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8:15~20:00
  • 진행: 곽수종 / PD: 이은지 / 작가: 홍기희,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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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임을 위한 행진곡 못 부르게하니 환장하겄더라, 오늘 후련하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5-18 20:17  | 조회 : 1838 
강기정 "임을 위한 행진곡 못 부르게하니 환장하겄더라, 오늘 후련하다" 

- 과거 이름도 없이 민주주의 지켰던 사람들 이름 불러줘서 왈칵 감정이 그랬어
- 임을 위한 행진곡, 살아있는 사람에게 위로가 되고 민주주의 지키겠다는 다짐도 되고 미안함도 되는 노래. 못 부르게 하니 환장하겠더라
- 문 대통령 연설과 노래, 광주가 한번 다시 살고 민주주의 새로 회복될 계기될 것. 후련하다
- 오늘 5.18 기념식, 그동안 후퇴된 민주주의 복원
- 문재인 대통령, 5.18 민주화 운동과 촛불 시민혁명을 기가 막히게 하나로 묶어내는 일 해주셨어
- 그동안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황교안 총리 정말 치욕적이고 자괴감 들게 해
- 문 대통령, 오늘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는 대통령과 공무원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보여줬어 
- 5.18 진상규명, 발포 명령의 과정 밝히는 게 중요. 이제 본질로 들어가야
- 전두환 전 대통령 딱 한마디, 발포 명령과 과정에 대해 고백하고 용서 빌어야
- 피우진 보훈처장, 고집쟁이, 아집쟁이, 권력에 빌붙어 월급 받아먹은 역사의 죄인에 비해 너무너무 잘한 인사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5월 18일 (목요일)
■ 대담 :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오늘 오전에 열린 서른일곱 번째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청취자 여러분은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오늘 5.18이니 5.18 이야기를 많이 듣고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19대 국회에서 광주광역시 북구갑 국회의원 지낸 분이죠. 오늘 기념식에서 가슴이 찡하셨던지 눈물을 상당히 흘리신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전 의원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하 강기정)> 네, 안녕하세요. 

◇ 곽수종> 지난번 총선에서는 참여하지 못하셨죠. 

◆ 강기정> 그때는 공천 배제가 됐습니다. 

◇ 곽수종> 여러 가지 감정의 변화가 있었을 텐데요. 어떻게 그렇게 눈물을 많이 흘리셨어요. 

◆ 강기정> 아마 저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마음으로부터 울고 그랬을 겁니다. 저는 특히 오늘 대통령께서 여러 사람 열사들, 과거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돌아가신 분들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중에 첫 번째로 이야기한 표정두 열사가 제 고등학교 친구인데요. 그분이 사실 알려졌지 않아요, 돌아가시면서도 죽었는데도 사람들이 왜 죽었는지도 모르는데, 대통령께서 거기에서 이름을 불러주신 것 아닙니까. 또 박관현 선배님도 저희가 민주주의, 민주화 길에 들어가게 된 계기가 됐는데 과거 정말 이름도 없이 민주주의를 지켰던 사람들을 이름을 불러줘서 왈칵 감정이 그랬습니다. 

◇ 곽수종>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 가사가 상당히 감성적인 글귀 아닙니까. 후렴구도, 산 자여 따르라,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고인이 계신 분들에게 부끄러운 면이 있지만 부끄러움을 부끄럽게 여기지 말고 내가 못다 이룬 민주화의 꿈을 살아 있는 동안 대신 이뤄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이 될 수도 있고요. 

◆ 강기정> 그렇습니다. 

◇ 곽수종> 강기정 의원, 83학번 정도 되실 것 같은데요. 광주 사태 때 고등학교 1학년 정도 되겠습니다. 

◆ 강기정> 제 고2 때입니다. 제가 82학번이고요. 대동고등학교가 광주에서 가장 처음으로 휴교령이 내려진 전국 최초 고등학교이고요. 제가 우리 동료 정치인 중에는 송영길 선배가 3학년인데 당시 3학년 고등학생 1년 선배가 총에 맞아 죽고 선생님들이 많이 갇혔던, 그러한 상황이어서요. 말씀하신 대로 임을 위한 행진곡은 산 자여 따르라,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위로가 되고 살아있는 사람은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다짐이 되고 미안함도 되고 그러한 다짐과 미안함, 이러한 노래인데 이것을 못 부르게 하니 환장하죠.

◇ 곽수종> 오늘 제창을 통해 가슴에 남았던 응어리가 풀리셨나요, 어떻습니까?

◆ 강기정>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9년 동안 답답하고 했을 텐데요. 오늘 대통령께서 하신 연설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그것을 통해 후련하다, 광주가 한 번 다시 산다, 민주주의가 한 번 새로 회복될 계기가 시작됐다는 것 같아요. 

◇ 곽수종> 제가 방송국에 오면서 YTN 빌딩 1층에 대형 스크린이 있는데요. 거기를 통과하는 과정에 2013년 당시 5.18 박근혜 전 대통령 참석했을 때 표정과 문재인 대통령 대비되면서 화면이 나왔습니다. 5.18은 민족사에 또 다른 하나의, 민주화라고 했습니다만, 가슴 아픈 역사이지 않습니까. 정치 발전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변수, 요인이 되고 있는데요. 그동안 5.18 기념식은 지역 추모 행사 정도로 규모가 축소된 측면이 있었지 않습니까. 

◆ 강기정> 그렇습니다. 오늘 기념식은 참 의미가 있었던 것은, 그동안 후퇴된 민주주의에 대한 복원이 있었다고 보이는데요. 그것도 그것이지만 5.18 민주화 운동과 또 우리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 최근 촛불 시민혁명, 이것을 하나로 묶어내는데 기가 막히게 대통령께서 묶어내는 일을 해주신 겁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께서 참 귀한, 5월과 민주화 운동과 촛불을 하나로, 이건 다른 게 아니다. 또 하나는 그동안 솔직히 10여 년 동안 5.18 기념식 참여하면서 자존심이 많이 무너졌거든요. 황교안 총리 작년 와서 기념식 대독하고 과거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 했는데 도대체 그 양반들이 정부를 대표해서 나라를 대표해서 왜 와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정말 치욕적이고 스스로 거기에 앉아있으면서 왜 이 자리에 있는지, 그러한 자괴감도 들었는데 오늘 그런 문제를 시원하게 날리면서 나라다운, 정말 나라란 뭔가. 좋은 정부가. 오늘 그래서 어떤 분은 정말 정부 행사가 기쁠 수 있다, 즐거울 수 있다, 좋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는 말까지 합니다. 

◇ 곽수종> 작은 나라라고 하면 작은 나라, 그렇지만 경제는 세계 10위권에 있는 경제. 북한에 대척점에 있다 보니까 크고 작은 일들이 늘 발생하는 나라인데요. 그 과정에서 5.18은 역사 전환점이 되었고요. 그 이후 보수 진영에서 봤을 때는 연평도 피격 사건, 세월호 사건,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이런 것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겠죠. 

◆ 강기정> 그렇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국가 책임에 대해서 국가에 대해서 사람을 죽이는 것도 잘못됐지만 살릴 수 있는 국민을 못 살린 것도 국가의 책임이다. 그런 점에서 도대체 나라라는 것이 무엇인지. 국가라는 것이 무엇인지.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 받는 대통령과 공무원과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분명히 세월호와 5.18이라는 사건을 통해 보여줬다는 점에서 정말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많이 합니다. 

◇ 곽수종> 이번에 추모사 읽은 유가족분이 김소형 씨죠, 1980년 5월 18일생이라고 하는데요. 출산 소식을 듣고 병원 가는 길에 아버지가 희생당했다는 사연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울고 안아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평이 나오는데요. 5.18과 관련해 어처구니없는 말들이 많지 않습니까. 북한 개입설이니 폭동이니 이런 게 있는데요. 진상 규명이 왜 이렇게 힘들고 제대로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이유가 뭡니까?

◆ 강기정> 그동안 참 정말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진정한 민주정부 10년이 있었지만 그때도 노력이 부족한 게 있었고요. 정말 그동안 이 순간까지 오는데도 힘겹고 다치고 많은 사람 구속되고 죽고 그랬는데, 너무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지난 9년 동안 많이 왜곡되고 훼손되다 보니까 더더욱 어려워졌는데요. 정말 지금이라도, 진상규명의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발포 명령의 과정이 어떻게 된 건지 밝히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 그동안 우리 정치권에서도 본질로 접어들지 못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냐, 합창하냐. 이런 문제 가지고 싸웠는데 이제 본질로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 곽수종> 본질 말씀을 하셨는데요.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 후반부에 세월은 흘러도 산천은 안다, 역사의 진실은 그 누구도 속일 수 없고 감출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두환 전 대통령 책도 내고 하시면서 나름대로 5.18 광주 사태에 대한 자기 입장을 얘기했는데,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 강기정> 전두환 전 대통령 딱 한 마디, 발포 명령과 그 과정에 대해 고백하고 정말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많은 나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도 이제 생을 정리하실 때는 진실을 말씀하시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께서 그것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정말 마지막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곽수종> 어떻게 보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시하겠다는 공약을 한 거로 기억하는데요. 잘 되겠나요?

◆ 강기정> 제가 독일에서 7~8개월 있으면서 독을 나치 청산 과정을 보며 우리 광주도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어야겠다는 생각 가지고 공약화시켰습니다. 그런데 어려운 일일 겁니다. 그러나 3.1 운동과 4.19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은 것처럼 5.18도 국민적 합의로 민주화 정신으로 넣어 줘야 한다. 보수 정당도 진정한 보수라면 그 정도는 합의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피우진 보훈처장 임명, 어떻게 보십니까?

◆ 강기정> 인권과 소신의 인물이죠. 박승춘이라고 하면 고집쟁이, 아집쟁이, 권력에 빌붙어 6~7년 월급 받아먹는, 역사의 죄인이 되어. 얼마나 소신 있고 인권을 존중하는 사람인가. 정말 인사, 저는 제가 박승춘 보훈처장과 수년 갈등을 갖고 싸운 것에 비춰봤을 때 너무너무 잘한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문재인 대통령 당선되자마자 측근 인사들이 백의종군 선언하고 나섰는데요. 문성근 씨나 명계남 씨, 이런 분들은 아직 정치에 관여한 분들이 아니니까. 그런 분들의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하고 3철이라고 부르시는 분들, 이런 분들은 해외로 나가시고 백의종군 선언하고 있지 않습니까. 친문 역차별 아니냐는 얘기가 맞습니까, 뭡니까?

◆ 강기정> 역차별이 아니라 스스로 성공한 정부를 만들자는 결단이라고 보고요. 박수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친노 패권, 이렇게 얘기가 시작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모든 것이 빛을 바랐을 겁니다. 그분들의 어떤 희생을 크게 박수 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최근 문재인 대통령께서 임명하시고 있는 국무총리 내정자나 주요 부처 장관급, 이런 분들을 놓고 보면, 같이 일해본 분들이 많이 등용되시는 것 같습니다. 

◆ 강기정>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동안 손발을 맞춰온 사람은 오히려 조금 사이드에 빠져 있고요. 오히려 손발을 직접 맞추진 않았지만 여러 분야와 여러 곳에서 실력 검증된 분들을 포용하고 화합하는 인사를 하는 거로 보입니다. 

◇ 곽수종> 지금 최근까지 나타난 인사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긴 성급하고 모든 것이 박근혜 정부 때도 그렇습니다만, 인사 시작부터 삐걱거리지 않았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놓고 보면 문재인 대통령 신중한 행보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강기정 의원께서도 다음 총선에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 이번 정부에서 좋은 역할 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기정> 고맙습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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