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투데이

인터뷰전문보기

"개장 앞둔 서울로, 체크포인트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27 10:46  | 조회 : 3651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7년 4월 27일 목요일
□ 출연자 : 권완택 서울역일대종합발전기획단 재생사업반 과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은요. 다음달 20일에 서울시민들에게 문을 열 서울역 고가보행로, 일명 ‘서울로7017’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만리동 광장에서 서울역 위를 가로질러서 회현역 부근까지 이어지는 건데요. 지금 진행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한 점 물어보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도 서울로 고가, 서울로7017에 대해서 궁금한 점 있으시면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는 100원이 드는 #0945로 문자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서울역일대종합발전기획단 재생사업반의 권완택 과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권완택 서울역일대종합발전기획단 과장(이하 권완택): 네, 안녕하십니까. 권완택입니다.

◇ 장원석: 요즘 바쁘시죠?

◆ 권완택: 네, 진짜 바쁩니다.

◇ 장원석: 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습니까?

◆ 권완택: 서울로 조성 공사의 공정은 약 94%로 교량 보수·보강 공사를 다 완료하고 현재는 5월 20일 개장을 위해서 수목 식재와 건축물 내부 설비 등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러면 특히 어느 부분의 마무리 작업이 지금 한창인가요?

◆ 권완택: 저희가 지금 마무리 작업은 고가 상부에 있는 나무 식재하고 거기에 있는 편의시설 개장을 위해서 콘텐츠나 식당 같은 실내 장식의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언론에 공개된 사진을 보니까 기존 고가도로에서는 안 보이던 도로가 연결되는 계단도 있고요. 옆에 있는 건물과 연결 통로도 많이 생겼던데, 직접 현장에서 보시긴 어떤가요? 마음에 드세요?

◆ 권완택: 제가 처음부터 사업에 참여하고 설계도 했고요. 계속 공사를 관리하면서 사실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연결로도 다 설치하고 나무도 심고 꽃이 피는 것을 보면서 아, 서울로가 쉬고 거닐 수 있는 공중정원이라는 당초의 비니 마스의 디자인 콘셉트가 잘 구현되고 있다고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처음에는 어떤 점이 좀 걱정되셨나요?

◆ 권완택: 아, 당선자가 제시한 그림대로 과연 나올지,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좀 걱정됐었는데요. 현재는 지금 굉장히 만족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장원석: 실제로 그 그림을 보면 아주 화사하고 도시와 잘 어울리는 모습인데, 이게 실제로 공사를 진행했을 때 이게 잘 어울릴까 걱정이 되셨군요.

◆ 권완택: 네, 시민의 반응도 궁금했고요.

◇ 장원석: 지금 공원으로 점점 바뀌는 모습이에요. 아스팔트 위가요. 그런데 구간마다 길지 않습니까? 길이가 어느 정도 되죠?

◆ 권완택: 만리동에서 회현역 5번 출구까지 약 1,024m가 되겠습니다.

◇ 장원석: 1km가 조금 넘는 구간인데 구간마다 조금씩 주제가 있나요?

◆ 권완택: 보행로가 이제 선형 보행길이다 보니까 옛날에 고가 상부에 조금 넓은 부분이 있습니다. 장미마당과 목련마당에, 그런 부분에서는 길거리 문화행사가 시행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중간 중간 여러 가지 아이템이 있는데요. 특히 어린이들을 위해서 트램폴린도 만들어놨고요. 공중 자연 쉼터라고 해서 족욕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놨고요. 특히 만리동 광장에는 공공 미술작품이라고 하는 윤슬이라는 게 있어서 그 밑에서는 노천극장까지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 장원석: 사진을 보니까 화분도 있고 나무도 많이 심어져 있던데, 대충 한 몇 그루 정도 나무가 심어지나요? 1km가 좀 넘는 구간에요.

◆ 권완택: 서울로에는 50개 과 228종의, 약 2만 4천 그루의 꽃과 나무를 645개의 원형 화분에 식재했습니다. 특이할 만한 것은 50개 과를 가지과부터 화양목과까지 가나다순으로 식재해서 구간마다 다양한, 그룹핑된 꽃과 나무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다양한 수목에 대한 교육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지금 기대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서울역 근처 도심 한복판에서 그런 다양한 수목을 보기가 쉽지 않았었는데, 가보면 그걸 보는 재미가 또 있겠어요. 이렇게 예쁘게 나무도 심고 화분도 놓이고 테마가 조성되는데, 아름답게 꾸며지는 것도 좋은데 편의시설이 없으면 좀 불편할 것 같거든요. 1087님도 ‘중간 중간 편의점이나 화장실이 없으면 공중에서 꽤 곤란할 것 같은데요.’ 이렇게 질문해주셨는데, 어떤가요?

◆ 권완택: 네, 서울로에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가 다양합니다. 첫째로 작품 전시나 공연 체험 등이 가능한 문화 콘텐츠 시설이 한 10개소 있고요. 토스트, 빵집, 그리고 김밥집, 커피 음료 등을 판매하는 식당이 한 5개소, 그리고 기념품 샵과 여행자 카페 등이 설치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민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서 화장실은 고가 상부에 2개소와 하부에 2개소, 그 다음에 주변 건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총 8개소가 마련돼 있고요. 공공 와이파이도 설치돼 있습니다.

◇ 장원석: 아, 와이파이까지?

◆ 권완택: 네. 그리고 특별히 여름에 굉장히 좀 더울 것으로 예상돼서 더위를 시켜줄 수 있는 안개 분무하고 그늘막을 각각 15개소를 설치해서 시민이 이용하시는 데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네, 7145님이 ‘조금 있으면 날도 풀리니까 아기들 데리고 좀 가보고 싶은데 혹시 경사가 가파르거나 하진 않나요?’ 이렇게 질문해주셨네요.

◆ 권완택: 경사는 당초에 차량길이기 때문에 약간 경사는 있습니다만 장애인도 휠체어를 가지고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경사 정도입니다.

◇ 장원석: 네, 혹시 서울로7017 거기에 가려면 그냥 도보로 가야 하나요? 차량을 주차할 공간은 있나요?

◆ 권완택: 차량을 주차할 공간은 특별히 마련돼 있지 않고요. 지하철 회현역, 서울역,  이렇게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 장원석: 그리고 2015님이 ‘개장 뒤에 고가공원에 노숙자들이 만약 자리를 잡는다면 어떤 대책이 있는지요?’ 이렇게 물어보셨네요.

◆ 권완택: 많은 시민 분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이 있는데요. 노숙자분들의 성향이 일단 이슬이 내리지 않아야 하는 공간이어야 하고요, 담배나 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공원에서는 담배와 술을 할 수 없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했고요. 상시적으로 주변에 관리 인원을 둠으로 해서 노숙자 관리 계획을 수립해놓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그리고 유리로 고가도로 양쪽에 안전벽을 쳐뒀다고 들었거든요. 2317님도 그걸 좀 궁금해 하시네요. 안전 부분에 대해서요.

◆ 권완택: 안전은 서울로의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왜냐면 차도를, 차량 길로 쓰지 못하는 것을 보행 길로 다시 만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서울시에서는 전체 사업비의, 전체 사업비가 약 597억 정도 되는데요. 40% 정도를 안전 확보에 투입했습니다. 그래서 당초 D등급인 것을 B등급으로 상향 조정했고요. 이를 위해서 구체적인 바닥판이라든가 받침 등을 전면 교체하고 교각 기초 등을 보수, 보강했습니다. 특별히 투신 우려, 투신에 대한 우려가 많았었는데요. 난간은 관련 규정이 1.2m입니다. 그런데 저희는 20cm를 높여서 1.4m로 설치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장원석: 그리고 그곳이 이제 차량들이 다니기엔 안전상에 더 이상 견딜 수 있는 한계가 넘어섰기 때문에 이제 차량을 못 다니게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시민들이 몇 명 정도 왔을 때 그게 안전할까요? 하중을 버틸 수 있을까요?

◆ 권완택: 그 부분은 저희가 특별히 구조 개선을 통해서 안전을 확보했는데요. 적정 인원은 고가 상부에 한 5천 명 정도 들어가면 이게 걸으면서 흘러가는 정도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저희 같은 경우는 동시에 5천명이 아니라 한 10배 정도 늘어난 5만 명이 들어가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도록 설계해서 시공 완료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안전을 강조한 서울시인데요. 한 가지 더 여쭤보면요. 6571님이 ‘우리나라에 지진도 자주 나는데 내진설계도 돼 있나요?’ 하셨네요.

◆ 권완택: 네, 당초에는 내진 설계가 안 돼 있었는데요. 이번에 개보수를 하면서 내진 1등급을 확보해서 리히터 규모 6.5까지 견딜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번 경주에서 난 게 한 6 점 몇 정도 됐지 않습니까? 그 정도까지는 전혀 문제없는 걸로 계획했습니다.

◇ 장원석: 네, 이게 또 24시간 개방된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9173님이 ‘남대문시장으로 내려가는 도로의 교통 정체는 어떻게 개선하실 건가요? 정말 아이들도 맘 편히 다닐 수 있는 곳이 될까요?’ 이렇게 질문을 주셨네요.

◆ 권완택: 야간에는 굉장히 다채로운 야경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비니 마스가 설계를 했고요. 콘셉트에 맞춰서 바닥판에 짙푸른 우주가 펼쳐지고 나무에는 백색 조명이 비춰지는, 반짝이는 별처럼 보이도록 했습니다. 이를 위해 555개의 조명등과 551개의 화분에 B조명을 설치했습니다. 지금 청취자께서 우려하신 남대문로의 교통상황은 지금 한 2년 가까이 교통을 우회시킨 바 있습니다. 공사로 인해서 다소 좀 불편한 게 있었는데, 공사가 완료되면 완전히 교통 체계가 정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네, 알겠습니다. 오늘 서울역 고가도로, 서울로7017, 다음 달 20일에 개장을 앞두고 있는데요. 그와 관련해서 이야기 잘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권완택: 네,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서울역일대종합발전기획단 재생사업반의 권완택 과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