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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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새 원내대표, 문재인 정부 든든한 파트너이자 야당과 소통 능력자여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5-15 20:18  | 조회 : 2231 
이춘석 "새 원내대표, 문재인 정부 든든한 파트너이자 야당과 소통 능력자여야"

- 내년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문재인 정부 정책 성공 여부 판가름,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 목소리까지 안고 갈 것
- 주요 당직자 모두 교체, 새로운 정부 출범에 맞춰 당도 함께 심기일전 취지
- 문재인 대통령 광폭 행보 보폭에 우리 당도 부합해서 더 근접해야
- 지방선거 패배하면 급격히 레임덕 현상 올 수 있어, 내년 1년 중요해
- 당 중앙위 의결한 당헌 개정안, 전혀 이견 없이 좋은 분위기에서 의견 모아져. 불협화음 없어
- 추미애 대표, 당청 간 건강한 동반자 관계 강조해, 국민의 대변자 될 것
- 원내대표, 문재인 정부 성공적 안착을 위해 든든한 파트너로 누가 적합하냐가 가장 큰 선택의 기준
- 이번 원내대표, 당청 간 협력과 더불어 야당들 간 소통 능력 굉장히 요구되는 자리
- 합당 불가능한 일, 가능하다면 정책적 연대 정도. 야당, 유연함과 포용력 가져야
- 당과 당 사이, 청와대 참모들과의 소통 역할 충실히 할 것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5월 15일 (월요일)
■ 대담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더불어민주당 오늘 당직개편을 했죠. 3선의 이춘석 의원이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됐습니다. 당의 사무총장은 당의 살림, 인사를 책임지는 막중한 위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집권 여당 사무총장으로서 포부와 역할, 직접 들어보죠. 이춘석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하 이춘석)> 네, 안녕하세요. 

◇ 곽수종> 우선 축하드리고요. 사무총장이 해야 할 업무에 대해 제가 간략히 청취자분들에게 소개 말씀 드렸는데요. 포부와 한 말씀 해주시죠. 

◆ 이춘석> 감사합니다. 이번 대통령은 우리 촛불 민심이 만든 국민의 대통령 아닙니까. 저희 민주당도 우리가 잘했다고 하기보다 국민들이 만들어준 여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10년 만에 집권여당으로서 출발하는 시점인데요.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사무총장을 맡게 되어 솔직히 어깨가 무겁습니다. 우리 대통령 정부 당도 국민적 요구를 잘 알고 있기에 항상 국민과 소통의 창구를 열어 놓고 항상 변화하고 개혁하면서 여당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곽수종> 촛불이 만들어준 정부라고 말씀하셨고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촛불의 민심이 상당히 크다는 말씀도 부담으로 느끼실 것 같은데요. 내년 지방선거인데요. 그래서 더욱더 임무가 막중하실 것 같습니다. 

◆ 이춘석> 네, 내년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펼 수 있는 것인지, 판가름 날 거라고 봅니다. 정치는 어차피 선거에 의해 결판이 나기 때문에요. 문재인 대통령께서 최대 표차로 당선되시긴 하셨지만 국민의 절반 정도는 사실 문재인 대표를 지지하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문재인 대표를 지지한 사람들 외에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 목소리도 저희가 계속해서 안고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정말 개혁적이고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문제를 제대로 발굴해서 공천에서 국민의 마음속에 다가가야 할 것 같고요. 사무총장이라는 것처럼 추미애 대표님 잘 도와서 우리 당이 10년 만에 집권여당 역할을 맡게 된 만큼 우리 국민들에게, 저희 지지자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곽수종> 표결 결과야 야당의 표결을 합치면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께서 득표율보다는 많지만, 지지율 자체만 놓고 보면 70%를 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또 더불어민주당이 정부를 국회에서 잘 뒷받침해야 할 임무도 있다고 보이는데요. 추미애 대표 빼고 주요 당직자 모두 교체한 건가요?

◆ 이춘석> 네. 

◇ 곽수종> 원내대표 선출을 하셔야겠네요? 어떻습니까. 당 내부의 불협화음. 과거 대선 전에도 비문, 친문 이런 내용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춘석> 네, 내일 합니다. 새로운 정부 출범에 맞춰 당도 함께 심기일전 취지로 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청와대와 정부는 변하는데 당은 전혀 변하지 않는다? 이것도 저는 국민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이번에 당직 교체가 어떤 사람들의 잘잘못을 따져서 교체가 이뤄지는 게 아니라 우리 국민적 요구에 더 부응하고 새로이 출범하는 문재인 정부에 도울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 저희가 고려했기에. 다른 시각이 아니라 정말 잘해보겠다,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는 좋은 시각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곽수종> 당 내부뿐만 아니라 당 외부에도 신경을 쓰셔서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국민들에게 선보이겠다고 하셨는데요. 이해찬 의원께서 보수 손보겠다는 말씀은 선거용 말씀이었죠?

◆ 이춘석> 어차피 선거라는 것은 자기 지지결집층을 강화시키는 부분이기에, 우리 의원님이 보수를 어떻게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지지층을 더 결집하기 위한 발언이지 않았겠나 생각합니다. 

◇ 곽수종> 반대쪽에서는 좌파 어떻게 하겠다고 대표가 그런 발언을 했으니까요. 국민들 간 감정의 골이 쉽게 화해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역할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 이춘석> 문재인 대통령께서 광폭 행보를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러한 보폭에 우리 당도 부합해서 더 근접해야 하고, 그 국민의 뜻을 더 받들고 나가야 저희가 또 내년 지방선거 할 수 있고 집권여당으로서 그 역할 감당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곽수종> 내년 지방선거가 왜 민주당에게 중요한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왜 많은 지지를 얻을 필요가 있는 것인지. 

◆ 이춘석> 지금 정당 구조가 5당 구조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당과 야당이 4개나 있고요. 문재인 대표가 구체적으로 공약을 펴지 않았습니까. 상당 부분 공약은 정부가 실행할 사안도 있지만 지방정부가 실행할 것도 많이 있습니다. 저희가 내년에 지방선거에 승리해야만 우리 문재인 대표가 공약한 것을 지방까지 펼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정당구조가 야당이 많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리 문재인 정부나 우리 민주당이 패배하게 된다면, 급격히 레임덕 현상도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 지방선거에서 더 확장해야만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5년 동안 공약들을 지켜나갈 수 있고, 저희가 정책적으로 제시한 것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내년 1년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곽수종> 내년 6월까지 1년이 중요하다는 말씀인 것 같고요. 당초 민주당 안에서 장관직 추천을 위해 별도의 인사추천위원회 설치하려고 했는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이춘석> 오늘 2시에 당 중앙위에서 이 부분에 대한 당헌 개정안이 최종 의결됐어요. 인사추천위원회는 설치하지 않기로 하고 추천 권한만 명확히 한 겁니다. 일부 언론들이 이에 대해 불협화음이 있는 것 아니냐는 보도들이 나왔는데요. 오늘 중앙위에서 이에 대해 전혀 이견이 없었고요. 좋은 분위기에서 의견이 모아졌어요. 예전 정부에서도 내각 인사추천의 경우 당청 간 사실 긴밀한 협의를 하지 않았습니까. 대부분의 경우 비공식적으로 한 거죠. 그런데 우리 당은 이번에 당헌에 이것을 명시해서 비공식적이 아니라 공식적으로 하자는 취지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인사추천위원회를 설치하고 또 사람을 추천받으면 또 거기에 잡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인사추천위는 설치하지 않기로 결론을 맺었습니다. 

◇ 곽수종> 국회 쪽에서, 입법부 쪽에서 정부 쪽과의 소통과 화합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영향력이라는 부분이 왜곡될 수 있으니까 조금 긴장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춘석>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서 현명한 길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 곽수종> 좋은 뜻은 잘 펼치시면 될 것 같고요. 9년 만에 집권여당 역할을 하시는데요. 당청 간 어떤 관계를 고민하고 계신가요, 추미애 대표는.

◆ 이춘석> 추미애 대표님은 건강한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셨어요. 저도 100% 동의합니다. 정부와 당과 국민이 조화로운 트라이앵글 형성하면서 함께 가야만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지 당이 먼저 나가거나 정부가 먼저 나가거나,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의 역할은 국민의 대변자로서 청와대가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들 국민의 목소리를 받아서 전달하고, 또 집권여당으로서 청와대가 소신을 가지고 하는 정책 기조를 국민들을 설득하는 작업들을 해나가는 것이 우리 같이 정부도 살고, 민주당도 사는 길이라고 봅니다. 

◇ 곽수종> 내일 원내대표 선거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시중에는 들리기로는 이파전인 것 같습니다. 우원식 의원과 홍영표 의원. 어떤 부분들이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이춘석> 아마 가장 중요한 역할이 저희가 여당이 됐기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 든든한 파트너로 누가 적합하느냐, 이 부분이 의원의 선택에 가장 큰 기준이 될 거라고 봅니다. 지금 여러 가지로 위기 상황이지 않습니까. 경제 위기, 안보 위기, 민생 위기 등 산적한 국정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회 개혁입법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금 국회 5당 체제가 이뤄졌기에 여소 야대 상황이지 않습니까. 우리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펴고 법을 만들려고 해도 야당의 협조를 구하지 못하면 하나도 갈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제 개인적인 생각은 당청 간 협력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야당들 간 소통 능력도 굉장히 요구된다. 이번 원내대표는 정말로 좋으신 분, 잘하실 분이 해야 되는데 두 분이 다 능력이 있기에 어떤 분이 하셔도 충분히 그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곽수종> 앞서 5당 체제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각자 다 자강론으로 돌아선 느낌입니다. 협치와 연대, 이 부분. 어떤 분들은 선거가 끝나면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에 흡수될 것이며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에 흡수될 거라고 보시는 분도 계셨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전혀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춘석> 제 판단도 사실 여기서 바로 어느 정당과 정당이 합치고, 이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다고 한다면 정책적 연대 정도는 가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민을 위한다는 원칙은 정당이 다 가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 원칙만 어긋나지 않는다고 한다면 저는 야당에게 무엇을 강요하고, 집권당으로서 어떤 주장을 할 것이 아니라, 먼저 양보할 것은 과감히 양보하고 우리 당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는 유연함과 포용력을 가져야만 야당을 끌고 갈 수 있는 거죠. 예전처럼 일방적으로 한다면 저는 국회 관계가 원만히 돌아가기 어려울 겁니다. 저희도 대폭 양보할 생각을 갖고 있고요. 또 야당 의원들도 만나보면 새로운 정부가 출발하기 때문에 발목 잡지 않겠다. 새로운 정부가 성공해서 잘 갔으면 좋겠다는 뜻은 다 일치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한 대화와 타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 곽수종> 그러한 측면에서 정무수석에 전병헌 전 의원이 합류했고요. 우원식 의원이나 홍영표 의원 중에서 원내대표로 들어설 거고요. 이춘석 사무총장께서 사무총장 역할을 하시면서 당청 간 역할과 각 5당 간 소통, 이 역할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자주 5당 대표들을 불러서 식사도 하시고 이야기 나누시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이춘석> 국회에 방문하셔서 말씀하신 것도 야당 간 정기적인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당과 당 사이 소통, 청와대 참모들의 소통, 직접 대통령께서 야당의 대표나 설득하는 작업이 공동으로 이뤄져야만 새로이 출발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정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민주당도 그 역할을 충실히 잘 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 곽수종> 아직까지 외무부 장관과 경제부총리에 대한 하마평이 크게 오르내리는 게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두 축인데요. 더 고민이 깊어지는 건가요, 아니면 이미 내정되어 있는데 당사자의 수락을 청하고 있는 상황인가요?

◆ 이춘석> 저도 정확하진 않는데요. 우선적으로 포인트를 두는 것이 청와대를 구성하는 것을 먼저 하고, 총리가 곧 인사청문회 열리지 않았습니까. 열리게 되면 총리 후에 사실 구체적으로 장관들을 하려고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금주까지는 청와대 인선에 주력할 것 같고요. 다음 주 정도부터 구체적으로 내각 명단이나 이런 부분이 검토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곽수종> 인사청문회나 이런 것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한두 달 정도는 현 장관들과 동거생활을 하셔야겠네요. 

◆ 이춘석> 일정 부분 그럴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사실 국무조정실장, 총리실 산하에 장관급 국무조정실장을 먼저 임명하고 여기에서 차관들이 먼저 임명된다고 하면 차관을 통해 정책을 일정 부분 집행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이렇게 여러 가지 선택의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춘석> 고맙습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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