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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대변인 토론 “사드 기습 배치 환영 VS 뒤통수 맞았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27 11:50  | 조회 : 2669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내가 대변인이다’

□ 방송일시 : 2017년 4월 27일(목요일) 
□ 출연자 :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정용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고용진 
-대선 코앞에 둔 정치한복판에 군사작전하듯 배치 
-사드 옳고 그름은 나중 문제, 절차 무시하고 거짓말 행태 반복 
-절차 무시한 사드 배치 당장 중단, 차기 정부에서 공론화해야 
-사드, 뒤통수 맞아, 도둑 배치란 비판도 


정용기
-한반도 위기 고려, 사드 배치 환영
-사드 급하게 배치 이유, 그만큼 한반도 상황 급박하다는 것
-사드 배치, 정치적으로 안보상 문제 연계시키는 것 문제 
-사드 무효, 중단? 한미동맹 고려하면 가능하지 않아, 안보국면 제대로 이해하고 있나 의구심 
-홍준표 빠진 TV토론 재미없을 것, 고칠 점 없어 
-북한 핵미사일, 안보 문제.. 마지막까지 대선 변수될 것
-후보 단일화, 현 시점에서 불가능 
 

김경진
-사드 배치, 지역주민들도 반감.. 부적절한 부분 있어
-사드 배치 논란, 대선에 영향 미미할 것
-남은 2번의 TV토론.. 미세한 변수 될 수도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대선 정국을 맞아서 특별히 마련한 코너죠. <내가 대변인이다> 오늘도 함께 해주실 분들, 세 분 나와 계십니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대변인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하 고용진):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자유한국당 정용기 수석대변인이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용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하 정용기): 네, 안녕하세요.

◇ 신율: 그리고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이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이하 김경진): 안녕하십니까.

◇ 신율: 자, 대변인 분들. <내가 대변인이다>, 제가 항상 이거 약자를 좀 하고 싶은데, 약자가 안돼요. 약자를 하면 이상해집니다. 그래서 오늘 세 분 모시고 얘기할 게 많은데요. 먼저 질문부터 주실까요?

“어제 새벽, 성주 골프장에 사드가 전격 배치됐습니다. 국방부는 그동안 대선 전 사드 배치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단 입장을 보여 왔는데요. 사드 배치는 대선후보들 간에도 ‘유치가 필요하다’ ‘아니다’ ‘다음 정부로 넘겨야 한다’ 뜨거운 쟁점이었죠. 하지만 한미 당국의 사드 기습배치로 누가 당선되든 이 문제를 되돌릴 수 없게 됐다, 국민 의견을 무시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세 당의 대변인들께선 ‘사드 배치’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네,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질문 나왔습니다. 고용진 대변인.

◆ 고용진: 그야말로 대선을 코앞에 둔 뜨거운 정치 한복판에 새벽에 군사 작전하듯이 지금 배치한 거잖아요?

◇ 신율: 원래 이게 군사 작전 아닌가요? 하하.

◆ 고용진: 또 그렇게, 그런 취지에서 했나 보군요? 그런데 그야말로 비밀 군사작전도 아니고 사드 배치는 국민적으로 이에 대한 논란이 워낙 치열했고 대선 후보들 간에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었고,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걸 깡그리 무시하고 지금 새벽에 기습 이동 배치를 하고 있는데요. 이게 처음부터 되돌아보면 사드 결정할 때부터 이게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맨 처음에 3NO라고, 협의도 없고 요구도 없고 결정도 없다. 그리고 총리가 중국에 갔을 때도 아무 얘기 없었고 돌아와서도 국민한테, 국회한테 설명도 없었고, 국방장관도 이틀 전까지 몰랐고. 이런 식으로 기습결정, 기습전개, 기습반입 플러스 거짓말. 이런 식으로 절차와 동의를 생략하고 국민을 무시한 결정이 계속 되는 데에 대해서 이 사드 배치가 옳으냐 그르냐는 나중 문제거든요. 국가 이익을 위해서 어떻게 미-중과 잘 협의해 나가느냐가 우리 국익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하단 입장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무시하고 거짓말하고 하는 행태가 반복되는 것이 과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옳은 일인가. 향후에도 이런 유사한 결정이 또 반복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하고요. 이렇게 절차를 무시한 이동 배치를 당장 중단하고, 차기 정부에서 공론화하고 국민적 합의와 한미 협의를 거쳐서 최종 결정해야 한단 저희의 의견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대변인님은요?

◆ 정용기: 일단은 지금 한반도 위기를 고려할 때 저희 당은 환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급하게 배치됐단 것은 그만큼 우리 한반도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단 것을 방증하는 것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에 이제 상원의원 전원을 백악관에 초청해서 한반도 상황과 관련한 설명을 하겠다고 하고, UN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을 전부 다 불러서 하고, 이런 일련의 상황들을 본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거라고 보입니다. 이 부분을, 방금도 얘기가 있었습니다만, 새벽에, 이렇게 하느냐. 또 군사 작전 하듯이 하느냐, 우리 고 대변인님이 말씀하셨는데요. 이 군사 작전이고 군사상의 문제를 이렇게 모든 걸 언론에서 다 까발려서 검증하고 이런 것은 정말 우리나라만 있는 것 아닌가. 예를 들어서 얼마 전에 칼빈슨호가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에서 밝혔습니다. 실제로는 안 갔어요. 우리 쪽으로 안 왔어요. 호주 쪽으로 가고 거기서 훈련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미국 언론에서 미국 정부 막 공격 안합니다. 군사상의 필요가 있었겠지, 하는 그런 게 돼야 하는데, 물론 우리가 국토가 아주 좁은 것도 있지만, 좀 지나치게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안보상의 문제를 연계시키는 건 문제라고 봅니다. 

◇ 신율: 국민의당 김경진 대변인.

◆ 김경진: 저희는 최근에 사드 배치 자체는 불가피하다, 사드 배치하는 것에 대해선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요. 다만 우리 한국 정부나 미국 정부가 그전에 환경영향평가 받겠다, 국내법 절차 준수하겠다, 이런 얘기들을 공식적으로 피력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공적으로 언동한 내용을 전면적으로 위반하면서까지 이렇게 기습적으로 한 것은 절차적으로 상당히 문제가 좀 있다고 보고 있고요. 어쨌든 이게 안보라고 하는 것이 사드 무기의 필요성, 거기에 따르는 부수적 외교적 문제, 이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더불어서 추가로 국민들의 일치된 마음, 국민들과 같이 하고자 하는 부분도 안보의 총체적 일부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이걸 기습적으로 배치하는 것은 그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없는 것이어서, 사실 일정 정도의 효과를 총체적으로 보면 반감시키는 의미도 있을 것이고요. 지역 주민들에 대한 반감이 좀 있어서 부적절한 부분이 일정 부분 분명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자, 고용진 대변인.

◆ 고용진: 초두에 군사 작전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서로 나눴는데요. 이 부분이 기습적으로 해서 적이 알지 못하게 군사적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이라면 이해할 수도 있죠. 그런데 이 문제는 이미 공론화됐고 한미 간에, 정부 간에 협의가 됐던 문제고, 그것에 부지 공여 협상도 있었고 조인도 있었고, 이 모든 것이 공개된 일정이잖아요? 그게 무슨 칼빈슨호 이동이라든지 기타 포격 작전이라든지 이런 것과 완전히 다르고요. 국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지금 생략됐기 때문에, 국회에 비준까지 요구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좀 더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이렇게 해야 옳은 일 아니었나, 그런 면에서 국민들이 이걸 뒤통수 맞았다고 이렇게 표현하고 있고요. 언론에서도, 일부에서는 도둑 배치라고까지 나가고 있는 거죠.

◇ 신율: 그런데 이게 지금 대선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정용기 대변인님.

◆ 정용기: 이 부분은 이런 거죠. 예를 들어 미국 같은 경우는 트럼프 대통령 인기가 아주 안 좋았다가, 이런, 결국은 핵심은 뭐냐면 주한미군과 주한미군 관계자 가족들, 이런 것들을 보호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 표명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에 대해서 미국 언론도 다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같은 경우도 이 문제는 다 여야를 떠나서, 무효로 하고, 중단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게 가능한 얘기겠습니까? 한미 동맹이나 이런 걸 고려할 때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선 더 이상 논란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다른 당의 후보들께서도 이 부분을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요. 만약에 그렇지 않는 태도를 보일 때, 물론 우리 국민들 중에 일부 분들은, 특히 성주 지역에 주민들이나 이런 분들은 반발하고 있지만 다른 많은 국민들의 경우엔 대선 후보들 중에 이걸 가지고 계속해서 문제 삼는, 이미 들어왔고 배치하겠단 의지가 확고한 상황 속에서 이걸 다시 무효로 해라, 철수해라, 이런 얘기를 하는 후보는 저 사람이 나라를 이끌어가고 특히 안보 국면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거라고 봅니다.

◇ 신율: 김경진 대변인, 어떻게 보세요? 대선 정국이 좀 어떻게…?

◆ 김경진: 저는 큰 틀에서는 영향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미미한 영향일 것이라고 전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이번 대선 자체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폭풍이 가장 중요한 변수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따른 평가, 징벌의 의미가 이번 대선에 분명히 큰 틀에서 함의가 돼 있고요. 두 번째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가지고는 유력 후보들, 그러니까 보수 쪽의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사드 배치를 절대적으로 지금 찬성하고 있고요. 저희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도 기본적으로 찬성 입장이고요. 문재인 후보도 지금 사드 배치에 대해선 6차 핵실험이 있을 경우엔 찬성하겠다, 그리고 현재로썬 애매한, 뭐랄까 입장 발표를 전략적 모호성을 취하겠단 입장이라서 전면적으로 지금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문재인 후보도. 문재인 후보 측도 이 부분을 전면적인 쟁점화는 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유력 주자들, 또 대부분의 대선 주자들이 여기에 대해서 침묵하거나 받아들이려고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나온 얘기에요.

◇ 신율: 바로 그 점 때문에 대선 전에 배치한 거 아니에요? 고용진 대변인.

◆ 고용진: 뭐, 언론의 전반적인 분석은 차기 정부 구성 전에 이걸 끝을 보자, 일부는 알박기라고 표현했는데요. 그런 목적이 있지 않냐고 대부분 분석하고 있는 것 같고요. 신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일부에선 대선 판 흔들기의 목적도 있지 않냐,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도 김경진 우리 의원님 견해에 동의하는데요. 이 문제가 새로운 이슈가 아니고 이미 각 당, 각 후보들의 입장이 분명하게 나온 상태고 논란도 많았고 그렇기 때문에 설사 그런 의도가 있단 시각으로 봐도 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보이고요. 그 다음에 우리 당이 이 문제를 계속 거는 것은, 거론하고 반대하는 것은 사드 자체를 반대한다기보단 그 절차적 문제를 얘기하는 거거든요. 중국의 보복이 지금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 아닙니까? 지금 미중이 북한 압박을 놓고 어느 정도 협의를 해나가는 과정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전격 배치됨으로 인해가지고 중국의 반응이 어떻게 될지, 우리는 아무 힘도 쓰지 못하고 그걸 지켜보고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요. 그런 우려 속에서 문재인 후보가 차기 정부가 이걸 중과 미에 어떤 교섭력을 가지고 우리가 좀 정리할 수 있도록 합시다, 라는 거였지, 무조건 사드 안 된다? 우리가 북한 좋게 할 일이 있습니까? 그건 아니거든요.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보를 튼튼히 할 것이냐, 그런 관점의 말씀을 드립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자, 사드 얘기는 여기서 좀 접고요. 다음 얘기로 한 번 넘어가볼까요? 질문 주시죠.

“‘내가 대변인이다’ 오늘이 대선 전 마지막 방송인데요. 대선을 12일 앞둔 시점에서 꼭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거 뭐,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얘기, 어디, 굉장히 비장해져요. 이 비장한 분위기, 정용기 대변인님이 비장함을 좀 살려주시죠.

◆ 정용기: TV토론이 쭉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계신데요. 토론이 거듭될수록 저희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 그동안에 가지고 있던 부정적 이미지가 많이 걷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논리적이고 굉장히 표현이 직설적이어서 처음에는 오해 아닌 오해도 하셨지만, 굉장히 전략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사람이란 생각을 하실 거고요. 그리고 우파 가치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안보 면에서, 경제나 일자리 면에서, 복지 면에서 어떻게 차별되는가 하는 것을 아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홍준표 후보는 꿈을 가지고 있고 그 꿈을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같이 공유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본인과 같이, 정말 스스로 무지렁이 출신의, 그래서 무학의 아버지, 무학이자 문맹의 어머니 같은 그런 사람들이 정말 잘 살 수 있는 이런 나라를 만들어보겠다, 그리고 그런 출신이 대통령이 되는 그런 꿈이 있는 나라를 만들어보겠단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홍준표 후보를 통해서 안보 면에서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경제하고 관련해서 서민에게 희망과 기회를 주는 대한민국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신율: 자, 네. 김경진 대변인.

◆ 김경진: 일단 저희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55세거든요. 가장 젊고요.

◇ 신율: 만 55세?

◆ 김경진: 네. 가장 젊고 활기찬 후보고요.

◇ 신율: 제가 왜 웃냐면, 젊고 활기차단 얘기를 들으니까 갑자기 저도 힘이 막 솟는 것 같아서요.

◆ 김경진: 안철수 후보가 국민들에게 힘을 주는 후보입니다.

◆ 정용기: 비장하게 하라고 하셔서 비장하게 했는데요.

◇ 신율: 하하하, 웃어서 죄송합니다.

◆ 김경진: 그리고 일단 의사에다가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자, 그 다음 벤처 기업 운영, 그 다음에 카이스트 교수, 서울대학교 대학원장, 두 번에 걸친 국회의원, 사실은 국가를 운영할만한 경륜과 경험은 충분히 갖췄거든요. 그래서 믿어줘도 될 것 같고요. 과학기술 전문가다 보니까 지금 미래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우리가 산업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우리 생활 속에서 여러 가지 변화들이 예상되고요. 이걸 우리가 국정과제 속에서 어떻게 녹여내느냐가 앞으로 한 5년 동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의 시간일 텐데, 그걸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안철수란 얘기를 드리고 싶고요. 4년 전에 이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양보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안철수 후보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단 말씀을 청취자들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 신율: 고용진 대변인.

◆ 고용진: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번 대선이 어떻게 만들어진 대선인가를 좀 생각해봐주셨으면 좋겠고요. 문재인 후보가 광화문 촛불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함께 했던, 그런 나름의 양심과 행동을 하는 분이다. 그리고 그야말로 서민의 관점에서 우리 국정을 끌어갈 철학을 가진 분이란 말씀을 드리면서 진짜, 진정한 정권교체를 해주셨으면 좋겠단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대선, 또 선거운동하면서 느끼는 게 여전히 또 안보 논란, 소위 야당 후보에 대한 안보관, 색깔 씌우기 이런 것들이 계속되고 있어서, 이거 효과도 없거든요. 이미 뭐, 남북 간 체제 우위가 확실히 드러난 마당에, 더군다나 김정은이라는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그런 희한한 지도자를 바라보는 관점이 국민들이 크게 다를 게 없거든요. 여야의 안보는 차이가 없단 점을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이런 일이 더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이고요. 그야말로 DJ, 노무현 때 과연 안보가 어땠는가, 오히려 더 잘했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도 여론 조사를 하면 안보를 제일 잘할 사람으로 1위가 나온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어제 천군만마라는, 나름대로 문재인 후보의 영입 세리머니가 있었는데, 군 분야라든지 또는 정보 분야라든지 이런 분야의 장성급 전문가들이 전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안보 논란은 더 이상 걱정하지 마시라, 안보관은. 그런 말씀을 드리고 잘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신율: 내일 5차 TV토론이 있어요. 내일 5차 TV토론이 있는데, 지난번 4차 TV토론에서 드러난 단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3차 TV토론에서는 후보들의 민낯이 드러났단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 후보 진짜 내일 5차 TV토론에서 이것만은 고쳤으면 좋겠다, 이런 질문을 갑자기 드리니까 좀 당황스러우시죠? 비장함에서 당황스러움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하하하. 우리 정용기 대변인은 어떤 것?

◆ 정용기: 글쎄,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솔직히 좀 당황스러운데요.

◇ 신율: 그런데 고칠 점 많아요, 제가 볼 때, 홍준표 후보. 여기 다 고칠 점은 많습니다.

◆ 정용기: 홍준표 후보의 경우에 저도 처음엔 그 표현 방식이나 이런 면에서 동의되지 않는 면이 많았는데, 요즘엔 이런 얘기 나옵니다. 홍준표 빠진 TV토론 되게 재미없을 것 같다.

◇ 신율: 그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그게 긍정적 의미인지 부정적 의미인지 몰라서 그렇지.

◆ 정용기: 처음에는 부정적이고 희화화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횟수가 거듭될수록 그게 아니라는 인식이 더 커지고 어차피 반대 진영에서는요, 어차피 똑같은 것도 긍정적으로 안 보고 부정적으로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지층을 결집하겠다고 하는 전략적 목표를 가장 잘 달성한 것이 저희 후보다,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지금 여론 조사 상으로 반영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아주 효과적인 TV토론 전략을 가지고 임했다, 그래서 고칠 점이 왜 전혀 없겠습니까만, 큰 틀에선 잘해왔고 고칠 점 없다. 다만 어느 시점에, 이제 두 번 남았지 않습니까? 어느 시점에서인가는 변화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하겠죠. 그런 면 말고 이런 면도 있습니다, 하는 것을. 그것을 두 번 남은 것에서 할 것인지, 마지막 토론에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희 내부적으로 좀 더 논의도 해보고 홍 후보의 결심이 필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 신율: 네, 김경진 대변인. 안철수 후보의 고칠 점은?

◆ 김경진: 저희는 조금 그전에 TV토론 출연 기회가 많았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 횟수가 적다 보니까 밖으로 비춰지는 모습이 조금 강렬한 모습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그걸 저희 지지자들이나 국민들께서 많이 얘기하시더라고요. 조금 강력한 모습이 좀 뿜어나갈 수 있는 그런 모습을 좀 앞으로 어떻게 하면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그게 관건인 것 같고요. 사실 제가 이제 한 1년 정도 안철수 후보 옆에서 지켜보니까 원칙,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중대한 원칙에 있어선 굉장히 강렬한 어떤 흐름을 가지고 계세요. 그러니까 과거 4년 전에 대선 후보 양보했던 거라든지, 이번에 또 자강론이나 연대냐를 가지고 작년 4·13 총선 때부터 계속해서 논란이 돼 왔던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부분도 지금 이 순간까지도 끝까지 큰 원칙을 본인이 고수해서 가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어떤 큰 틀의 원칙을 아주 강인하게 지켜가는 것, 이런 것은 안철수 후보가 가진 결정적 미덕이고 장점인데 그걸 화면상에서 어떻게 드러나 보이게 할 수 있느냐, 이게 이제 저희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고요. 그 다음에 너무 진지해서, 개그를 하긴 하시는데, 이게….

◇ 신율: 아재 개그. 죄송한 얘기지만 유머 감각은 타고나야지 준비한 유머는 유머가 아니에요. 죄송합니다.

◆ 김경진: 조금 유머라든지 조금 여유 있게 이런 모습, 홍준표 후보님처럼 정말 우스운 양념 같은 모습까진 아니더라도 그런 걸 어떻게 비춰지게 할 수 있느냐, 그게 저희들에게 주어진 숙제들입니다.

◇ 신율: 네, 우리 고용진 대변인님.

◆ 고용진: 어제 방송에서 어떤 평론가 한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토론에서 특히 적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자기 자신을 제어 못하면 그것을 다 국민들이 보고 판단하고 그게 마이너스가 된다고 그랬는데요. 문재인 후보가 남은 토론 두 차례, 남았나요?

◇ 신율: 그러니까 내일 하고 또 하나는 5월 2일에 있습니다.

◆ 고용진: 선관위 주관 토론이요. 그때 이제 그렇게, 그 말씀을 좀 염두에 두시고 토론에 임했으면 좋겠단 말씀을 우리 후보에게 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준비된 후보라고 홍보하고 있고, 또 그만큼 후보는 여러 가지 공부를 많이 하고 준비하셨어요. 그리고 당과 후보 캠프에서 공약의 양이 굉장히 엄청나요.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더 구체화된 수치도 많고요. 거기에다 1위를 달리는 후보고 그러니까 나머지 후보들의 집중 견제가 있거든요. 거기다가 잘 아시겠습니다만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는 KDI 출신이고 수치에 능하시고, 또 홍준표 후보는 굉장히 정치에 아주 노련한 분이시고, 이런 분들의 집중 공략이 있는데 그럴 때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해주시면 국민들도 좀 더 믿음직하게 보지 않을까. 그리고 잘하셨거든요, 지금까지. 그런데 한두 번의 문제 제기도 있고 지적도 있었어요. 남은 토론회는 잘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 신율: 네, 뭐. 그렇게 믿으시고요. 정책본부장께서는 별 말씀 없으시죠?

◆ 김경진: 어제부터 카톡으로 도는 패러디 중 하나가 문재인 후보 벽보에 정책본부장님을 사진 바꿔넣어서 그 패러디 포스터가 보니까 카톡에서 열심히 돌고 있더라고요.

◇ 신율: 그런데 제가 볼 땐 다 열심히 하시고 다 잘하시니까 좋은 결과가 모두에게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솔직히 얘기해서 다시 벌어지고 있어요. 지지율 격차가.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다시 벌어지고 있고 물론 홍준표 후보가 올라오고 있지만 어느 정도 올라올지 그건 사실 미지수란 의견이 많고요.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변수는 뭐가 될 수 있을지, 예를 들면 샤이 층이 갑자기 나온다든지 아니면 샤이는 이미 다 나왔다든지, 아니면 안보 이슈가 나올 것이라든지, 어떤 것, 어떤 변수가 있으면 어떤 걸 꼽으실 수 있으세요? 우리 정용기 대변인께서는요.

◆ 정용기: 네, 일단 안보 상황은 앞서 우리 고 대변인께서도 그걸 색깔론으로 이용한다고 했는데, 효과도 없다고 했는데요. 이건 절대 색깔론의 문제가 아니고, 이렇죠. 예전엔 북쪽에서 일으키는 진짜 북풍, 아님 남쪽에서 부탁해서 한 이런 것이 있을 수 있었는데, 이번 건 그게 아니잖아요. 북한에서 핵과 미사일을 개발함으로써 생겨난 안보 이슈고, 이게 효과가 없다면 효과가 없는 우리 사회의 안보 불감증이 진짜 문제인 겁니다. 그런데 이번 상황은 그것보다 더 급박한 상황이라서 안보는 분명히 마지막까지도 변수가 될 거라고 보고요.

◇ 신율: 후보 단일화는요?

◆ 정용기: 후보 단일화는, 정치에 있어서 절대란 말은 할 수 없지만 현 시점에서 본다면 불가능하다.

◇ 신율: 왜요?

◆ 정용기: 일단 후보들의 의지가 없습니다.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세 후보 다 의지가 전혀 없는 상황 속에서 이걸 당에서 강제할 수 있는가, 그래서 이건 후보단일화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절대는 얘기할 수 없지만 지금 볼 때는 아니라고 보이고요. TV토론이 결국은, TV토론이 변수가 될 겁니다. 두 번 남았지만 지금 정책본부장뿐만 아니라, 이보세요, 끊지 마세요, 이런 얘기들도 다 회자되고 있습니다.

◇ 신율: 하지만 버르장머리 없이인가, 버릇 없이인가 그래서 저는 홍준표 후보가 나이가 위인 줄 알았는데 거꾸로더라고요. 마음고생을 좀 많이 하셨나, 저는 그게 거꾸로인 줄 알았는데요.

◆ 김경진: 한참 위이신 줄 알았어요.

◆ 정용기: 나이도 사실은 같은 53년생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그런데 53년생, 54년생 따지는 것 보면요. 물론 우리 사회에서….

◇ 신율: 아니, 왜, 싸울 때 갑자기 ‘당신 나이 몇 살이야’ 이러면서 나오는 거죠.

◆ 정용기: 네, 오뉴월 할 것이 우리 동양 사회의 최고 의전 프로토콜이긴 합니다만, 먼저 ‘이보세요’ 하다 보니까 또 그런 얘기가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들 작은 것부터 해서 안보관까지, 그 전의, 예전의 어떤 틀에 박혀서 검증이 안 되는 TV토론과 달리, 이번엔 TV토론이 횟수를 거듭하면서 아, 저 후보의 생각이 그거구나, 차이가 이거구나, 이런 걸 국민들께서. 그리고 우파적 시각과 좌파적 시각, 또 우파적 해법과 좌파적 해법이 어느 게 우리 사회에 지금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네, 김경진 의원.

◆ 김경진: 저도 지금 생각했을 때 큰 변수는 안 보이고요. TV토론 2번 남은 것 어떻게 될 것이냐, 그게 조금 미세하게 수치들이 왔다 갔다.

◇ 신율: 미세하죠. 사실 TV 토론은.

◆ 김경진: 왔다 갔다 할 것 같고요.

◇ 신율: TV토론이 그렇게 영향을 많이 미치면 유승민 후보나 심상정 후보가 지금 1, 2위를 다투고 있을 거예요.

◆ 김경진: 그런데 문재인 후보님 같은 경우는 지난번 토론회에서 조금 자기 위주로 하는 이런 것들이 보였고, 특히 어제 유승민 후보 일자리 80만개 관련해서 그거 연봉 500만 원짜리 일자리 만들겠단 거냐, 그런 건 굉장히 뼈아픈 지적이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또 나올 부분이 있는지, 없는지.

◇ 신율: 후보단일화는요?

◆ 김경진: 후보단일화는 지금으로 봐선 아까 정용기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다들 후보들이 안하겠다고 하는데 불가능한 상황이 아닌가 지금 그렇게 보고 있고요. 굳이 본다면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 그러니까 대형사고.

◇ 신율: 그래서 대권은 하늘이 주신다고, 하하. 우리 고용진 대변인은요?

◆ 고용진: 경험으로 보면 지금 정도의 여론 조사 추이가 대부분은 결과하고는 거의 맞닿아 있었다, 이게 과거의 경험 식이죠. 요번에 대선이 좀 다르긴 하죠. 진영 대결이 붕괴되고 그런 속에서의 지지율 변화가 토론을 통해서 나타나는 아주 특이한 현상이 있긴 합니다. 그런데 4차에 걸친 토론을 통해서 뭔가 조금 변화가 돼서 추세가 잡힌 것 아닌가, 그래서 김경진 의원님 말씀대로 정말 대형사건, 사고가 아니고선 크게 흔들 만한 것은 없다, 외부적인 것은. 다만 말씀하신 대로 단일화 논의는 계속 꿈틀거릴 겁니다. 2, 3위 후보들 입장으로선 이걸 생각 안할 수가 없거든요. 당사자들은 지금 다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지만 둘러싸고 있는 세력들 쪽에선 이걸 계속 요구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단일화라는 건 일단 명분보단 실리거든요. 합쳐가지고 플러스 효과가 많아야 하는 건데, 거기에 대해서 계산이 잘 안 나오는 거거든요. 이게 안철수 플러스 만일 홍준표를 한다, 그때 과연 1+1이 2가 되느냐, 또는 1.8이라도 돼야 하는데 1+1이 겨우 1.12 정도 돼버리는 수준이면 의미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 그런 계산이 잘 안 나와요. 그래서 쉽지 않을 것이다,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사실 제가 말씀드렸지만 대권은 하늘이 주는 것이란 얘기가 있는데요. 지금 나온 다섯 분의 후보, 이렇게 얘기하면 나머지 분들이 섭섭해 하시니까 지금 나와 계신 열다섯 분의 후보들, 6번부터 15번까지도 계신데, 어쨌든 끝까지 완주하시겠다고 하니까 선전하시길 바라겠고요. 세 분의 대변인 분들도 사실 당의 얼굴 아니겠어요? 여러분들도 정말 끝까지 페어플레이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대선 두 주도 안 남았습니다. 세 분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고용진, 정용기, 김경진: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정용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세 분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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