년을 받았다가 2년으로 대폭 감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지금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모야모야병 여대생 아버지이신 김덕인 씨와 직접 연결해서 입장 들어봅니다. 아버님, 안녕하십니까?

◆ 김덕인 모야모야병 여대생 아버지(이하 김덕인):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지금 따님 상태가 어떠세요?

◆ 김덕인: 지금 저희 딸은 혼자서는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고요.

◇ 신율: 이게 사건이 나기 전에는 모야모야병인지 몰랐죠?

◆ 김덕인: 네, 몰랐죠.

◇ 신율: 그러다 쓰러지고 병원에 옮기는 과정에서 모야모야병인 걸 알게 됐는데요. 그렇게 된 거죠. 그런데 지금 그러니까 의식은 있고요?

◆ 김덕인: 지금은 대화가 가능하고요. 어느 정도 소통은 가능합니다, 지금.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 신율: 그러니까 몸이 안 움직이는 겁니까, 지금?

◆ 김덕인: 아뇨, 거동은 합니다. 움직이기는 하는데, 혼자서는, 무슨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신율: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 병원 측에서는 얼마나 더 병원에 있어야 한다고 합니까?

◆ 김덕인: 계획이 없습니다. 재활을 하고 있는데, 재활은 끝이 없이 계속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여튼.

◇ 신율: 결국 이것은 아버님 생각에는, 이게 일단 그전에는 사건 당하기 전에는 발병이 안 돼 있었던 거죠?

◆ 김덕인: 네, 전혀 몰랐던 겁니다.

◇ 신율: 그런데 그 사건 때문에 발병이 된 거라고 보시는 겁니까?

◆ 김덕인: 네,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신율: 병원 측에서는 뭐라고 그럽니까?

◆ 김덕인: 그런 쪽입니다.

◇ 신율: 병원도 그런 쪽으로 얘기하고 있습니까?

◆ 김덕인: 네네.

◇ 신율: 지금 가해자가 징역 6년에서 2심에서 형량이 2년으로 줄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덕인: 좀 황당할 뿐이고요. 법이 너무 범죄자에게 좀 관대한 것 같습니다.

◇ 신율: 지금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도 그 병에 언론들이 초점을 많이 맞췄었죠. 이런 범죄행위보다도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덕인: 솔직히 초점이 그렇게 맞춰져서 가슴이 좀 아팠고요. 딸이 반대 상황이면, 그런 짓을 당하지 않았으면, 지금 제 딸은 평범한 대학생일 텐데, 그런 걸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죠.

◇ 신율: 제가 궁금한 게요. 모야모야병이 말이에요. 일단 발병을 하면 계속 그 병의 증상이 유지가 되는 병인가요? 그 병이 어떤 병이래요?

◆ 김덕인: 하, 저도 전문 지식인이 아니라 잘 모르겠고요. 그냥 인터넷에서 보면 나타나지 않으면 평생 갈 수 있는 병이고요. 모르고 지나갈 수 있는 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아버님께서는 재판 과정에 참석하셨나요?

◆ 김덕인: 네네.

◇ 신율: 재판 2심도 가셨었어요?

◆ 김덕인: 아니, 계속은 못 가고요. 맨 마지막 공판에 저희 와이프가 증인으로 참석할 때 한 번 가봤습니다.

◇ 신율: 그게 2년으로 감형될 때 그 재판 말씀하시는 거예요?

◆ 김덕인: 아, 그건 가보지 못했습니다.

◇ 신율: 그러면 실제로 황당하다고 아까 말씀하셨는데요. 재판부가 감형 사유에 대해서 설명한 것을 직접 못 들으셨겠네요?

◆ 김덕인: 네, 판결만 알고 있습니다.

◇ 신율: 판결만, 2년으로 감형됐단 사실만 알고 계시는 거네요.

◆ 김덕인: 네네, 내용은 잘 모르고요.

◇ 신율: 그러니까, 그래도 재판부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감형했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으세요?

◆ 김덕인: 그런데 그 내용 자체가, 감형됐단 내용 자체가 방송에도 나왔지만 너무 황당하다는 겁니다. 목에 칼을 댔는데 돈을 뺏을 의도가 없었다. 그러면 모르는 사람 목에 칼을 왜 댑니까. 그게 말이 안 되는 재판이라는 거죠, 저는.

◇ 신율: 지금 치료비도 만만치 않으시죠?

◆ 김덕인: 네, 그렇습니다.

◇ 신율: 어느 정도인지 여쭤봐도 되겠어요?

◆ 김덕인: 총 금액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 신율: 구체적인 금액이 아니더라도 대략적으로만.

◆ 김덕인: 대략적으로 한 달에 평균 200만원 정도.

◇ 신율: 200만원이요? 어이쿠. 이런 부분은 좀 고쳐줬으면 좋겠다, 고쳐졌으면 좋겠다, 이번 사건 겪으시면서요. 말씀 간단하게 해주시죠.

◆ 김덕인: 뭘 고쳐지기보다도, 지금 현재로썬 저희 딸 상태가 가장 중요하고요. 이번 재판 판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재판부에서 다시 한 번 신중하게 결정해서, 다시 한 번 해봤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 신율: 잘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덕인: 네,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모야모야병 여대생 사건 피해자 아버지시죠. 김덕인 씨 입장 들어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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