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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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9단과 함께하는 YTN라디오 생일파티 - 가수 김장훈, 개그맨 김학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28 13:46  | 조회 : 8470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7년 4월 28일 (금요일) 
□ 출연자 : 가수 김장훈, 개그맨 김학도 

뉴스 9단과 함께하는 YTN라디오 생일파티 - 가수 김장훈, 개그맨 김학도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YTN 라디오 개국 9주년 특집, <뉴스 9단과 함께하는 YTN 라디오 생일파티>! 네, 오늘 YTN 라디오 생일입니다. 많이 많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숫자 9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하죠. 10이 신의 영역에 해당하는 완벽한 수라면 숫자 9는 10에서 하나 못 미치는 수로 인간이 다다를 수 있는 최고의 경지, 가장 완전한 수로 삼았다고 하죠. 그래서 우리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고수에게 ‘9단’이라는 호칭을 쓰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희 YTN 라디오 개국 9주년 기념특집 제목으로 <당신의 전성기, 오늘>에서 <뉴스 9단과 함께하는 YTN 라디오 생일파티>라고 제목을 정해봤습니다. 오늘 생일 파티에 참석해 주실 두 분, 아까부터 나오셨어요. 정말 일찍 오셔서 미리미리 우리 스태프들에게 다 축하 인사를 해주셨어요. 너무 감사하죠? 연예인 중에서 정말 뉴스를 많이 봐서 뉴스 9단이라 부를 수 있는 두 분, 자리에 함께하셨습니다. 바로 가수 김장훈 씨와 개그맨 김학도 씨입니다. 안녕하세요. 

◆ 김장훈 가수(이하 김장훈): 네, 안녕하세요. 

◆ 김학도 개그맨(이하 김학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명숙: 오늘 뭐, 두 분이 의논하고 오셨어요? 오늘 복장과 스타일을? 

◆ 김학도: 블랙으로 통일했죠? 

◇ 김명숙: 선글라스까지. 저도 선글라스 껴야 할 것 같아요, 방송하면서. 

◆ 김장훈: 세상을 요즘 자꾸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거든요. 

◇ 김명숙: 하하, 그래도 깨끗하게만 보면 되겠죠. 

◆ 김학도: 오늘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리겠고 ?콩그레츄네비게이션. 

◇ 김명숙: 요즘엔 또 그래요? ‘?콩그레츄네비게이션’? 

◆ 김학도: 하하, 제가 유행시키고 있는 단어인데, 축하드리겠습니다. 

◇ 김명숙: 저희 이렇게 생일파티에 와주셔서와주셔가지고 너무 감사하고요. 우리 애청자분들에게 또 인사 말씀을 하셔야죠. 우리 김장훈 씨, 그리고 김학도 씨 순서대로요. 

◆ 김장훈: 저는 얼마 전에 신곡 <광화문>을 발표해서 재밌게 노래하고 있고요. 요즘 좀 설레는 마음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 김학도: 저는 요즘 집에서 쉬고 있고요. 하하. 두 달째 쉬고 있네요.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멈춰 있는 그런 시간을 가졌는데요. 

◆ 김장훈: 아니, 다쳤잖아요. 

◇ 김명숙: 그러게, 눈 다치셨다고요. 

◆ 김학도: 네, 왼쪽 눈을 화분, 그러니까 어머니 집에서 베란다에 놓여 있는 화분, 어머님이 좀 씻는 거 도와드리려고 하다가, 급하게 가다가 그 화분 지지대의 쇠꼬챙이 있잖아요. 거기에 눈이 찔렸어요. 그래서 1mm만 더 들어갔으면 실명했을 거라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는데, 그래도 이렇게 다행히 정말 천만다행으로 눈 회복을 하고 있고요. 앞으로 한 한 달 정도 지나면 완쾌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한쪽 눈을 감고, 하하, 방송 출연하게 됐습니다. 

◇ 김명숙: 아니, 이렇게 또 불편하신 데도 이렇게 나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 김학도: 너무나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리겠습니다. 

◇ 김명숙: 다치셨을 때 무엇보다 마음이 정말 너무너무 놀라셨을 것 같아요. 아픈 것보다도요. 

◆ 김학도: 너무 깜짝 놀랐고요. 그런 통증을 태어나서 처음 느꼈기 때문에 잊을 수 없을 그런 느낌이었고요. 무엇보다도 저희 어머님이 사고 현장을 바로 앞에서 목격하셔서 어머님이 많이 놀랐는데, 그 후로 쉬면서, 한 달 반 정도 쉬었잖아요. 제가 방송 생활하면서, 장훈 형도 그렇지만, 쉼 없이 달려왔잖아요. 한 달 반 정도 아무것도 안 하면서 쉬니까, 정말 좋더라고요. 하하하. 멈추니까 보이는 게 또 있었습니다. 

◇ 김명숙: 우리가 살면서 잠깐의 쉼은 필요하겠죠. 오늘 그래서 김학도 씨께서는 눈이, 눈 상태 때문에 선글라스를 끼셨고 거기에 맞추기 위해서, 김장훈 씨는 깨끗한 세상을 보기 위한 배려로. 네, 감사합니다. 우리 두 분 모신 건, 뉴스를 정말 많이 보는 연예인들이라고 들어서요. 

◆ 김장훈: 김학도 씨는 진행까지 했던 거로 알고 있어요. 뉴스 진행요. 

◇ 김명숙: 아, 그러세요? 

◆ 김학도: YTN 초기에, YTN 최초로 개그맨이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을, 이 자리에서 했었어요, 제가. 

◇ 김명숙: 어, 그러세요? 제가 그건 또 미처 몰랐네요. 

◆ 김학도: 두 달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했었는데….


◇ 김명숙: 이미 경험이 있으셨군요. 뉴스에 그렇게 관심이 많으셨구나. 

◆ 김학도: 저는 뉴스에 꿈이 그렇게…, 뉴스 9단이라는 건 사실 과찬의 말씀이시고요. 뉴스를 사실 ‘뉴’라는 것의 복수형으로도 생각할 수 있고요. 새로운 것을 접한다. 뉴스라는 게 N, E, W, S, 동서남북이 거기에 다 들어가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함께 하지 않으면,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으니까요. 

◆ 김장훈: 멘트 좋은데? 

◇ 김명숙: 역시 뉴스9단다우십니다. 

◆ 김학도: 늘 가까이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 김장훈: 그 당시에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월급이 너무 턱도 안됐나 봐요. 사장님이 조준희 사장님이시죠? 조금 전 직원들 다, 조금 10만 원씩이라도. 그런데 요즘 조금 어려우니까요, 많이들. 

◆ 김학도: 많이 좋아지겠죠, 이젠. 

◆ 김장훈: 많이 좋아졌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때보다. 

◇ 김명숙: 뭐가요? 

◆ 김장훈: 다시 해요. 

◆ 김학도: 기회만 되면 얼마든지 저는. 

◆ 김장훈: 넘어가셔야 해요, 지금. 저희는 자유롭게 얘기해도 아나운서님은 그러시면 안 돼요. 

◇ 김명숙: 그래서 제가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헤매고 있었는데요. 우리 김장훈 씨는 ‘뉴스 9단’이라는 명칭, 호칭이 마음에 드세요? 

◆ 김장훈: 마음에 드는 것보다 워낙 많이, 지금도 전 YTN을 이렇게 보는데 옆으로 살짝 봤는데 지금 나온 패널이 용인대 최창권 교수가 아닌가 싶은데요. 

◇ 김명숙: 하하, 저희 YTN 라디오에 집중해주세요. 

◆ 김장훈: 아니, 그런데 하도 봐서요. 한 분은 정치부 기자 같은데요? 

◇ 김명숙: 여러분, 저희가 라디오 스튜디오에 사실은 텔레비전 모니터까지 함께 켜놓고 방송하고 있거든요. 

◆ 김학도: 가끔은 함께 방송되는 뉴스도 있죠. 

◇ 김명숙: 네, 뉴스도 같이 나가고 있어요. 

◆ 김장훈: YTN TV나 라디오나 서로 나누면 계파 싸움 돼요. 같이 하나로…. 

◇ 김명숙: 저희는 물론 하나죠. 

◆ 김장훈: 그럼요. 

◆ 김학도: 전 YTN 앵커 중에선 정찬배 앵커나 허준석 앵커.

◆ 김장훈: 아, 허준석 씨. 라디오에 집중하세요, 지금. 저는 우리 김명숙 아나운서예요. 

◆ 김학도: 김명숙 앵커 참 훌륭한 앵커죠. 

◆ 김장훈: 참, 이름이. 요즘에도 클래식해요. 

◆ 김학도: 김 명자, 숙자. 

◇ 김명숙: 얼마나 예뻐요? 밝을 명, 맑을 숙. 제가 그대로예요. 

◆ 김학도: 저희 장모님 이름하고 똑같습니다. 

◆ 김장훈: 오늘 우리 본론은 들어갈 수 있겠죠? 

◇ 김명숙: 엄마라고 부르시진 마세요. 

◆ 김학도: 어머님. 

◇ 김명숙: 네, 이렇게 생일파티 정말 기분 좋네요. 이렇게 웃으면서 할 수 있는 것 다 여러분 덕분이고요. 청취자 여러분들의 사랑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김장훈 씨는 뉴스 9단이라고 칭하기도 하고 뉴스도 많이 듣고, 뉴스에도 또 많이 등장하시는 거로 알고 있어요. 

◆ 김장훈: 저는 이번에 신곡 <광화문>을 냈잖아요. 처음 곡을 튼 데가 ‘정치부회의’라는 데에서 나왔고요. KBS 아침 뉴스, 그다음에 ‘썰전’에 노래가 나오고, 그다음 ‘YTN 시사 자키 정관용입니다’, 늘 이런 식이에요. 이상하게요. 

◇ 김명숙: 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 김장훈: 어느 순간부터인가 좀, 그런, 예능 이쪽, 저희 쪽 영역이랑 멀어지고, 세월호 이후부터 좀 그랬던 것 같아요. 제가 굳이 의도한 건 아닌데, 그 당시 조금 그런, 타의적으로 방송에 좀 제약받았었어요. 메디신을 받았었죠. 제약을 받다가, 그렇게 하다가 타 의지로 그렇게 되는 건 서글퍼서 ‘그럼 내가 안 하는 것으로 하자, 안 할게, 그냥.’ 하다가 보니까 뉴스 채널이나 이런 데 좀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또 그걸 좋게 생각해서 오히려 거기서 노래를 좀 하면 뉴스도 풍성해지고 좋지 않을까,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되고요. 

◇ 김명숙: 아, 자연스럽게. 

◆ 김학도: 뉴스하고 노래하고 굉장히 어울리는 부분이 있어요. 이 뉴스에 맞는 노래들, 이렇게 찾아서 보면 상당히 많이 있거든요. 

◆ 김장훈: 왜냐면 그다음부터 나온 노래가 <Where are you> 해서 정치인 풍자 노래, 세월호 노래였던 <살고 싶다>, 이런 참여 쪽으로 노래가 좀 바뀌어 가지고요. 

◇ 김명숙: 아니, 김장훈 씨 뉴스에 등장하실 때마다 사실 좋은 기사로 많이 등장도 하셨고요. 

◆ 김장훈: 뉴스 나오는 게 재밌어요. 

◇ 김명숙: 그럼 YTN 라디오를 통해서 접했던 뉴스 가운데에 기억에 남는 뉴스 있어요? 

◆ 김장훈: 꼭 YTN 라디오다 아니다 해도, 주로 이제 좀 죄송한데 안 좋은 뉴스들이 많이 나오죠. 

◇ 김명숙: 기억에 남는 건? 

◆ 김장훈: 그렇죠. 뭐 어디 폭격당했다. 

◇ 김명숙: 우리 김학도 씨는? 

◆ 김학도: 저 같은 경우엔 정찬배 앵커가 하는 뉴스 중에서, 예전에 한국 축구가 상당히 성적이 안 좋았을 때가 있었어요. 오만한테 막 5 대 0으로 지고 그랬을 때요. 그날도 뉴스를 틀었어요. 저녁 뉴스였어요. 첫 번째 오프닝에서 정찬배 앵커가 ‘한국 축구가 또 이렇게 어처구니없이 당하고 말았습니다. 우리 축구는 왜 이 모양일까요. 축구 소식은 잠시 후에 뉴스 소식 다 전하고 시간 남으면 전해드리겠습니다.’ (일동 웃음) 앵커가 그렇게 얘기하니까 또 속이 후련하면서 축구 못하니까 저렇게 되는 거야, 이런 생각도 들면서요. 저 앵커 참 특이하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정찬배 앵커를 좋아하게 됐었습니다. 

◇ 김명숙: 정찬배 앵커는 지금 듣고 계신가요? YTN 라디오 <당신의 전성기, 오늘>. 

◆ 김장훈: 그리고 안 그럴 것 같은 분이 그러니까 더 세잖아요. 

◆ 김학도: 맞아요. 

◇ 김명숙: 네, 그러시구나. 요즘 그러면 여러 가지 뉴스 참 많잖아요. 근데 그 가운데에서 특히 또 시기가 시기인 만큼 아무래도 대선 관련 뉴스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질 텐데요. 두 분은 언론에서 나오는 이런 대선 관련 뉴스에 대해서 유권자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거든요. 김장훈 씨? 

◆ 김장훈: 저는 그냥 기사를 통해서 공약만 보고요, 뉴스는 짜증 나서 이제 안 듣거든요. 

◇ 김명숙: 왜 짜증 나세요. 

◆ 김장훈: 짜증 나죠. 왜냐면 맨날 네거티브 하고 시간도 얼마 없으면 공약을 봐야 하는데요. 얼마 전에 종편에 나갔을 때도 후보 검증하는데 제가, 소위 말하는 진보 쪽 한 명, 보수 쪽 한 명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질문지 다 버리고 네거티브 좀 그만하라고, 다들. 우리가 그러자고 20주 동안 추운 겨울에 찬 바닥에 앉아서, 목 놓아서 촛불 들었는데 그건 후보들이 잘나서 된 게 아니지 않냐고, 이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으니, 10개 할 거면 5개만 하고, 공약이랑 정책 비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저는 5월 8일까지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렵더라고요. 

◇ 김명숙: 정말 중요한 말씀 해주셨어요. 아마 대부분의 우리 유권자들께서 공감하는 그런 말씀인 것 같아요. 다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죠. 

◆ 김장훈: 뭐하는 짓입니까, 그게. 

◆ 김학도: 사실 뭐, 전 김장훈 씨의 저렇게 말씀하시는 것, 사실 많은 분이 김장훈 씨를 좋아하는 이유가 그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 연예인들, 많은 분이 예능적인 면도 있지만 생각하는 연예인들,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저도 김장훈 형님과 같이 소셜테이너로서 그런 모습을 갖다가 꿈꾸기 위해서 늘 공부하는데요. 

◇ 김명숙: 그런 모습을 늘 보여주고 계시잖아요. 

◆ 김학도: 일단은 장훈이 형한테 바둑으로 안돼요. 

◇ 김명숙: 하하, 바둑 잘 두세요? 김장훈 씨도? 

◆ 김학도: 최고죠. 대한민국 연예인 중에서 최고예요. 모르셨구나. 

◇ 김명숙: 정말? 저는 몰랐어요. 

◆ 김장훈: 김학도 씨 와이프한테는 제가 안 돼요. 프로예요. 

◇ 김명숙: 아, 그렇죠. 우리 그, 제가 이름까지 알고 있어요. 한혜원 님, 바둑. 

◆ 김학도: 김장훈 씨가 한혜원 씨를 저보다 먼저 알았어요. 

◇ 김명숙: 소개해주신 거예요? 그건 아니에요? 

◆ 김장훈: 그건 아니고요. 제가 한혜원 씨랑, 한혜원 씨 때문에 바둑 기사들을 알게 됐는데요. 한혜원 프로를 제수씨라고 불러야 하는지, 김학도 씨를 매제라고 불러야 하는지. 먼저 알아서요. 

◇ 김명숙: 그건 두 부부가 상의해서 알려주시고요. 

◆ 김학도: 저도 이번에 대선에 관련해서 재미난 얘기가 하나 있는데요. 한혜원 씨가 세 명의 딸을 낳았는데요. 그중에 둘째가 딸이에요.


◇ 김명숙: 딸 하나, 아들 둘이죠? 

◆ 김학도: 네, 딸이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했는데, 포스터 15장이 쭉 있잖아요? 채운아, 여기 열다섯 명 중에서 누가 대통령이 될 것 같니? 1학년짜리가 하나하나 이름 갖다가,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이렇게 쭉 읽어가요. 유승민, 심상정, 이렇게 쭉 15번까지 읽더니, 아, 이 아저씨가 대통령 될 것 같아, 한 명을 찝었어요. 그런데 그게 기호 13번이었습니다. 그래,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사진 한 번 찍어놓자고 해서 인증샷을 딱 찍었어요, 13번 앞에서. 그리고 두 시간 후에 그 후보가 사퇴하는 정말 희한한 일이 생겼거든요. 

◆ 김장훈: 하하하. 이야. 

◇ 김명숙: 저 순간 당황했어요. 특정 번호 알려주셔가지고요. 

◆ 김학도: 이건 그냥 웃고 넘어가려는 이야기입니다. 

◇ 김명숙: 웃고자 하는 얘기, 당연히 알죠. 특정 후보 지지 같은 느낌은 선거법상 위반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지금 갑자기 당황했는데요. 역시 김학도 님 방송인답습니다, 센스쟁이. 

◆ 김장훈: 저는 전혀 걱정 안 한 게, 김학도 씨가 그렇게 얘기할 때는 분명히 반전이 있고 거기에서 벗어나는 걸 것이다, 해서요. 

◇ 김명숙: 하하. 역시 뉴스9단답습니다, 두 분. 지금 8759님 ‘뉴스, 동서남북이라니. 뉴스의 의미 너무 잘 해석해주셨어요. 뉴스9단답네요. 김학도 씨, 완쾌하세요.’ 하셨어요. 눈 한 달 정도 후면 건강 회복하신다고요.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고요. 6524님, ‘김장훈 씨, 독도지킴이와 독도마을 김 사또 두 분이 모두 독도를 비우면 왜군이 넘볼 텐데요?’ 하셨어요. 지금 독도 비우시고 이 자리에 와계셨다고 하는 말씀 같은데요. 저희 축하파티에 오신 거예요. 그렇죠? 

◆ 김학도: 그럼요. 공교롭게 제가 2008년도에 결혼했어요. 올해가 결혼 9주년이군요. 

◇ 김명숙: 역시 뉴스9단답습니다. 저희 YTN 라디오와 늘 함께 가시는군요. 멋지십니다. 

◆ 김학도: 나는 9주년인지 몰랐어. 2008년도에, 아, 내가 2008년도에 결혼해서, 나도 9주년이네, 하면서요. 감사합니다. 그걸 알게 해주셔서요. 

◇ 김명숙: 오, 결혼 9주년? 저희 YTN 개국 파티 때마다 늘 오셔야겠어요, 그러면. 

◆ 김학도: 어우, 그래야 하겠네요. 

◇ 김명숙: 아, 또 스케줄 하나 꼭 잡아놓으셨네요. 평생 스케줄요. 저희 지금 YTN 라디오 개국 9주년 특집으로 <당신의 전성기, 오늘>에서 <뉴스 9단과 함께하는 YTN 라디오 생일파티>라는 제목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가수 김장훈 씨와 개그맨 김학도 씨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희 오늘 문자 주제도 ‘YTN 라디오를 통해서 듣고 싶은 뉴스’로 정해봤습니다. 문자 주제 이외에도 두 분이 함께하셨으니까 두 분께 궁금한 이야기, 또 나누고 싶은 이야기 있으면 문자로 보내주세요. 오늘도 생일날이기 때문에 역시 선물 더 많이 풀고 있습니다. 많은 분이 선물 받아가셨으면 좋겠어요. 함께해 주세요. 문자번호는 #0945고요.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나 사진 문자는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되고요. YTN 라디오는 예스앱으로도, 모바일 앱에서도 들을 수 있으니까 함께 해 주세요. 참여하신 분들 가운데에 또 선정해서 준비한 선물 오늘 많이 많이 쏘겠습니다. 김장훈 씨, 언론에 대한 이야기도 방금 전에 많이 해주셨는데요. 좀 언론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 김장훈: 그거 답은 다 알고 있는 건데…. 

◇ 김명숙: 그래도 우리 김장훈 씨께서 하시는 말씀 저희가 듣고 싶어요. 

◆ 김장훈: 너무 어려워서 말씀드리기가 그런데요. 왜냐면, 아니 왜냐면 뉴스라는 게 정보를 전달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종편이 생기면서 패널들이 많이 나오니까 뉴스에 대해서 주관적으로 해석해서요. 

◇ 김명숙: 그렇죠. 뭐 뭐라고 생각합니다, 뭐 뭐라 카더라 이런 통신 같은 거 자꾸 나오잖아요. 

◆ 김장훈: 이렇게 하니까 모르는 사람들 경우엔 왜곡되고 호도될 소지가 많은 것 같아요. 하나 배운다면 이런 건 있습니다. 뉴스를 보면서 패널들한테 많이 배우는 게, 방송 나와서 저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 

◇ 김명숙: 이거 중요해요. 

◆ 김장훈: 저건 아닌 것 같아. 그리고 제가 이 자리를 빌려서 하나, 말꼬리일 수도 있지만요. 뉴스는 결국 있는 일들이, 듣고 싶은 뉴스가 좋은 거라면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하니까요. 그러기 위해서 촛불도 들었고 국민이 나서서 이 상황을 만든 거잖아요. 그래서 세상이 좋아져야 좋은 뉴스일 것 같은데, 전 그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왜, 압존법이라고 있잖아요. 존칭 누르는 거요. 뉴스에서 할 때 패널들이면 다들 배운 분들이잖아요. 그러면 거기에서 이야기하는데 어느 당 대표께서 말씀하시길, 
이러면 저는 되게 걸리는 게, 최종적으로 전달자는 시청자, 국민이잖아요. 거기에서 누구가 누구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했다, 여기에 존칭이 들어 있는 건데, 계속 말씀하시길,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저건 아니지 않나? 혹자는 뭘 그것까지 따지냐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저처럼 이렇게 무식한 사람들도 거기에 대해서 괘념을 하는데요. 그건 좀 약간 고쳐줬으면 좋겠더라고요. 

◇ 김명숙: 좋은 말씀 해주셨어요. 

◆ 김학도: 아마 그분들이 방송 처음이라서 긴장해 가지고 그런 것 아닐까요? 

◆ 김장훈: 그중에 제가 그중에 한 200번 본 분들도 많아요. 

◆ 김학도: 아, 진짜요? 

◆ 김장훈: 여기 틀면 나오시고 또 그다음 시간에 저기 틀면 나오시고 하는 분들도 많으셔서, 그게 직업인 분들 있잖아요. 존중합니다. 그런 분들이 나오셔서 할 때 좀 명확해지는 면도 있고 한데요. 그런 부분은 왜 회사에서 정의를 안 할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명숙: 우리가 어쨌든 방송이나 언론에서 이렇게 뉴스 보도를 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때, 일단은 무조건 머릿속에 항상 우리 국민이 우선이고 국민이 최고란 생각을 한다면, 자연스럽게요. 

◆ 김장훈: 그렇죠. 어디 행사 갔을 때 이게 어느 날부터는 그렇게 돼요. 김장훈 씨 모십니다, 그러지 마시고요. 오늘 초대가수 김장훈 씨입니다, 이렇게 해주세요, 그래요. 왜요, 그러면 그냥 그렇게 해주세요, 해요. 그분들을 모시는 거지 저를 모시는 건 아니잖아요. 

◆ 김학도: 김장훈 나왔습니다. 

◇ 김명숙: 하하하. 

◆ 김장훈: 장훈입니다, 이건 약간 좀. 오늘 노래할 놈이 장훈이예요!

◇ 김명숙: 그럼 안되죠. 

◆ 김장훈: 전 그래도 좋아요. 그게 나아요, 차라리. 

◇ 김명숙: 그래도 그건 안돼요. 

◆ 김학도: 장훈이가 노래합니다. <광화문>. 

◇ 김명숙: 오늘 한 번 해볼까요? 3200님, ‘학도학도김학도님, 성대모사의 달인, 성대모사 부탁해요. 그리고 김장훈 형님, 항상 선행하는 모습 너무 존경스러워요.’ 하셨어요. 네, 그렇다면 이 대목에서 성대모사 그냥 지나칠 수 없죠. 

◆ 김장훈: 진짜 오랜만에 라이브로 들어볼까요?

◆ 김학도: 요즘 시기가 그러니까 정치인들은 배제해야 되겠죠? 하하. 

◇ 김명숙: 아뇨, 하하. 좋죠. 

◆ 김장훈: 다 하면 되는데, 15명을 다 하기가…. 

◇ 김명숙: 다 할 수 없으니까요. 

◆ 김학도: 다 할 수 없으니까, 그럼 이덕화 씨가 오늘도 축하를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이덕화 인사드립니다. YTN 9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리겠고 오늘 김장훈 씨의 멋진 노래 <광화문> 부탁해요. 이순재 씨. 아무것도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오늘 우리는 이 생일을 축하하면 생일 케이크를 갖다 놓고 그 촛불 9개를 꽂아놓고 아무것도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축하 노래는 <광화문>을 불러야지, 그렇지 장훈아? 

◆ 김장훈: 멘트가 좋네요. 

◇ 김명숙: 너무 훌륭하세요. 성대모사도 모사고, 모사도 훌륭하지만, 내용도 너무 훌륭하잖아요. 즉석에서 하신 건데요. 

◆ 김장훈: 내용이 아름답네요. 

◇ 김명숙: 역시 진짜, 만능 엔터테이너세요. 

◆ 김학도: 안녕하세요, 뭘 엔터야. 하하하. 장훈아, 독도 들이대자, 하하하. 요 정도까지 하겠습니다. 

◇ 김명숙: 지금 너무 재밌어요. 지금 그런데, 지금 후보들은 선거 대선 기간이니까 어렵겠고, 역대 대통령 성대모사 잘하시잖아요. 뉴스 채널이니까 또 대통령 성대모사 한 번 해주셔야죠. 

◆ 김학도: 그래요? 그러면 YS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 하늘도 웃고 땅도 웃는 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희는 이다음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뭐니 뭐니 해도 YTN 뉴스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가급적이면 100% YTN 뉴스 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입니다. 하하하. 제 생각엔 YTN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요즘 뉴스 듣고 싶어도 못 듣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명숙: 하하하. 저 이렇게 웃어도 돼요? 이런 웃음소리. 죄송합니다, 여러분, 웃음을 참을 수가 없어서 이상한 괴성을 지르면서 웃었습니다. 지금 저희 스튜디오 밖에서도 웃는다고 난리가 났는데요. 잠시 저희가 쉬어가는 의미에서 우리 김학도 씨께서 성대모사 해주셨죠. 이덕화 씨, 이순재 씨 등이 추천해준 김장훈 씨의 신곡을 반드시 들어봐야겠는데요. <광화문>이라는 신곡, 내용 잠깐만 좀 알려주세요. 

◆ 김장훈: <광화문>이란 노래는 광화문이 없고요. 안 들어있고요. 광화문을 생각하면서 이 노래를 들으면 되고, 시대 비판이 아니라 힐링 송이에요. 내가 어릴 때 보던 광화문은 꽃이 피는 광화문이었는데, 왜 이렇게 됐을까, 이런 느낌을 되게 은유적으로. 다 은유예요. 광화문이란 걸 한 번 생각하면서 여러분의 광화문은 어떤지, 제가 생각하는 광화문이랑. 이렇게 들어보시고요. 

◆ 김학도: 이런 노래 들어야 해요, 사실. 생각하게 만드는 노래. 

◇ 김명숙: 노래지만 시를 읊는 것 같은 느낌이 좀 살아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장훈: 딱 제가 치는 통기타 하나에 노래 하나. 깔끔하게요. 

◇ 김명숙: 네, 여러분 듣고 싶으시죠? 저희 <광화문> 듣고 4부에 올게요. 김장훈 씨의 신곡 <광화문>입니다. 

(음악: 김장훈 - ‘광화문’) 

“얼마 전에 있었던 여러 가지 일련의 일들로 인해서 젊은이와 나이 드신 분들, 분리가 나라에서 너무 심화되지 않았나 싶어서 좀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대통령 선거로 이렇게 좀 세대 간의 갈등도 없고 어떤 화합의 모습도 그런 뉴스나 소식을 많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듣고 싶은 뉴스는, 예전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강력범죄 소식이 되게 많잖아요. 성범죄나 아동범죄, 살인 같은 것들. 그런 얘기를 볼 때마다 좀 가슴이 아픈데요. 세상이 요즘 흉흉하고 무섭기도 하고 그런데요. 올해부터는 치안이 좋아졌다, 범죄율이 낮아지고 있다, 이런 좋은 소식들을 듣고 싶습니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 N포세대라는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잖아요. 청년들이 취업도 좀 하고 연애도 할 수 있는, 그럴 수 있는, 그런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 
“90년대 이후 우리나라가 정말 재난의 역사였거든요.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 또 최근 들어와서 세월호 배가 가라앉고. 재난이 없는 사회, 믿고 안정된, 전 국민이 생활할 수 있게끔, 그러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에 있어서 국가가 정말 잘하고 있단 모습을 보여주는 뉴스가 등장한다고 하면 정말 안심하고 이 땅에 잘 살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 김명숙: 네, <당신의 전성기, 오늘>, 이 시간엔 YTN 라디오 개국 9주년 특집방송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뉴스 9단과 함께하는 YTN 라디오 생일파티>란 제목으로 여러분과 함께 문을 열어가고 있는데요. 방금 많은 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큰 욕심보다는 많은 분이 화합과 희망의 소식을 많이 전해주길 바라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그렇게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에 많은 분이 앞장서야겠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 모신 두 분이 바로 그 주인공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 김학도: 저는 다른 것은 둘째 치고 지금 김장훈 씨의 <광화문>이란 노래, 머릿속이 지금 왠지 모르게 마비가 된 듯한, 이런 노래가 있구나. 

◇ 김명숙: 방금 그런 마음을요. 우리 청취자분들께서 문자로 지금 보내주고 계세요. 

◆ 김학도: 이런 심장 울리는 노래를, 이야. 

◇ 김명숙: 저도 들으면서 약간 전율이 좀 느껴지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 김학도: 2017년형 아침이슬을 들은 느낌? 상록수? 

◇ 김명숙: 아니, 정말. 직접 작사, 작곡 다 하신 거잖아요. 

◆ 김장훈: 작사는 조은이라는 원래 저의 20년 전 팬이었는데 지금 유명한 작사가가 됐어요. 박상민 씨의 ‘해바라기’나 ‘하나의 사랑’, 이런 걸 작사하신 분이거든요. 20년 만에 처음으로 팬과 가수가 이젠 둘이 유명해졌잖아요. 만나서 너무 좋은 추억이었어요. 그 친구한테나, 저한테나. 

◇ 김명숙: 가사에서도 함께라서 견딜만하다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함께 하면 못할 게 없단 생각이 드네요. 

◆ 김장훈: 사실 중간에 보면 커버린, 높아진 빌딩만큼 작아지는 꿈 이런 게 제가 어렸을 때 갔을 땐 조그마했고, 빌딩은 지금 높아졌고 그랬는데요. 이런, 괜찮아, 괜찮아, 얘기하는데 사실 그게 저는 좀 슬펐던 게 아직 살만 한다고 하는데 살만하단 생각이 안 들거든요. 아직 살만하지 않은 것 같아요, 사람들이. 그런데도 우기는 것 있잖아요. 괜찮아, 괜찮아, 살 만해. 함께니까 견뎌낼 수 있어, 저는 그걸 쓸 때가 되게 아팠어요. 이렇게 우겨야만 하는 현실. 

◇ 김명숙: 아니, 그런데 지금 우긴다기보다도 함께라서 견딜만하다, 그 가사가 있는 것처럼 견뎌내면 결국 극복되는 거고 이겨내는 거라고 누가 얘기하더라고요. 

◆ 김장훈: 광화문이라는 노래이다 보니까 어쨌든 일차적으로는 이겨낸 거고, 우리가 만든 거잖아요. 지금의 좋아질 수 있는 발판을. 그런 노래를 만들었죠. 

◆ 김학도: 이 노래 뮤직비디오도 찍습니까? 

◆ 김장훈: 찍어야지, 찍어야지, 하는데요. 웃긴 게 노래 나온 지는 2주 됐는데 아직 안 찍었는데요.

◆ 김학도: 이 노래는 뮤직비디오가 뉴스 자체가 뮤직비디오가 되는 것 같아요. 

◇ 김명숙: 저도 그런 생각 했어요. 저도 지금 방송하면서 저희 스튜디오에 텔레비전 모니터 있잖아요. 

◆ 김학도: 어떤 뉴스든 틀어놓고 이 노래 깔면 다 뮤직비디오야. 

◇ 김명숙: 광화문 노래 들으면서 저 텔레비전에 나오는…. 

◆ 김장훈: 저건 안 어울려. 저건 사드인데, 지금. 사드? 

(일동 웃음) 

◇ 김명숙: 텔레비전에 나오는 저 화면만 이렇게 보니까 마치 저게 뮤직비디오 같은 느낌. 역시 YTN 텔레비전 화면은, 역시 비디오 자체도 좋습니다. 내용도 좋고요. 7770님, ‘역시 김학도 씨 성대모사의 달인이에요. 김장훈 씨 노래 신곡, 정말 마음 깊었습니다. 항상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좋은 곡 많이 들려주세요.’ 하셨고요. 2420님, ‘노래 너무너무 좋아요. 대박 김장훈. 시사 프로 말고 예능 프로, 음악 프로에서 자주 봐요.’ 시사 프로그램도 자주 나가셨는데,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 우리 김장훈 씨는 예능 프로그램, 텔레비전에서 유쾌하고 재밌게도 많이 등장하셨지만, 신문이나 뉴스 프로그램에서 가끔 볼 때는 정말 거침없이 말씀하시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게 오히려 좋더라고요, 전. 

◆ 김장훈: 전 사실 예능이다, 시사다, 뉴스다, 구분을 사실 안 하는 게요. 나가서 비슷해요. 말하는 톤도 그렇고, 그리고 뉴스에서 웃기면 더 웃겨요. 가끔 앵커 사고 날 때 있거든요. 말장난할 때요. 정말 통쾌해요, 그러면. 

◇ 김명숙: 0120님, ‘요즘 시사 풍자 개그가 너무 많이 사라진 것 같은데 김학도 씨가 포문을 다시 열어주세요.’ 하셨네요. 

◆ 김학도: 글쎄요. 제가 한때 코미디 하우스라는 프로그램에서 시사 코너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 김장훈: 정말 앞서갔죠. 

◆ 김학도: 사실 요즘 들어서 시사를 많이 못 한다는 그런 얘기를 들었을 때, 왜 그랬을까, 정말 재능있는 후배들도 많이 있고 한데. 그래서 앞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해서 또 새로운 시대가 열리면 이런 것들이 사실 자유로운 나라가 진정으로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투표하겠습니다. 

◆ 김장훈: 그리고 블랙코미디라고 그러잖아요. 그런 게 진짜 웃기잖아요.

◆ 김학도: 웃기죠. 

◆ 김장훈: 진짜 웃겨요, 그런 게. 

◇ 김명숙: 지금 블랙코미디 말씀하셨으니까 갑자기 이제 블랙리스트, 그 단어가 떠오르는데요. 

◆ 김학도: 우리 다 블랙으로 입고 왔잖아요. 

◆ 김장훈: 블랙이에요, 저는. 저는 뉴스가 좋은데. 

◇ 김명숙: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학도: 일단 누군가가 리스트를 작성한다는 것, 목록을 작성한다는 게 사실 기분 좋습니까, 안 좋습니까. 내가 혼자서 만약에 이놈들 다 가만히 안 둘 거야, 하고 이렇게 목록을 1번 김장훈, 2번 김명숙, 이렇게 작성했으면 제가 갖고 있는 것 하고 또 그걸 권력을 갖다가 행사할 수 있는 분이 그런 것들을 가져다가 작성하고 누군가에게 그걸 또 보여줬단 말이에요? 이건 상당히 큰 파장을 일으킬 수밖에 없고, 당사자는 물론이고 이게 왜 이렇게 돼야 하는 건가,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는 그런 부분이죠. 그래서 사실 크게 잘못된 부분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 김장훈: 블랙리스트가 꼭 문화계뿐만 아니라 총체적인 적폐였던 것 같아요. 정부가 하는 것에 대해서, 예를 들어, 정부에 대해서 잘못하면 반대적 의견을 내놓을 수 있잖아요? 그러면 뭐라고 하냐면, 그 정권이 만약에 보수면 그건 반 정책, 반정부적일 수 있잖아요. 나쁜 게 아니잖아요, 정책이 잘못되면. 그런데 그러면 그냥 저 사람은 진보좌파야, 이렇게 해버리잖아요. 이렇게 이분법적인 게 돼버리다 보니까, 정부에 대해서 뭔가 반하는 행동을 하거나, 예를 들어 세월호에 나갔다거나 하면 블랙리스트에. 사실 저는 그런 것의 블랙리스트엔 안 올랐지만 여러 가지로 많이 지탄을 받았는데요. 

◆ 김학도: 안 올랐어요? 

◆ 김장훈: 안 올랐어요. 

◇ 김명숙: 의아하게 물어보시는데요. 

◆ 김장훈: 아예 제껴놓은 거 아닌가, 그냥? 

◆ 김학도: 오른 거 아닌가? 글씨를 좀 작게 써서 안 보였나? 

◆ 김장훈: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웃기지도 않아요. 그냥 초등학생이 까부는데, 그래라, 알았다, 하는데요. 막상 거기서 어렵게 하는, 연극이나 이런 쪽 있잖아요. 그런 쪽은 정말 살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제가 감히 블랙리스트가 정말 힘들죠, 라고 말을 못 하는 건 전 사실 그것으로 인해서 조금 어려워진 것은 있지만 나름대로 살아갈 수 있는 방편이 많은데요. 외길로 가는 진짜 어려운 예술인들은 그냥 못하는 것이었을 거예요. 진짜 너무 힘드셨을 것 같아요. 

◇ 김명숙: 충격이죠. 심하죠. 그러니까 그런 모든 일련의 그런 것들이 사실 나와 다른 것은 배제시키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싶어요. 나랑 의견이 다르면 저건 잘못된 거야, 라든지요. 우리가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해야지, 인정해야지만 우리가 한 방향으로 같이 갈 수 있는 건데요. 

◆ 김학도: 나와 다른 것이면 다 망해야 되는 건가요? 그건 아니잖아요. 그렇죠? 

◇ 김명숙: 그건 아니죠. 그렇죠. 인정하는 그런 마음이 필요한 것 같아요. 

◆ 김장훈: 정말 쉽지 않은 거 같아요. 

◇ 김명숙: 쉽지 않지만, 우리가 또 해야 하는 거죠. 

◆ 김장훈: 해야죠. 

◇ 김명숙: 2741님, ‘오빠, <나와 같다면> 이후 최고의 명곡 같아요. <광화문>.’ 하셨어요. 이분은 오빠라고도 부르셨네요. 

◆ 김학도: 저분이 만인의 오빠잖아요. 

◇ 김명숙: 그러죠, 만인의 오빠죠. 제가 왜냐면 이분이 보내신 문자를 오빠를 정말 오빠 부르는 것처럼 불러야 하는데 제가 너무 밋밋하게 불러서 죄송해서 그렇죠. 

◆ 김장훈: 전 상관없습니다. 

◇ 김명숙: 청취자분들께서 앞서 YTN 라디오를 통해서 듣고 싶은 뉴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 김장훈: 이런 것 아닐까요, 역시? 그런데 가끔 그런 광고도 나오는데, 예를 들어 전 그쪽에 관심이 많으니까요. 일본이 진짜 무릎을 꿇고 사과했고, 야스쿠니 신사에서 아태전쟁 A급 전범들을 다 합산한 걸 빼서 국제전범재판에 회부해서 독일처럼 108년을 때렸다, 이런 것 있잖아요. 역사적으로 독도가 한국 땅임을 인정하고 서로 함께 합쳐서 동해 앞에 있는, 대륙붕에 있는 자원을 개발하기로 했다, 미생물을 개발하기로 했다, 한·일이 한 나라 경제처럼 함께 친구로 가기로 했다. 전 사실 모 방송에 이번 반일가수 표상으로 나왔다는데, 저는 반일이 아니라 한·일이 좀 친구가 돼서 세계로 안 나아가면 이제 못 견디잖아요. EU, 중국이나 미국은 독자적으로 가잖아요. 그러면 한 1억8천만 규모 경제에다가 그 기술과 이런 것들 하면, 그런데 이제 독도가 가시잖아요. 가시를 빨리 뽑아내고 손잡고 갔으면 좋겠어요, 진짜. 

◆ 김학도: 희망을 주네요, 진짜. 

◇ 김명숙: 역시 김장훈 씨는 일본의 거듭된 독도 도발이라고 표현할까요? 그런 것에 맞서서 독도와 관련된 많은 이벤트를 기획하고 또 좋은 일도 많이 하고 계셔서 그런지 외교 관련 이슈에 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 김학도: 외교관이에요, 외교관. 

◇ 김명숙: 우리 김학도 씨께서는 어떤 뉴스를 듣고 싶으신가요? 

◆ 김학도: 저요? 개그맨 김학도가 YTN 앵커가 됐습니다, 이런 뉴스요. (일동 웃음) 드디어 해냈습니다, 뭐 이런. 

◇ 김명숙: 아니, 뭐. 그런 날이 올 수 있죠. 

◆ 김학도: 정찬배, 허준석 앵커가 지금 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 김명숙: 오늘 두 분 귀 따갑겠습니다. 

◆ 김학도: 좋은 뉴스, 맑고 쾌청한 뉴스들이 많이, 지금 김장훈 씨가 말씀하셨던 그런 뉴스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김장훈: 저는 저거요. 가수 김장훈 씨가 사상 최초로 뉴스 채널의 사장으로, 바로 구조조정 들어가서 김학도 씨를 날렸습니다. 

◆ 김학도: 하하하. 

◇ 김명숙: 오늘 재밌으면서도, 유쾌하면서도 뼈가 있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 김학도: 김장훈 씨의 <광화문>이 망했습니다. 이문세 씨의 <광화문 연가> 표절로. 

◇ 김명숙: 여러분. 

◆ 김학도: 제목 표절로 나타났습니다. 

◇ 김명숙: 두 분, 방금 전까지만 해도 희망의 뉴스, 좋은 뉴스, 밝은 뉴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으면서요. 웃자고 하신 얘기로 저는 알아듣겠고요. 

◆ 김장훈: 아니, 저, 뉴스 채널이라서 대선 후보 패러디한 거예요. 

◇ 김명숙: 저희 YTN 라디오 9주년을 맞이해서 오늘 생일파티, 저희가 자축하는 의미로 이런 자리 마련했고 두 분 모셨는데요. YTN 라디오가 앞으로 한층 더 성장하고 정말 최고의 뉴스 채널로 자리 잡기 위해선 이런 부분이 좀 더해졌음 좋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어떤 부분일지 한 마디씩만 해주시고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 

◆ 김장훈: 어려우니까 먼저 하시죠? 전 시간이 필요해요. 

◆ 김학도: 9주년이니까요. 9에 라임을 맞춰서 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사실 9라는 숫자는 슈퍼맨이 제일 좋아하는 숫자인 것 알고 계시죠? 

◆ 김장훈: 그래요? 

◆ 김학도: 슈퍼맨 ‘구’해줘요. YTN 뉴스가 정말 서민들을 구해주고 고통스러운, 그런 힘든 분들을 구해주고 아픈 분들을 구해주는 그런 뉴스 채널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 김명숙: 아우, 정말 감사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김장훈 씨.

◆ 김장훈: 앞에서 너무 잘해서 진짜 부담되는데요. 9주년이니까 저도 9라는 숫자에 맞춰보면 게스트를 구준엽 씨를 불렀음 어땠을까. 

◇ 김명숙: 뜬금없어요. 아니, 뜬금없지는 않고 구준엽 씨 모실 수 있죠, 네. 오실 수 있어요, 구준엽 씨. 

◆ 김장훈: 그리고 슈퍼맨이 좋아하는 숫자 9는 억지 아닙니까? 똑같지, 뭐. 

◆ 김학도: 구 씨가 또 누가 있지? 

◆ 김장훈: 앞에서 잘 얘기해주신 것 같아요. 김학도 씨가 한 얘기가, 그 얘기로 같이하겠습니다. 저도 묻어가겠습니다. 

◇ 김명숙: 두 분 오늘, 이렇게 바쁘신 가운데에 이렇게 나와주셔서 저희 생일파티 축하해주시고 좋은 말씀 나눠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두 분의 바람대로, 우리 청취자분들께서 문자 주신 내용 그대로 잘 받아들여서 겸허하게 앞으로 더 좋은 방송, 좋은 뉴스 많이 내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두 분. 

◆ 김장훈, 김학도: 네, 감사합니다. 

◇ 김명숙: 지금까지 YTN 라디오 9주년 개국기념 특집으로 한 <뉴스 9단과 함께 한 YTN 라디오 생일파티>, 가수 김장훈 씨와 개그맨 김학도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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