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코너전문보기

우아한 살림 “현관 셀프 인테리어” - 정승범 아이엠크리에이티브 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5-23 13:05  | 조회 : 29762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7년 5월 22일 (월요일) 
□ 출연자 : 정승범 아이엠크리에이티브 대표

우아한 살림 “현관 셀프 인테리어” - 정승범 아이엠크리에이티브 대표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장소가 달라지면 사람의 기분도 달라지죠. 그리고 또 공간이 어떤 공간이냐에 따라서 마음이 환해지기도 하고 우울해지기도 하고 그런 것 같아요. 이왕이면 밝고 활기차고 환하고, 그런 기분이면 좋잖아요. 오늘 <우아한 살림>에서는 아이엠크리에이티브 대표인 정승범 디자이너와 함께하면서 우리에게 ‘집’이라는 곳이 얼마나 중요한지 매번 느끼는 시간이지만 오늘 이 시간에는 집안에 딱 들어섰을 때 분위기를 좌우하는 현관에 대해서, 현관 인테리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번 나눠볼까 합니다. 우리 정승범 디자이너, 아까부터, 벌써 자리에 함께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승범 아이엠크리에이티브 대표(이하 정승범): 아, 네. 안녕하세요, 정승범입니다.

◇ 김명숙: 한 3주 만에 뵙는 것 같아요.

◆ 정승범: 그러니까요. 너무 오랜만에 뵙는데 더 예뻐지신 것 같으세요. 아름다우십니다.

◇ 김명숙: 방송에서 그런 말 좀 자제해주세요. 우리 애청자 여러분께서 오해하십니다. 아무리 보이는 라디오가 아니라고 해도요.

◆ 정승범: 그런데 이게, 그렇구나. 그런데 제가 디자이너니까 아무래도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은 죄가 아닌 것 같아요.

◇ 김명숙: 감사합니다. 우리 본론으로 빨리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 정승범: 그래야 하나요?

◇ 김명숙: 오늘 현관 셀프인테리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데, 특히 현관을 꼽으신 이유가 있으세요? 오늘 주제로?

◆ 정승범: 셀프 인테리어 하는 데에 있어서 입문반 같다고 해야 하나요? 가장 기초적으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거고요. 현관을 할 수 있으면 다른 부분도 할 수 있는 기초체력이 길러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집적으로 보면 아무래도 우리 집의 가장 큰 첫인상이잖아요. 첫인상인데, 또 막상 우리가 돈을 들여서 인테리어를 하다 보면 가장 소외되는 공간이더라고요. 주방하고 거실하고 이렇게 하다 보면 아, 여기는 나중에 하자, 이렇게만 하자 되는 데가 많아서, 그것을 하는 것이 현관에 우리가 조금만 신경 쓰면 가장 바뀔 수 있고 아름답게 바뀔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현관을 오늘 준비했습니다.

◇ 김명숙: 그런 것 같아요. 집안에 딱 들어섰을 때 신발을 벗는 그 순간, 그 기분이 좀 깨끗하고 밝고 환하면 집안 전체의 느낌을 다 한 번에 느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 정승범: DJ님의 집이 그려지는데요. 정결하게 신발이 좍 놓여있는.

◇ 김명숙: 언제나 인생은요. 말과 하하하, 다르답니다. 네.

◆ 정승범: 저희 집도 좀 그래요.

◇ 김명숙: 네, 그런데 현관 셀프 인테리어, 제 생각에는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청소가 아닌가 싶어요. 청소. 깨끗하게 먼저 청소를 해놓고 시작을 하나요? 뭐, 청소만으로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거니까.

◆ 정승범: 그렇죠. 솔직히 우리가 거기를 청소하기도 쉽지 않은 공간이기 때문에 물청소만 해도 기분이 산뜻해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 김명숙: 그런데 어떤 방법으로 시작하면 좋을까요, 이제.

◆ 정승범: 이제 영역을 좀 나눠서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현관문을 전 국민 아파트에 있는 철문, 현관문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명숙: 현관문도 여러 가지가 있을 거고요. 문짝 자체를 떼서 바꾸나요? 어떻게 해야 하죠?

◆ 정승범: 역시, 쉽게.

◇ 김명숙: 통이 커요? 하하하.

◆ 정승범: 셀프인데 이러면 어떡하십니까.

◇ 김명숙: 죄송합니다.

◆ 정승범: 셀프인테리어의 매력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자신의 개성에 맞게 해줄 수 있는 것 같아요. 비용을 아낀다, 이런 것보다는 지금 자신의 개성을 잘 드러내고 자기를 효과적으로 자신의 공간을 만들고 사용할 수 있단 것에 매력이 있는 것인데, 철문도 크게 두 가지로 생각을 해봤어요. 하나는 액자형 몰딩을 가지고 굉장히 우아하고 빈티지하게 만드는 것과 시트를 발라서 모던하게 할 수 있는 방법과, 이런 두 가지 정도를 생각해 봤습니다.

◇ 김명숙: 네, 기존에 있는 철문에다가. 저처럼 너무 과격하게 떼서 그 채로 바꾸는 게 아니라, 하하. 그러면 액자형으로는 어떻게 하는 거죠?

◆ 정승범: 이건 많은 분들이 셀프인테리어를 할 때 하는 방법인데요. 재료비가 몰딩 한 만 원어치만 있으면 다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걸 굉장히 선호를 많이 하고요. 앤틱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내고 싶은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데, 몰딩을 3~4개 만 원어치만 사면, 3천 원, 2천 원 하거든요, 개당. 그걸 가지고 액자 스타일로 그걸 칼로 잘라서 그걸 실리콘으로 붙이는 거예요. 그걸 붙이는데 마감을 어떻게 하고 막 이렇게 붙이는 게 아니라 그냥 뒤에다가 실리콘을 발라서 척 붙이면 되는 거거든요. 액자 모양으로 붙이기만 해도 예뻐 보여요. 어떻게 붙이든 그럴싸하게 보이는 기법이어서, 그럴싸하게 하는 것 중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김명숙: 말씀만 들으면 아주 간단하게 느껴지거든요.

◆ 정승범: 제가 할 정도니까 굉장히 쉬운 거죠, 하하.

◇ 김명숙: 아니죠. 정 대표님은 전문가잖아요.

◆ 정승범: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 김명숙: 네, 그러면 이제 그렇게 액자형 몰딩을 이용해서 척척 붙이는 방법이 또 하나 있고, 그다음에 아까 시트지를 붙인다고 말씀하셨는데요.

◆ 정승범: 시트지는 어떤 분들은 문 전체를 시트지로 붙이더라고요. 그건 굉장히 어려운 방법이고 기포가 생기거나 여러 가지, 저는 약간 그 방법을 안 좋아해요. 광택도 많이 나고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조금 있다 한 번 더 말씀드리겠지만 도색을 하는 데에 있어서, 도색을 하고 나서 그 위에 글씨 시트나 어떤 라인 일러스트를 사서 붙이는 것이 더 예쁘더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 김명숙: 그러니까 방법이 일단 그렇게 간단하게 하는 방법 두 가지를 안내해주셨는데요. 현관문도 이렇게 바꾸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저 같은 경우에는 현관 바닥이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왜냐면 자꾸 신발 벗고, 가끔씩 걸레로 이렇게 청소도 하고 그러다 보면 바닥이 좀 깨지거나 얼룩지거나 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 정승범: 그건 줄눈이 더러워졌다고 해서 타일을 다시 보수하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것보다 오늘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것은, 아까 액자형 몰딩으로 현관문을 만드는 게 한 만원 정도 필요하다고 그랬지 않습니까? 여기 바닥은, 웬만한 아파트 현관 바닥은 한 2만 원 정도 들 수 있는 방법을 추천해 드리고 싶은데요.

◇ 김명숙: 어떤 걸로 하는데요?

◆ 정승범: 그게 접착식으로 나온 데코타일이 있어요.

◇ 김명숙: 타일인데 접착식으로요?

◆ 정승범: 데코타일이라고 해서 장판 같은 건데, 그걸 본드로 바르거나 이러는 게 아니라 뒤에 스티커가 붙어 있어서 뒤에 종이만 떼서 딱 붙이면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사이즈도 칼로 그냥 잘려요. 우리 초등학생 딸도 자를 수 있을 만큼 연하거든요. 그런데 막상 쓸 때는 굉장히 탄탄하고 해서 사이즈에 맞게 잘라서 붙이기만 하면, 완전히 새로운 바닥이 되어지죠.

◇ 김명숙: 아, 데코타일인데 약간 시트지같이 붙이는 건가 봐요.

◆ 정승범: 스티커 붙이듯이 붙이죠.

◇ 김명숙: 아, 스티커 붙이듯이. 요즘에는 여자들 손톱도요. 스티커처럼 붙이는 게 많이 나와요.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 정승범: 잘 모릅니다. 공부만 하느라.

◇ 김명숙: 아, 그러셨어요? 하하. 부인이 그런 거 안 하시나 봐요?

◆ 정승범: 진짜 너무 열심히 사나 봐요. 제가 전혀 신경을 못 쓰고.

◇ 김명숙: 관심 좀 가져주세요. 그런데 타일로 시공하면 아무래도 돈이 좀 많이 들겠죠.

◆ 정승범: 그렇죠. 그리고 공정이 굉장히 어렵죠. 그리고 타일 시공을 하는 것은 정말 내가 셀프 인테리어에 마음이 있다, 아니면 내가 셀프 인테리어가 재밌다, 아니면 이걸 제대로 배워보리라 하는 분들한테 이걸 사용하는 거고요. 거기에 필요한 도구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이제 거의 고급반인 것 같아요. 셀프인테리어 고급반인 것 같은데, 이건 또 차근차근 기회가 되면 얘기를 나누고요. 오늘은 쉽게 하고 기초적으로 이렇게만 해도 어, 이렇게 바뀌는구나, 이런 것들 얘기 나눠보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 김명숙: 현관문도 액자형 몰딩을 이용하거나 시트지를 이용해야 하고, 바닥도 데코타일이나 이렇게 간단하게 바꿀 수 있는 셀프인테리어 하기 좋은 것들을 지금 안내를, 소개해주셨어요.

◆ 정승범: 비용도 저렴하고요.

◇ 김명숙: 네, 비용 저렴한 것 중요하고, 또 손쉽게 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죠.

◆ 정승범: 한 시간도 안 걸리죠. 이렇게 하고 나면.

◇ 김명숙: 색상이라든가 그런 건 다양하니까요.

◆ 정승범: 아니, 너무 많더라고요. 요즘에는.

◇ 김명숙: 요즘에는 그래서 정말 뭐든지 셀프가 유행인 것 같아요. 옛날에는 좀 재주가 있어야 한다, 재주가 있어야지만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요즘엔 또 이렇게 손쉬운 방법들이 많아서요.

◆ 정승범: 이 시대가 굉장히 많은 정보가 넘쳐나고 있고, 너무 많은 재료들이 있어서 되게 좋은 시대인 것 같아요.

◇ 김명숙: 저희가 아까 초반에 문자 주신 분, 저희가 방송 중에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했는데 0813님, 다시 한 번 소개할게요. 아파트인데 현관이 T자라고 하셨는데 현관문 열자마자 결혼사진을 걸어놨는데 어둡고 예뻐 보이지 않다고 하셨어요. 조언 부탁한다고.

◆ 정승범: 아, 이게 되게 현관에 있어서 어려운 부분이에요. 조명이 계속 켜져 있는 조명이 아니라 저희가 가면 켜지는 그런 타임형 조명이기 때문에, 어두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에요. 그렇다고 거기에 조명 공사를 해놓을 수도 없고요. 그래서 제가 많이 추천하는 것은 그 액자보다, 액자 틀보다 어둡게 벽면을 칠해달라고 하거든요. 그러면 이제 이게 자연스럽게 액자가 되게 잘 보여져요. 진한 그레이 톤이나 남색 톤으로 들어오는 벽면만 칠해주시면 이 액자가 훤하게 보여지고 공간 자체가 반대가 되는 거죠. 왜 어둡게 칠하라고 그러지? 반대로 그게 더 훤해지는 효과를 가져오더라고요.

◇ 김명숙: 네, 지금 저도 그랬어요. 그래요? 결혼사진도 돋보이면서, 아.

◆ 정승범: 그런데 거기에서 또 중요한 부분은 페인트 광택이 없는 걸 칠해야 하는 거죠. 우리가 뭐, 저도 처음에 되게 헷갈리는 게 있었는데 광택을 얼마만큼 넣어줘요, 하면 반광 넣어줄까요, 하면 반광이니까 광택이 반만 나나 보다, 이렇게 하고 했는데 사실 광택이 되게 많이 나는 거거든요. 반광이라는 것은. 그래서 무광이나 연광 같은 것으로 해달라고 조색을 해가지고 와서 칠해주시면 굉장히 좋습니다.

◇ 김명숙: 결혼사진을 돋보이게 하려면 배경을, 바닥을 좀 베이스를 어둡게 해야 한다는 말씀은 맞는 것 같은데요. 일반적으로 현관문을 열었을 때 벽지라든가 벽이 좀 어두우면 느낌이 어두울 것 같은데, 안 그런가 봐요?

◆ 정승범: 저도 그런 줄 알았어요. 그래서 전기 공사만 하고 그랬었는데요. 물론 다르죠. 거기에 작은 소품이나 글귀가 있으면 모르겠는데, 큰 결혼식 액자. 저희 집도 결혼사진이 있는데 굉장히 크잖아요. 그것을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 공간을 반대로 더 환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더라. 이렇게. 경험입니다.

◇ 김명숙: 또 6817님, ‘오래된 집 도배 직접 해보고 싶은데 쉬운 방법 좀 알려주세요. 거실 벽은 벽돌 무늬로 바르고 보니 좋아요. 천장은 못하고 있어요. 데코타일은 어디 가서 살 수 있어요? 유익한 YTN.’ 하셨네요. 감사합니다. 유익한 정보 주셔야겠어요. 지금, 무겁습니다. 데코타일은 어디 가서 살 수 있나요, 하셨어요.

◆ 정승범: 데코타일은 많죠, 홈플, 이 뭐, 어딜 가든 있고요. 제가 좋아하는 거기 어디죠?

◇ 김명숙: 방산시장?

◆ 정승범: 아뇨, 그렇게까지 안 가죠.

◇ 김명숙: 죄송합니다. 제가 몰라서.

◆ 정승범: 하하, 그게 싸게 파는 데에는 다 있습니다.

◇ 김명숙: 아, 웬만한 마트에는 다 있단 말씀이시죠. 마트 가시면 다 살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 정 대표님이. 데코타일. 그리고 7722님, ‘계약직이 끝나서 어제부터 집에서 쉬면서 처음으로 라디오 듣고 있어요.’ 오, 그러셨어요? 저희 <당신의 전성기, 오늘> 얼마나 유명한 프로그램인데 이제 처음 들으셨어요? 앞으로 많이 많이 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에게도 전성기가 다시 오겠죠?’ 그럼요. ‘위로가 되네요.’ 하셨고요.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듣고 싶어요.’ 하고. 아, 이분은 노래를 신청하셨습니다. 자, 그러면 저희가 잠시 이야기를 조금 쉬고 우리 7722님께서 신청하신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듣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는 게 어떨까요? 네,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7722님의 신청곡 듣겠습니다.

(음악: 김광석 - ‘바람이 불어오는 곳’)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의 <우아한 살림>, 오늘은 아이엠크리에이티브 대표인 정승범 디자이너와 함께 현관 셀프 인테리어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지금 뭐, 질문들 계속 들어오는데요.

◆ 정승범: 네, 아까 말씀 못 드린 것. 데코타일, 제가 최근에 접착식 데코타일을 사서 시공해 드린 데가 있거든요. 다 있는 데 있지 않습니까, 다이소.

◇ 김명숙: 뭐든지 다 있다는 곳.

◆ 정승범: 거기가 아까 생각이 안 나서 그랬는데, 거기가 되게 좋더라고요. 많더라고요. 굉장히 저렴하고 해서 그런 데에서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옛날같이 꼭 방산시장 안 가셔도 됩니다.

◇ 김명숙: 네, 죄송합니다. 제가 옛날 사람이라서요.

◆ 정승범: 방산시장에서 전화 올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거기 더 좋죠. 좋은 것 많지만 어쨌든, 그렇게까지 노력 안 하셔도 된단 생각이 들고요. 도배가 제일 어려워요. 생각보다 도배가 어려운 거고, 쉬운 방법이라는 것은 도배도 풀칠이 좀 돼 있는 도배지가 좀 나오긴 하는데, 그런 걸 사용하시려면 포인트 벽지 정도는 괜찮아요. 그런데 전체를 도배하겠단 마음을 가지시는 건 좀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 김명숙: 저도 예전에 도배 직접 해본 적 있거든요. 예전에, 지금 아니고 예전에. 그런데 천장은 안 했어요. 

◆ 정승범: 하하하.

◇ 김명숙: 하하, 못 하겠더라고요, 그건. 정말 못 하겠더라고요. 그런데 아마 그런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아요.

◆ 정승범: 저는 정말 우리 DJ님은 손에 물도 안 묻히고 사실 줄 알았어요.

◇ 김명숙: 여보세요. 빨리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안 되겠어요. 현관에 보면 보통 신발장이 있잖아요. 당연한 거지만요. 신발장도 셀프로 꾸밀 수 있을까요?

◆ 정승범: 막상 문이랑 바닥을 하고 나면 신발장이 굉장히 오래된 것처럼, 고가구처럼 느껴지실 거예요. 더 칙칙해 보이고 그럴 수 있는데요. 신발장을 어떻게 수납, 이런 건 다음 기회에 한 번 더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고요. 저는 이것도 오늘은 굉장히 기초적인 걸 말씀드리잖아요. 그래서 거기를 페인트칠한다거나 시트를 마감하거나 뭐 이런 얘기도 준비해왔지만, 그것보다 손잡이만 바꿨으면 좋겠어요. 이것도 손잡이도 3~4천 원 이러거든요. 손잡이를 바꿔도 효과가 엄청, BB크림 발린 거라고 해야 하나요? 

◇ 김명숙: 어우, 너무 예를 적절하게 잘 대주시는데요?

◆ 정승범: 정말 그런 느낌이더라고요. 너무 샤랄라해지니까 손잡이만 바꿔도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시트로 마감한다는 건, 신발장을 시트로 다시 바르는 건 시간도 좀 많이 요하고 꼼꼼해야 하고, 그런 부분이 있지만 원하시면 문짝을 떼서 문짝만 한 번 발라보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시트 바르기 전에 00(소송??) 프라이머라는 것을 한 번 발라주시고 바르면, 기초적으로 우리 같은 셀프인테리어하시는 분들은 시트지가 잘 붙고 울지도 않더라, 그렇더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명숙: 시트지 저도 사실 붙여본 경험이 있는데, 잘못 붙이면 막 울룩불룩해지고요.

◆ 정승범: 안 해보신 게 뭐예요, 대체.

◇ 김명숙: 예전에 조금씩 해봤습니다. 지금은 안 하지만 한창 때요. 기운 남아돌 때. 하하하. 그런데 이렇게 지금 이제 현관 신발장을 손잡이만 바꿔도.

◆ 정승범: 굉장히 다를 거예요.

◇ 김명숙: 네, 한 번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제 현관 벽은 거실벽과 좀 다르게 포인트 좀 되게 꾸며도 괜찮을 것 같아요. 

◆ 정승범: 그리고 현관 벽의 특징이 비 오고 이럴 때 우산을 갖고 오기 때문에 물이 묻어요. 그리고 여러 가지 짐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기스도 많이 날 수 있고 이러기 때문에, 저희가 추천할 때는 파벽돌이나 이런 걸 추천하는 편이에요.

◇ 김명숙: 파벽돌이라는 건 어떤 거죠?

◆ 정승범: 벽돌 모양 타일 같은 건데요. 벽돌을 얇게 만들어가지고 타일처럼 만들어 놓은 거죠. 그게 일반 타일이랑 좀 다른 게, 시공이 되게 쉬워요. 셀프 인테리어 열심히 하시는 분들은 뒤에다가 양면테이프를 붙여서 그냥 붙이더라고요. 실리콘 쏘고 그래서요. 쉬운데 물기도 막아낼 수 있고, 기스가 나도 그대로 예쁘고요.

◇ 김명숙: 상처.

◆ 정승범: 상처, 역시 아나운서 출신, KBS 공채 아나운서는 다르십니다.

◇ 김명숙: 왜 그러세요. 여기 YTN입니다, 지금.

◆ 정승범: 그렇군요, 으흠. 그래서 그걸 많이 추천해 드려요. 그냥 뒤에 실리콘 쏘고 이렇게 양면테이프만 붙여도 되기 때문에 쉬운 것 같고요. 요즘 디자인월이라고 해서 나무 모양으로 이렇게 사이즈로 나오는 게 있어요. 그것도 그냥 붙이면 되는데, 그것보다 파벽돌이 좀 저렴한 것 같기는 해요.

◇ 김명숙: 파벽돌하면 얼핏 지금 말씀하시면서 제가 받은 느낌이, 뭐 이렇게 조금 뭐라고 그러나, 깔끔하고 정교한 느낌보다는 자연스러운 느낌이 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정승범: 카페 느낌도 많이 나고요. 카페 느낌 같은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그걸 많이 사용하시죠.

◇ 김명숙: 현관 벽도 이제 알아봤고. 그런데 이제 현관을 집에서 청소, 정리하다 보면 모서리 부분이나 신발장 같은 데에 아무래도, 신발장에 흙도 좀 있고요. 젖은 것도 보관하고 이러다 보면 냄새도 나고 곰팡이도 있고 이러거든요. 그런 걸 깨끗하게 제거할 방법은 또 있나요?

◆ 정승범: 곰팡이가 큰 주적이죠. 아이들 건강에도 큰 문제가 되고요. 이 부분은 장마 때 한 번 더 말씀드리고 싶긴 한데요. 곰팡이 제거가 현관뿐만이 아니라 집 전체에 문제가 되는 거기 때문에요. 사람들은 평범하게 이걸 락스로 이걸 제거하고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게 도색이랑 비슷하게 냄새가 굉장히 심하지 않습니까? 문도 다 열어놔야 하고 아이들에게도 (위험성이) 있고 해서요.

◇ 김명숙: 그래서 어떻게?

◆ 정승범: 그래서 저는 이제 천연방법을 사용했으면 좋겠단 말씀을 많이 드리는데요. 연겨자를 가지고 곰팡이를 제거하는 방법도 있고, 감자를 갈아서 이렇게 물티슈에 얹어서, 이것 저번에 조명 기름때 닦을 때와 비슷한 경우인데 콜라와 소주도 이렇게 물티슈에 적셔가지고 곰팡이 있는, 그런 구석 같은 데에는 막 이렇게 닦아도 안 닦이잖아요. 모서리 있는 부분. 거기에다 물티슈를 꽉 눌러놨다고 한 30분 있다가 그걸 떼면 같이 빠져나오고 합니다. 그래서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우리 YTN <당신의 전성기>를 듣는 분들의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 김명숙: 좋죠.

◆ 정승범: 그렇게 자연친화적인 집을 만들어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명숙: 우리 정승범 디자이너와 함께 인테리어에 대한 이야기, 이것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우아한 살림> 함께 진행하면서 제가 느끼는 것은, 디자인적 측면뿐 아니라 우리가 늘 가치를 두고 생각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하시는 디자이너 같단 생각이 들어요.

◆ 정승범: 아, 이런 멘트도 해주시는 거예요?

◇ 김명숙: 하하. 아니 정말 제 느낌을 그대로 얘기하는 거예요. 우리가 지금 뭐 현관 인테리어에 대한 이야기도 하지만, 말씀 중에 늘 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에 대해서 한 번 더 느껴보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그래서 많은 분들이 우리 정 대표님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정말 우리 홈페이지에 조회 수 있잖아요. 방송 끝나고 올리면 엄청 많아요.

◆ 정승범: 네네. 그러니까 저도 약간 부담이 있고 감사하더라고요. 너무 감사하고요. 다 DJ님 덕분인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아니에요. 정 대표님의 그런. 우리 서로 칭찬해주느라고 지금 바쁜데요. 안 되겠어요.

◆ 정승범: 그럼 우리 PD님 덕분인 것으로 정리할까요?

◇ 김명숙: 아, 역시 현명하십니다.

◆ 정승범: PD님 덕분으로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으로.

◇ 김명숙: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 애청해주시는 애청자 여러분이 안 계셨으면 우리가 이런 시간이 없죠. 자 오늘 여기서, 저희는 수다는 여기서 그만 마무리해야 할 것 같고요. 다음 시간에 우리 정 대표님과 기약해야겠습니다.

◆ 정승범: 오늘 즐거웠습니다.

◇ 김명숙: 오늘 현관 셀프인테리어에 대해서 재밌는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승범: 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