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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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영화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5-12 11:03  | 조회 : 3904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7년 5월 12일 금요일
□ 출연자 : 맹수진 프로그래머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요즘에 다양한 사회 현안 중에서 환경 문제, 어딜 가나 높은 순위에 꼽히고 있습니다. 환경을 주제로 하는 국제영화제가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서울환경영화제입니다. 2004년부터 열리고 있는데 생소한 분들을 위해서 오늘 소개드리겠습니다. 서울환경영화제의 맹수진 프로그래머,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맹수진 프로그래머 (이하 맹수진): 네, 안녕하세요.

◇ 장원석: 일단은 서울환경영화제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계셔서, 소개 좀 해주시죠.

◆ 맹수진: 서울환경영화제는 아무래도 목적과 지향이 분명한 테마영화제인데요. 그동안 문화를 통한 환경운영의 필요성들, 시민에 대한 환경 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고, 그런 필요성을 영화제에 담아서 2004년에 1회 영화제로 시작해서 올해로 14회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사실 좀, 환경영화제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생소했던 분이 많은데, 그런 와중에도 그래도 14회를 거쳐 오면서 어느덧 세계 3대 환경영화제로 성장하면서 많은 분들이 호응을 주시고 있는 영화제입니다.

◇ 장원석: 올해 일정이 어떻게 됩니까?

◆ 맹수진: 올해는 5월 18일 목요일부터 5월 24일 수요일까지 일주일 간 이화여대에서 개최가 되는데요. 그 장소를 작년에는 광화문 유역에서 진행하다가, 올해 좀 새로운 마음으로 장소를 바꿔봤습니다. 이화여대 ECC 건물 안의 삼성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많은 영화들이 상영됩니다.

◇ 장원석: 기간은 어느 정도 되죠?

◆ 맹수진: 일주일이요.

◇ 장원석: 일주일이군요.

◆ 맹수진: 18일에서 24일까지요.

◇ 장원석: 환경영화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영화를 생각해봤을 때, 자연재해라든지 아니면 어떤 얼마 전에 있었던 ‘판도라’ 같은 영화, 원전의 위험성을 그린 영화, 그런 것들도 환경 영화에 포함이 되는 건가요?

◆ 맹수진: 물론이죠. 사실은 굉장히 고전적으로 많은 분들이 생각할 때 대기오염, 수질오염, 자연재해, 이런 것을 많이 생각하시고 당연히 원전 문제나 핵 같은 것도 포함하고 있는데요. 사실은 그런데 저희가 조금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환경 문제라고 하는 걸 조금 더 확장을 하려는 계획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사회라는 것은 단순히 산업화 시대에 발생했던 환경 문제뿐만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 포스트모던 사회, 이런 굉장히 변화되는 사회 속에서 환경의 개념 자체를 확장하자는 취지에서 저희가 더 많은 테마별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 장원석: 왠지 환경 영화라고 하면 다큐멘터리부터 생각나잖아요. 그래서 상업 영화가 없을까 해서 제가 또 찾아보니까, 제목들이 ‘핵의 향연’, ‘알피니스트’, 그리고 ‘익명의 정자 기증자’, ‘고래의 섬, 페로’ 그리고 눈에 띠는 것이, ‘판도라’도 있군요. ‘빼앗기는 고향 후쿠시마’, 이런 제목을 딱 들어보시면 아, 이런 것들이 환경 영화라고 해서 상영되는구나, 아실 것 같아요.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섹션을 따로 이렇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 맹수진: 일단 뭐, 항상 저희가 그 해의 가장 좋은 영화들, 그리고 가장 많이, 저희가 영화를 쭉 고르다 보면 특별하게 좀 보이는 경향, 유독 두드러지는 경향들이 있거든요. 올해의 경우엔 그중에서 특히 기후 변화, 탈핵, 그리고 새로운 환경 운동의 비전, 이런 섹션을 좀 핵심적 키워드로 잡아봤고요. 그 외에 언제나 저희의 관심사, 그리고 굉장히 많이 나오는 영화들이 지속 가능한 삶이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를 다루는 영화가 많이 있고요. 그리고 올해 저희가 단순히 일회적인 행사가 아니라 그동안 환경 영화를 만드신 분들, 그리고 환경영화제에 참여해주신 분들과 계속 지속적인 관계를 갖기 위해서 올해의 경우에 제리 로스웰의 특별전이라고 해서 특별전을 개최하는데, 아까 사회자님께서 말씀해주셨던 ‘익명의 정자 기증자’, 이 영화도 올해 심사위원이고, 사실 심사위원으로 오신 제리 로스웰 감독의 특별전인데, 이 분이 작년에 저희 서울환경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던 분이에요. 그래서 그런 분들을 올해의 심사위원으로 모시면서 특별전도 같이 하면서, 좀 그러한 작업들을 계속 저희 영화제에서 소개하는, 그런 계획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 장원석: 올해 개막작이 뭔가요?

◆ 맹수진: 매튜 하이네만 감독의 ‘유령의 도시’란 작품인데요. 혹시 ‘라카는 조용히 도살당하고 있다(Raqqa is Being Slaughtered Silently)’는 이름을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어요.

◇ 장원석: 네, 저는 잘 못 들어봤네요.

◆ 맹수진: 좀 생소하실 거예요. 이게 시리아의 라카라는 도시가 있는데, 그 도시가 사실은 IS, 이시스라고 얘기하죠. 극렬 이슬람 테러무장단체요. 그 단체의 근거지가 된 곳이 바로 시리아의 라카라는 곳인데, 사실 워낙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그러다 보니 특히나 세계 언론인들도 많이 학살당하고 해서, 통신사들도 거의 다 철수한 상황이거든요. 철저하게 세계로부터 고립된 이 지역에서 벌어진 일들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서 정말 평범한 대학생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단체를 만든 게 바로 이 ‘라카는 조용히 도살당하고 있다’는 단체예요. 그래서 이 자발적인 시민운동가들, 언론가들의 활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인권 다큐멘터리입니다. 사실 그런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아니,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왜 개막작이 이런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인권 영화야, 라고 질문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사실 작년에 저희 영화제의 개막작이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음 침공은 어디’라는 작품이었거든요. 올해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환경이라고 하는 것이 단지 자연재해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좀 더 인간답게, 또 모든 생명들이 공존하면서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서 필요한 모든 것들이 다 환경영화제의 테마가 된다고 보기 때문에요. 특히나 세계적인 이슈기도 하고, 한국도 사실 블랙리스트 파동을 겪으면서, 저희는 문화를 통해서 환경운동을 해나가는 단체기 때문에 특별히 올해 이런 표현의 자유라는 측면에 포커스를 맞춰 봤습니다.

◇ 장원석: 네, 국소적인 환경 문제에만 다루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환경을 바라보고 있네요. 네, 말씀하시죠.

◆ 맹수진: 그래서 다른 관심사, 인권이라든지 미래 사회라든지,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도 환경영화제에 오시면 굉장히 다양한 영화를 접하실 수 있습니다.

◇ 장원석: 왠지 영화제 이름에 담긴 것 때문에 많은 분들이 선입견을 가질 것 같은데, 그럼 이번에 그런 선입견을 깰 방법, 서울환경영화제를 알차게 즐길 팁을 좀 짧게 들어볼까요?

◆ 맹수진: 일단 저희가 행사들을 좀 알차게 준비했는데요. 환경 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영화만 봐서 되는 건 또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 좀 경험을 드리려고 합니다. 1,000인의 책상 정원이라든지 이런 것은 재활용하시는, 집에서 사용하시는 일회용 컵이나 생수통, 이런 걸 가져오시면 저희가 여기에 식물을 좀 심어드릴 거예요. 그래서 가지고 가시면 되고요. 이런 작은, 알찬 이벤트들이 있고, 또 SNS에, 저희 영화제가 이화여대 안에 많은 포토 월이 있는데 거기서 사진을 찍고 인증사진을 올려주시면 저희가 또 티켓도 드리고 많은 선물도 드립니다.

◇ 장원석: 네, 알겠습니다. 바쁘실 텐데 전화 연결 감사드리고요. 좋은 영화, 그리고 좋은 이벤트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맹수진: 네,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서울환경영화제 맹수진 프로그래머였는데요. 서울환경영화제, 지금 방송 들어보시고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분들 계시죠? 저희가 언제부터 언제까지 열리는지 다시 한 번 알려드리면요.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립니다. 이화여대 ECC 삼성홀 아트하우스에서 열리는데, 원하시는 분들 신청 메시지를 문자로 보내주시면, 저희가 다섯 분을 뽑아서 관람권을 두 장씩 드리겠습니다.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이 드는 #0945로 문자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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