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인터뷰] 비트코인 닮은 가상화폐? 대박 꿈꾸다 쪽박!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6-01 16:20  | 조회 : 6254 
[생생인터뷰] 비트코인 닮은 가상화폐? 대박 꿈꾸다 쪽박!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 PD
■ 대담 : 김진화 비트코인한국거래소 코빗 이사

◇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비트코인 관련해서 생생경제에서 인터뷰를 보내드릴 때마다 이슈가 되는 건 비트코인의 가격입니다. 올해만 해도 급등했고요. 어떤 전망에서는 10년 뒤 비트코인 당 10만 달러다, 1억입니다. 1억이 넘는 금액이 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왜 이렇게 디지털 전자 화폐이죠, 가상화폐 가격이 폭등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지 알아봐야 하겠지만,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유사 코인들, 유사 전자 화폐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피해도 발생할 수 있고요, 여러 가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전자화폐 비트코인을 비롯한 전자화폐 상황과 배경, 여러 가지 흐름을 알아야 피해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분야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김진화 비트코인한국거래소 코빗 이사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진화 비트코인한국거래소 코빗 이사(이하 김진화)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지금 최근 들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가치가 오르기 때문에 어떻게든 구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어느 정도 상황인가요?

◆ 김진화> 비트코인의 경우 국내 거래가격 기준으로 불과 지난 4월 말 150만 원 미만이었는데, 5월 25일 최고점이었을 때는 480~490만 원까지 3배 넘게 가격이 폭등했고요. 이더리움은 좀 더 많이 올라 지난 6개월간 28배 정도, 25배 정도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 김우성>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화폐라고 보시는 거죠?

◆ 김진화> 네. 

◇ 김우성> 중국 측이 외환을 통제하니까 중국 수요 때문에 인기가 높아진다는 배경도 있고요. 국내만 해도 1만 비트코인이 상시적으로 거래 중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요. 배경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 김진화> 지금 중국 말씀을 하셨지만, 사실 요즘에는 특이하게 중국 거래 비중이 줄었습니다. 일본이 많이 늘었고요. 전체적으로 골고루 확산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쓰임새가 늘어나는 가운데, 기반 기술이 되는 블록체인의 기술 자체 인지도가 증대됐고요. 중앙은행이나 주류 금융권에서 이 기술을 수용하겠다는 움직임들, 이러한 속에서 전체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말고 새로운 화폐들이 등장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일종에 형성된 거죠, 전 세계적으로. 그것이 팽창하다 보니까 비트코인의 경우 새롭게 등장하는 화폐들을 거래하는 결제 화폐로 쓰이게 됐고요. 이더리움은 새로 등장하는 화폐들 기술적 플랫폼으로 이용되면서 가파르게 상승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우성> 그런 이유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분들은 관심은 많고 가치는 오른다고 하니 어떻게든 구하려고 하는데요. 이른바 유사 코인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것들이 등장하고 있고 피해가 생긴다고 합니다. 어떤 부분들 알고 계시나요?

◆ 김진화> 저도 보도를 접해서, 혹은 문의를 해오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말씀드린 블록체인 기반 새롭게 등장하는 화폐들과 이렇게 금융 범죄에 사용되는 화폐와는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제대로 된 가상화폐인 경우에는 일단 오픈소스로 소스코드를 다 공개합니다. 소스코드에 사람들을 속이는 백도어 같은 것들이 있으면 안 되기에 그런 것에 대한 공개적 검증이 이뤄지는 거죠. 그리고 보통 지배구조가 투명합니다, 공공적입니다. 새로운 코인의 경우 대부분 비영리 재단들이 소유를 하고 있거나 소유권자가 비트코인처럼 없습니다. 퍼블릭 도메인이라고 해서 공공적인 거죠. 그런데 유사 코인은 명확한 발행 주체도 있고, 중요한 것은 소스코드도 공개하지 않고 특정한 수익률을 약속하는 거죠. 특정한 수익률을 약속하는 순간 이것은 불법유사수신행위가 되는 거니까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김우성> 이 차이를 잘 이해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거래자 간 투명하게 모든 것이 공개가 됩니다. 거래 내용이 공개되기 때문에 서로 믿고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인데요. 한국은행 발행한 돈처럼 어느 주체가 의도적으로 값을 얘기하는 것은,  

◆ 김진화> 네, 이것이 몇 개월에 얼마 오를 것이다, 이런 것들은 현행법상 불법유사수신행위이죠. 

◇ 김우성> 맞습니다. 이런 부분을 신경 써야 할 것 같고요. 기사 상 원코인이 등장하고 있고, 원코인 측에서도 입장을 내놓고 있긴 한데요. 조심스럽습니다만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 김진화> 제가 말씀드린 기준에 불행하게도 이것이 유사수신행위에 가깝다고 보고 있고요. 이 경우 말고도 많은, 인터넷 초창기에도 광고를 보면 돈을 준다거나 이메일을 보내면 행운의 편지처럼, 다단계식으로 성과가 올라가 그것으로 돈을 준다거나 이러한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그 기술을 표방해 사람들을 현혹하려는 시도는 계속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고요. 이번 케이스도 마찬가지라고 보입니다. 

◇ 김우성> 여러분, 기술을 선견지명으로 내다보고 투자하거나 이 가치를 본 분들과 이렇게 급하게 오르니 이것도 비슷한 거라고 해서 수익률을 약속하거나 특정 발행 주체를 내세워서 하는 경우는 의심하라는 것, 이것을 구분의 기준으로 보면 될 거고요. 사실 비트코인에 대한 부러움 때문일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비트코인에 투자하거나 운영하시는 분들은 많은 수익이 생겼다고 보면 될까요?

◆ 김진화> 저는 그건 개별 주체별로 다를 거라고 봅니다. 모든 자산이 마찬가지로 가격이 오른 뒤 들어왔을 수도 있는 거고요. 그래서 어떤 시장이든 후일담이나 신화처럼 돈을 많이 벌었다는 게 얘기도 있는데, 가상화폐 시장이야말로 그렇게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요. 철저하게 이 기술이 어떤 기술인지, 새로운 기술이니 배워간다는 측면에서 소액을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항상 강조 드립니다. 

◇ 김우성> 과거 벤처 열풍 때도 비슷하게 쏠려서 더 손해를 보시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 김진화> 그렇죠. 그렇게 한꺼번에 거액을 투자하는 것은 어떤 자산이든, 굳이 가상화폐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그것을 투기라고 부르죠. 

◇ 김우성> 지금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지만, 유럽이나 선진국 일부에서는 자산 가치로 인정하지만 사실상 아직 공식 화폐라고 부를 수는 없거든요. 물론 실제로 거래가 되고 있지만, 비트코인으로 거래하는 가계들도 있지만 이게 제도나 이런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환경을 어떻게 보세요?

◆ 김진화> 각 나라별로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수용할 것이냐, 새로운 경제 흐름을, 지혜를 모아가고 있는데요.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 특히나 가상 화폐들이 주로 거래소를 통해 거래되기에 거래소를 규제하고 제도화해서 책임 있게 소비자 보호 장치를 만들게 하고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이러한 장치가 기본적으로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보호 장치나 시장에 대한 안전장치 얘기를 강조해주셨는데요. 이런 것들이 있다면 사실 기존의 화폐를 담당하는 은행들도 이 기술에 관심을 보인다고 하는데요. 향후에는 동전 없는 사회 얘기도 나오지만, 이러한 가상 화폐로 옮겨가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있는데 어느 정도로 보세요?

◆ 김진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민간에서 나오는 가상 화폐들이 지금처럼 계속 발전, 가격의 급등락은 잘 모르겠지만, 기술적으로는 발전할 겁니다. 중앙은행이나 개별 시중 은행들이 이것의 기술만을 차용해서 독자적으로 법정 화폐를 블록체인에 올린다든지, 새로운 방식으로 각 은행들의 디지털 자산을 발행한다든지, 이런 시도가 민간과 관, 금융권에서 경쟁하듯 벌어지면서 결국 소비자들에게 이득이 되는 시장의 원리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우성>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이 변수이긴 합니다만, 이러한 추세라면 훨씬 더 전자화폐 분야가 커지지 않을까.

◆ 김진화> 기술적으로는, 가격의 급등락과는 무관하게, 기술 자체는 주류화 될 가능성,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일반적 전망 같습니다. 

◇ 김우성> 지금 김진화 이사께서는 비트코인 거래소 이사이신데요. 비트코인 기술을 보니까 2145년까지 채굴되도록, 그 기반의 화폐가 생산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가격이 폭등할 거라는 얘기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 이후에는 비트코인을 대체할 것이 나와야 하나요?

◆ 김진화> 비트코인은 2145년까지 총 2,100만 단위까지 발행되도록 알고리즘이 설계되어 있고 이를 수정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알고리즘, 일종의 약속 같은 거라서요. 그런데 이더리움과 같은 새로운 화폐가 나오고 여러 화폐들이 뒤이어 등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서도 아마 옥석 가리기는 될 것입니다만, 수요가 늘면 거기에 등장해서 새로운 용도를 가지는 새로운 화폐들이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시장의 수요를 맞춰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지금은 여러 가지 랜섬웨어 때도 그렇고 검은돈, 거래 그런 이미지가 많은데요. 앞으로는 금융의 중심으로 들어설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앞서 말씀하셨지만, 마지막으로 청취자분들을 위해 마무리 부탁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굉장히 인기가 많다 보니까 유사수신행위에 가까운 것들이 생겨나는데요.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원칙 정리해주세요. 

◆ 김진화> 말씀드렸지만, 유사수신행위는 수익률을 약속하죠. 소유구조가 불투명하고, 공공적이지 않고. 이러한 유사수신행위 조심하시는 게 가장 첫 번째이고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검증된 코인에 투자하신다고 하셨을 때도 아까 말씀드렸듯이 조금씩 분산 투자하시는 것이 급등락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자산을 지킬 수 있는 길이라고 봅니다. 한꺼번에 거액을 투자하는 게 아니라 분산투자해야 한다. 세 번째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든 새로운 코인을 거래하실 때 거래소를 통해서 거래하시는데 거래소의 기술적 안전성, 보안성, 신뢰성 같은 것을 확인해보시고 거래하셔야 한다. 이렇게 세 가지 정도 유의하신다면 새로운 기술을 미리 접하시면서 그 결과로서 자산의 이득도 볼 수 있는, 그러한 현명한 길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렇지 않고 너무 투기적으로 일확천금만 바라신다면 굉장히 손해를 입으실 수 있고.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 김우성> 여러분, 일확천금이 아니라 금융, 기술의 미래에 한 걸음 다가선다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김진화> 감사합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김진화 비트코인한국거래소 코빗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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