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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의료 활성화 방안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6-02 12:50  | 조회 : 4238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7년 6월 2일 금요일
□ 출연자 : 양윤준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가정의학, 이름에서 친근한 분위기가 느껴지죠. 동네의 단골 가정의학과에 가면 저번에 드린 말은 잘 드셨는지, 몸은 좀 나아졌는지, 또 다른 문제는 없는지 친근한 의사와 함께 대화하면서 어디가 안 좋은지 문제점을 찾아나갑니다. 우리에게 참 익숙한 가정의학과, 여러분 오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0945로 문자 많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짧은 문자는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가정의학에 대한 궁금한 점도 좋고, 가정의학회에 대한 궁금한 점도 좋고 다양하게 받겠습니다. 양윤준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 양윤준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이하 양윤준): 네, 안녕하세요.

◇ 장원석: 반갑습니다. 일단 가정의학에 대해서 우리가 익숙하게 많이 말하고 듣고 있지만, 어떤 건지 구체적으로 좀 궁금하네요. 감기가 걸리거나 몸살이 걸렸을 때 가정의학과를 많이 찾게 되잖아요.

◆ 양윤준: 환자와 가까운 곳에 있는 좋은 단골 의사를 추구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좋은 단골 의사를 생각해보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건강 문제를 책임지고 진료하고 상담할 수 있는 의사인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주위에 흔히 있는 그런 의학 문제, 이런 것들을 웬만큼 다 알고 있어야겠죠? 그리고 환자를 질병이 아니라 사람으로 대해야 합니다. 의료가 점차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다 보니까 깊은, 구체적 치료는 잘하게 됐는데, 다양한 건강 문제가 한꺼번에 있을 때, 한 사람한테 한꺼번에 생길 수 있잖아요. 잘 해결하지 못하게 되고요. 또 몸이 아프면 마음도 힘들게 되잖아요. 반대로 마음이 아파도 두통이나 복통 같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요. 실제적으로는 신체 질병 문제가 아니고 가족 갈등과 같은 인간관계, 또는 사회 문제일 수도 있거든요. 그 원인이요. 그래서 이런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과가 가정의학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장원석: 그러면 제가 앞서 설명을 드린 것처럼 사람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진료하기도 하고, 동네 주민들의 주치의 역할을 하는 가정의학과인데요. 그럼 하는 일이 정말 많을 것 같아요. 증상도 여러 가지고 오는 분도 다양하고요. 대표적으로 어떤 것이 있습니까? 

◆ 양윤준: 네, 그러니까 단골 의사다 보니까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하잖아요. 거리가 가까워야 하고, 방문하는 데에 비용이 많이 안 들어야 하고, 심리적 부담 없이 누구나 다 가까이 접할 수 있으면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너무 다양해서 이게 뭐 하는 거지, 모를 수도 있는데요. 다양한 문제를, 의학적인 것뿐 아니라, 신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것, 사회적인 것을 다 같이 돌봐주는데요. 우리 가정의학과는 이런 접근성뿐 아니라 중요한 게 책임감을 가지고 좀 오래 돌봐줘야 합니다. 단골 의사라는 것이 책임감 있고 오래 돌봐줘야 하는 속성을 갖고 있잖아요. 또 필요한 경우에는 가족 같은 입장에서 적절한 의사에게 의뢰하는 거죠. 의사 입장에서는 어떤 의사가 제일 적절한 의사라는 대략, 더 많이 알거든요. 그래서 의뢰했다가 다시 돌아와서 계속 진료해주고, 이런 거고요. 학회에서는 국민에게 정말 필요하고 좋은 가정의학의 발전뿐만 아니라, 가정의학은 결국 1차 의료를 추구하는 거기 때문에, 1차 의료가 전반적으로 좋아지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1차 의료가 좋아져야 국민 전체 건강지수가 높아지고 국가 의료비가 절감된다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이미 입증됐거든요. 그리고 2년 전에 메르스 사태가 있었지 않습니까? 이제 1차 의료가 좋아지면 단골 의사에게 주로 진료 받게 되죠. 여기저기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그 당시에 메르스를 확산시켜서 상당히 문제가 됐었거든요. 이제 그런 일들이 없어지는 거죠. 1차 의료가 발전해야 하는 게 당면과제인데요. 또 학회에서는 국민들의 의료지식 향상을 위해서 환자 교육 자료도 개발하고 생활습관 가이드라인도 발표하고 각종 건강 이슈에 대해서 저희의 입장을 발표하는 성명서 발표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1차 의료라고 하면, 그러면 우리가 평소에 건강 점검을 받는 것, 진료를 받는 것, 어떤 것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 양윤준: 1차 의료라고 하면 이제 동네에서 흔히 가서 쉽게 접하면서 꾸준히 진료를 받는 건데, 말씀하셨듯이 가벼운 상담도 있을 수 있고요. 가벼운 증상 속에서도 또 문제되는 심각한 병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복통, 윗배가 아프면 대부분 다 위장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나중에 발전해서 맹장염이 될 수도 있고, 심장병, 협심증이 그런 식으로 나타날 수도 있거든요. 1차 의료에서 접하는 질병이라고 해서 다 별 볼일 없고 그런 질병이 아닙니다. 사실은 그 자체를 진단하고 제대로 하려면 잘 알아야 하고, 포괄적으로 잘 알아야 하는데, 넓게 아는 것도 상당히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넓게 알고 적절히 치료해주는 과가 1차 의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장원석: 제가 예전에 가정의학과, 최근에 찾았던 것이 전날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술병이 난 거예요. 가까운 가정의학과에 가서 진료 받고 수액을 맞으면서 잔소리도 들었어요. 뭘 이렇게 많이 먹었냐, 기름기 있는 걸 많이 먹었냐, 그러면서 원인도 찾고 그 당시에 살짝 역류성식도염이 있다는 것도 그때 발견하게 돼서 진료하게 됐기 때문에 1차 의료가 아까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게 이해가 됩니다. 지난 2015년이었죠.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하시고 지금까지 임무를 수행하시고 계시는데요. 돌아보시면 어떻습니까?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뭔가요?

◆ 양윤준: 우리나라에 가정의학과라는 과가 도입된 지가 37년이 지났는데요. 다른 나라와는 같이 생긴 경우가 많았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엔 다른 과가 다 생기고 나서 가정의학과가 나중에 도입됐습니다. 가정의학과 뭐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고요. 또 다른 과들은 다 질병으로 구분하고 세분화되는데, 우리 가정의학과는 좀 종합하는 과거든요. 개념이 달라서 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37년이 지났으니까 그동안 이제 많이 알려지긴 했죠. 아직도 많이 부족하단 뜻이고요. 저희 대한가정의학회는 지금까지 쭉 우리나라 1차 의료가 발전하도록 연구하고 정책을 건의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게 지속적으로 제가 이사장 맡고 나서도 계속 하고 있는 일이고요. 제가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우리가 넓게 보는 과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구체적으로 잘하는 것을 좀 이렇게 강조하는 게 필요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노인의학과 호스피스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어르신들은 보통 여러 문제를 한꺼번에 가지고 있잖아요.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 재활까지 포괄적으로,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가정의학과에서 진료하기가 가장 적절한 분들입니다. 따라서 노인의학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고요. 또 호스피스 완화 의료도 중요한데, 신체, 심리, 사회적으로 역시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거든요. 그것 때문에 실제로 가정의학과 선생님들이 많이 호스피스 완화 의료를 하고 있고, 학회에서도 적극 장려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노인의학, 고령화에 따른 그런 문제점을 잠시 뒤에 한 번 더 여쭤볼게요. 1차 의료과로서 가정의학과가 중요하다고 앞서서 말씀해주셨는데, 다른 언론과 인터뷰를 하신 걸 보니까 의료 전달 체계 개선이 남북통일만큼이나 어려워졌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더라고요.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지금 전공의 육성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 양윤준: 1차 의료, 그 다음 2차 의료, 3차 의료, 이런 식으로 나누는데요. 넓게 집 근처에 있는 데에서 1차 의료를 받고 좀 어려운 질문이면 병원 가고, 그 다음에 더 큰 병원 가고, 이렇게 하는 겁니다. 그런 걸 의료전달체계라고, 이제 말이 좀 어려운데 말을 그렇게 하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나라가 사실 그런 의료전달체계를 잘 갖추고 있습니다. 동네 주치의 역할을 하는 동네 의사, 단골 의사한테 가서 진료를 받고 또 필요하면 큰 병원에 가고 그러는데요. 실제로 큰 병원에 가라고 하면 다들 무서워하고, 내가 큰 병에 걸린 건가, 가기 싫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반대죠. 그런 1차 의료, 3차 의료 그런 구분이 되게 느슨하고 잘 없어서 환자가 원하면 아무 데나 갈 수 있거든요. 대학 병원에도 쉽게 갈 수 있고요. 그래서 의료 전달 체계가 없는 나라나 마찬가지인데, 이런 것을 개선하려고 정부에서 사실은 오래 전부터 필요성 때문에 상당히 노력하고 있는데,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1차 의료를 먼저 갔다가 오라하면 국민들이 일단 싫어할 거고요. 나중에 큰 병원을 가라고 하면 큰 병원에서 또 우리 환자가 줄어드는 게 아닌가 걱정도 되고 해서요. 그래서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계속 바꾸려고 했는데 실패하고, 실패하고 했고요. 지난 정부에서도 협의체를 만들어서 하려다가 결국 흐지부지 됐고요. 새 정부에서는 이걸 이제 보건의료 공약의 제1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의료 전달 체계를 확립하고 1차 의료를 육성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러니까 지금 말씀해주신 것처럼 1차 의료, 의료 전달 체계, 말이 좀 어렵긴 하지만 잘 풀어서 설명해주셨어요. 이에 대해서 어떻게 정비될지 지켜봐야겠고요. 1차 의료 관련 시범 사업도 하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이건 어떤 겁니까?

◆ 양윤준: 고혈압, 당뇨병 이런 것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거든요. 결국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그러다 보니까요. 이걸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생활습관 조절을 잘해야 해요. 약도 잘 먹어야 하고 진료도 잘 받아야 하는데요.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어느 나라나 만성질환 관리에 대해서 상당히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만성질환 관리를 잘하면 나중에 심장병, 뇌졸중 같은 합병증이 덜 생겨서 전체적인 의료비용이 줄어드는 게 다 입증됐거든요. 이런 걸 잘하려면 결국 동네의 1차 의료에서 이런 걸 다 잘 관리해줘야 해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다른 나라처럼 만성질환 관리에 대해서 각종 시도를 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지역사회 1차 의료 시범사업, 그리고 말씀하신 만성질환 관리사업, 이런 것들인데요. 지역사회 1차 의료 시범사업이라는 것은 의원급의 의사가 고혈압, 당뇨병 환자의 관리를 책임지는 제도입니다. 치료 계획을 환자에 맞게 우선 세우고요. 그 다음에 생활습관 조절과 같은 관리 방법을 1차 의료 의사가 직접 가르쳐주거나 아니면 지역사회의 센터에 보내서 간호사, 영양사, 운동사들이 교육 상담을 해주는 제도입니다. 이런 비슷한 제도는 미국에도 있고 상당히 거의 대부분 나라가 갖추고 있고요. 만성질환 관리 사업이라고 하는 것은 만성질환자들이 병원에 방문하지 않는 기간, 병원에 예를 들어서 3개월에 한 번 가고 하면, 그 3개월 동안엔 관리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잖아요. 그런 기간 동안에 자기 혈당도 스스로 재보고 혈압도 재볼 수 있도록 잘 갖춰주고, 전화나 이런 걸로 의사와 의사소통하는 겁니다. 연결해서 오늘 증상은 별로 없었는데 혈압은 얼마고 혈당은 얼마고 얘기를 해주면 그에 따라서 의사가 대응해주고 이런 거죠. 그러면서 약 잘 먹고 생활습관 조절을 잘 하도록 독려하는 제도입니다. 이런 시범사업들이 이제 잘 정착되면 결국은 의료 보험 제도 안으로 들어와서 진료 제도화되거든요. 이게 잘 되면 참 좋겠습니다.

◇ 장원석: 이런 1차 의료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계셨는데, 지난 4월에 가정의학회 세미나가 또 있었잖아요. 거기에서 나온 얘기 중 한 가지를 보니까, 의사들이 대형병원에서 중환자만 다루다 보면 인식도 그렇고 전문성 면에서 갑자기 가정의학과를 개원했을 때 한계가 드러날 수 있다, 가정의학과만의 경험을 키워야 한단 측면에서 전공의 과정이라든지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문제점도 제기됐던데, 그런 것과 더불어서 인식 개선이라든지 앞으로 더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뭐가 있을까요?

◆ 양윤준: 개원하게 되면 일단 다양한 환자들을 볼 수 있어야 하고, 또 이제 물론 인간적인 접근을 해야 하니까 따뜻한 마음도 가져야 하겠지만 우선 많은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요. 사실은 단과 전문의의 경우에는 다른 과 지식은 잘 모르거든요. 어떤 약을 쓰는지도 잘 모르고요. 그러다 보니까 나라별로 가정의학과가 대표적으로 1차 의료과지만, 1차 의료에 개원하거나 그러려는 분에게는 그것에 맞는 교육을 시키는 제도들을 많이 갖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의사 면허가 있으면 무조건 개원이 가능하지만, 그 트레이닝 과정을 몇 년 동안 거쳐야 개원할 수 있는 개원면허제, 이런 것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이미 그런 건 하기 힘든 상황이죠. 이미 제도가요. 그래서 그렇게까지는 안 된다고 하더라도, 개원할 때 이제 필요한 소양을 쌓을 수 있는 교육 제도, 이런 것은 좀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단 생각을 많이 하고 있고요. 예를 들어서 기초과학 하시던 분들도 이제 개원하려면 좀 임상지식을 쌓아야 할 것 같고요. 또 임상 의사를 하더라도 도중에 일을 안 할 수도 있잖아요. 일을 안 하다가 다시 하려고 했을 때 새로운 의학기술을 알아야 하니까 그런 교육을 받아서 할 수 있고요. 그런 것이 제도화되면 일단 국민들 입장에서 1차 의료를 잘 못 믿는 경우가 많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내가 불편해서 갔는데 잘 치료를 못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서 고혈압, 당뇨 있고 관절염이 있는데, 고혈압과 당뇨는 잘 보는데 관절염은 잘 치료를 못 하는 것 같다, 이럴 수도 있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이제 쌓여서 불만이 돼서 1차 의료를 좀 안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1차 의료가 안 좋은 과는 절대 아니고요. 의사들이, 1차 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이 1차 의료 성격에 맞게 공부도 많이 하고 책임성, 조정성, 종합성, 이런 걸 갖고 일을 해야 국민들한테 신뢰도 얻어지겠죠? 그런 차원에서 그런 제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고령화 관련해서 짧게 들어보고요. 청취자 분들 문자 질문 받아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니까 아무래도 가정의학과를 노인 분들이 많이 찾고, 그에 대해서 시급하게 준비해야 할 것은 뭐라고 보고 계십니까?

◆ 양윤준: 말씀대로 동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1차 의료 의사들이 어르신들을 잘 돌봐야 합니다. 전국에 쫙 퍼져 있는 분들을 돌보려면 결국 동네에 있는 1차 의료 의사들이 잘 봐야 하거든요. 동네에 노인의학 전문가가 많이 있어야 한단 뜻이죠. 그래서 가정의학과 의사는 모두 노인의학을 철저히 공부하도록 학회에서 많이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역사회에서 모두 노인의학을 제대로 시행해주고, 더 복잡하고 힘든 사례를 큰 병원에 의뢰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야 하는데요. 노인의료야말로 정말 의료 전달 체계가 잘 확립되고 1차 의료가 활성화돼야 하는 절실한 분야입니다.

◇ 장원석: 네, 의료전달체계와 1차 의료를 강조해주셨습니다.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이 드는 #0945로 많은 분들이 문자 보내주셨습니다. 7432님, ‘지난달에 혼자 사시는 친정어머니가 쓰러진 이후에 저희 집에 모셔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병원 가는 걸 워낙 싫어하시는데 연세가 있다 보니까 이런 저런 잔병도 많으신데요. 특별한 질병은 없으시지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동네의원이라도 가보라고 제가 권유하려고 합니다. 도움이 될까요? 특별한 증상이 없이 병원에 가면 돈만 들고 별 소용이 없을까봐요.’ 이렇게 질문 주셨네요.

◆ 양윤준: 이런 분이 아주 전형적인 노인의료가 필요한 분야인데요. 노인의학이라고 하면 사실 어떤 특별한 질병이 딱 진단명이 안 나오는 수도 많거든요.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요. 기능을 이제 북돋워주는 방법은 운동, 영양, 생활습관 조절, 이런 것들이 많이 있고 또 재밌게 살아야 하고, 또 사회생활도 적극적으로 해야 하고 그런데요. 그런 다양한 것들을 당연히 1차 의료 의사가 상담해줍니다. 그래서 그 상담에 맞춰서 잘 따라오면 또 아주 기능이 많이 좋아져서 활달하게 생활하실 수 있죠.

◇ 장원석: 네, 알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질문 받는 것까지 마무리 하죠.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양윤준: 네,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양윤준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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