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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신임 국가보훈처장에 피우진 육군 예비역 중령이 임명됐습니다.
이번 인사는 남성 중심적 조직으로 꼽히는 군대 내의 굳건한 ‘유리천장’을 뚫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왜 유리천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지 이 시간 알아봅니다.
유리 천장이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결코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남성에 못지않은 능력과 자격을 갖추었음에도 조직 내에 관행과 문화처럼 굳어진 여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고위직으로의 승진이 차단되는 상황을 비판적으로 표현한 말인데요.
이 용어는 1979년 미국의 경제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여성 승진의 어려움을 다룬 기사에 처음 등장하였고, 1986년 동일한 잡지에 실린 다른 기사를 통해 재등장하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유리천장 즉, 직장 내 여성 차별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도 있습니다. 바로 ‘유리천장 지수’인데요.
‘유리천장 지수’는 직장 내 여성이 동등할 대우를 받을 기회를 평가하는 지표로서 고등교육, 경제활동 참여율, 임금, 양육비용, 여성과 남성의 육아휴직 등의 권리, 간부직 내 여성 비율 등 10개 항목을 가중, 평균해서 산출합니다.
지난 3월, 영국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에서 우리나라가 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직장 내 여성차별이 가장 심한 국가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에 이어 국가보훈처장에 피우진 예비역 중령이 임명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여성 ‘유리천장’ 타파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