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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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유승민캠프), 유승민후보가 완주할까요? "네, 합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24 20:24  | 조회 : 2243 
오신환(유승민캠프), 유승민후보가 완주할까요? "네, 합니다" 

- 당이 후보의 사퇴 및 단일화, 진로 문제 논의하는 것 바람직하지 못해
- 유승민 후보 지금 완주 의사 명확해
- 어느 정당과도 단일화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상태 아냐
- 자유한국당으로 복당 내지 후보 단일화, 명분상, 원칙상 맞지 않다
- 선거에 질 수도 있어, 하지만 가치를 잃게 되면 결과적으로 모든 것 다 잃게 돼. 명분과 가치 또다시 잃는 과정으로 가면 그 다음 미래는 더더욱 없다
- 안철수 국민의당과 단일화 논의, 내부 구성원들 주된 멤버들 햇볕정책 계승, 기존 대북 송금 주역 책임있는 분들 문제 해결하지 않고 단일화 회의적
- 보수 코스프레와 같은 형태로 우리가 결코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일화 논의 시기상조, 적절치 않아. 어렵지 않겠나
- 단순 공학적 측면에서의 후보 단일화, 연대 다 같이 죽는 길
- 유승민 후보가 완주할까요? 네, 합니다.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4월 24일 (월요일)
■ 대담 :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선대위 홍보본부장)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바른정당 대변인이자 선대위 홍보본부장 맡고 있는 오신환 의원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이하 오신환):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7시부터 의총 열리나요?

◆ 오신환> 네, 그렇습니다. 

◇ 곽수종> 조금전 YTN TV를 보니까 유승민 후보도 참석하는 건지요?

◆ 오신환> 오늘 강원도에 방문하셔서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과 강원도 공약 발표가 있었고요. 각 도시 거쳐서 춘천에서 출발해서 서울로 오고 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 곽수종> 오늘 의총은 어떤 자리로 열리는 건가요?

◆ 오신환> 언론에 보도가 된 대로 사실 15명 정도 의원님들이 의총 소집요구가 있었고요. 지금 당이 굉장히 어려움 속에서 후보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지지도가 많이 오르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향후에 우리가 어떻게 선거 운동을 전개할 것이며 당의 진로는 어떻게 가야 할지, 이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봅니다. 

◇ 곽수종> 당내에서 들리는 얘기를 종합해보면 단일화 문제, 완주 문제, 상당히 이견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어느 쪽에 무게가 더 실렸다고 알 수 있나요?

◆ 오신환> 구체적인 내용은 의총을 통해 봐야 알겠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후보의 사퇴 및 단일화, 후보의 진로 문제를 당이, 의원들이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보고요. 다만 당의 구성원들로서 당의 진로에 대해 고민할 필요는 있겠죠. 완전히 분리될 수는 없겠지만 후보께서는 지금 완주 의사가 명확하고 또 지지도에 대한 부분만으로 후보를 사퇴하는 것은 과연 그것이 당을 위해 바람직한 것인가 봤을 때 여러 이견이 있기 때문에 오늘 마음을 서로 공유하고 오해가 있으면 풀 것들 푸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곽수종> 지난주 저희 프로그램에서 김재경 의원이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때 김재경 의원이 구체적인 단일화 방법, 즉 전 국민 여론조사로 경선을 결정하자, 이러한 이야기까지 하면서 단일화 시나리오까지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러한 시나리오도 사실상 준비하고 계시는 건가요? 자유한국당이나 새누리당과 함께?

◆ 오신환> 그렇진 않고요. 단일화가 만약 이뤄진다면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전 국민 여론조사 말고 무엇이 있겠습니까. 기본적으로 단일화를 할 때 늘 치렀던 방식인데요. 그런 것들을 원칙적인 의견으로 말씀하신 거라고 보고요. 다만 지금 어느 정당과도 단일화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다, 그렇기에 내부에서 어떤 지금 여러 가지 지지율을 답보 상태인 상황에서 좀 더 우리가 동력을 갖기 위한 그러한 어떤 하나의 계기가 되는 의총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바른정당이 과거 새누리당에서 떨어져 나오고, 나머지 분들로 자유한국당이 만들어질 때 바른정당에 이렇게 서로 나오게 된 이유가 첫 번째는 탄핵에 대한 견해가 달랐고요. 두 번째는 무엇이 달랐나요?

◆ 오신환> 일단 지금 과거 새누리당에 나올 때는 친박 패권 정당으로서 사당화된 부분이 있었죠. 거기에 저희가 당의 어떤 개혁을 요구했고, 지금 국정농단 사태 책임과 말씀하신 탄핵에 대한 이견이 있었던 거죠.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요구들, 개혁이 이뤄져야 하는데 인적, 물적 청산에 대한 부분을 일단 요구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분당의 결과를 낳게 된 거고요. 지금은 자유한국당으로 이름만 바뀌었지 변화가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어느 국민도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는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복당 내지 후보를 단일화한다는 것은 명분상, 원칙상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 곽수종> 방금 말씀하신 대로 대의는 옳은 것 같으나, 현실을 놓고 보면 지지율도 오르지 않고 있고 여러 가지 한계점이 노정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지 않습니까. 

◆ 오신환> 물론입니다. 그러한 고민이 없는 건 아니지만 선거라는 것은 이기고자 하는 싸움이기도 하지만 저는 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 가치를 잃게 되면 결과적으로 모든 것을 다 잃게 되는데 그 명분과 가치 때문에 저희가 분당해서 나왔는데 그것을 또다시 잃는 과정으로 가면 그 다음의 미래는 더더욱 없다고 봅니다. 

◇ 곽수종>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저는 어제 솔직히 말씀드려서 토론회를 5분쯤 보다가 보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토론이 분명히 사회자가 정치외교 분야로 국한했는데도 불구하고 과거 이야기를 많이 하고 그러던데요.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와의 논쟁을 놓고 보면 안철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안보 문제에 대한 정체성 문제, 이건 분명히 유승민 후보가 지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대가 불가능한 부분인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떤가요?

◆ 오신환> 토론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면,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습니다. 사회자께서 말씀하신 대로 국민들께서 토론의 내용들, 형식들을 보고 다 평가하거든요. 어떤 주제나 내용을 한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질문하는 내용 자체에 대한 퀄리티도 저는 국민들이 바라보고 평가하리라고 봅니다. 어떤 질문을 할 것이며 그것이 단순히 비방이나 네거티브용의 질문인지 아닌지도 국민들이 평가하기 때문에 저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요. 다만 지금 안철수 국민의당과의 단일화 논의는 지금 지적하신 대로 기본적으로 당론을 사드 배치에 대한 부분을 바꿨다고 하지만 여전히 내부 구성원들의 주된 멤버들은 햇볕 정책의 계승이나 기존의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한 주역들로서 책임이 있는 분들이기에 결과적으로 그런 것들에 대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고 그 훼손성을 그냥 유지하면서 저희가 과연 후보 단일화가 가능할 것이냐, 회의적 생각들이 있습니다. 

◇ 곽수종> 방금 말씀하신 내용의 가장 핵심이 결국 박지원 대표 문제 아니겠습니까. 박지원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TK 지역에서는 분명히 있다는 얘기도 들어서 알고 있고요. 결국은 햇볕 정책, 대북 포용 정책, 방금 말씀하신 대로 입장도 모호하고 또 본인이 백의종군하겠다, 임명직에 나서지 않겠다고 했지만 정치인들의 말은 믿어도 될까요, 이런 의문을 갖고 있는 국민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오신환> 과거에도 호언장담했지만 이뤄지지 않은 사례들이 있고요. 말씀하신 대로 보수가 가장 중시하고 지향점을 두고 있는 것이 사실 국가 안보적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안보관이 전혀 다른, 단순히 지금 표를 얻기 위한 하나의 보수 코스프레와 같은 형태로 비춰진다면 그것은 우리가 결코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어떤 식으로 우리가 만약에 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부분들은 마음들을 봐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최후로는 사실은 그런 것들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일화 논의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확인할 수 있겠습니까, 그 문제를?

◆ 오신환> 확인하기 어렵겠죠. 보름 남은 선거에서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단일화 논의가 우리 내부적인 어떤 마음들을 서로 나누면서 조금 더 동기 부여를 갖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구체적으로 단일화 논의가 발전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 곽수종>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과거 어느 정치인이 잘 쓰는 그런 전략 같은데요. 바른정당에서 넘어오려고 준비하는 의원들이 있다, 이러한 말을 하시는 것 같아요. 

◆ 오신환> 과거에 5~6명에서 지금 10여 명까지 얘기하고 있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공작 정치이고요. 자유한국당도 지금 자기 앞가림을 못하는 상태인데 지금 7~8% 나오는 상황에서 거의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을 제가 파악하고 있는데, 자꾸 본인들의 개혁 의지나 자체 자유한국당이 변화해야 하는 것만은 저는 개인적으로 그러한 변화가 이뤄진다면 오히려 보수 입장에서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자체 개혁을 이뤄내려는 마음, 

◇ 곽수종>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 쪽은 분명히 햇볕 정책을 했던 박지원 대표도 있고 안보적 정체성이 불확실한 사람들이 있다고 본다면 그래도 안보적 관점에서는 코드가 맞을 수 있는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는 조금 문을 완전히 닫기보다 열어 놓는 것도 전략적 측면에서 고려해볼 만한 것 아니겠나요?

◆ 오신환> 그것이 결과적으로 저희가 분당을 해서 나온 기본적인 저희의 가치나 이유가 있는데 그것을 완전히 훼손하면서 단순히 공학적 측면에서의 후보 단일화, 연대는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겁니다. 다 같이 죽는 길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어떤 선거를 치르기만을 위한 정당 출범이 아니었기에 우리가 자유한국당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쪽의 가치를 견지해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만일 홍준표 후보가 어떤 조건 없이 일단 모든 직에서 사퇴하고 유승민 아니면 바른정당과의 연대 조건에 무조건적으로 연대를 하는 조건으로 해서 만일 어떤 시나리오를 만들어 국민투표나 여론조사를 한다든지 해서 하자면 응하실 의사는 있으신가요?

◆ 오신환> 지금 굉장히 예상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를 말씀하신 건데요. 제가 봐서는 거의 불가능한 부분이고요. 

◇ 곽수종> 제가 그렇게 자꾸 여쭤보는 이유는, 바른정당 의원분들과 인터뷰를 할 때 두 가지 점입니다. 하나는 유권자분들이 계속 혼란스럽습니다. 왜냐면 당 내부에서 흔드는 모습이 비치지니까요. 그리고 두 번째는 안에 계시는 의원님들은 다음에 또 국회의원을 하셔야 하지 않습니까. 정당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놓고 보면 의원분들의 이해관계, 국민들이 바라보는 바른정당의 모습, 이런 것이 좀 상충되어 어떻게 생각하시나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 오신환> 그 부분이 곤혹스러운 부분이고요. 국민들에게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각 정당이 본인들의 정강정책을 만들고 그 가치를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정당이 출범했는데 하나의 선거로 인해 흔들리는 모습을 비춰드려서 송구스러운 마음이고요. 말씀드린 대로 하지만 그 구성원들 내부에서 지금의 어떤 위기들을 극복하고자 하는 고민들이 담겨 있다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고요. 하루빨리 잘 정리되어 우리가 끝까지 대선을 치러내고 그것이 유의미한 결과로서 국민들에게 바른정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옳다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곽수종> 유승민 후보가 완주할까요?

◆ 오신환> 네, 합니다. 

◇ 곽수종> 완주할 때까지 많은 분들이 같이 고생하실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의 지지율이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도 같이 전해드립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오신환>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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