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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호 장편소설 <휴거 1992>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24 13:06  | 조회 : 1507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조장호 장편소설 <휴거 1992>를 소개합니다.

1년 전 감쪽같이 실종되었던 열다섯 살 소년 민재에게서 홀연히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렇습니다. 민재는 살아 있었습니다. 엄마는 미친 듯이 경찰서로 달려왔고, 위치추적을 통해 소년은 구조됩니다.
소년을 발견한 곳은 시 외곽의 야산. 인적이 드문 곳에 자리한 교회입니다. 그리고 이 교회에서 보고도 믿기지 않는 끔찍한 집단살인사건이 벌어집니다.
일산경찰서의 수사과장인 형식은 사건접수를 받고 곧장 현장으로 달려가지요. 그리고 직감적으로 아주 오래전 그가 소년이었을 때에 겪었던 세계종말과 휴거의 그림자를 이곳에서 봅니다.
형식은 단란한 가정의 외아들이었지요. 그런데 아빠의 사망으로 충격을 받은 엄마가 사이비종교에 빠져들었는데, 하필이면 세계종말의 날에 천국으로 들어올려진다는 휴거를 주장하는 종교였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세상은 멸망하지 않았지만, 오로지 하늘로 들어 올려져서, 그곳에서 사랑하는 남편을 어서 만나기만을 기다리던 형식의 엄마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자초합니다.
형식은 사건 속으로 깊숙하게 들어가지요. 그리고 이 사이비 교단을 이끄는 인물의 정체를 알아냅니다. 그는 바로 형식과 그의 어머니가 잠시 빠져들었던 그 집단에서 친구였던 인물 임창도입니다.
마음의 의지처를 찾아 떠도는 사람들에게 저 먼 곳의 구원을 약속하며, 재산을 갈취하고, 행동을 제약하고, 다른 이들과의 교제를 엄격하게 금하는 사이비 교단. 연극의 무대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할 인물을 찾아내 그에게서 위선과 광기의 무아지경으로 이끌어가지요.
소설은 한 소년이 걸어온 한 통의 전화와, 그를 통해 드러나는 끔찍한 음모, 그리고 그 속에서 슬며시 비쳐지는 외로운 인간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끝까지 긴장하게 만드는,

오늘의 책,
조장호 장편소설 <휴거 1992>(해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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