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4월26일(수) - Richard Clayderman 내한 공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26 09:42  | 조회 : 1465 
M1) Ballade Pour Adeline / Richard Clayderman, Francis Goya
M2) Don`t Know Why / Richard Clayderman
M3) The Phantom Of The Opera / Richard Clayderman


지난 4월 20일 목요일,
피아니스트 리차드 클레이더만이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가졌죠.
그리고 이튿날인 21일 금요일에도,
울산 현대예술관에서 공연을 가졌습니다.

리차드 클레이더만은 19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중반,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인기를 끈 피아니스트죠.
그래서 그가 오래 전 사망한 예전 연주자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는 1953년생으로, 올해 63세입니다.
올해로 연주활동 40주년을 맞았지만,
지금 현재도 여전히 현역 피아니스트로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나이죠.
실제로 그는 계속해서 새 음반을 발표했고,
예전 자신의 히트곡을 새로운 편곡과 녹음으로, 다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1990년 이후 수차례 한국을 찾아 국내 팬들과 만나왔죠.
내한공연 때면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이나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같은 대중가요를 연주하며
한국과의 친근감을 보여준 바가 있었습니다.
이런 그의 모습은,
그만큼 그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이번 내한공연에서 그는, 10인조 스트링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를 펼쳐
더욱 풍성한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그는 모두 스물두 곡을 연주하면서,
연주 중간 중간 관객들에게 자신의 악보를 건네고 한국어로 인사하는 등
친근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죠.


리처드 클레이더만은 1953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피아니스트입니다.
그는 1969년 파리 콩세르바투와르에서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하고,
록밴드 키보드 연주자로도 활동했죠.
하지만 그는 자신이 원하던 음악은 따로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솔로 피아니스트로 데뷔했습니다.
그가 연주한 피아노곡은,
클래식이나 팝,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특한 위치를 갖고 있습니다.

리처드 클레이더만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클래식 피아노 음악과도 거리가 있고 노래도 부르지 않던 그를,
팝 피아노 연주자라고 불렀고, 그의 음악은 경음악으로 분류했습니다.
가사 없던 연주곡은 모두 경음악으로 부르던 시절이었죠.
그는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그때까지는 없었던 새로운 피아노 연주음악 장르를 개척하였습니다.
이 곡은 지금까지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연주곡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976년에 처음 발표된 이 곡은, 38개국에서 2200만 장이 팔리며
그를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피아니스트’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다른 음반까지 모두 합하면 그는
현재까지 9000만장에 이르는 음반 판매기록과
267개의 골든 디스크, 70개의 플래티넘 앨범을 기록했죠.

리처드 클레이더만의 피아노 연주 전통은
조지 윈스턴, 데이비드 랜츠부터 시작하여 앙드레 가뇽, 유키 쿠라모토,
우리나라의 이루마까지,
뉴에이지 피아노 음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뉴에이지 피아노 음악이 특히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이는 리처드 클레이더만으로부터 시작된 전통이,
우리나라에서 보다 분명하게 뿌리내렸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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